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타이어 3사
구리값 급등
한화오션의 움직임은 빠르고 시대의 흐름을 따르고 있다. 한화쉬핑이라는 해운사를 설립하는 목적은 "친환경 선박을 미리 검증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한화오션에 대한 관심이 생긴지 오래 되었다. 타이어 3사는 고인치 타이어와 전기차용 타이어로 수익을 개선하고 있다. 구리값은 급등하고 있다. 이런 뉴스를 읽으면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 생각을 많이 하지 마라. 이 기사가 내 눈에 띄었고 신문에서는 대한전선, LS전선이 수주를 했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대한전선을 가지고 있으니 오르면 팔면 된다. 우주가 알려주는 것을 무시하고 내가 판단하려고 하지 마라. 나보다 거대한 힘이 알려주는 것이다.
한화오션
한화그룹이 해운사 한화쉬핑을 설립한다고 12일 발표했다. 해운업 운영 경험이 있는 외부 인사를 대표이사로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설 해운사는 한화오션 미국 법인의 종속 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해운사 신설에 대해 “친환경 선박을 미리 검증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새로 도입되는 선박을 미리 운용, ‘사전 테스트’ 실적을 쌓음으로써 선주사가 한화오션의 친환경 선박을 선택하도록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연초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무탄소 추진 가스 운반선’을 만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암모니아를 100% 이용해 탄소 배출을 완전히 없앤 선박이다. 이 같은 친환경 선박은 앞으로 ‘그린 수소’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조선 3사 중 100% 암모니아 추진선 개발을 공언한 곳은 한화오션이 유일하다.
국내 조선사는 암모니아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에서 중국을 압도하고 있다. 발주에서 인도까지 2~3년의 시간이 걸리는 데다 건조 비용이 수천억원이라 선주들은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사에 주문서를 보내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수소 경제의 핵심인 암모니아를 배로 운반하는 것을 넘어 아예 암모니아만으로 추진하는 선박을 건조할 수 있다면 수소경제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며 “문제는 선주들이 한번 발주하면 20년 이상을 운영해야 하는 선박에 전에 없던 기술을 적용하는 것에 주저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난점을 자체 친환경 해운사 설립으로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 한화그룹의 판단이다.
그룹 관계자는 “일반 해운사처럼 선박을 운용해 돈을 벌기 위해 설립한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타이어 3사
18만3900원(17인치) vs 31만2100원(20인치).
한국타이어의 프리미엄 라인 ‘벤투스’ 가격이다. 타이어는 인치가 커질수록 비싸다. 18인치 이상 타이어에서 정숙성과 주행성, 안정성 등을 확보하려면 재질과 내부구조, 바퀴의 홈 패턴 등을 17인치 이하 타이어와 다르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고부가가치 제품이란 이유로 비싸게 가격을 매겨도 찾는 사람이 많으니 타이어 회사 수익에 큰 보탬이 된다. 한국·금호·넥센 등 타이어 3사가 고인치 타이어와 전기차용 타이어 등 고가 제품 판매에 힘을 주는 이유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올해 승용차·소형트럭용 타이어(PCLT) 매출의 49% 이상을 고인치 타이어로 채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대비 5%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전기차용 타이어 매출 비중은 작년보다 10%포인트 높은 25%로 잡았다.
금호타이어도 올해 고인치 타이어 매출 비중(42%)을 지난해 대비 3.9%포인트 늘려 잡았다. 전기차용 타이어 매출 비중은 16%로 지난해(9%) 대비 7%포인트 확대하기로 했다. 넥센타이어는 올해 고인치 타이어 34.5%, 전기차용 타이어 10%를 목표로 삼았다.
업계 관계자는 “고인치 타이어는 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대형 세단 등 프리미엄 차종에 들어간다”며 “저인치 타이어 마진율이 5% 정도라면 고인치는 2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전기차용 타이어도 동급의 내연기관차용 타이어보다 30% 이상 비싸다. 배터리 때문에 차량 무게가 더 나가서다. 그런 만큼 일반 타이어보다 접지력과 내마모도를 끌어올려야 하는데, 그러려면 고농도 실리카(이산화규소)와 고기능성 폴리머(화합물) 같은 보강재를 넣어야 한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2020년 222만 대에서 지난해 1406만 대로 7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는 작년보다 16.6% 증가한 1641만 대가 팔릴 전망이다. 여기에 2020년부터 확 늘기 시작한 전기차의 타이어 교체 시기도 겹친 만큼 상당 기간 전기차용 타이어 수요가 클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증권가는 고인치 타이어와 전기차용 타이어 판매 증가에 힘입어 타이어 3사의 올해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53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2616억원)보다 두 배 넘게 늘어난 수치다.
구리값 급등
인공지능(AI) 열풍과 함께 급증한 전선 수요로 구리 제련 회사인 풍산과 LS MnM 등이 반사 이익을 얻고 있다. 전선업계 역시 구리 가격 상승분이 제품 가격에 반영돼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기동은 이날 t당 9240.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월 월평균 가격인 t당 8310.7달러에 비해 11.1%(929.8달러) 올랐다. 6개월 전인 작년 10월 평균 가격(t당 7939.7달러)과 비교하면 16.3% 상승했다. 전기동은 구리 광석을 전기분해해 순도를 높인 것이다.
구리 가격 급등은 수요는 늘었는데 구리 공급은 감소했기 때문이다. 구리는 전선 같은 전력 인프라스트럭처에 많이 쓰인다. 최근 AI 열풍 속에 데이터센터가 늘면서 구리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데이터센터 구축엔 ㎿당 구리 약 27t이 쓰인다. 전력망을 새로 까는 수요도 늘었다. 대한전선은 미국에서 1100억원 규모의 노후 전력망 교체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LS전선 역시 1300억원 규모의 대만 펑미아오 해상풍력 사업의 해저케이블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공급 측면에선 파나마, 페루 등 대규모 광산이 폐쇄해 공급이 줄었다. 전 세계 정제 구리 공급량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는 중국 제련소는 수익성 하락을 이유로 공동 생산량 감축에 합의한 상황이다.
구리 가격 상승은 이제 시작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씨티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구리 가격이 연말에 t당 1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며 “2000년 초 이후 20년 만의 첫 구리 강세장”이라고 분석했다. 구리 제련 사업을 하는 풍산 주가는 두 달 전인 2월 13일 대비 58.5% 올랐다.
전선 업체들도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전선업계의 경우 대부분 수주 시 구리 가격 상승에 따라 판매 가격 연동이 가능한 ‘에스컬레이터’ 조항을 적용하고 있다. 원자재값이 올라도 제품 가격에 반영돼 오히려 매출이 증가하는 구조다. 보유하고 있는 구리 자산 평가액이 늘어나는 것도 호재다. 원자재 시장 대장 금속인 구리가 오르자 납과 금, 은 가격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생각신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각신문 24.04.17. (0) | 2024.04.17 |
---|---|
생각신문 24.04.15. (0) | 2024.04.15 |
생각신문 24.04.11 (2) | 2024.04.11 |
생각신문 24.04.09 (1) | 2024.04.09 |
생각신문 24.04.08. (0) | 2024.04.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