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스틸
BYD
美·中 갈등
앙골라,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
AI 스마트폰
대상그룹, 중국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
유한양행
오리온
왜 이리 욕심을 냈지? 정리한 기사가 8개이다. US스틸은 미국과 일본, BYD는 중국과 유럽, 앙골라는 사우디와 OPEC, AI스마트폰은 애플과 삼성전자, 대상그룹과 유한양행, 오리온은 먹고 사는 문제이다. 신문에 나온 내용은 국가, 기업, 한 개인이 생존하기 위한 몸부림에 대한 내용이다. 일본이 US스틸을 인수한다고 하니 미국은 생존에 위협을 느낀다. 그래서 정부차원에서 검토하기 시작했다. 일본제철이 인수에 실패할 것 같다. BYD는 생존하기 위해 헝가리에 공장을 짓고 유럽 전기차 시장 10%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도 생존을 위해 첨단기술 제재, 희토류 가공 기술 수출 금지 등을 하는 것이다. 난 내년에 출시되는 아이폰16을 꼭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US스틸
목적 | 알게된 점 | 용어 |
일본제철이 US스틸을 인수하는데 미국이 가만히 있지 않겠지라는 생각을 한 기억이 난다. 역시 미국은 조사에 들어갔다. 미국의 성장의 상징인 기업을 순순히 일본에게 넘기겠는가? | 인수한다고 하면 당연히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미국 성장의 상징을 이렇게 팔리나? 라는 의구심이 생겼다. 미국은 반발하고 있다. |
*안티드론 |
미국 백악관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거래를 정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거래를 최종 승인하기 전까지는 국가안보와 공급망 관리 차원에서 살펴봐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백악관 “국가안보 영향 조사할 것”
레이얼 브레이너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2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는 범정부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가 면밀히 조사해야 하는 종류의 거래”라며 “조사 결과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필요할 경우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일본제철은 지난 18일 US스틸 지분 전량을 주당 55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US스틸과 일본제철은 이어 21일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에 심의를 요청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CFIUS는 외국인의 대미 투자가 국가안보에 위협적이라고 판단될 경우 시정 조치를 요구하거나 대통령에게 거래 불허를 권고할 수 있다.
브레이너드 위원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민주주의를 지키는 병참 기지 역할을 한 철강산업이 여전히 국가안보의 핵심이라고 본다”며 “가까운 동맹국(일본)의 기업이라고 하더라도 외국 기업이 이런 상징적인 미국 기업을 인수할 때 국가안보와 공급망의 신뢰성에 미칠 수 있는 영향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도 “미국 철강산업 종사자와 미국 내 생산의 중요성 등을 고려하면 정밀 조사를 받는 게 공정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미 정치권도 “인수 반대” 한목소리
미국 의회에서는 “미국 산업화의 상징과도 같은 기업이 타국에 넘어가면 국가안보뿐만 아니라 제조업 기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초당적 견해가 형성됐다. 미국철강노조(USW)와 US스틸 본사가 있는 펜실베이니아주의 상원의원 존 페터먼(민주당)은 “이번 인수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이틀 전엔 마코 루비오(플로리다주) 등 공화당 상원의원 3명이 옐런 장관에게 “CFIUS가 이번 인수 건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호소하는 서한을 보냈다.
일각에서는 이번 거래가 내년 대통령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딜레마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가 재선에 성공하기 위해선 US스틸 공장이 있는 펜실베이니아주, 미시간주 등에서 이겨야 한다는 점에서다. 이들 주가 속한 이른바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업지대)’는 지난 중간선거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경합주였다. 직전 대선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앞선 입장 표명에서 이를 의식한 듯 “바이든 대통령은 국내 제조업 육성에 철강 노동자들이 기여해왔다는 점을 지지하고 있으며, 노조의 일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는 창사 이후 최대 규모 인수합병(M&A)이다. 하지만 미국 내 반발 여론 등으로 인해 향후 절차가 난항을 겪을 것이란 우려가 일본 내에서도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이토 겐 일본 경제산업상은 이날 각료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미국 정부가 인수 건을 경제 안보 관점에서 심사할 의향을 보인 데 대해 “일본제철이 절차에 확실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일본의 동맹은 전례 없이 공고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BYD
목적 | 알게된 점 | 용어 |
BYD의 성장세가 대단하다. 그래서 BYD가 궁금해졌다. | 중국 BYD가 유럽의 첫 번째 전기차 공장을 헝가리에 건설한다. 헝가리가 중국의 일대일로 협력국이었구나. 헝가리는 우크라이니 바로 옆에 있다. |
*안티드론 |
중국 1위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가 유럽의 첫 번째 전기차 공장을 헝가리에 건설한다. 전기차 전환을 선도하면서도 미국처럼 높은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유럽의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높이려는 전략이다.
22일 BYD는 헝가리 남부 도시 세게드에 전기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생산하는 공장을 지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BYD는 소셜미디어X(옛 트위터)에서 “유럽에서 친환경 모빌리티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BYD가 수십억유로를 투자해 헝가리에 전기차 공장을 건설하는 안을 두고 헝가리 정부와 최종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헝가리는 중국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협력국으로 CATL 등 각종 중국 전기차 기업 투자를 받고 있다.
BYD는 앞서 2030년까지 유럽 전기차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유럽연합(EU)은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 신차 판매를 멈추기로 한 친환경차 선도 지역이다. EU가 중국 전기차에 대한 반(反)보조금 조사에 들어가면서 BYD가 빠른 대응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온다. 조사 결과에 따라 EU가 중국 전기차의 역내 시장 장악을 막기 위해 대중 전기차 관세를 현재 10% 수준에서 미국 수준(27.5%)으로 올릴 수 있어서다.
美·中 갈등
목적 | 알게된 점 | 용어 |
미중갈등의 끝은 보이지 않는다. 수레바퀴처럼 돌고 돈다. | 미국은 첨단 기술, 중국은 주요 광물 카드를 들고 있다. 미래를 보는 눈을 길러야 하는 이유이다. |
*희토류 가공 기술 |
중국 정부가 흑연 등 주요 광물에 이어 ‘희토류 가공 기술’을 수출 금지 목록에 포함했다. 미국의 대(對)중국 첨단기술 수출 통제에 맞서 ‘자원 무기화’ 조치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21일 ‘수출 금지 및 제한 기술목록’을 새롭게 발표하면서 희토류의 채굴·선광·정련 기술을 수출 금지 목록에 추가했다. 희토류를 추출하고 분류하는 기술의 수출을 금지한다는 의미다. 희토류는 스마트폰, 전기차, 풍력 터빈 등 최첨단 제품을 만드는 데 필수로 쓰이는 17개 희소 금속이다. 중국은 세계 희토류 생산의 70%를 차지하며 사실상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규제 목록에 포함한 제련 규모까지 합하면 시장 점유율이 90%에 달한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미국의 대중국 첨단기술 수출 통제에 대한 맞불 조치로 풀이된다.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세계 주요 국가가 별도의 희토류 공급망 구축을 시도하는 것에 대응하는 성격도 있다. 지난해 중국의 희토류 수출·수입 최대 상대국은 모두 미국이었다.
희토류는 추출·정련·가공하는 과정에서 환경오염을 유발한다. 이 때문에 중국 외 대부분 국가는 관련 산업을 발전시키지 못했다. 반면 중국은 장기간 시설과 기술을 축적하면서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갖게 됐다.
중국의 이번 조치가 당장 세계 공급망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아직 희토류 수출을 제한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자국의 희토류 장악력을 유지하기 위해 희토류 가공 기술 수출을 비공식적으로 제한해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이번 조치가 희토류 선적 자체엔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중국 외 지역에서 해당 산업을 발전시키려는 노력을 가로막는 시도”라고 논평했다.
中, 정제·가공 분야 기술 독보적
중국이 또 ‘자원 무기화’ 카드를 빼들면서 수출통제 조치를 둘러싼 미·중 양국의 갈등이 재점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 카드까지 꺼낸다면 세계 공급망은 교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중의 패권 경쟁은 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드론, 양자컴퓨터, 인공지능(AI), 첨단무기 등 기술전쟁의 양상을 띠고 있다. 희토류는 이 모든 것의 핵심 원료다. 세계에서 희토류를 둘러싼 소리 없는 전쟁이 벌어지는 이유다. 중국은 미국의 대중국 수출통제에 맞서는 자원 무기화 조치의 핵심으로 희토류 카드를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 중국이 희토류 가공기술 수출통제 조치를 공식화한 것은 공급망의 탈(脫)중국 움직임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근 중국이 희토류를 쥐고 자원 무기화 수위를 끌어올리자 세계 주요국은 광물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별도 희토류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협력과 논의도 확산하고 있다.
중국이 미국의 대중국 수출통제 강화 조치에 맞불을 놓는 성격 또한 짙다. 미국이 대중국 압박 수위를 높이면 희토류 수출통제 카드를 빼들 수 있다는 경고를 보낸 것이란 의미다. 미국은 지난 10월 저사양 AI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는 등 수출통제 강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희토류 자체가 희소한 자원은 아니다. 현재 매장량과 생산량을 감안할 때 1200년 동안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브라질 베트남 러시아가 매장량의 82.5%를 차지하는 등 중국 외 매장량도 풍부하다. 하지만 중국의 시장지배력은 압도적이다. 장기간 희토류 독점을 꿈꾸면서 희토류의 생산·정제·가공·응용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쌓았기 때문이다.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은 환경 규제로 관련 산업 발전이 제한됐고, 그동안 중국산에 의존해왔다.
이런 까닭에 중국이 현시점에서 희토류 수출통제 카드를 빼들면 세계 공급망에 교란이 불가피하다. 영구자석 소재인 디스프로슘과 네오디뮴 공급이 부족해지면 전기차와 풍력 터빈 생산에 직접적 타격을 받는다. 한국도 네오디뮴 국내 수요의 88%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대선을 앞두고 중국 전기차 관세 인상을 검토하는 등 연일 강경책을 쏟아내는 점도 불안 요소다. 미·중 갈등이 재차 고조되면서 첨예한 대립 양상으로 치달을 수 있어서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에 본격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평가가 많다. 중국도 아직 희토류 정밀 가공 핵심 기술을 보유하지 못해 주요국의 역공을 당할 수 있다. 미국의 대대적인 대중국 경제 제재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희토류 수출통제는 미·중의 협력 틀을 완전히 깨는 파국”이라며 “그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중국의 희토류 기술 수출 금지가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이번 수출 금지가 희토류 품목이 아니라 기술에 한정돼 있고, 국내에서는 주로 정제·제련된 희토류를 수입해 가공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산업부는 중국의 희토류 기술 수출 금지의 영향을 지속 점검하면서 공급망을 다변화하겠다고 밝혔다.
앙골라,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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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가 내려가는 이유는? | 앙골라의 OPEC탈퇴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
앙골라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는 현재 글로벌 경제 여건에서 원유 감산만으로 국제 유가 하락을 방어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을 드러낸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미국이 원유 생산량을 늘린 데다 중국의 경기 둔화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만큼 수요가 회복하지 못해서다.
앙골라의 탈퇴는 예고된 상황이었다. 앙골라는 지난 11월 회의에서 OPEC이 유가 부양을 위해 자국과 나이지리아 등의 내년 생산량 목표치를 하향 조정한 것에 반발하며 사우디아라비아와 대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앙골라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약 110만 배럴이다. OPEC 전체 생산량 2800만 배럴과 비교하면 많지 않다. 앙골라의 탈퇴가 다른 회원국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이 변수다. 해운 정보 제공업체 케이플러의 매트 스미스 애널리스트는 “앙골라의 탈퇴는 OPEC의 응집력과 방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건”이라며 “OPEC은 국제 유가를 높은 수준에서 유지하려는 싸움에서 지고 있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OPEC의 원유 감산을 주도하는 이유는 회원국 전체의 이익을 위해서라기보다 자국 네옴시티 건설을 위한 재정 확보 차원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사우디는 더라인 건설과 홍해 프로젝트 등 대규모 건설 사업을 하고 있는데, 이에 따른 재정을 마련하기 위해 유가를 배럴당 81달러 이상으로 방어해야 한다. 사우디의 노력에도 유가 하락을 방어하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원유 생산량을 늘리며 시장 지배력을 확보해 나가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에서 하루 원유 1330만 배럴을 생산했다고 발표했다. 직전 최고치인 1320만 배럴을 재차 경신했다.
에너지시장 컨설팅업체 라이스타드에너지에 따르면 현재 340만 배럴 수준인 브라질의 하루 원유 생산량도 2030년 530만 배럴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영기업 페트로브라스의 석유 생산량이 같은 기간 하루 210만 배럴에서 330만 배럴까지 뛸 것이란 추정에 기반한 수치다. 각국에서 줄줄이 원유 생산이 호황에 들어서며 국제 유가는 2020년 이후 3년 만에 연간 기준 내림세를 보였다.
중국 경기 둔화도 원유 수요를 정체시키고 있다. 중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에 비해 0.5% 하락했다. 중국의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동기 대비 3.0% 하락했다.
홍해의 긴장감은 여전히 유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21일 기준 210만 개 이상의 컨테이너를 실은 배 158척이 홍해를 피해 다른 항로를 택했다. 컨설팅사 MDS트랜스모달은 20피트 컨테이너당 5만달러로 추정되는 이들 화물의 가치는 총 1050억달러라고 추산했다.
AI 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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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스마트폰이 무엇인가? | 삼성전자는 다음 달 AI스마트폰 '갤럭시 S24'선보인다. 애플은 내년 하반기 '아이폰16'을 출시한다. |
*AI스마트폰 |
22일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하반기 자체 생성형 AI를 심은 ‘아이폰16’ 시리즈를 출시한다. 애플의 생성형 AI는 이 회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LLM) ‘에이젝스’를 바탕으로 설계됐다. 애플은 여기에 용량이 적은 메모리 반도체로도 생성형 AI를 효율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윈도잉’ ‘행-열 번들링’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AI 스마트폰은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스스로 AI 연산·추론을 할 수 있다. 이 같은 연산·추론을 뒷받침하려면 기기 내부에 상당한 데이터를 축적·보관해야 한다. 하지만 스마트폰에 장착되는 메모리 용량이 크지 않아 보관할 수 있는 데이터 규모도 한계가 있다. 애플이 윈도잉 등의 기술을 활용하면 메모리의 LLM 처리능력이 두 배까지 확대되고,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CPU) 추론 속도가 20~25배까지 향상된다.
애플은 새로운 AI 기술인 ‘휴먼 가우시안 스플랫(HUGS)’도 개발해 아이폰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가 막스플랑크 지능시스템연구소와 함께 개발한 HUGS는 3차원(3D) 아바타를 만드는 기술이다.
동영상에서 배경과 인물을 분리하고, 이를 다시 재활용할 수 있다. 춤추는 사람의 동영상이 있다면 배경과 얼굴, 복장을 모두 바꾸는 등 재조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애플은 내년 하반기 내놓는 아이폰16 시리즈에 이 같은 AI 기술을 얹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도 AI 스마트폰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의 생성형 AI ‘삼성 가우스’를 적용한 갤럭시S24 시리즈를 다음달 선보일 계획이다. 이 제품에는 실시간 통역 통화가 가능한 ‘AI 라이브 통역 콜’ 기능도 담긴다. 인터넷 연결 없이 스마트폰에 내장된 삼성 가우스를 활용해 메일 작성과 문서 요약, 문법 교정 등의 작업도 가능하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AI 스마트폰 시장을 놓고 ‘총력전’을 펼치는 것은 시장 재편 흐름과 맞물린다. 2027년 세계 스마트폰 10대 가운데 4대에 생성형 AI가 적용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AI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 4700만 대에서 2027년 5억2200만 대로 10배 넘게 불어날 전망이다. 2024~2027년 누적 출하량은 10억 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AI 스마트폰 점유율은 올해 4%에서 2027년엔 40%로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앞으로 2년 동안 AI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2024~2025년 AI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50%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다음달 내놓는 AI 스마트폰인 갤럭시S24를 앞세워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구글이 올해 10월 AI 스마트폰인 픽셀8 시리즈를 내놨지만, 브랜드 선호도가 낮아 판매량은 많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주도권을 계속 쥐고 갈지는 미지수다. 애플이 내년 하반기 AI 스마트폰 시장에 가세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화웨이·샤오미·오포·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도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어 판도가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상그룹, 중국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
목적 | 알게된 점 | 용어 |
대상그룹이 중국에 진출하는 이유는? | 중국의 70조원 시장을 공략한다. 중국 최대 제약기업 시노팜그룹의 계열사 '시노팜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대상이 중국으로 영토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
*뉴케어 |
대상그룹이 70조원에 달하는 중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이를 위해 대상웰라이프는 중국 최대 제약기업인 시노팜그룹 계열사인 시노팜인터내셔널과 내년 상반기 합작법인 설립에 나선다.
류징진 시노팜그룹 회장, 저우쑹 시노팜인터내셔널 회장 등 시노팜그룹 최고위 관계자들은 서울 마곡동 대상이노파크 내 대상웰라이프 건강연구소를 지난 21일 방문했다. 시노팜그룹은 중국 최대 제약기업이자 중국 국유자산관리감독위원회의 관리를 받는 유일한 국유 의료기업이다.
대상웰라이프는 작년 12월 시노팜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 설립 및 특수의료용도식품·건강기능식품 생산 공장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 이후 대상웰라이프는 시노팜인터내셔널의 자회사인 시노팜헬스케어를 통해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티몰과 징둥닷컴에서 판매할 권리를 확보했다. 대상웰라이프 관계자는 “시노팜그룹 관계자들은 연구소를 방문해 MOU 체결 이후 진척된 협력 결과를 점검하고 합작법인 설립을 가속화하기 위한 현안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두 그룹은 대상웰라이프가 핵심 건강식품 브랜드 ‘뉴케어’의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품 연구개발(R&D)과 마케팅을 맡고, 시노팜인터내셔널은 중국 내 병원·약국 등의 유통망을 활용해 제품 판매를 담당하는 방식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서훈교 대상웰라이프 대표는 “합작회사 설립이 점점 구체화하고 있다”며 “시노팜인터내셔널과 협업 시너지를 극대화해 중국 건강식품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는 한편 글로벌 케어푸드(영양 관리가 필요한 사람을 위한 맞춤형 식품) 시장으로 영토를 확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유한양행
목적 | 알게된 점 | 용어 |
바이오기업에 관심이 생겼다. 유한양행은 무엇을 팔아서 돈을 버는가? | 유한양행의 폐암 신약 '렉라자'의 글로벌 개발권을 보유한 존슨앤드존슨이 미국과 유럽에 허가 신청을 한다. |
*렉라자 *리브레반트 *타그리소 |
유한양행의 폐암 신약 렉라자가 글로벌 연 매출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넘어서는 첫 국산 블록버스터 신약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렉라자의 글로벌 개발권을 보유한 존슨앤드존슨이 미국과 유럽에 허가 신청을 하면서다.
존슨앤드존슨 제약부문 자회사 얀센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 렉라자·리브레반트 병용요법의 시판 허가를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이중항체 치료제 리브레반트를 보유한 얀센은 2018년 유한양행 렉라자의 글로벌 개발권을 확보한 뒤 특정 돌연변이(EGFR) 비소세포 폐암 1차 치료제로 개발해왔다. 허가 신청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내년 말이나 2025년께 미국과 유럽에 출시하겠다던 계획도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한양행은 얀센으로부터 최대 12억5500만달러의 기술 수출 금액 중 1억5000만달러를 수령했다. 렉라자를 활용한 임상 3상시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데다 시판 허가 절차까지 순조롭게 이뤄지면서 11억달러에 이르는 추가 기술료 수령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들이 진입을 앞둔 폐암 1차 치료제 시장은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가 선점하고 있다. 타그리소의 지난해 연매출은 54억달러다. 존슨앤드존슨은 렉라자·리브레반트가 이 시장에 진입해 연 50억달러 넘는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업계에선 렉라자 단일 품목이 연간 10억달러어치 넘게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에선 유한양행이 렉라자만 활용해 폐암 1차 치료제 시장 공략에 나섰다. 내년 1월부터 타그리소와 나란히 건강보험 시장에 진입한다. 그동안 국내에서 이들 치료제는 다른 약을 쓴 뒤 약효가 없는 환자에게 쓸 수 있는 2차 치료제였다.
폐암 환자가 1차 치료제로 이들 약을 복용하는 데 드는 하루 보험약가는 렉라자 19만110원, 타그리소 19만123원으로 비슷하다. 일선 의료진의 약물 활용도에 따라 시장성이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한양행은 건강보험 적용 전까지 렉라자를 무료 제공하는 조기공급프로그램(EAP)을 가동하는 등 환자들의 약값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전국에서 870여 명의 환자가 EAP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약이 1차 치료제로 건강보험 시장에 진입하면 500억원 정도인 국내 시장 규모가 3000억~6000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업계에선 평가했다. 지난해 161억원이던 렉라자 국내 연매출은 1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오리온
목적 | 알게된 점 | 용어 |
식품회사 중에서 제일 못 오른 기업이 아닐까? | 오리온을 지켜보자. |
내리막을 타던 오리온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4분기 들어 꺾인 실적 증가세가 내년 다시 회복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오리온은 22일 1.56% 하락한 11만3600원에 마감됐다. 지난 18일 52주 최저가(10만8200원)를 찍고 21일(11만5400원)까지 3거래일 동안 6.65% 반등하자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해석됐다.
19일 발표된 11월 잠정실적이 반등 계기가 됐다. 실적 발표 결과 그동안 우려되던 중국법인 매출 부진이 내년 춘제(설)가 올해보다 3주 미뤄지는 등 일시적인 요인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수적으로 가정해도 춘제 시즌 오리온 중국법인의 외형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5% 이상”이라며 “시장 지배력이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한국법인 실적은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매출과 영업이익이 1년 전 대비 각각 10.91%, 13.57% 늘었다. 최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쟁사들이 판촉을 줄이는 등 수익성 중심 경영을 한 데 따른 수혜로 점유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외에서 공격적인 설비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오지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올해 대비 두 배 넘는 자본투자(CAPEX)가 예상된다”며 “물량 증가 및 점유율 상승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22일 종가 기준 오리온 시가총액은 4조4913억원이다. 식품 대장주인 CJ제일제당(4조8173억원)과 3260억원 차이다. 지난달 15일까지 8개월 동안은 오리온 시총이 CJ제일제당을 눌렀다. 증권사 관계자는 “연간 매출 규모로 보면 CJ제일제당이 10배가량 크지만 주식시장은 오리온의 성장세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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