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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신문

생각신문 24.03.27.

by FROMA_W 2024. 3. 27.

 

롯데의 변신

클래시스

구리

 
세상은 변한다. 롯데는 진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롯데가 모빌리티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개편하고 있다. 클래시스의 무대가 유럽과 미국으로 확장된다. 클래시스가 오를 때 지켜만 봤다. 피부과에 가면 많은 시술을 그냥 보기만 한다. 이젠 수익도 내고 피부과 시술도 받는다. 원자재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중국은 구리를 모으고 있다. 
 
이선엽이사가 나온 유튜브를 봤다. '분석은 상식을 이기지 못한다.'는 말이 계속 생각난다. 주가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대중의 심리이다. 분석하다 시간보내지 말고 상식에 따라 투자하면 된다. 


롯데의 변신

목적 생각 용어
롯데정보통신에 관심이 있어서 롯데이노베이트(롯데정보통신)의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는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한다.  *이브이시스(EVSIS)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그룹의 4대 신성장 영역 중 하나인 모빌리티 핵심 사업장을 찾아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지난 25일 롯데이노베이트(옛 롯데정보통신)의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 스마트팩토리 충북 청주 신공장을 방문해 “다양한 제품 라인업, 안정성 등 품질에 기반해 국내를 넘어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 1월 준공된 이 공장은 롯데가 집중 육성하는 모빌리티 분야에 포함된 전기차 충전기 사업의 핵심 시설이다. 물류이송로봇(AMR), 인라인 컨베이어 벨트라인 등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돼 생산 능력이 연간 약 2만 기에 달한다. 롯데는 그룹 신성장 영역으로 바이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등을 선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있다.

신 회장은 청주 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 충전기가 다양한 차종에 사용될 수 있는지와 극한 환경에서도 충전에 무리가 없는지 등을 물으며 생산 현황을 챙겼다. 글로벌 시장 진출에 힘써달라고도 주문했다. 이브이시스는 모든 단계에서 유럽 통합인증(CE인증)을 획득했고, 올 상반기 미국·일본 인증 절차도 완료하기로 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브이시스는 지난해부터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에 참석해 전기차 충전기 브랜드로서의 인지도를 높였다. 특히 올해 CES에서는 일반 승용차를 완전히 충전하는 데 5분밖에 걸리지 않는 1㎿급 충전기 프로토타입을 선보여 관심을 끌기도 했다. 롯데이노베이트가 그룹의 유통·호텔 등 사업 인프라를 활용해 도심 인접 지역에 설치해 운영 중인 충전기는 4000기를 넘어섰다. 올해 말까지 7500기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 회장은 지난해 9월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개장 행사를 시작으로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부산 오카도 물류센터 착공식, 올해 초에는 인공지능(AI) 콘퍼런스와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상품전시회 행사장도 찾았다.
 
 

클래시스

목적 생각 용어
내가 제일 받고 싶은 것이 바로 피부과 시술이다. 모든 인간이 늙지 않고 아름다워지고 싶은 본능이 있다. 클래시스가 미국과 유럽 시장에 진출한다고 하니 관심이 간다.  클래시스가 미국과 유럽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슈링크 유니버스, 볼뉴머

 
국내 미용의료기기 선두업체 클래시스가 올해 미국과 유럽 시장에 진출한다. 당초 계획보다 1~2년 빠른 속도다. 멀츠에스테틱 등 글로벌 선두 미용의료기기 업체들과 세계 최대 시장에서 진검승부를 벌여 세계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에서다.

13조원 美 시장 정조준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미국은 이르면 올해 안에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유럽도 스페인, 포르투갈, 튀르키예, 폴란드 등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클래시스는 기존 2026년 진출할 예정이었던 미국 시장 진입 초읽기에 들어갔다. 백 대표는 “미국에서는 초음파를 활용한 ‘슈링크 유니버스’와 고주파를 활용한 ‘볼뉴머’라는 제품을 동시에 론칭할 계획이었다”며 “이 중 한 제품의 출시 계획을 기존보다 훨씬 앞당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 제품은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인허가를 받기 위해 임상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이 중 한 제품의 인허가를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해 올해나 늦어도 내년에 미국에서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FDA에서 인허가를 받으면 곧바로 유통이 가능하게 현지 파트너사를 모색하는 중”이라고 했다.

미국은 글로벌 최대 미용기기 시장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트랜스패런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미국 미용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137억달러(약 18조원)다. 미국 시장은 멀츠에스테틱의 ‘울쎄라’와 솔타메디칼의 ‘써마지’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대리점 협력 덕에 유럽 진출 속도

유럽 시장 진출도 앞당겼다. 클래시스는 지난 7일부터 스페인과 튀르키예에서 슈링크 유니버스 판매를 시작했다. 올해 안에 포르투갈과 폴란드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각 국가에서 별도로 취득한 의료기기 승인을 바탕으로 판매에 나서고, 이들 국가에서 쌓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2025년 초 유럽 CE 허가를 취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백 대표는 “스페인과 튀르키예에서 쌓은 고객만족도를 바탕으로 2025년부터는 유럽 시장 전역에 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튀르키예 등 유럽에서 판로를 탄탄하게 구축하고 있는 대리점과의 협력을 통해 유럽에서 위상을 높이고자 한다”며 “지역적 확대에 있어 지난해 지분을 인수한 이루다와의 협력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클래시스가 미국과 유럽 진출 속도를 높이는 것은 남미 등 해외 시장에서의 인기에 힘입어서다. 백 대표는 “태국에서는 출시하자마자 1000여 대가 판매되는 등 인기가 대단하다”며 “브라질 매출도 연간 70%씩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미국과 함께 글로벌 3대 의료기기 시장으로 평가받는 중국 시장에도 2026년 진출할 예정이다. 백 대표는 “앞으로도 기업가치, 판매량, 매출 등을 끌어올려 모든 분야에서 세계 1위 미용기기 회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구리

목적 생각 용어
중국은 왜 구리를 긁어 모으는가? 구리는 은을 제외하고 전도성이 가장 높다. 건축, 우주선까지 제조업의 기반이 되는 필수 원자재이다.   

 
원자번호 29번 구리. 은을 제외하고 전도성이 가장 높은 이 금속은 건축에서 우주선까지 제조업 전반에 사용되는 필수 원자재다. 전기차 배터리를 구성하는 음극 소재(동박)로 쓰이며 수요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말 그대로 안 들어가는 데 없는 산업용 기초소재로 경기 변동에 가격이 민감하게 움직이고 글로벌 경기에 선행적이라는 특징이 있다. 경제분석가 못지않게 경기순환 사이클을 잘 짚는 ‘닥터C(copper)’로 대접받는 이유다.

이런 구리 가격이 뛰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지난 22일 3개월물 구리 선물가격은 t당 8866.50달러에 마감했다. 구리 가격이 t당 8800달러대를 넘어선 건 작년 4월 이후 처음이다. 과연 닥터C는 경기 회복을 점치고 있는 걸까.

구리 스크랩 끌어모으는 中

경제계 일각에선 구리값 상승이 더 이상 경기 회복 조짐과 궤를 같이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자재 블랙홀인 중국 변수 때문이다. 경기 흐름과 상관없이 전 세계 구리 생산량의 50%를 소비하는 중국 내 수급 상황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은 지난 몇 년간 원자재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대형 제련소를 잇달아 건설했다. 이들 제련소의 마진율 하락에 따른 감산이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진단이다.

‘붉은 금’으로도 불리는 구리는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 일부 금속은 재활용 과정에서 고유한 특성을 잃지만 구리는 예외다. 2차 구리라고 불리는 구리 스크랩(부스러기)의 효용 가치가 높은 까닭이다. 폐PC나 건물 철거 과정에서 수거되는 구리 스크랩은 가공 및 정제를 거쳐 온전한 구리로 재탄생한다. 중국 제련업계는 마진율을 높이기 위해 구리 정광보다 구리 스크랩 사용을 늘리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보도(3월 22일자 A10면 참조)처럼 중국 수집상들이 국내 고물상을 돌며 웃돈을 얹어 현금으로 구리 스크랩을 싹쓸이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전국 조직을 갖추고 스크랩을 대량으로 사들이는 중국계 대상(大商)이 등장했을 정도다. 이들이 중국으로 내보내는 구리 스크랩 물량은 연간 국내 유통량의 15%를 웃도는 10만t 수준이다.

"국부 무단 반출 막아야"

더 큰 문제는 탈세 등 국부 유출이다. 현금을 주고 사는 무자료 거래는 세금계산서를 끊지 않아 판매 가격의 10%에 해당하는 부가가치세를 내지 않는다. 이들은 컨테이너 입구를 고철로 가린 뒤 뒤쪽에는 비싼 구리 스크랩을 싣는 이른바 ‘커튼 치기’를 하며 세관 검역도 피하고 있다.

구리 스크랩이 동나면서 직접적인 피해를 보는 건 국내 170여 개 구리 관련 제조업체다. 구리 같은 기초 산업 소재가 부족해지면 반도체 전기차 등 미래 산업에도 연쇄 타격이 불가피하다. 요소수 대란으로 불린 중국발(發) 공급망 리스크에 온 나라가 휘청이던 게 불과 3년 전이다. 국내 자원이 없다고 자원 빈국은 아니다. 가까운 일본은 일찌감치 해외로 눈을 돌려 세계 구리 매장량 1위인 칠레에서 구리 광산 5곳을 확보했다. 해외 광산은 보유하지 못할망정 손에 쥔 국가 자산도 제대로 지키지 못해서야 되겠는가. 구리 스크랩 시장의 무자료 거래 실태와 허술한 세관 검역 시스템을 파악하는 게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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