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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신문

생각신문 24.11.26.

by FROMA_W 2024. 11. 26.

제행무상(諸行無常)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으며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 없다.
제법무아(諸法無我) 모든 것에는 영원히 지속되는 자아가 없다.
유무상생(有無相生) 있고 없음은 서로 상대하기 때문에 생겨난 것이다.
변화가 있음에 감사하다. 변화는 항상 기회와 함께 한다. 

 

새 역사 쓴 K바이오…1조 블록버스터 탄생

"특허 만료 도래한다"…판 커지는 바이오시밀러

"美, 한국과 원전동맹 강화해 中·러시아 견제할 것"

무뇨스 "현대차, 최고의 기술과 서비스로 中 전기차 이길 것"

삼성물산, LS일렉과 美 태양광 사업

7900TEU급 컨테이너선 4척…HJ중공업, 6000억 규모 수주


새 역사 쓴 K바이오…1조 블록버스터 탄생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120년 역사상 최초의 ‘블록버스터’(연 매출 1조원 이상) 의약품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세계 최초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셀트리온의 ‘램시마’가 올해 매출 1조원을 넘길 것이 확실시돼서다. 세계 제약·바이오 1, 2위 시장인 미국과 유럽을 발판으로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배출했다는 점에서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이 재조명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제약·바이오업계와 셀트리온 등에 따르면 지난 3분기까지 램시마 누적 매출은 9797억원이었다. 업계에서는 램시마 분기 매출이 3000억원 안팎인 것을 감안해 올해 램시마 전체 매출이 1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램시마는 201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허가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이자 세계 첫 항체 바이오시밀러다. 2006년 셀트리온이 개발에 뛰어든 뒤 10여 년 만에 미국 허가 관문을 넘었다. 류머티즘 관절염 등의 치료에 쓰는 존슨앤드존슨의 오리지널 의약품 레미케이드는 연 매출 5조원의 블록버스터였으나 램시마 출시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램시마는 출시한 지 불과 5년 만에 오리지널 의약품을 제치고 시장 1위에 올라섰다.

램시마의 성공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경쟁을 촉발했다. 삼성이 먼저 뛰어들었고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가 속속 진출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연구개발(R&D) 속도전을 펼쳐 한국을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최강자 자리에 올려놨다. 이들 쌍두마차가 신약 개발에 뛰어든 것도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든든한 캐시카우 역할을 해주고 있어서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램시마를 계기로 한국 제약·바이오 제품과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꼽히는 약은 150개 안팎이다. 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등이 대표적이다. 세계 제약시장에서 변방으로 취급받던 한국에서도 연매출 1조원의 블록버스터가 올해 말 탄생한다. 1897년 동화약품이 한국 제약산업의 문을 연 지 120여 년 만의 일이다. 셀트리온이라는 회사의 상업적 성공과 더불어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한 단계 ‘점프’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출시 12년 만에 매출 1兆 달성

‘램시마’의 시작은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공대 출신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제약·바이오가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2002년 셀트리온을 세웠다. 당시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인식이 전무한 터라 투자금도, 자본도 부족해 일단 위탁생산(CMO)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러던 중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들의 특허가 곧 만료된다는 점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았다. 국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산업의 시작점이다.

셀트리온은 2006년 사업 방향을 과감히 틀어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존슨앤드존슨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정맥주사 제형) 개발에 뛰어들었다. 당시만 해도 바이오시밀러가 없던 때여서 ‘바이오시밀러가 오리지널 약과 효능이 같겠느냐’ ‘경험도 없는 회사가 글로벌 임상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이 많았다. 하지만 2012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2013년 유럽의약품청(EMA), 201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차례로 받아내며 세계 제약·바이오 시장에 단백질 기반 바이오시밀러의 탄생을 알렸다.

○K-바이오 가능성 증명한 램시마

램시마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개화에도 기여하며 “한국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전 세계적으로 보여준 의약품이다. 1세대(2000년대) 바이오시밀러는 단순 인슐린이나 백신 복제약에 가까웠다. 하지만 레미케이드, 휴미라와 같은 항체의약품은 더 정교한 단백질 분석 및 제조 과정이 필요하다. 당연히 1세대 의약품보다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다. 셀트리온은 이런 고가의 항체의약품을 효능은 동등하면서도 가격은 20~30% 저렴한 바이오시밀러로 세계 최초로 만들어냈다. 그리고 세계 최초로 유럽과 미국에서 허가를 받아냈다.

한 병당 170만원 남짓하던 치료제를 30%가량 저렴하게 내놓자 전 세계 의사와 환자들이 찾기 시작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화이자, 산도즈 등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줄줄이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뛰어들었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지형도 바꿔놨다. 제네릭에만 의존하던 제약사들이 신약 개발에 뛰어들었고 바이오벤처 창업도 크게 늘었다.

○국내에 신약 개발 열풍 불 붙여

램시마 주 고객이 제약·바이오 종주국으로 불리는 미국, 유럽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바이오 선진국에서 국산 약이 선전한다는 점 자체가 국내에 신약 개발 열풍을 일으킨 도화선이 됐기 때문이다. 차세대 블록버스터로 꼽히는 국산 신약도 모두 램시마 성공 이후 나온 의약품이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단일 품목으로 매출 1조원을 넘겼다는 것은 셀트리온 회사뿐 아니라 한국 바이오산업에도 큰 이정표”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의 입지를 더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5일 기준 램시마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60%대, 미국은 30%대다.

글로벌 대형 제약사(빅파마)와 비슷한 사업구조 모델을 갖추게 됐다는 것도 의미가 있다. 블록버스터에서 벌어들인 매출로 새로운 약을 개발하고 허가 비용을 충당하는 것은 미국 MSD, 화이자, 일본 다이이찌산쿄 등 글로벌 대형 제약사가 갖추고 있는 전형적인 사업 구조다. 실제로 램시마로 구축한 선순환 모델을 기반으로 셀트리온은 신약 개발사로 변신 중이다. 5종의 바이오시밀러도 추가로 승인받을 예정이다.

 

"특허 만료 도래한다"…판 커지는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시장은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 만료와 각국의 우호적인 정책 환경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천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23년 33조원에서 2030년 102조원 규모로 커져 연평균 성장률이 17.3%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시밀러는 고가의 바이오의약품과 효능은 동일하면서도 가격은 20~30%가량 저렴하다.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되면 출시할 수 있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025년부터 2033년 사이에 글로벌 매출 기준 10위 안에 드는 블록버스터 의약품 특허가 대부분 만료될 예정”이라며 “당분간 바이오시밀러 시장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간 20조원 이상 매출을 올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와 연간 15조원 이상 매출을 올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미국 특허가 지난해 만료됐다. 올 들어선 연 13조원 시장인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의 특허가 만료됐다. 알레르기 치료제인 졸레어와 골다공증 치료제인 프롤리아의 미국 특허도 내년 만료될 예정이다. 이후에도 세계 최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2028년),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2029년), 항암제 옵디보(2028년),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2028년) 등의 특허 만료 시기가 줄줄이 도래한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은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트럼프가 오리지널 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 간 경쟁 촉진을 통한 간접적인 약가 인하 방식을 유도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산업연구원은 “의료비 지출 감소를 위해 제네릭 및 바이오시밀러 사용을 독려할 것”으로 전망했다.

 

"美, 한국과 원전동맹 강화해 中·러시아 견제할 것"

“원전 등 에너지 문제는 한국과 미국의 협력 필요성이 여전히 큽니다. 양국 간 협력을 돈독히 해 나갈 예정입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5일 ‘한경 밀레니엄포럼’ 발표자로 나서 “원전 분야는 미국 정부가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해야 할 전략적 필요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장관은 “원자력 에너지 수요는 세계적으로 굉장히 커지고 있다”며 “기존에 원전 시장을 독점하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때문에 빠져 있고 이 틈을 중국이 국영은행을 앞세워 상당히 많이 진출한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안 장관은 “중국과 러시아가 원전을 수출하는 저개발 국가 상당수는 핵연료를 재처리해 무기화하려는 속셈이 있어 상당히 위험하다”며 “한국과 손잡고 글로벌 원자력 에너지 수요를 충당해야 하는 전략적 필요성이 있는 미국과는 정부가 바뀌어도 협력 관계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에너지당국이 원전 수출에 관한 정부 간 협력 방식을 담은 업무협약(MOU)에 이달 초 가서명했다”며 “정식 절차로 마무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인공지능(AI) 발달로 미국에서 전력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한국 기업과의 협력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안 장관은 “첨단산업을 적극 유치하고 있는 미국으로선 전력망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할 필요성이 매우 크다”며 “최근 우리나라 전력기업의 미국 진출이 상당히 늘고 있는데 이 분야를 양국이 같이 키우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 전환에 대해선 유보적인 견해를 내놨다. 안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파리협정 탈퇴 등을 공언했지만 캘리포니아 등 몇몇 주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이어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친환경 정책이 얼마나 달라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트럼프 시대에 석유·가스 생산량이 늘면 에너지 가격이 낮아질 것”이라며 “이는 국내 석유화학업계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에너지 정책에 대해서는 일관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에너지정책만큼은 어느 당이 집권해도 흔들린다는 인상을 줘선 안 되고 굉장히 긴 호흡으로 가야 한다”며 “우리나라 에너지정책은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를 양대 축으로 한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그는 “일관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에너지 정책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정치색을 최대한 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뇨스 "현대차, 최고의 기술과 서비스로 中 전기차 이길 것"

현대자동차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사장)가 중국 전기차의 공세에 대해 “기술력과 최고의 서비스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무뇨스 사장은 지난 2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LA 오토쇼에서 한국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중국의 공세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인터뷰는 그가 15일 CEO로 내정된 뒤 한 첫 공식 인터뷰다.

“시장 격변에 유연 대응할 것”

무뇨스 사장은 “자동차업계에서 수십 년간 일했지만 요즘처럼 시장의 변동성이 컸던 적은 없었다”며 “하지만 이런 큰 변화를 현대차는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현대차엔 ‘빨리빨리’와 ‘미리미리’ 문화가 있다”며 “CEO로 부임하면 기술을 더 빨리 개발하고, 시장 상황에 미리 준비하는 기업 문화를 더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가성비 높은 중국 전기차의 공습과 도널드 트럼프 2.0 시대를 맞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미국은 전기차 보조금 철폐와 모든 상품에 10~20% 수준의 보편 관세 부과를 예고하고 있다. 무뇨스 사장은 이에 대해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 건립 계획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결정한 것”이라며 “현대차만의 계획대로 미국 시장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미국에 연 37만 대 생산 여력이 있는 앨라배마 공장과 최근 완공한 연 30만 대 생산 규모의 조지아주 전기차전용공장(현대차그룹메트플랜트아메리카·HMGMA) 등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전동화 전환 트렌드가 지속되겠지만 하이브리드카 등이 그 중간 역할을 할 수도 있다”며 “앨라배마 공장과 HMGMA에서 시장의 수요에 맞게 내연기관,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등을 모두 생산하며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차의 공습에 대해선 “(중국 전기차보다) 더 스마트하게 만들고, 고객들이 ‘최고의 퀄리티’라고 느낄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며 “그동안 미주지역 딜러들에게 강조해온 ‘FBB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FBB는 비용은 적게 쓰고(fewer), 더 크고(bigger), 더 잘(better)하자는 말의 앞글자를 딴 것이다.

“한국 근무시간 늘리겠다”

무뇨스 사장은 제너럴모터스(GM), 구글 자회사 웨이모 등과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공개했다. 그는 “웨이모가 운영할 6세대 최첨단 로보택시를 현대차가 공급한다”며 “웨이모와 최고의 로보택시를 개발하고 있는데, 양사 협력은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GM과의 협력에 대해선 “두 회사가 운영하는 글로벌 공장들을 잘 활용해 생산을 효율화하고, 전동화 기술도 공유할 예정”이라며 “양사 모두에 윈윈이 될 것”이라고 했다.

현대차의 첫 외국인 CEO로 임명된 무뇨스 사장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의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내정 당시 정 회장이 ‘한국에서 근무하는 시간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며 “앞으로 한국에서 70%, 미국 등 나머지 국가에서 30%를 근무할 계획”이라고 했다.

현대차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묻는 질문엔 “정 회장이 주도한 전략이 잘 작동하고 있다”며 “정 회장과 장재훈 현 사장이 만든 전략을 차근차근 실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삼성물산, LS일렉과 美 태양광 사업

삼성물산이 LS일렉트릭과 손잡고 미국 태양광 발전 사업을 확대한다. 삼성물산의 사업 개발 노하우에 LS일렉트릭의 전력 솔루션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25일 서울 중구 삼성본관빌딩에서 LS일렉트릭과 ‘글로벌 신사업개발 공동 추진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업은 미국 현지에서 합작사(JV)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 합작사를 통해 삼성물산이 인허가 취득 등 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을 맡고, LS일렉트릭은 전력 솔루션 등 관련 기술을 제공한다.

삼성물산이 미국 텍사스주에서 개발 중인 500메가와트(㎿) 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부터 양사의 협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500㎿는 미국에서 약 1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삼성물산이 주 정부로부터 인허가를 취득하면 LS일렉트릭이 송·변전 등 전력 솔루션을 개발하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2018년부터 미국 태양광 개발 사업을 펼쳤다. 유휴 부지를 발굴해 태양광·ESS 관련 인허가를 받고, 이 사업권을 다른 기업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사업 경험을 축적해왔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총 17.4GW 규모의 태양광·ESS 부지를 개발했다.

삼성물산이 LS일렉트릭과 손잡은 이유는 전력 계통 노하우를 프로젝트에 결합하면 사업권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어서다. 앞으로 태양광 발전 단지를 공동으로 직접 개발해 EPC(설계·시공·조달) 사업자로 나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7900TEU급 컨테이너선 4척…HJ중공업, 6000억 규모 수주

HJ중공업이 6000억원 규모 친환경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 올해 친환경 컨테이너선 부문에서

1조원 넘는 실적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노후 선박을 교체하려는 수요로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HJ중공업은 유럽의 한 선사와 6067억원 규모 79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사진) 네 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건조 선박은 2026년부터 차례로 인도할 예정이다.

HJ중공업이 수주한 선박은 길이 272m, 폭 42.8m, 운항 속도 22노트로 최첨단 사양과 친환경 설계가 반영됐다. 트윈아일랜드(거주구와 엔진실을 분리해 거주구를 선체 중앙부로 이동한 선박) 구조로 설계해 연료 효율과 컨테이너 적재량을 극대화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황산화물 배출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탈황설비(스크러버)를 설치했다. 향후 탄소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선박 전환을 위해 메탄올 레디 선박으로 건조된다.

특수선 강자 HJ중공업은 올해 친환경 컨테이너선 시장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6월 유럽 선사에서 수주한 79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네 척과 이번에 수주한 선형이 비슷해 반복 건조에 따른 생산성과 수익성 증대 효과까지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여덟 척의 친환경 컨테이너선을 건조하면서 계약 금액 1조2000억원을 달성했다. 최근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과 글로벌 선사들의 시장 점유율 경쟁으로 컨테이너선 발주가 늘어난 데다 선가도 올라 조선사의 수익성 확보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노후 선박 교체 수요도 꾸준해 친환경 선박 수주 흐름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건조 계약은 컨테이너선 건조 역량과 기술력, 친환경 선박에 대한 시장 수요가 맞아떨어진 것”이라며 “친환경 선박 연구개발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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