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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신문

생각신문 24.11.25.

by FROMA_W 2024. 11. 25.

제행무상(諸行無常)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으며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 없다.
제법무아(諸法無我) 모든 것에는 영원히 지속되는 자아가 없다.
유무상생(有無相生) 있고 없음은 서로 상대하기 때문에 생겨난 것이다.
 

 

"애플 잡겠다"…칼갈던 화웨이 첨단폰 나온다

한 달 만에 다시 만난 정의선·도요다 “수소차 협력 강화”

LS일렉트릭, 초고압변압설비 '5000억 잭팟'

동성케미컬, 바이오플라스틱 공략

"지금 줍줍 해야" 개미들 우르르…76억 떼돈 몰렸다

원격 제어·지원 강자 알서포트…"AI 더한 업무 솔루션 출격"

휴온스그룹, R&D 조직 재정비…비만 신약 승부수

 


"애플 잡겠다"…칼갈던 화웨이 첨단폰 나온다

미국의 중국 첨단기술 제재가 거세지는 가운데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새롭게 출시하는 스마트폰에 자사 첨단 반도체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되는 기술 수준에 따라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입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화웨이는 다음주 중국에서 새 스마트폰인 메이트70을 선보인다. 이 제품에는 화웨이가 제조한 첨단 반도체가 장착된 것으로 추정된다. 메이트70은 화웨이가 중국 시장에서 애플과 정면 승부를 벌이겠다고 공표하며 내놓은 프리미엄 제품이다. 화웨이는 이 제품으로 중국 시장에서 애플과 강력한 시장 점유율 확보 전쟁을 벌일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양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화웨이는 최근 뒷면에 카메라 렌즈 3개가 달린 메이트70 모습을 일부 공개했다. WSJ는 “반도체의 구체적인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미국의 대중국 규제 강화에도 중국 스스로 반도체 분야에서 진전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애플에 두 번째로 큰 글로벌 시장이다. 애플은 수년간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해왔지만 최근 화웨이의 거센 도전으로 조금씩 입지가 약해지고 있다. 화웨이가 고성능 카메라와 인공지능(AI) 기능을 빠르게 강화하면서다. 여기에 화웨이가 중국 소비자의 애국심까지 자극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화웨이의 중국 전체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에만 해도 8.6%에 그쳤지만 올해 3분기 15.3%로 상승했다.

시장조사 업체 IDC의 브라이언 마 부사장은 “메이트70이 나오면 중국 시장에서 애플이 더 큰 부담을 느낄 것”이라며 “화웨이 제품은 아직 전력 효율성 측면에서 애플을 따라잡지 못하지만 충전 걱정만 없다면 실질적 차이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메이트70을 온라인으로 주문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250만 명이 구매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달 만에 다시 만난 정의선·도요다 “수소차 협력 강화”

24일 일본 혼슈 중부 아이치현 도요타시(市)의 도요타 스타디움. 월드랠리챔피언십(WRC) 마지막 대회 장소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그룹 회장이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달 27일 경기 용인 스피드웨이에서의 만남 이후 두 번째 회동이다. 현대월드랠리 유니폼을 입은 정 회장이 도요타의 수소 스테이션 등을 둘러보자 도요타의 가주레이싱 팀복 차림을 한 도요다 회장이 관련 기술을 소개했다. 도요다 회장은 “수소 등 인프라 구축에서 (현대차그룹과) 앞으로 경쟁보다는 서로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거인의 두 번째 만남

이날 현대자동차는 도요타의 본거지에서 사상 첫 WRC 드라이버 우승을 거머쥐었다. 시계가 오후 5시를 가리키자 경기장을 가득 채운 3만여 명 관중의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제조사 우승팀은 도요타 가주레이싱, 드라이버 우승팀은 현대월드랠리팀입니다.” 결과가 나오자 정 회장과 도요다 회장은 서로를 향해 힘껏 박수를 보냈다. 상기된 표정의 정 회장은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남양연구소 연구원들의 땀과 노력 덕분”이라며 “모터스포츠에 대한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WRC 최종전의 대미를 장식한 자동차 거인 두 명의 만남은 글로벌 자동차산업 격전이 얼마나 치열한지를 보여주는 명장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와 도요타가 ‘적과의 동침’을 택한 건 외부 환경 변화가 워낙 빨라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으로 테슬라는 그야말로 날개를 달았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규제 완화를 등에 업고 ‘커넥티드 카’라는 모든 완성차업체의 목표점에 가장 빨리 도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비야디(BYD) 등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위협도 매서운 상황이다.

이날 도요다 회장은 “수소차가 미래를 만들어간다는 긍정적인 이미지가 생기길 바란다”며 현대차와의 협력을 시사했다. 두 회사는 글로벌 기업들로 구성된 수소위원회 핵심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현대차와 도요타는 로보틱스 분야에서 인공지능(AI)을 적용한 휴머노이드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달 맞손을 잡았다.

○또 다른 신기록 쓴 현대차

현대차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3대 모터스포츠 대회인 WRC에 참가한 지 10년 만에 드라이버 챔피언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챔피언인 티에리 누빌은 ‘i20 N 랠리 1 하이브리드’로 우승컵을 안았다.

모터스포츠는 자동차와 관련된 기업이 그들의 최첨단 기술력을 전 세계에 과시하는 자리다. LG에너지솔루션(옛 LG화학)도 2002~2003년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자동차 경주 대회에서 자사의 리튬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기술력을 세계에 선보였다.

현대차는 정통 완성차업체들보다 늦은 2012년에야 WRC 도전을 선언하고 2014년 첫 경기에 나섰다. 2019년엔 한국팀 사상 최초로 제조사 부문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 또 다른 신기록을 세웠다.

현대차가 WRC 우승을 차지한 건 정 회장의 뚝심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의 WRC 출전도 정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8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에서 “마차를 끄는 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전쟁에서 싸우거나 잘 달리는 경주마도 필요하다”며 고성능차에 애정을 보였고, 그해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인 ‘N’을 본격 양산했다. 
 

LS일렉트릭, 초고압변압설비 '5000억 잭팟'

LS일렉트릭이 5000억원 규모 초고압직류송전(HVDC) 초고압 변압 설비 공급 계약을 수주했다. LS일렉트릭의 HVDC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 중 최대 규모다. LS일렉트릭은 국내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수주를 늘릴 방침이다.

24일 산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이번 주 ‘동해안·수도권 HVDC 송전선로 건설’ 사업을 맡은 한국전력·제너럴일렉트릭(GE) 합작사 카페스에 HVDC 초고압 변압 설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계약 규모는 지난해 매출(약 4조2305억원)의 11.8%인 약 5000억원이다.

LS일렉트릭은 국내에서 HVDC 초고압 변압기를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다. HVDC 초고압 변압 설비 사업의 성장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2011년 국내 최초로 부산에 전용 공장을 설립했다.

HVDC는 최근 전력망 효율성의 중요도가 높아지며 주목받고 있다. HVDC는 송배전 방식을 교류(AC)에서 직류(DC)로 변환하는 기술이다. DC는 AC와 비교해 장거리 대용량 송전이 가능하고 전력 효율성이 10% 이상 더 높다. DC는 설치비가 비싸 그동안 시장에서 외면받았다.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이 반전의 계기가 됐다. 전력 효율성을 높이는 게 중요해지자 HVDC 초고압 설비 수요도 급증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베리파이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HVDC 시장은 2023년 113억달러에서 2030년 178억달러로 연평균 6.68%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최근 행사에서 “안정적인 DC 전력망을 위한 건설과 운영 기술, DC 기자재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LS일렉트릭은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북미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근 미국에선 전략 인프라 교체 등으로 HVDC 초고압 변압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생산능력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부산 공장 증설을 위해 1600억원을 추가 투자한 게 대표적이다.
 

동성케미컬, 바이오플라스틱 공략

지난 15일 울산 동성케미컬 ‘바이오플라스틱컴플렉스(BPC)’에선 연구진이 믹서기처럼 생긴 기계 앞에 모여 바이오플라스틱(PLA) 원료의 배합 비율을 맞추는 데 한창이었다. 옥수수에서 추출한 PLA가 스티로폼(비드폼)과 똑같은 성질을 갖도록 하는 ‘황금비’를 찾기 위해서다. 이 기계에서 뽑은 액체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하고 열과 압력을 가하면 스티로폼 박스가 나온다. 특정 조건인 땅에 묻으면 6개월 안에 퇴비로 바뀌는 플라스틱 포장재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동성케미컬은 지난 4월 150억원을 투자한 BPC를 준공했다. 2022년부터 50억원을 들여 컴파운딩 기술을 개발했다. 컴파운딩은 두 가지 이상 플라스틱 수지를 섞어 기능을 향상하는 작업이다. 동성케미컬은 이 기술을 통해 스티로폼, 에어캡, 아이스팩 등을 PLA로 생산하고 있다.

동성케미컬은 공장 준공 6개월 만에 거래처 30여 개를 확보했다. 플라스틱 규제에 선제 대응하려는 기업들이 PLA 기반 제품을 주문하고 있다. 제약사와 고급 화장품업체 등이 구매에 적극적이다. 김근모 동성케미컬 상무는 “석유에서 추출한 플라스틱 수지보다 바이오 원료가 아직 두 배 비싸지만 이 격차는 계속 좁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성케미컬은 플라스틱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보고 PLA를 새 먹거리로 삼았다. 2022년 유엔환경총회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제한하는 국제 협약이 논의되기 시작했다. 지난해엔 협약 초안이 마련됐다. 170여 개 유엔 회원국 정부대표단은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부산에서 ‘플라스틱 협약’에 관한 최종 회의를 연다.
 

"지금 줍줍 해야" 개미들 우르르…76억 떼돈 몰렸다

중학개미들이 알리바바 주식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하반기 연고점에서 29.88% 급락하자 저점이라고 인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이 지난 한 달 사이(10월 16일~11월 15일) 홍콩 증시에서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알리바바였다. 순매수 규모는 546만2000달러(약 76억원)였다.

알리바바는 지난 22일 홍콩 증시에서 80.70홍콩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초부터 하반기 고점인 지난달 2일까지 52.25% 급등한 뒤 이날까지 30% 가까이 떨어졌다. 당국의 경기 부양책 기대에 급등했다가 실적 우려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이자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한 마이클 버리의 헤지펀드 사이언애셋매니지먼트는 지난 3분기 말 기준으로 알리바바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를 20만 주 보유하고 있다. 전 분기 15만5000주에서 보유량을 늘렸다. 보유 지분의 84%(16만9000주)에 해당하는 풋옵션도 매수했다. 혹시 모를 하락 리스크에 대비한 것이다.

알리바바는 중국 경기 둔화 직격탄을 맞았다. 3분기(2025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2365억위안(약 45조4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에 그쳤다. 시장 예상치(2395억위안)를 1.25% 밑돌았다. 내수 시장이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데다 핀둬둬 등 후발 주자들의 추격이 발목을 잡고 있다. 알리바바는 올해도 중국 최대 쇼핑축제인 광군제 기간 기록한 매출을 공개하지 않았다. 흥행 성적이 예년만 못하자 2022년부터 실적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작년에는 회사를 6개 사업부로 분할하고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평가다.

알리바바는 실적 개선 돌파구를 ‘인공지능(AI)’으로 삼고 이 부문에 막대한 투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올해 AI 기반 검색 엔진인 ‘아시오(Accio)’를 공개하고 중국판 오픈AI로 알려진 스타트업 문샷에 8억달러(약 1조1130억원)를 투자했다. 올 상반기 설비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230억위안(약 4조4200억원)에 달한다.

해외 증권가에선 보수적인 대응을 권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근 알리바바 ADR의 목표주가를 124달러에서 112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 경제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압력이 이어지면서 고객 수요가 늘지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JP모간 역시 ADR 목표주가를 125달러에서 120달러로 내렸다.
 

원격 제어·지원 강자 알서포트…"AI 더한 업무 솔루션 출격"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원격 제어 솔루션 ‘리모트뷰 OT’가 연말에 나옵니다. 내년부터 차세대 AI 제품을 차례로 선보여 제2의 도약을 하겠습니다.”

서형수 알서포트 대표는 지난 22일 AI 사업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2001년 11월 설립된 이 회사는 창업 당시부터 독자 개발한 원격 지원, 원격 제어, 원격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기반으로 정보기술(IT)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온 원격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알서포트는 사업 초기 국내 시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가까운 일본을 공략했다. 2002년 봄 일본에 진출해 NTT도코모, 소니, 히타치, 손보재팬보험 등 2만3000여 개사와 거래하고 있다.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 NTT도코모(현 2대주주)의 도움이 컸다. 알서포트는 NTT도코모에 원격 지원 기술을 기반으로 한 유료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했다. NTT도코모가 이를 ‘안심원격 서포트 서비스’라는 상품으로 출시해 성공을 거둔 것이 일본 시장을 선도하는 주요 전환점이 됐다.

서 대표는 “연말 출격하는 리모트뷰 OT는 안정적인 생산시설 운영을 위해 시스템 가용성과 무결성을 유지하면서 원격에서 제어·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이라며 “스마트팩토리, 반도체 등 모든 제조시설은 물론 사회기반 시설의 생산성과 업무 효율성도 높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서포트는 지난달 일본 최대 IT 전시회 ‘재팬 IT위크 2024’에서 AI 회의록 서비스인 AI레포토(일본 제품명, 국내 서비스명 미확정)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회의 참석자(최대 20명)의 대화 내용을 요약하고 정리해주는 기능을 갖췄다. 다양한 보고서 템플릿과 회의록 공유·동의 기능 등을 제공해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보고서 형태로 만들어 줄 수 있다. 서 대표는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AI레포토는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알서포트의 독자적인 AI 파인튜닝 기술을 적용해 차별적인 화자 분리 및 음성 인식 성능을 자랑한다”며 “국내에서도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휴온스그룹, R&D 조직 재정비…비만 신약 승부수

휴온스그룹이 비만·당뇨약을 신성장동력으로 정하고 연구개발(R&D)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휴온스는 이달부터 그룹 주요 사업회사의 R&D 인력과 시설을 경기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새로 연 휴온스동암연구소로 모으는 작업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 있던 휴온스 중앙연구센터와 휴메딕스, 휴온스바이오파마, 휴온스랩 등의 R&D 조직이 이곳으로 모인다.

휴온스 전신인 광명약품공업사는 1965년 설립됐다. 1998년 국내 처음으로 플라스틱 주사제 용기를 개발하는 등 의약품 판매에 주력하던 휴온스그룹은 이후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신약 분야에선 안구건조증 치료제 개발에 집중해왔다.

휴온스는 올해 9월 준공한 휴온스동암연구소에 R&D 역량을 결집해 미래 먹거리인 비만·당뇨 신약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휴온스와 중앙대, 국민대, 성균관대가 함께 개발 중인 먹는 펩타이드 계열 비만약은 산업통상자원부 ‘2024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패키지형)’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5년간 81억원을 투입해 펩타이드 의약품의 생체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흡수촉진제, 제형화, 생산공정 기술 등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들 기술은 주사제 형태인 펩타이드 계열 비만약을 알약 형태의 먹는 제형으로 바꾸는 핵심 기술로 꼽힌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등 주사제 비만약이 출시돼 시장을 선점한 상황에서 투약 편의성을 높인 먹는 비만약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8조원 규모이던 세계 비만약 시장은 2030년 13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신성장R&D총괄로 박경미 부사장을 신규 선임하는 등 신약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서울대 제약학과를 졸업한 그는 27년간 국내 주요 제약사에서 임상개발 경험을 쌓은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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