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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신문

생각신문 24.05.24.

by FROMA_W 2024. 5. 24.

 

한국판 스타링크

한국콜마

"실적 탄탄 코스맥스, 30% 상승 여력"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전쟁’

 
 
주가가 고공행진한다는 기사를 보면 부럽다. 부러워만 할 것이 아니라 왜 올랐는지를 배워보자.


한국판 스타링크

자율주행, 6세대(6G) 통신 등을 구현하기 위해 꼭 필요한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이 시작된다. 개발사업 과제가 국가연구개발(R&D)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서다. ‘한국판 스타링크’를 목표로 한 R&D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저궤도 위성통신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2021년부터 거듭 탈락한 후 세 번째 만이다.

이 사업의 목표는 국내 기업이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다. 2030년 초까지 6G 표준 기반의 저궤도 통신위성 2기를 발사하고, 지상·단말국까지 포함된 시스템 시범망을 구축한다는 게 골자다. 내년부터 2030년까지 3199억9000만원을 투입한다.

고도 300~1500㎞의 저궤도 위성은 고도 3만6000㎞의 정지궤도 위성에 비해 지구에 가까워 고속통신을 제공할 수 있다. 이미 스페이스X, 원웹, 아마존, 텔레샛 등 글로벌 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했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는 5500여 개의 저궤도 군집위성으로 촘촘한 인터넷망을 구축했다. 시장조사업체 마인드커머스에 따르면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은 2021년 41조원에서 2030년 28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돼 성장성도 높다.

과기정통부는 ‘정지궤도 기상·우주기상 위성(천리안위성 5호) 개발사업’도 예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2031년까지 이뤄질 이 사업엔 6008억원이 투입된다. 천리안위성 5호 개발사업은 현재 운용 중인 ‘천리안위성 2A호’ 수명이 끝나감에 따라 추진됐다. 5호는 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31년 발사될 예정이다.

정지궤도 위성은 중궤도나 저궤도 위성보다 관측 범위가 넓다. 통상 정지궤도 기상위성은 극지방을 제외한 지구 지표면 4분의 1을 관측할 수 있다. 현재보다 자세하고 세밀하게 관측할 수 있는 것이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예타 통과로 대한민국 우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콜마

한국콜마는 뷰티업계 최초로 자사 선케어 제품이 녹색기술제품 인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녹색기술 인증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탄소저감 등 에너지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절약한 기술과 제품에 부여하는 친환경 인증서다.

한국콜마는 2022년 해바라기, 월귤, 별꽃에 함유된 항노화 성분을 복합 추출하는 기술로 녹색기술 인증을 받았다. 이번에는 녹색기술로 추출한 원료로 친환경 선크림을 개발해 녹색기술제품 인증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녹색기술로 원료를 추출하면 기존 열수추출 과정 대비 탄소 발생량을 83%가량 줄일 수 있다. 항산화 기능성은 870% 올라갔다. 징크옥사이드(ZnO)로 된 자외선 차단 성분만으로 구성한 ‘클린뷰티’ 제품이기도 하다. 제형은 바닷속 산호를 굳히는 백화 현상을 초래하는 유기자차 성분을 뺀 친환경 무기자차다.

한국콜마는 앞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선크림뿐 아니라 스킨케어, 포인트 메이크업 등에도 녹색기술을 확대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앞서 한국콜마는 세계 최초로 종이튜브를 상용화하고 종이스틱을 개발했다.
 

"실적 탄탄 코스맥스, 30% 상승 여력"

코스맥스가 올해 매출 ‘2조원 클럽’에 입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성사된다면 지난해 매출 2조원을 돌파한 한국콜마에 이어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중 두 번째다. 중국 일변도인 수출 시장을 다변화한 게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이날 1.57% 하락한 16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급등세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맥스는 지난 13일 실적 발표 전후로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낸 이후 투자 자금이 몰리면서다. 최근 한 달 사이 주가는 33.76% 뛰었고, 지난 3월 저점 기준으로 70% 가까이 폭등했다.

코스맥스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4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했다. 시장 기대치(386억원)를 18% 웃돌았다. 해외 영업이익이 154억원으로 급증해 전체 영업이익의 33.84%를 차지했다. 지난해 1분기엔 해외 영업이익이 8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138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79%에 불과했다.

1분기 매출은 31% 늘어난 5268억원이다. 미국 법인 매출이 388억원으로 43.2% 뛰었고, 중국과 인도네시아 매출도 각각 29%(1574억원), 26%(241억원) 증가했다. 회사 측은 “쿠션과 크림류 등 고수익 제품군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다. 증권업계에선 올해 코스맥스 매출이 2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2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본다. 2분기 국내 외국인 관광객 회복, 고마진 상품 판매 증가 등으로 호실적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국 색조 브랜드 잇센과 손잡고 설립한 조인트벤처(JV) 실적이 상반기부터 연결 실적에 반영된다는 점도 기대 요인이다.

이달 들어 증권사 13곳이 코스맥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22만원으로 잡았다. 현 주가 수준 대비 약 30%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에도 인디 브랜드 수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터 서버 기업의 주가 고공행진

인공지능(AI) 투자 열기가 고조되면서 데이터 서버 기업의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버티브홀딩스 주가는 1.01% 오른 100.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주가가 108.47% 뛰었다. 데이터 서버 전문업체인 이 회사는 물이 흐르는 관을 설치해 전력 장비의 열을 식히는 수랭식 기술을 보유했다. 수랭식은 공기로 열을 식히는 공랭식보다 전력 효율이 높아 주목받고 있다.

서버 냉각시설 전문업체 아시아바이털컴포넌츠도 올해 대만 증시에서 주가가 96.14% 올랐다. 올 1분기 매출은 153억타이완달러(약 6470억원), 순이익은 15억6400만타이완달러(약 661억원)로 1년 전보다 각각 29.36%, 55.38% 증가했다.

AI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전력 설비 등 인프라 업종으로 투자자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전력 반도체 기업 모노리식파워시스템과 프랑스의 전력 솔루션 업체 슈나이더일렉트릭 주가는 최근 1개월간 각각 24.41%, 13.91%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AI 인프라 기업의 실적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박유안 KB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S&P500 기업 중 깜짝 실적을 가장 많이 낸 기업이 모두 미국 유틸리티 업종이었다”며 “AI 판도가 정립되기 전까지는 투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어 인프라 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전쟁’의 여파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전쟁’이 유럽 지역으로 확전할 조짐을 보이면서 관련주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그동안 중국발 공급 과잉에 시달리던 한국과 미국의 태양광 업체,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업체들은 주가가 뛴 반면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잃을 처지에 놓인 유럽 자동차 업체들은 주가가 꺾였다.

○美-EU의 ‘反中 동맹’, 태양광株 ‘쑥’


23일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가격 제한폭(29.98%)까지 오른 3만1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은 2020년 9월 4일 이후 약 3년8개월 만이다. 이날 한화솔루션 역시 11.98% 급등하며 장을 마쳤다.

미국이 유럽연합(EU)에 중국산 저가 수출품에 대한 공동 대응을 촉구한 영향으로 보인다. EU는 태양광 패널의 97%를 수입에 의존하는데 대부분 값싼 중국산을 사용하고 있다. 재닛 옐런 미 국무장관은 지난 2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금융경영대학원 연설에서 “중국 산업 정책에 단합된 방식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세계 기업들의 생존이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중국 태양광 업체를 겨냥한 것이다.

앞서 미국 정부는 14일 중국의 불공정 무역에 대응해 관세율을 높인다고 발표했다. 배터리 및 소재·부품(7.5%→ 25%), 전기차(25%→100%), 태양광 셀(25%→50%)을 비롯해 의료용품과 반도체 품목의 관세율을 크게 올렸다. EU집행위원회는 중국산 태양광 패널과 전기차에 대해 불공정 보조금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기차는 7월 초 예비 조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유럽이 중국산 수출품에 공동 대응하면서 관련주 주가는 요동치고 있다. 최근 1개월 사이 한화솔루션은 31.3%, OCI홀딩스는 7.1%가량 상승했다. ESS 관련주도 중국산 배터리 제재의 수혜주로 떠올랐다. SK이터닉스는 한 달간 22.4%, 서진시스템은 31.4% 올랐다. 현대자동차 역시 중국 전기차 제재로 ‘어부지리’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날 주가가 9.4% 뛰었다.

박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미국 내 중국산 재고가 소진되고 가격 경쟁이 둔화한다면 국내 태양광 업체들의 실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ESS에 들어가는 중국산 배터리에 관세가 부과되면 한국 배터리 업체가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종목도 관세 전쟁에 급등락

해외 증시도 미·중 무역전쟁으로 들썩이고 있다. 대표적인 미국 태양광 업체 퍼스트솔라와 선런은 전날 각각 18.6%, 7.9% 올랐다. 최근 한 달 기준으로 보면 39.7%, 25.8% 뛰었다. 의료장비 업체인 엠벡타와 톱글러브도 같은 기간 24.7%, 42.3% 상승했다. 엠벡타는 인슐린 주사기 같은 당뇨 전문 의료기기를 제조하는 업체, 톱글러브는 수술용 장갑을 제조하는 회사다.

반면 유럽 자동차 업체들은 중국 당국의 반격에 불똥을 맞고 있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는 14일 이후 전날까지 9.7%, 5.2%가량 하락했다. 중국이 전기차 관세 인상에 대한 보복 조치로 미국·유럽산 대형 수입차에 최대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시장에서 글로벌 완성차업체는 중국 로컬 전기차에 밀려 판매가 줄고 있다”며 “반면 현대차와 기아는 중국 판매 비중이 적은 만큼 미·중 갈등의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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