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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신문

생각신문 23.12.09.

by FROMA_W 2023. 12. 9.

 
 
탄산리튬
테일러 스위프트
해양 방위산업
 
자연의 법칙과 같이 항상 오르는 것은 없다. 오르다보면 내려가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몇 개월 전 리튬값이 오를 것 같아 많이 사들여놓은 기업들은 큰 타격을 받는다. 기업은 살아남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도모하고 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걸어 다니는 대기업이다. 한 인간의 영향력이 정말 대단하다. 나는 잠수함사업에 관심이 있었다. 국내 기업으로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있다. 


탄산리튬

목적 알게된 점 용어
리튬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탄산리튬 가격이 t당 10만위안(약 1821원)아래로 내려갔다. 양극재 업체는 엘앤에프,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가 있다. *리튬 : 하얀 석유, 배터리 생산 원가의 40%

 
배터리 핵심 광물인 탄산리튬 가격이 t당 10만위안(약 1821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하얀 석유’로 불리는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양극재 핵심 광물이다. 리튬 가격 하락과 전기차 수요 둔화로 배터리업계 실적 부진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8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6일 기준 t당 9만500위안(약 1650만원)으로, 2021년 8월 이후 2년4개월 만에 10만위안 선이 무너졌다. 지난해 11월 t당 60만위안에 육박했던 탄산리튬 가격은 1년여 만에 84%가량 급락했다. 리튬 가공은 대부분 중국에서 이뤄져 리튬 국제가격도 미국 달러가 아니라 중국 위안으로 책정된다.

업계에서 t당 10만위안은 리튬 가격의 심리적 마지노선이다. 이 가격 아래로 떨어지면 앨버말, SQM, 간펑리튬 등 글로벌 리튬 생산기업의 약 60%가 손실을 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리튬을 생산하는 포스코홀딩스는 리튬의 손익분기점 가격을 t당 2600만원 정도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 가격은 이보다 30% 가까이 낮은 수준이다. 리튬 가격이 추가 하락할 경우 업계가 감산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리튬 가격은 내년에도 더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리튬은 국내 배터리 업체가 주력 생산하는 NCM(니켈·코발트·망간) 삼원계 배터리와 중국이 주도하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에 모두 쓰인다. 로이터에 따르면 내년 탄산리튬 가격은 t당 8만위안(약 1475만원)까지 하락할 전망이다.

조성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리튬 가격 바닥을 얘기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며 “리튬은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광물로, 전기차 수요 둔화뿐 아니라 내년 미국 대선 등도 가격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양극재 원가 40%가 리튬…업계, 재고 줄이기 안간힘
리튬값 t당 10만위안 깨져…비쌀 때 사뒀던 업체들 '날벼락'

리튬 가격이 급락하면서 양극재 업체에 비상이 걸렸다. 3~4개월 전 비싸게 사둔 리튬으로 양극재를 생산해 팔면 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양극재 원가에서 리튬이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달한다. 국내 양극재 업체는 리튬 재고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8일 무역협회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국내 양극재 수출 규모는 7억1630만달러(약 9380억원)로, 전월 대비 27.8% 감소했다. 양극재 수출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월간 10억달러를 웃돌았다. 9월에도 9억9260만달러어치를 수출했는데, 리튬값 급락과 함께 크게 줄어들고 있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양극재 주문이 감소한 데다 리튬 가격이 양극재 판가에 반영되면서 수출액이 급감하고 있는 것이다.

양극재 업체 실적도 곤두박질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분기 에코프로비엠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업계 전망치 평균)는 6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8% 감소할 전망이다. 4분기 엘앤에프 영업이익도 126억원에 그치며 76.2%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극재 업체들은 리튬 가격 하락에 따라 재고를 최소화하고 리튬 직접 구매를 늘리고 있다. 엘앤에프는 올해 3000억원어치의 탄산리튬 재고를 내년엔 500억원 미만으로 줄일 계획이다. 리튬 구매와 실제 투입 간 기간을 단축해 가격 변동 위험을 축소하기 위한 조치다.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홀딩스가 제련하는 리튬을 먼저 도입하기로 했다. 리튬 기업을 통해 구매할 때보다 비용이 싼 데다 가격 협상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030년까지 염수 리튬 10만t, 광석 리튬 22만t, 점토 리튬 등 기타 리튬 7만t, 리사이클링(재활용) 리튬 3만t 등 연간 총 42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겠다고 발표했다.

에코프로그룹의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호주 리튬업체 아이오니어의 탄산리튬을 받아 고순도 수산화리튬으로 변환해 에코프로비엠에 공급할 예정이다.

양극재 업체들은 리튬 가격 변동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탄산리튬 가격은 2015~2018년에도 폭등과 폭락 사이클을 겪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리튬 가격 급등락을 경험했다”며 “재고 축소와 가격 모니터링으로 광물 가격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테일러 스위프트

목적 알게된 점 용어
'테일러 스위프트'라는 가수를 처음 알게 되었다.  미국의 걸어 다니는 대기업인 테일러 스위프트의 경제적 효과가 대단하다.  *걸어 다니는 대기업
*스위프트노믹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올해의 인물'

 
“안녕하세요! 저 테일러예요.”

지난 3월 17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스테이트 팜 스타디움. 테일러 스위프트(34)가 등장하자 7만 석짜리 공연장은 함성으로 가득 찼다. 이날 시작해 지난달까지 북미와 남미에서 66차례 열린 스위프트의 월드투어 ‘디 에라스 투어’는 8개월 동안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벌어들여 ‘역대 월드투어 흥행 1위’에 올랐다. 내년 말까지 예정된 아시아·유럽 공연을 더하면 티켓 매출은 2조원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스위프트에게 ‘걸어 다니는 대기업’이란 별명이 붙은 이유다. 하버드대 등 10여 개 대학은 스위프트 관련 강의를 개설했고, 미국 주요 언론은 “스위프트 공연이 열리면 지역 경제가 살아난다”며 ‘스위프트노믹스’(스위프트+이코노믹스)란 신조어도 만들어냈다.

○공연 한 번에 180억원씩 벌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지난 6일 스위프트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건 이런 이유에서다. 찰스 3세 영국 국왕,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쳤다. 96년 역사의 ‘타임지 올해의 인물’에 연예인이 단독으로 이름을 올린 것도, 가수 본업으로 선정된 것도 모두 스위프트가 처음이다.

타임은 선정 이유로 “예술적·상업적 분야에서 핵융합과 같은 에너지를 분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 중심엔 디 에라스 투어가 있다. 17년 가수 인생을 압축한 투어인 만큼 스위프트는 7만 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공연장만 골랐다. 티켓은 언제나 ‘완판’이었다. 빗발치는 추가 공연 요청에 미국에서만 17회를 더했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스위프트의 공연 매출은 한 번에 1400만달러(약 183억원)에 달했다.

성공한 콘서트는 2~3차 수익을 낳는다. 디 에라스 투어 콘서트 실황을 담은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다. 지난 10월 개봉 후 2억5000만달러(약 3300억원) 넘게 벌어들였다. 지금껏 가장 성공한 콘서트 영화인 ‘마이클 잭슨: 디스 이즈 잇’(2억6250만달러)이 눈앞이다. 대형 공연장이 없어 월드투어 리스트에서 빠진 한국에서도 지난달 이 영화가 개봉되자 5분 만에 서울 용산CGV 아이맥스관 좌석이 매진됐다.

○불황에도 지갑 여는 ‘팬덤 경제’

스위프트는 그렇게 억만장자가 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음원 판매(4억달러) △티켓 판매(3억7000만달러) △스트리밍 저작권(1억2000만달러) △음반 판매(8000만달러) 등으로 10억달러가량을 거둬들였다.

스위프트 혼자만 부자가 된 건 아니다. 공연이 열리는 지역의 음식점과 호텔도 돈방석에 앉았다. 스위프트 공연이 몇 차례 열리는 공연장 일대 호텔은 앉은 자리에서 2억달러씩 챙겼다. 이런 식으로 그의 공연은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을 43억~57억달러(약 5조6000억~7조4000억원)가량 늘린 것으로 추산된다.

스위프트는 어떻게 ‘걸어 다니는 대기업’이 될 수 있었을까. 멜리사 커니 메릴랜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대체재가 없는 데다 가격 변화에 대한 수요 탄력성이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불황이 닥쳐도, 가격을 높게 잡아도, 스위프트의 음반과 공연에 기꺼이 지갑을 여는 ‘스위프티’(스위프트 팬덤명)가 많다는 의미다.

그 뒤엔 드라마 같은 성장 스토리와 팬들과의 유대도 있다. 18세에 컨트리 가수로 데뷔한 스위프트는 그간 수많은 역경을 겪었다. 거짓 루머와 갈등이 항상 뒤따랐다. 그는 이를 기회로 삼았다. 안티 팬들이 붙인 별명인 ‘뱀’을 오히려 자신의 상징으로 선보였다. 뮤직비디오와 가사엔 오랜 팬들만 이해할 수 있는 ‘이스터 에그’(창작자가 의도적으로 숨겨놓은 메시지)를 담았다. 팬들과의 끈끈한 유대가 스위프트를 ‘비탄력적 재화’로 바꾼 셈이다.

‘이미지 변신’도 한몫했다. 컨트리 음악을 부르던 데뷔 초에는 팬층이 백인 중장년으로 국한됐지만, 2010년대 들어 팝가수로 변신하면서 10대 소녀들이 따라붙기 시작했다.

스위프트는 ‘똘똘한 문화 콘텐츠 하나 잘 키우면, 열 기업 안 부럽다’는 걸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평가받는다. K팝 스타들도 마찬가지다. 미국 경제지 포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BTS)은 매년 36억달러(약 4조70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한다. 블랙핑크도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진행한 월드투어 ‘본 핑크’를 통해 2억6000만달러(약 3400억원)를 벌어들였다.
 

 

해양 방위산업

목적 알게된 점 용어
바다 위의 방위산업 시장이 커지고 있다.  해양 방위산업은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이 중심이다. *폴란드의 '해군 현대화 프로젝트'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등 조선업체들은 군함 등 해양 방위산업에서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이 지상·항공 방산 분야에서 물꼬를 튼 데 이어 캐나다, 폴란드 등에서 해양 방산 수주를 따내 ‘K방산’의 영역을 넓히겠다는 목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폴란드 정부가 내년께 발주할 해군 현대화 프로젝트에 뛰어들 예정이다. 3000t급 잠수함을 최대 3척 건조하는 사업이다. 총 3조원 규모로 예상된다. 독일 티센크루프, 프랑스 나발그룹, 스웨덴 사브 등 7개 국가의 11개 방산 기업이 참여해 자존심을 건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군함은 한 번 계약을 따내면 후속 물량을 수주하기 수월하다. 게다가 수주 이후 MRO(유지·보수·정비) 사업도 쏠쏠한 수익원이 된다.

해양 방산 ‘명가(名家)’로 꼽히는 한화오션은 최근 방위사업청의 3600t급 잠수함 배치2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폴란드 정부 발주 건과 비슷한 규모의 잠수함 건조 실적을 쌓으면 수주전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2012년 해군 강국인 영국에 군수지원함을 수출했을 때 영국 정부가 요구한 납기·가격·성능을 모두 지킨 점이 유럽 국가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도 폴란드 잠수함 수주를 따내 수출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 방산 수출은 1987년 현대중공업이 뉴질랜드에 군수지원함을 수출하면서 시작됐다”며 “한국은 1000t급부터 3000t급까지 다양한 규모의 잠수함을 수출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국가”라고 말했다.

캐나다 정부가 발주할 예정인 최대 12척의 잠수함 건조 사업은 해양 방산 분야에서 ‘빅 이벤트’로 꼽힌다. 사업 규모만 60조원가량으로 추정된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잠수함 수주를 위해 국내 함정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북미 조선소를 인수할 계획이다. 현지에서 MRO가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워 계약을 따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HD현대중공업은 한화오션 등과 ‘코리아 원 팀’을 꾸려 캐나다 수주전에 도전하기 위해 손을 내밀고 있다. 이 회사는 필리핀 정부가 발주할 예정인 수상함 건조 사업을 추가 수주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업계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필리핀 정부로부터 호위함, 초계함 등을 수주한 바 있어 추가 발주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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