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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신문

생각신문 24.06.14.

by FROMA_W 2024. 6. 14.

 

AI發 전력난

10조원짜리 호주 군함 수주전…K방산 최대 라이벌은 日

K라면·과자 없어서 못 판다

 
에너지(전기), 방산(군함), K푸드이다. 저기 우주에서 지구를 본다. 지구인들은 AI~AI~하면서 몰려다닌다. 미래를 만들어 가는 몇몇의 인간들에게 돈이 모인다. 그들은 지금 전기를 어떻게 확보할지에 모든 에너지를 쏟고 있다. AI를 위해 데이터센터를 지어야 하고 전기가 필요하다. 전기를 만들기 위해서 선택한 것은 SMR이다. SMR로 이어진다. 세상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국방에 주력한다. 


AI發 전력난

대만이 인공지능(AI)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4년 뒤 극심한 전력난을 겪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13일 연합보 등에 따르면 궈즈후이 대만 경제장관은 전날 입법원(의회)에서 “AI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2028년 이후 전력난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다섯 곳이 신설될 예정”이라면서 “민간 소비와 산업 전력 이외에도 AI발 전력 수요가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고 했다.

이어 “원래 2023년부터 2029년 사이에 반도체 산업을 포함한 전력 수요가 매년 2.7%씩 커질 것으로 예상해왔으나 AI 산업 신규 수요를 고려하면 최신 추정 전력 수요 증가율을 연간 3%로 늘려 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궈 장관은 “에너지절약사업(ESCO)을 지속해 추진하면 2028년까지는 연간 전력 수요 성장을 버텨낼 수 있지만 그 이후에는 진짜 걱정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대만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TSMC를 비롯해 첨단 반도체 기업이 즐비해 전력 수요가 많은 데다 전력망이 노후화해 정전 사태가 종종 발생한다. 대만에서는 지난 7년간 세 차례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지난 4월에도 북부지역에서만 사흘간 여러 차례 전력 부족 사태가 있었다. 이런 가운데 석탄, 가스 등 에너지(전력원)의 97% 이상을 다른 국가에서 수입하고 있다. 대만은 석탄과 가스를 사용한 화력발전 위주로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전기요금이 저렴한 것도 문제다. 낮은 가격에 전기를 쓸 수 있어 무분별한 수요를 자극한다는 점에서다. 대만은 최근 대규모 산업용 전기 요금을 15% 인상했지만 가정용 전기 요금은 유지했다. 최근엔 대만의 에너지 위기가 세계 반도체 산업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대만 국책연구기관인 중화경제연구원(CIER)의 천중순 연구원은 지난 10일 CNBC에 “세계 반도체 강국인 대만은 전력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반도체 제조업체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했다. 국제 싱크탱크 대서양위원회 글로벌에너지센터의 조지프 웹스터 선임연구원은 “대만이 향후 제한된 공급량으로 인해 전기 배급제를 시행해야 할 상황이 오면 반도체 회사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10조원짜리 호주 군함 수주전…K방산 최대 라이벌은 日

호주 정부가 추진 중인 111억호주달러(약 10조원) 규모의 ‘역대급’ 함정 프로젝트 수주전의 윤곽이 나왔다.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 한국 업체 두 곳과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경합을 벌이는 양상이다. 일본 정부는 미쓰비시가 수주한 선박을 미쓰이중공업과 나눠서 건조하는 ‘J방산 원팀’을 꾸릴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는 최근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미쓰비시중공업,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 스페인 나반티아 등 5개 업체에 건조계획안을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호주 해군은 이를 기반으로 평가를 거쳐 내년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한다. 사업자는 총 11척 가운데 3척을 자국에서 건조해 2030년까지 호주로 인도해야 한다. 나머지 8척은 호주에서 현지 조선사와 협력해 생산하는 조건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중요한 건 규모뿐 아니라 캐나다, 폴란드 등에서 나올 다른 군함 수주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현재 스코어는 미쓰비시중공업이 우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쓰비시가 미국 무기를 주로 탑재한 군함을 생산하고 있어서다. 호주 해군이 보유한 미국산 무기체계와 호환이 가능하다는 게 큰 장점이다. 이 회사의 모가미급(5500t) 호위함은 덩치가 크고 탐색 능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본 정부도 미쓰비시가 수주를 따낼 수 있도록 호주 정부를 상대로 치열하게 물밑 협상을 하고 있다. 게다가 일본은 호주, 영국, 미국이 참여하는 국방 및 안보협의체인 ‘AUKUS’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 조선사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수상함으로 어필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충남급 호위함(3600t·사진 위), 한화오션은 대구급 호위함(3100t·아래)이 주력 함정이다. 한국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하다. HD현대중공업은 호위함을 필리핀에 수출했다는 이력을 내세우고 있다. 일본 조선사가 대규모로 특수선을 수출한 이력이 없는 것과 대비된다. 한화오션은 호주 방산기업 오스탈을 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장점이다. 인수에 성공하면 현지 건조 역량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국내에서 ‘기밀 유출 재판’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는 점이 리스크로 꼽힌다. 국방부, 방위사업청 등은 ‘K방산 원팀’으로 수주전에 참여하길 원하지만, 두 기업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호주 정부가 한국의 대표 기업이 도대체 어디냐고 물을 정도”라며 “두 기업이 과도한 경쟁으로 해외 시장을 잃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8척을 호주에서 건조한다고 하더라도 11척을 한 기업이 전부 책임지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라며 “국내 함정 물량까지 고려하면 두 기업이 나눠서 건조해야 납기를 맞출 수 있다는 평가가 많다”고 지적했다.
 
 

K라면·과자 없어서 못 판다

주요 식품업체가 올해 들어 국내외 생산라인 신·증설, 물류센터 건립 등 신규 투자 계획을 앞다퉈 쏟아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라면 등 K푸드 열풍이 거세게 불면서 공급량이 달려 품귀 현상마저 빚어지자 부랴부랴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 것이다.

1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2027년 10월까지 2290억원을 투입해 울산 삼남물류단지에 물류센터를 짓기로 했다. 농심 관계자는 “라면 수출량이 최근 급증하면서 동남권 물류 처리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동남권에서 부산과 구미에 공장을 뒀다.

농심은 물류센터와 별개로 17년 만의 국내 신공장 건립도 추진 중이다. 앞서 신동원 농심그룹 회장은 지난 3월 “현재 수출이 좋기 때문에 경기 평택이나 부산 등 기존에 확보한 부지에 수출 라면 전용 공장을 세우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경남 밀양1공장이 완공된 지 불과 2년 만인 올 3월부터 밀양2공장 건설에 들어갔다. 이달 초엔 밀양2공장의 생산라인을 5개에서 6개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글로벌 히트 상품인 ‘불닭볶음면’의 인기가 지속되자 생산량을 애초 계획보다 올려 잡은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라면 수출은 올해 1~5월에만 전년 동기 대비 36.2% 증가했다. 농심과 삼양식품 주가도 수출 호조에 힘입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제과업계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생산라인 신·증설 열기가 뜨겁다. 롯데웰푸드는 오는 7월부터 2205억원을 들여 평택공장과 중앙물류센터 증설에 나선다. 인도에서는 현지법인인 ‘롯데 인디아’의 하리아나 공장에서 ‘빼빼로’를 현지 생산하기 위해 330억원 규모의 신규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인도 내 빙과류 자회사인 하브모어에는 새로운 빙과 생산 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7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오리온은 충북 진천에 생산 공장, 포장재 공장, 물류센터를 한곳에 모은 통합센터 구축을 추진 중이다. 중국 선양에서는 연내 완공을 목표로 감자 플레이크 공장을 짓고 있다. 두 개 공장이 있는 베트남에서는 하노이 3공장 신축을 위한 부지 매입과 설계를 마쳤다. 4공장 부지도 하노이에 확보했다.

김치와 두부 등 전통 식품 분야에서도 신규 투자가 속속 이뤄지고 있다. 대상은 자회사를 통해 이달 초 베트남 북부 하이즈엉성과 흥옌성에 신규 공장을 한 개 동씩 증설했다. 300억원을 투입한 이번 증설을 계기로 베트남 내 김치와 김, 간편식 등의 생산능력이 대폭 확충됐다. 간장, 된장 등 장류와 가정간편식을 주로 생산하는 샘표식품은 올 4월 충청북도·제천시와 투자협약을 맺고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새 공장을 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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