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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신문

생각신문 24.07.30.

by FROMA_W 2024. 7. 30.

 

게임엔진

K뷰티

LIG넥스원

AP위성

 

 


게임엔진

게임 흥행의 열쇠이던 게임엔진이 가상공간 구현의 핵심 기술로 떠올랐다. 디지털트윈 시장이 커지면서 통신, 자동차 등 각종 산업에서 게임엔진을 도입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백남준아트센터 특별전을 지난 5월 디지털트윈 공간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미국 에픽게임즈의 게임엔진인 언리얼엔진을 적용했다. 디지털트윈은 현실 세계를 가상 공간으로 동일하게 구현하는 기술을 말한다. KT는 에픽게임즈와 손잡고 지난해부터 ‘K-디지털트윈 워킹그룹’을 가동하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 DL이앤씨, 이지스, 하이브IM, 홍익대 등 국내 19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다.
  
   KT가 게임엔진 업체와 협업하는 배경엔 클라우드사업을 키우려는 전략이 깔려 있다. KT 관계자는 “언리얼엔진 도입으로 섬세한 그래픽 표현이 가능해졌다”며 “여기에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하면 고객사가 고사양 그래픽처리장치(GPU) 없이도 스트리밍 방식으로 3차원(3D)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유아 패션 브랜드인 아가방도 KT의 디지털트윈 서비스를 활용해 3D 쇼룸을 구현했다.
  
   다른 산업에서도 게임엔진 사용이 흔해졌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크기가 커지고 있는 자동차산업이 그렇다. 일본 소니와 혼다 합작사인 소니혼다모빌리티는 지난 1월 ‘CES 2024’에서 “언리얼엔진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적용해 이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디지털 놀이터’를 차량에서 제공하겠다”고 했다. 볼보도 전기차인 볼보 EX90에 언리얼엔진을 적용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건설 장비 관리에 쓰는 증강현실(AR) 앱에 게임엔진을 도입했다.
  
   게임엔진 시장의 선두주자는 언리얼엔진 보유사인 에픽게임즈와 유니티엔진을 개발한 미국 유니티다. 언리얼은 3D에, 유니티는 2D에 강하다는 평가다. 펄어비스 등 일부 게임사는 독자 기술력을 확보하려는 차원에서 직접 게임엔진을 개발해 쓴다.
  
   개발 중이던 게임을 새 엔진으로 바꾸는 경우도 있다. 이는 기존 결과물을 일일이 이식해야 해 게임을 아예 새로 만드는 수준의 품이 든다. 넥슨이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를 개발하던 중 언리얼엔진 버전을 교체한 사례가 그랬다. 이범준 넥슨게임즈 PD는 엔진 교체를 개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으로 꼽으며 “힘들었지만 잘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섬세한 그래픽이 호평받으며 이 게임은 출시 다음날인 지난 3일 PC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매출 1위에 올랐다. 넥슨은 2004년 출시작인 ‘마비노기’를 언리얼엔진5로 교체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 게임 수명을 늘리려는 조치다. 엔씨소프트가 오는 9월 해외에 출시하는 ‘쓰론앤리버티’, 스마일게이트가 개발 중인 ‘로스트아크 모바일’, 카카오게임즈가 올 하반기 선보일 ‘발할라 서바이벌’ 등도 같은 엔진을 쓴다.
  
   정보기술(IT)업계 관계자는 “AR, VR산업 등이 주목받으면서 게임엔진 수요는 더 커질 것”이라며 “엔비디아 GPU가 게임에서 인공지능(AI)으로 주 무대를 바꾼 것과 비슷한 상황이 게임엔진 시장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K뷰티

케이콘 현장의 모객 효과는 컸다. 올리브영이 인기 상품을 묶어 판매한 ‘뷰티박스’는 첫날 올리브영 글로벌 앱 인기 상품 1위에 올랐다. 현장에서 해당 제품에 관심을 보인 방문객들이 앱을 통해 대거 주문한 것이다. 올리브영은 이번 케이콘 참가를 계기로 전체 글로벌 회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북미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기업도 앞다퉈 케이콘 후원에 나섰다. 이번 케이콘의 최대 후원사인 삼성전자는 컨벤션센터 중앙에 부스를 설치했다. K팝 팬들은 행사 중간중간 삼성전자 부스를 찾는 K팝 아티스트들을 보기 위해 삼성전자 부스 주변을 가득 메웠다. 올해 처음으로 후원사 명단에 이름을 올린 중국 e커머스 업체 쉬인은 한국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셀프 포토 스튜디오 ‘인생네컷’과 비슷한 콘셉트의 부스를 차렸다.
  
   국내 중소 브랜드는 이번 케이콘을 해외 진출의 발판으로 삼았다. 브랜드 ‘성분에디터’를 운영하는 올리브인터내셔널의 이진호 대표는 “K뷰티 열풍 덕분에 매출의 절반이 해외에서 나오고 있다”며 “이번 케이콘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이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LIG넥스원

LIG넥스원이 미국의 사족보행 로봇 기업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를 마무리했다. 방산과 로봇을 결합한 방산로봇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LIG넥스원은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와 함께 고스트로보틱스 지분 60%를 약 3320억원에 인수했다고 29일 밝혔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26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투자 승인을 비롯한 모든 절차를 완료했다.
  
   고스트로보틱스는 2015년 미국 필라델피아에 설립된 사족보행 로봇 전문 기업으로, 대표 로봇 ‘비전60’(사진)을 보유하고 있다.

비전60은 자갈밭, 언덕 등 평탄하지 않은 지형이나 물에서도 빠르게 이동이 가능한 로봇이다. 고스트로보틱스는 비전60을 미국, 영국, 일본 등 전 세계에 판매해 연간 약 55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LIG넥스원은 올해 미국 워싱턴DC에 고스트로보틱스와의 협업 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1차 목표는 방산로봇 생산이다. 사족로봇 위에 무기를 장착하는 등 전쟁의 판도를 가를 만한 효과적인 방산로봇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탐색·구조, 화재감시·진압, 장애인 안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일 수 있는 로봇도 고안하고 있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는 “LIG넥스원과 고스트로보틱스는 각자의 사업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연구 인력과 인프라를 보유한 연구개발(R&D) 중심 기업”이라며 “양사가 보유한 최첨단 기술을 융합해 국방·민간 분야를 아우르는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AP위성

글로벌 시장에서 에어버스, 탈레스알레니아스페이스와 어깨를 견주는 우주항공 기업이 되겠습니다.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우주항공 기업 AP위성의 새 수장에 취임한 이성희 대표가 29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또 다른 위성 데이터 분석 기업 컨텍을 2015년 창업해 이끌고 있다. 그는 컨텍과 AP위성 대표를 겸하며 우주항공 분야에서 시너지를 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컨텍을 경영하면서 구축한 해외 네트워크를 AP위성 영업망 확대에 적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컨텍은 스웨덴, 카타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국내외에 12개 지상국을 운영 중이며 미국 항공우주국(NASA)도 데이터 수신을 의뢰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컨텍을 경영하면서 배낭 하나 메고 저 혼자 전 세계를 누비며 영업해왔고, 그 덕분에 해외 300여 개 파트너사를 구축했다”며 “AP위성에도 관련 조직을 새롭게 마련해 세계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AP위성은 2000년 설립된 위성 전문 기업이다. 위성 체계, 탑재된 컴퓨터, 데이터 링크 시스템 등 위성 시스템 구축부터 위성 통신에 필요한 휴대폰 공급까지 폭넓은 기술력을 갖췄다. 컨텍은 지난달 AP위성 창업주인 류장수 회장과 홈스가 보유한 지분 24.72%를 취득했다. 지난해 매출액 158억원을 거둔 컨텍이 연 매출 494억원을 기록한 AP위성을 인수하자 우주항공업계에선 ‘다윗이 골리앗을 품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AP위성은 제조 기반 기업이지만 플랫폼 사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기존 사업 분야인 위성 제조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플랫폼 서비스로 회사를 전환할 것”이라며 “3~5년 안에 관련 사업 성과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컨텍은 AP위성을 사들이면서 인공위성 제조부터 운용까지 위성 전 분야를 사업 영역에 담았다. 컨텍이 집중하던 지구 관측 장비와 지상국 운용에 AP위성의 위성 본체 제작과 위성 통신을 결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컨텍과 AP위성 간 결합으로 유럽 위성 기업 에어버스, 탈레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에어버스와 탈레스는 지구 관측과 위성 통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글로벌 인공위성 제작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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