제행무상(諸行無常)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으며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 없다.
제법무아(諸法無我) 모든 것에는 영원히 지속되는 자아가 없다.
유무상생(有無相生) 있고 없음은 서로 상대하기 때문에 생겨난 것이다.
HD현대오일, 42조 시장 조준…액침냉각 전용 윤활유 만든다
기아, 유럽서 EV2 10만대 팔고…멕시코産 K4, 美 수출
브로드컴, 삼성·하이닉스에 HBM4 러브콜
美 금리인하 전망 따라 출렁이는 양자·UAM株
펩트론 "月1회 주사제, 비만약 판도 바꿀 것"
HD현대오일, 42조 시장 조준…액침냉각 전용 윤활유 만든다
HD현대오일뱅크가 기름 성분 액체를 이용해 데이터센터에서 나오는 열을 떨어뜨리는 액침냉각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액침냉각 전용 윤활유를 생산해 관련 시스템을 개발하는 업체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직접 개발한 ‘엑스티어 E-쿨링 플루이드’가 글로벌 액침냉각 기업 GRC로부터 ‘일렉트로 세이프’(전기 안전) 인증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글로벌 액침냉각 시장 선두 기업인 GRC는 액침냉각 관련 제품에 대한 인증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마켓앤마켓리서치가 올해 5000억원인 액침냉각 시장 규모가 2040년 42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 근거다. HD현대오일뱅크는 국내에서 액침냉각용 윤활유 제품을 상용화한 뒤 해외 시장 문을 두드릴 계획이다.
기아, 유럽서 EV2 10만대 팔고…멕시코産 K4, 美 수출
기아가 현지 맞춤형 소형 전기차를 앞세워 뒷걸음질 치고 있는 유럽 시장 재공략에 나선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최근 중국 전기차에 최대 45%의 상계관세 부과를 결정해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는 판단에서다. 유럽을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무덤’으로 만든 중국산 전기차의 가격 메리트가 떨어지는 만큼 상품성 있는 전기차로 현지 수요를 기아로 돌려세우겠다는 계획이다.
2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내년 1분기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에 들어가는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2의 연간 생산 대수를 10만 대로 확정했다. 내년 8만 대를 생산한 뒤 2026년부터 10만 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슬로바키아에서 생산한 EV2는 전량 유럽에서만 판매한다. 지난해 기아의 유럽 판매량(57만여 대)의 17.5%를 EV2 한 차종으로 채운다는 얘기다.
EV2는 기아에서 현재 가장 작은 전기차인 EV3보다 작은 엔트리급 전기 SUV다. 전장 4000㎜, 휠베이스 2555㎜ 정도다. ‘가성비’로 승부하는 중국 전기차를 겨냥해 삼원계(NCM) 배터리보다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장착한 모델을 추가한 게 특징이다. LFP 모델 가격은 2만~3만유로(약 3000만~45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1회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LFP 모델 300㎞, NCM 모델 440㎞다.
EV2의 라이벌은 비야디(BYD) 돌핀(2만9900유로), 미니 일렉트릭(3만7000유로), 푸조 e-2008(3만8000유로), 폭스바겐 ID.2(2만5000유로) 등이다. 테슬라가 2만달러대에 내놓겠다고 선언한 모델Q와 최근 도요타가 중국에서 출시한 bZ3X도 잠재적 경쟁자다.
기아는 EV2가 가격과 품질 측면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한다. 유럽을 휩쓸고 있는 중국 전기차에 45% 상계관세가 부과되면 상대적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중국산 전기차는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2020년 2.9%였던 유럽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올 상반기 18.2%로 끌어올렸다. 그 여파로 거의 모든 완성차 업체의 점유율이 하락했다. 기아도 올 들어 11월까지 판매량(49만 대)이 작년 동기보다 8.1%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에서 최근 출시한 EV3에 이어 내년 초 EV2가 투입되면 소형 전기차 시장에서 기아가 가장 가성비 있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며 “4년 뒤 유럽 판매량 80만 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략 모델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했다.
기아는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하는 준중형 세단 K4(K3 후속) 생산·수출 계획도 수정하지 않기로 했다. “멕시코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물리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엄포에도 내년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한 자동차를 미국에 전량 수출하겠다는 것이다. 기아 고위 관계자는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닛산, 스텔란티스 등도 멕시코 공장에서 만든 물량을 미국에 수출한다”며 “모두 똑같은 조건인 만큼 굳이 감산하거나 수출 지역을 돌릴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연 40만 대 생산 규모를 갖춘 멕시코 공장에서 K4 12만 대를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내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주춤해질 것이란 예상에도 기아가 글로벌 ‘빅2’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로 한 것은 그만큼 기아의 품질과 브랜드 파워가 높아졌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 고위 관계자는 “자동차 경쟁력의 핵심은 ‘잔존가치’에 달렸고, 이는 중고차 가격으로 결정된다”며 “제품 품질과 애프터서비스, 딜러망 등의 총합인 중고차 가격 측면에서 기아는 중국 업체나 웬만한 미국·유럽 브랜드보다 낫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JD파워가 발표한 잔존가치에서 텔루라이드가 4년 연속 1위로 선정되는 등 기아 브랜드의 잔존가치는 최근 몇 년 새 크게 상승했다.
브로드컴, 삼성·하이닉스에 HBM4 러브콜
‘엔비디아 대항마’로 떠오른 미국 주문형 반도체(ASIC) 제조업체 브로드컴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인 HBM4를 공급해 달라는 ‘러브콜’을 보냈다.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인공지능(AI) 가속기 개발에 나선 구글 메타 등 빅테크가 브로드컴에 잇달아 설계를 맡기면서 AI 가속기에 따라붙는 고성능 HBM이 대거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엔비디아 한곳만 바라보던 삼성과 SK하이닉스도 고성능 HBM 수요처 확대에 따른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2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브로드컴에서 범용·맞춤형 HBM4 공급 요청을 받고 시제품 개발 준비에 들어갔다. SK하이닉스의 내년 HBM 물량은 엔비디아가 싹쓸이했지만, 브로드컴의 영향력이 커지자 생산 계획을 수정해 일부 물량을 내년 하반기 공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도 브로드컴과 HBM4 공급 논의를 시작했다. 업계에선 SK하이닉스 생산 능력이 브로드컴 수요를 다 맞출 수 없는 만큼 상당한 물량을 삼성전자가 확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브로드컴이 내년 하반기에 나올 HBM4 시장의 ‘큰손’이 된 건 ASIC 시장 확대와 궤를 같이한다. 시장에 나온 AI 가속기는 엔디비아가 만드는 범용 그래픽처리장치(GPU)에 HBM을 붙여 제작하는데, 엔비디아 제품의 턱없이 높은 가격에 질린 빅테크들이 앞다퉈 브로드컴에 맡긴 ASIC에 HBM을 붙이는 식으로 AI 가속기 제작에 나섰기 때문이다. ASIC은 엔비디아 GPU보다 처리 속도는 떨어지지만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고 가격이 싸다는 장점이 있다.
빅테크들이 이런 점에 주목해 ASIC 주문을 늘리면서 브로드컴은 ‘차세대 엔비디아’로 떠올랐다. 구글 메타의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다양한 AI 반도체를 개발한 ASIC 분야 최강자인 브로드컴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빅테크 세 곳과 ASIC을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들 기업은 구글 메타 바이트댄스 애플 등으로 거론된다.
업계에선 빅테크들이 브로드컴과 손잡고 ‘AI 가속기 독립’에 나선 만큼 엔비디아 독주 체제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씨티증권은 2028년 AI 가속기 시장에서 ASIC 비중이 20~3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ASIC을 활용한 AI 가속기 시장이 본격 열리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만드는 ‘맞춤형 HBM’인 HBM4 수요도 당초 예상보다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정 기능에 초점을 맞춘 반도체인 만큼 HBM 역시 맞춤형으로 제작해야 AI 가속기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브로드컴이 SK하이닉스와 삼성에 요청한 맞춤형 HBM4도 빅테크들이 주문한 AI 가속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맞춤형 AI 가속기 시장 규모는 올해 120억달러(약 17조4000억원)에서 2027년 300억달러(약 43조5000억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새로운 수요가 더해지는 만큼 시장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HBM 시장 판도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가 브로드컴의 맞춤형 HBM4 메인 공급사로 선정되면 전체 HBM 시장 60%를 차지한 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좁힐 수 있어서다.
美 금리인하 전망 따라 출렁이는 양자·UAM株
양자기술,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차세대 기술 관련 기업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아직 대규모 상용화에 이르지 못한 분야이다 보니 미국의 금리 인하 속도 전망이 달라질 때마다 가격이 크게 출렁이는 분위기다.
지난 20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양자 집적회로 개발 기업 리게티컴퓨팅은 25.44% 오른 9.3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30.12% 고꾸라진 주가를 하루 만에 대부분 회복했다. 2거래일간 누적 등락폭은 55.56%에 달한다.
양자기술 보안기업 아르킷퀀텀은 이날 13.25% 올랐다. 전날 27.22% 급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퀀텀컴퓨팅(16.38%), 디웨이브퀀텀(1.10%) 등 다른 양자기술 기업도 상승해 전날 하락분을 일부 상쇄했다. 빅테크를 비롯한 양자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디파이언스 양자’(QTUM) 상장지수펀드(ETF)는 전날엔 7.63% 하락했고, 이날은 4.63% 상승했다.
‘하늘을 나는 차’로 알려진 UAM 관련주도 등락세가 두드러졌다. 조비에비에이션은 전날 8.94% 내리고, 이날 6.36% 올랐다. 전날 5.92% 하락한 아처에비에이션은 12.71% 상승했다.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는 4.58% 내린 뒤 2.60% 올랐다.
이들 주식은 모두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뒤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기존 시장 예상보다 늦출 것이라고 시사한 18일부터 급락세를 탔다. 반면 이날은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시장 예상을 밑돌자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났다.
전체 시장보다 유독 누적 등락폭이 큰 게 특징이다. 19~20일 S&P500지수의 누적 등락폭은 1.117%, 나스닥지수는 1.15%에 그쳤다.
양자기술과 UAM 산업이 모두 초기 단계로 아직 수익화에 접어들지 못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른 주요 기술은 이미 상용화 제품·서비스를 기반으로 매출을 내는데 양자기술과 UAM 분야는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있다.
금리 인하가 늦어지면 이 같은 미래 기술 종목은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사업 초기여서 외부에서 자금 조달이 필요한데, 조달 비용이 예상보다 높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상용 서비스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도 지연될 가능성이 커진다. UAM은 대규모 상용화를 위해 통신망과 항로 등을 새로 마련해야 한다. 반면 금리가 내려가면 그만큼 성장 분야에 투자가 몰리기 쉬워진다.
펩트론 "月1회 주사제, 비만약 판도 바꿀 것"
“내년 일라이릴리와 비만 치료 주사제 기술이전 계약 체결 논의를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계약이 성사되면 연매출이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호일 펩트론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내년 퀀텀점프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펩트론은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약 위고비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의 투약 간격을 현재 1주일에서 1개월로 늘린 주사제 PT403의 임상을 내년 상반기 시작할 예정이다. 임상 결과는 내년 4분기께 나온다.
이 회사의 스마트데포 기술은 몸속에서 약물을 천천히 방출해 주사 횟수를 대폭 줄여준다. 비만약 투약 주기를 1개월로 늘린 기술이다. 펩트론은 일라이릴리와 손잡고 이 기술을 토대로 장기 지속형 주사제를 개발하고 있다.
최 대표는 일라이릴리와의 본계약 체결을 낙관하고 있다. 스마트데포 기술의 장점 때문이다. 투약 간격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것은 물론 전체 투약량도 크게 줄일 수 있어서다. 그는 “주 1회 주사제의 한 달 투약량의 80%만 사용해도 월 1회 제형을 만들 수 있다”며 “실험을 통해 입증됐는데 임상에서 다시 입증하는 게 숙제”라고 했다. 체내에서 약물이 서서히 방출되기 때문에 약물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마트데포 기술을 결합하면 기존 주 1회 제형과 비교해 부작용이 줄어드는 것도 장점이다. 체내에서 약물의 농도 변화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비만과 당뇨병 외 다른 질환에서도 장기 지속형 기술이 강점을 지닐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비만·당뇨약으로 사용되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약물은 최근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심혈관 질환, 파킨슨병 등에도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펩트론은 글로벌 제약사에 제품을 직접 생산해 납품하는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기술이전을 통해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와 로열티를 챙기는 국내 바이오기업과는 다른 전략이다.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펩트론은 지난 8월 유상증자를 통해 공장 확장에 필요한 자금 1200억원을 조달했다. 최 대표는 “650억원을 투입해 연간 1000만 바이알(병)을 생산할 수 있는 신공장을 지을 예정”이라고 했다. 현재 생산능력보다 10배 많은 규모다. 2026년 6월 준공이 목표다. 최근 연구인력과 생산인력도 충원했다.
펩트론이 신공장에서 일라이릴리의 비만약을 생산하게 되면 연간 수조원대 매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최 대표는 “월 1회 제형 주사제는 바이알당 1000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목표치인 1000만 바이알을 수주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약 5조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했다.
내년 판매될 것으로 기대되는 전립선암 치료제 루프원도 신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루프원은 30년 넘게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일본 다케다제약의 전립선암 치료제 루프린의 복제약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LG화학과 국내 판권 계약을 맺었다.
최 대표는 “펩트론이 27년간 축적한 기술이 루프원 판매를 기점으로 매출로 전환되기 시작하고 2026년부터는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이라며 “루프원과 비만약의 생산공정이 거의 비슷해 비만약 생산능력을 가늠해 볼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토니모리 "美·日 마케팅 강화…글로벌 K뷰티 영토 넓힐 것"
“미국 일본 인도 등으로 K뷰티의 영토를 넓히고, 유통 채널 다각화로 제2 도약을 이루겠습니다.”
김승철 토니모리 대표는 지난 20일 내년 사업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2006년 설립된 토니모리는 브랜드숍을 발판으로 성장한 색조 및 기능성 화장품 강자다. 토니모리는 2006년 부산 서면에 1호점을 연 이후 전국에 271개 매장을 둘 정도로 성장했다. 주요 제품이 ‘황정음 틴트’ ‘김연아 젤 아이라이너’로 불리며 연예인이 사용하는 제품으로 알려지면서 입소문이 더해진 결과다. 중국에서도 복숭아 핸드크림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2016년 사상 최대 매출인 2300억원을 기록했다.
토니모리는 브랜드숍의 한계를 느끼고 온라인, 올리브영, 다이소, PX(군납) 등 다양한 유통 채널로 판로를 확장하고 있다. 올해에는 ‘Be uncommon’(가장 자신다운 것이 가장 특별한 것)이라는 슬로건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김 대표는 “미국 일본 인도 등 해외 마케팅 성과가 내년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고 동남아시아 쇼핑 플랫폼 쇼피에 자체 채널도 운영해 내년 20% 이상 성장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해외 마케팅의 경우 1년은 지나야 열매를 맺는다”며 “현지 인플루언서들과 협업을 강화해 연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겠다”고 다짐했다.
자신감의 비결엔 실적에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1339억원(전년 대비 28% 증가), 영업이익 115억원(107% 증가)으로 2017~2022년 적자에서 흑자 회사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특히 오프라인 유통 강자인 올리브영, 다이소와의 협력 강화와 틱톡 마케팅 등 브랜드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김 대표는 “5년 내 수출 비중을 50%까지 높이기 위해 미국 울타뷰티, 아마존, 타깃과 일본 큐텐 등 대형 플랫폼 입점 상품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토니모리는 현재 63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수출 비중은 23%다. 이를 위해 해외 유통망 점검과 마케팅 인력을 늘려 성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해외는 판관비가 거의 없어 제품 영업이익률이 20% 중후반에 달할 정도다. 그는 “내년 초 다이소에 기초화장품이 추가 입점(현재 상품선정위원회 통과)하면 국내 점유율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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