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UAE서 'K건설'_미래 먹거리
글로벌 '수소 가스전' 탐사 붐_에너지
부품사 무게중심 '스마트폰→전기차' 이동_세상의 변화
이제 우선순위를 생각하여 3가지 기사만 스크랩한다. 많은 정보를 받아들인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난 나를 믿는다. 3가지도 충분하다. 나의 직감을 믿는다. K건설의 힘을 무시하지 마라. 수소 가스전 탐사에 모두 집중하고 있다. 수소 가스전은 어디에 많은가? 스마트폰 부품사이 변신하고 있다. 내가 분석한 오늘의 종목은 현대건설이다. 이제 단 한가지만 생각한다.
사우디·UAE서 'K건설'
목적 | 알게된 점 | 용어 |
사우디아라비아의 한국의 바람이 불고 있다. 어떤 사업을 하는지 궁금하다. | 사우디에게 엑스포유치를 뺏겼다고 넋놓고 있을 때가 아니다. 대규모 행사에 우리 기업들이 수혜를 봐야 한다. 현대건설은 마잔 가스처리시설 패키지 12, 삼성물산은 타나집 열병합 발전소등을 건설하고 있다. |
*현대건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
이달 초 사우디아라비아 동부의 담맘 공항에서 차로 2시간 반가량(250㎞) 달리니 끝없이 펼쳐진 사막 한가운데 대규모 플랜트 공사 현장 두 곳이 나란히 보였다. 현대건설의 마잔 가스처리시설 패키지 12와 삼성물산의 타나집 열병합발전소 공사 현장이다. 1976년 정주영 현대건설 선대회장이 수주에 성공하며 ‘중동 붐’의 시작을 알린 주바일 항구가 있는 바로 그 지역이다. 현대건설이 주바일에서 진행 중인 수조원짜리 프로젝트만 세 건이다. 삼성물산도 발전소 추가 수주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지역 수주 규모는 83억8000만달러로, 작년 동기(75억3000만달러)에 비해 약 11% 증가했다. 중동은 해외 건설공사의 30%가량을 차지하는 ‘수주 텃밭’이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 국내 대형 건설사가 중동에서 수주 잭팟을 잇달아 터뜨리며 ‘신중동 붐’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우디만 해도 2030년 엑스포, 2034년 월드컵 등 대규모 행사 개최를 앞둔 가운데 수도 리야드는 온 동네가 공사판이다. 2029년 동계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네옴시티 중 산악도시 트로제나에서는 공사가 발주됐다.
지난 반세기 동안 책임 시공으로 중동 발주처와 신뢰를 쌓아온 게 수주 기반 확대로 이어졌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월 중동지역을 국빈 방문한 이후 사우디와의 관계가 급속도로 가까워진 것도 한몫했다. 사우디 아람코가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과 24억달러(약 3조2000억원) 규모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2’ 계약을 맺은 게 대표적인 사례다. 삼성물산도 10조원 규모의 리야드 메트로 준공을 앞두고 있다.
네옴시티 등 사우디 정부가 추진하는 17개 ‘기가 프로젝트’(초대형 개발사업) 수주 기대도 크다.
페르시아만과 접한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해안은 작은 어촌들로 이뤄진 지역이었다. 1930년 세계 최대인 가와르 유전이 개발된 이후 1980년 주바일 산업항 준공으로 지금의 석유 생산과 수출 거점이 됐다. 바로 1970년대 ‘중동 붐’이 시작된 현장이다.
이곳에선 ‘신중동 붐’의 역사가 다시 쓰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마잔가스처리시설을 포함해 자푸라, 아미랄 등 세 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삼성물산도 주바일 타나집 열병합발전소를 통해 발주처로부터 단독 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추가 수주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달 초 찾은 현대건설의 마잔가스처리 플랜트 패키지 12 현장은 내년 12월 준공을 앞두고 활기가 넘쳤다. 용접한 파이프를 지상 배관에 설치하는 작업부터 중앙제어실, 변전소, 유수 처리시설 등을 짓는 일까지 주요 공정만 10개에 달한다. 100m 높이의 플레어스택(폐가스 연소시설) 8개도 사막 한가운데로 옮겨져 설치 중이었다. 향후 가스가 생산되면 이 플레어스택에서 365일 꺼지지 않는 불꽃이 솟아난다. 마잔가스처리시설은 사우디 아람코가 짓고 있는 가장 큰 규모의 가스 플랜트다. 하루 최대 40억세제곱피트(ft³)의 가스를 처리할 수 있다.
현대건설이 맡은 패키지 12는 총 20여 개 패키지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규모다. 2019년 수주 당시 패키지 6과 함께 수주금액이 총 28억달러(약 3조6400억원)에 달했다. 한국인 직원 100여 명을 포함해 총 4700여 명이 일하고 있다.
이 현장은 가스 처리에 필요한 유틸리티(다목적시설)를 짓는 공정이어서 나머지 패키지보다 신속하게 짓는 게 중요하다. 공사에 들어가자마자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자재 수급 등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공 효율성을 끌어올려 차질 없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3차원(3D) 모델링으로 자재 수급을 확인하는 AWP라는 스마트 기술을 처음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문영 현대건설 현장소장(상무)은 “대규모 공사 현장일수록 자재 공급과 재고 관리 업무가 만만찮다”며 “시공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AWP, 자동용접 등의 신기술도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이 짓는 타나집 플랜트는 하루 2만4000t의 담수를 생산하는 담수 플랜트와 전력 940㎿, 스팀 1100t을 생산하는 열병합발전소로 이뤄져 있다. 마잔가스처리시설에 전력, 공정 스팀, 공업용수를 공급하게 된다. 삼성물산이 기본 설계부터 시운전까지 모든 과정을 단독 수행한다.
플랜트 공사는 토목과 건축은 물론 기계, 배관, 전기, 소방, 설비까지 모든 공종이 유기적으로 조합을 이뤄야 하는 종합 건축이어서 시공 관리가 쉽지 않다. 하지만 이 현장은 시공 계획(공정률 66.7%·지난달 말 기준)보다 진도율(74.6%)이 앞서 나가고 있다. 현지 발주처의 ‘무한 신뢰’를 확보한 비결이다. 삼성물산은 우수한 수행 능력을 인정받은 덕분에 인근 주바일 산업단지 내 열병합발전소 2개 공사의 추가 수주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현 삼성물산 현장소장(상무)은 “폐열회수 보일러(HRSG) 모듈화 기술을 적용해 기존 3개월 걸리는 설치 일정을 한 달로 단축했다”며 “현지에서 기본설계, 상세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까지 발전소의 모든 업무를 단독 수행할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중동 곳곳은 대형 건설회사의 치열한 수주 전장이다. 여전히 저가 수주 경쟁이 치열하지만 설계·조달·시공(EPC) 기술력을 갖춘 건설사가 살아남을 것이란 설명이다. 김 상무는 “성능과 공기, 품질 면에서 저가 건설사가 따라올 수 없는 독보적 성능을 보여준다면 기회는 계속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수소 가스전' 탐사 붐
목적 | 알게된 점 | 용어 |
수소에너지가 글로벌에서도 주목받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 글로벌 광산업체들이 천연 수소 가스전을 탐사하고 있다. 왜냐하면 물을 전기 분해하여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보다 천연 가스전을 탐사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다. | *브레이크스루에너지, 하이테라, 골드하이드로젠 |
글로벌 광산업체들이 앞다퉈 천연 수소 가스전을 탐사하기 시작했다. 넷제로(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각국 정부가 수소 경제 지원금을 대폭 늘리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물을 전기 분해해서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보다 천연 가스전을 탐사하는 게 더 경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세계 전역에서 천연 수소 가스전을 탐사하기 위한 투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빌 게이츠가 설립한 벤처캐피털(VC) 브레이크스루에너지는 지난 7월 천연 수소 시추기업 콜로마에 9100만달러를 투자했다. 호주의 광산업체 하이테라는 수소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100만달러를 투자받았다. 호주 광산업체 골드하이드로젠에 따르면 2030년까지 천연 수소 가스전 투자 규모는 184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각국 정부가 청정 수소에 대한 보조금을 확대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미국 정부는 이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청정 수소 생산 기업에 ㎏당 0.6~3달러가량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탈(脫)탄소 정책의 일환이다. 유럽연합(EU)도 ㎏당 최대 4.5유로의 보조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 따르면 세계 수소 수요는 올해 연 9700만t에서 2030년 연 1억1900만t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수소 생산 업체들은 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 분해해서 수소(그린수소)를 생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각국 정부가 보조금 수혜 대상을 그린 수소로 제한하고 있어서다. 그린수소의 단점은 비싼 생산비용이다. 현재 그린수소 평균 생산단가는 ㎏당 최대 11.8달러로 추산된다. 천연 수소의 생산 단가는 ㎏당 평균 50센트로 추정된다. 시추 시 탄소 발생량도 그린수소보다 적은 수준이다. 천연 수소가 대안으로 떠오른 이유 중 하나다.
천연 수소의 잠재력은 큰 편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경제성 있는 천연 수소가 세계 전역에 1조t 이상 매장돼 있다고 추정했다. 이를 상용화할 경우 2050년까지 세계 수소 수요를 맞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풍족한 매장량에도 수소 가스전 탐사 열기는 미미했다. 제프리 엘리스 USGS 연구원은 “수소는 무색·무취 원료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탐사 장비를 개발하지 않는 이상 발견하기 어렵다”며 “수소 탐사 전용 센서를 개발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부품사 무게중심 '스마트폰→전기차' 이동_세상의 변화
목적 | 알게된 점 | 용어 |
부품사들이 이제 스마트폰에서 전기차로 변화하고 있다. 변신하기 시작했다. 관심을 가져야 한다. | KH바텍은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핵심 부품인 힌지 공급업체이다. 코아시아씨엠은 삼성전자에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을 공급한다. 이들 기업은 스마트폰형 금형 기술력을 자동차에 접목해 전장을 새로운 먹거리로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
코스닥시장 상장사 KH바텍은 최근 경북 구미시에 전기차용 금속 부품 생산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스마트폰용 금형 기술력을 자동차에 접목해 전자장치(전장)를 새 먹거리로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의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핵심 부품인 힌지 공급업체다. 삼성전자에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코아시아씨엠(코스닥)도 전기차용 카메라 시스템 시장 진출 채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전자부품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전장 시장에 뛰어드는 스마트폰 부품 제조 전문 중견·중소기업이 줄을 잇고 있다. 스마트폰 출하량이 2017년 정점을 찍은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인 반면 자동차 부품 시장은 전기차 및 자율주행 트렌드를 앞세운 전장화에 속도가 붙었기 때문이다. 한 스마트폰 부품업체 대표는 “5년 전까지만 해도 스마트폰 부품을 생산한다는 건 지속된 성장이 보장된 것과 마찬가지였다”면서도 “지금은 전기차 시장에 깃발을 꽂았느냐가 생존 여부와 기업 가치 평가의 잣대”라고 했다.
‘전자산업의 쌀’로 불리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가 좋은 예다. 전자제품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게 흐르도록 제어하는 기능을 하는 이 부품은 스마트폰 한 대에 800~1000개가량 들어간다. 전기차에는 2만 개가 장착된다. 가격도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용 대비 최대 10배에 육박해 부가가치가 높다. 이런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란 기대에 전자부품 업체들이 잇따라 카메라, 통신, 센서, 디스플레이 등 전장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이유로 전장 시장은 2023년 1810억달러에서 2025년 2400억달러, 2028년 3230억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내다봤다.
스마트폰 시장은 위축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11억3000만 대로 전년 대비 5.7%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이 정점을 찍은 2017년(15억6700만 대)과 비교하면 4억2000만 대 적을 뿐 아니라 2014년 13억1800만 대 이후 10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물량 자체가 감소한 가운데 경쟁이 심화하면서 부품 제조 단가는 지속적으로 떨어져 수익성을 갉아먹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스마트폰 부품사 대표는 “완성품 업체도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협력사 다변화 정책을 구사하기 마련”이라며 “경쟁이 심해도 스마트폰 산업 성장기엔 물량이 받쳐줘 괜찮았지만 시장이 쪼그라드는 지금은 만들수록 적자인 경우도 적잖다”고 했다.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시대가 열리면서 전기모터 및 배터리와 자율주행 기술 구현에 필요한 각종 센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등 신규 부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스마트폰에서 입증한 기술력을 응용해 전장 시장에 뛰어드는 기업은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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