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신문

생각신문 24.04.02.

by FROMA_W 2024. 4. 2.

 

멕시코_국가

한화오션_기업

콜마홀딩스_기업

삼익THK_기업

브이티_기업

 
미국이 선택한 국가는 멕시코이다. 기업들이 줄지어 멕시코로 가고 있다. 오늘은 기업들이 눈에 들어 온다. 한화오션은 해양 플랜트 수주 확대를 위해 해외 해양설비 엔지니어링업체 사장을 해양사업부장으로 영입했다. 콜마홀딩스는 사명을 바꾸면서 글로벌 사업의 확장을 예고했다. 삼익THK는 쌀통을 만들던 회사에서 반도체용 로봇을 생산하는 첨단기업으로 진화했다. 브이티는 VT 리들샷 에센스’에 이어 'VT PDRN 리들샷'을 선보이는 채널로 CJ온스타일과 손을 잡았다. 


멕시코_국가

미국 정보기술(IT) 기업 사이에서 중국 대신 아메리카 지역에 생산 시설을 마련하는 ‘니어쇼어링’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 IT 부품 공급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대만 부품사들은 멕시코에 생산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미·중 갈등이 심화하면서 미국 빅테크들이 제조 파트너사에 멕시코 등지에서 생산을 확대하라는 압박을 넣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 최대 IT 제품 수탁 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사는 지난 4년간 멕시코에 약 6억9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지난 2월 인공지능(AI) 서버용 부품 생산을 늘리기 위해 2700만달러를 들여 할리스코주 토지를 매입했다. 이곳에서 생산된 부품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등에 공급된다.

폭스콘 외에도 최근 멕시코로 옮겨가는 기업이 부쩍 늘었다. 멕시코에는 약 300개 대만 기업이 진출했고, 7만 명이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멕시코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양국 간 무역 규모는 150억달러를 넘어섰다. 페가트론, 위스트론, 콴타, 컴팔, 인벤텍 등 대만 기업은 미 텍사스주와 인접한 시우다드 후아레스에 생산 거점을 마련했다. 미국 IT 기업들이 생산 거점을 본토 근처에 두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컴퓨터, 저장 시스템, 냉각 장치, 연결 부품 등 IT 기기 생산 및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수많은 부품을 가까운 곳에서 생산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략이다.

15년 전 스마트폰 출시 이후 스마트폰 관련 부품의 핵심 제조 시설이 중국 중심으로 돌아가게 됐고, 미국은 ‘공급망’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WSJ는 분석했다. WSJ는 “델, HPE 등 미국 주요 서버 제조업체들은 공급 업체에 동남아시아나 멕시코로 생산 시설을 옮겨 중국 의존도를 줄이도록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멕시코가 새로운 생산 기지로 급부상했다. 미국과 국경이 맞닿아 있다는 지리적 이점이 있는 데다 멕시코는 2020년 자유무역협정(USMAC·미국 멕시코 캐나다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했다. 제임스 황 대만 대외무역발전협회 회장은 “멕시코는 USMCA의 가장 중요한 제조 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중 갈등 속에서 멕시코 역할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아시아, 유럽, 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생산 시설을 이전하면서 멕시코는 세계 5위 자동차 수출국으로 올라섰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상품 수입에서 중국산 제품이 차지한 비중은 13.9%로 2015년(21.5%)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멕시코는 2%포인트 상승해 1위(15.4%)에 올랐다. 다만 불안한 치안과 중국 대비 낮은 근로 의지는 멕시코가 생산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한화오션_기업

한화오션이 해외 해양설비 엔지니어링업체 사장을 해양사업부장(사장)으로 영입했다. 해양 플랜트 수주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이 회사가 플랜트 사업 수장을 외국인으로 선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오션은 SBM오프쇼어에서 25년 근무한 필립 레비 미국법인 사장(56)을 해양사업부장으로 임명했다고 1일 발표했다. 최근엔 중국 국유 석유기업인 중국해양석유집단유한공사(CNOOC) 상임고문으로 근무했다.

한화오션이 레비 사장을 영입한 건 지난해 한 건도 따내지 못한 해양 플랜트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회사 관계자는 “레비 사장은 글로벌 해양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화오션의 해양 플랜트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글로벌 해양 플랜트 시장은 남미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커지고 있다.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와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 프로젝트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한화오션은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영업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콜마홀딩스_기업

콜마그룹의 지주사인 한국콜마홀딩스가 사명을 콜마홀딩스로 바꿨다. 글로벌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콜마홀딩스는 지난달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한국콜마홀딩스에서 콜마홀딩스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1일 밝혔다. 새로운 사명은 이날부터 적용됐다. 영문은 ‘KOLMAR HOLDINGS CO.,LTD.’로 표기한다.

콜마홀딩스는 “이번 사명 변경은 단순히 ‘한국’이라는 단어를 뺀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확장한다는 의미”라며 “목표 달성을 위해 콜마홀딩스가 선두에 서서 화장품·의약품·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영위하는 관계사들의 진격을 진두지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콜마홀딩스는 북미 시장에 해외 거점을 추가 구축할 뿐만 아니라 유럽 아시아 등 새로운 시장에서도 화장품·의약품·건강기능식품 사업 등을 확장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미래 핵심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콜마홀딩스는 2022년 콜마의 원조 기업인 미국 콜마로부터 ‘KOLMAR’ 글로벌 상표권을 100% 인수해 콜마 브랜드에 대한 독점적인 권리를 갖게 됐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상표권 인수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보다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법인은 물론 콜마USA 등 해외법인과 ‘하나의 콜마’라는 정체성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대기업이 이끌었던 K뷰티 열풍은 최근 중소 화장품 회사들이 주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 화장품을 위탁 생산하는 한국콜마·코스맥스 등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들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한국콜마의 지난해 매출은 2조1554억원으로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1365억원으로 전년 대비 86% 급증했다.

실적 호조는 올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하나증권은 한국콜마의 올해 1분기 매출이 6001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가 3월 최대 월 매출을 달성했을 것”이라며 “국내 유통 채널은 물론 해외에서도 선(sun) 제품 등의 수주가 큰 폭으로 늘어 생산 능력을 넘어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익THK_기업

1단부터 3단까지 버튼을 눌러 쌀을 내려받던 ‘삼익쌀통’은 1980~1990년대 중산층의 상징이었다. 이 삼익쌀통을 만든 회사가 바로 지금의 삼익THK(당시 삼익공업)다. 1960년 설립된 이 회사는 산업용 부품의 거친 면을 갈아주는 ‘줄’ 제조사로 유명했다.

창업주인 고(故) 진우석 명예회장은 줄·쌀통으로는 더 이상 성장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1991년 일본 THK와 기술제휴를 맺었다. THK가 생산하는 LM(linear motion·직선운동)가이드의 국내 생산을 시작하게 된 계기다. 1984년 THK의 대리점 사업을 하다가 아예 투자를 받아 공장을 지었다. LM가이드는 물체가 직선 방향으로 부드럽게 흔들림 없이 움직이도록 하는 데 쓰이는 공장 자동화 부품이다. 미세 공정이 요구되는 반도체·배터리 공장에서 주로 사용한다.

韓·日 기업의 아름다운 동행

40년의 파트너십이 이어지는 동안 THK는 연 매출 3조원이 넘는 글로벌 1위 LM가이드 제조사로 거듭났다. 삼익THK도 국내 LM가이드 시장에서 45%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익THK는 기술 라이선스료로 순매출액의 2%를 THK에 지급한다.

두 회사는 3대 가족경영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삼익THK는 창업주 아들인 진영환 회장과 손자인 진주완 사장이 각자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진 사장은 진 회장의 조카로 창업주의 장손이다. 2022년 5월 사장에 취임했다. THK 창업주의 손자인 데라마치 다카시 사장은 올해 1월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삼익THK는 줄, 쌀통, LM가이드에 이어 직교로봇 등 반도체용 로봇을 생산하는 첨단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진 사장은 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줄과 쌀통이 세상에 주는 가치가 있는데, 세상이 변하면 회사도 다른 제품으로 가치를 줘야 하는 것”이라며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창업정신이 회사에 내재돼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THK와 삼익THK 간 ‘40년 파트너십’ 비결에 대해 진 사장은 “굳건한 신뢰와 상호 보완관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40년 신뢰 기반으로 동반 성장”

LM가이드, 정밀 볼 나사 등을 생산하던 삼익THK는 물류 로봇, 반도체 로봇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반도체용 웨이퍼를 이송하는 자동화 로봇과 모듈을 주력 상품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또 LM 모터를 활용한 워크반송시스템(VTS), LM가이드에 부착하는 사물인터넷(IoT) 예지감지 기술과 스마트팩토리 검사 시스템 같은 소프트웨어도 개발 중이다. IoT 예지감지 기술은 LM 기술로 감지한 진동을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한 뒤 수치화해 손실 여부 등을 알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진 사장은 “현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의료용 로봇을 개발하는 것도 향후 이동로봇에서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것”이라며 “의료용 고관절 복합체 보행보조 로봇을 내년 하반기께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익THK와 THK는 반도체용 자동화 로봇을 미래 전략 사업으로 정하고 협력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진 사장은 “일본 THK와 앞으로도 돈독한 파트너십을 유지하면서 함께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이티_기업

다이소에서 6개월째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뷰티업계 돌풍의 주역으로 떠오른 브이티코스메틱의 ‘VT 리들샷 에센스’ 후속작이 1일 출시돼 주목받고 있다. 새 제품은 ‘VT PDRN 리들샷’으로 산삼에서 추출한 PDRN 성분을 담아 기존 제품 대비 피부 광채와 탄력·영양 기능을 강화했다. 브이티코스메틱은 고가 프리미엄 라인(6만원대)인 VT PDRN 리들샷의 안착을 위해 TV홈쇼핑 등 다양한 채널에서 경쟁력을 갖춘 CJ온스타일과 손잡았다.

정철 브이티코스메틱 대표(사진)는 이날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의 화장품이 피부 악화를 막는 일종의 ‘영양제’였다면 리들샷은 피부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피부 운동기구’라고 할 수 있다”며 “우리 삶에서 운동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된 것처럼 리들샷이 생활 속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일본에서 먼저 출시된 리들샷은 현재 K뷰티 최고 히트상품 중 하나다. 아주 작은 천연 미세침(마이크로 니들)이 피부를 자극하면서 시카 추출물의 피부 흡수를 돕는 제품이다. 일본 주요 온라인 쇼핑몰인 큐텐과 라쿠텐 등에서 메가와리(메가할인) 누적 판매 1위, 코스메 어워드 1위 등의 성과를 냈다. 한국 브랜드 최초로 라쿠텐에서 코스메틱·향수 부문 대상도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같은 해 9월 다이소 입점이 기폭제가 됐다. 기존 제품(50mL) 대비 용량을 크게 줄인 다이소 전용 제품(2mL 6개입)을 선보였다. 가격은 기존 제품의 10분의 1 수준인 3000원으로 책정했다. 그러자 고객 1인당 한 개씩으로 판매량을 제한해도 금세 물량이 동났다. 일부 매장에서는 아예 매대에 제품을 내놓는 대신 교환권을 발행하는 형태로 판매가 이뤄졌다.

다이소를 통해 유통 채널의 위력을 실감한 브이티코스메틱은 이번엔 CJ온스타일에서 신제품을 선보였다. CJ ENM 커머스 부문이 운영하는 CJ온스타일은 TV 홈쇼핑은 물론 온라인 ‘라이브 방송(라방)’과 유튜브, tvN 가상광고 등 다양한 콘텐츠 마케팅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정 대표는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면서 매출 확대 및 브랜딩 강화에 CJ온스타일이 보유한 ‘원 플랫폼 채널’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리들샷의 효능과 장점을 보다 많은 분이 체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뷰티업계에서는 브이티가 CJ온스타일과의 협업을 통해 ‘리들샷 신화’를 지속할지 주목하고 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브이티는 화장품과 음반기획(큐브엔터테인먼트) 등 사업을 한다. 화장품 매출은 2022년 1303억원에서 작년 1770억원으로 35.8% 증가했다. 일본 등 해외 매출이 1174억원에서 1505억원으로 28% 늘었다. 국내 매출은 ‘다이소 품절 대란’ 등에 힘입어 129억원에서 265억원으로 두 배 넘게 뛰었다

'생각신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각신문 24.04.04.  (0) 2024.04.04
생각신문 24.04.03.  (0) 2024.04.03
생각신문 24.04.01.  (0) 2024.04.01
생각신문 24.03.30  (0) 2024.03.30
생각신문 24.03.29.  (0) 2024.03.2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