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값 하락
AMD
두산로보틱스
시스코와 삼성전자
네이버, 사우디에서 '디지털 트윈'
더 현대
글로벌 경기 악화가 구리값 하락에서 나타나고 있다. 구리는 경기 지표를 나타내는 '닥터 코퍼'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다. 앞으로 수요 약세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미국 기업 AMD, 시스코 그리고 국내 기업 네이버, 현대백화점이다.
구리값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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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의 척도인 구리값이 떨어졌다. 난 풍산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관심이 생겼다. | 구리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파나마와 페루 등 주요 생산국의 구리 광산에서 광부들의 파업이 진행된 영향으로 11월 반짝 올랐지만 다시 하락세이다. 세계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 *닥터 코퍼 |
세계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점차 확산하고 있다. 국제 원유뿐 아니라 경기 예측 지표인 구리 가격까지 최근 하락 전환했다. 전 세계 경기 둔화로 원유와 원자재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퍼지면서다.
전문가들은 수요 약세가 앞으로 더 심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금리와 노동시장 냉각으로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도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구리 선물 가격은 파운드당 3.734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구리 선물 가격은 지난달 꾸준히 올랐지만 이달 들어 하락 전환했다. 11월 2일 3.6725달러였던 구리 가격은 12월 1일 3.9315달러까지 올랐다가 이후 하락 전환했다.
구리 가격이 11월에 오른 것은 파나마와 페루 등 주요 생산국의 구리 광산에서 광부들의 파업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정책 완화 기대에 따른 달러 가치가 한때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12월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무디스가 중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꾸고, 내년 성장률도 4%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다. 각종 산업용 재료로 널리 쓰이는 구리는 실물 경제 흐름에 대한 예측력이 뛰어나 ‘닥터 코퍼’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구리 가격이 떨어진다는 것은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중국은 구리를 포함한 비철금속의 최대 소비국이다. 게다가 올해 들어 헝다(에버그란데)와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의 채무불이행 사태를 중심으로 중국의 부동산 시장도 위기를 맞았다.
미국도 주택 경기가 악화하긴 마찬가지다. 미국은 최근 모기지 금리가 연 7%를 넘어서면서 주택 거래량이 급감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10월 미국 기존주택 매매지수는 71.4(2001년 100 기준)로 전월 대비 1.5% 하락했다. 이는 2001년 관련 통계 집계 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디플레이션을 유발한 경기 둔화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중국에선 소비 위축 상황이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11월 연간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 때는 주요 온라인 플랫폼이 실적 부진을 겪으며 2년 연속 매출을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에선 인플레이션을 밀어 올리던 노동시장이 냉각 조짐을 보이고 있다. ADP 미국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0만3000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2만8000명에 미치지 못한다. 10월 수치 또한 기존 11만3000명에서 10만6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임금은 지난해 전년 동월보다 5.6% 올라 전달의 5.7%보다 둔화했다. 이날 수치는 2021년 10월 후 가장 낮다.
미국 주요 은행의 최고경영자(CEO)들도 경기 침체 발생 가능성에 대해 잇따라 경고했다.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참석에 앞서 준비된 발언을 통해 “경기 침체가 다가오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사람들이 지출을 줄여가고 있다”며 “신용 점수가 가장 낮은 고객은 2019년 후 가장 높은 수준의 부채를 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A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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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가 엔비디아에 대항할 수 있다고? 많이 들어 보았지만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 AMD는 미국 반도체 기업이다. 인공지능용 반도체를 출시했다. 드디어 엔비디아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까? | *엔비디아의 AI용 GPU H100과 인스팅트 MI300X *AMD의 인스팅트 MI300X |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차세대 인공지능(AI)용 반도체를 출시했다. 엔비디아의 AI용 반도체와 맞먹는 성능을 갖췄다는 것이 AMD 측 주장이다. 시장을 독점하는 엔비디아의 아성을 AMD가 위협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다만 아직 엔비디아의 기술이 독보적이어서 따라잡기 어려울 것이란 반박도 나온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AMD는 이날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투자자 행사에서 최신 AI 칩인 ‘인스팅트 MI300X 시리즈’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인스팅트 MI300은 데이터센터와 서버의 AI 연산을 가속하는 제품이다. 그래픽처리장치(GPU)인 MI300X와 중앙처리장치(CPU)와 GPU를 결합한 MI300A로 구성됐다.
AMD에 따르면 MI300X는 엔비디아의 대표 제품인 H100에 비해 2.4배 뛰어난 메모리 밀도와 1.6배 이상의 대역폭을 제공한다. 엔비디아의 H100을 사용할 때보다 연산 속도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엔비디아의 AI용 GPU인 H100과 인스팅트 MI300X를 비교 시연하면서 “MI300X는 업계에서 가장 발전한 AI 가속기”라며 “최근 클라우드 시장은 첨단 서버와 막강한 그래픽 성능을 요구하고 있어 AI 반도체 성능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 CEO는 AI용 반도체 시장이 더 확장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2027년까지 시장 규모가 15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AMD 매출도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AMD는 인스팅트 MI300 칩이 가장 단기간에 매출 10억달러를 달성하는 제품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전체 AI 칩 매출은 20억달러로 추산했다.
시장에서는 AMD의 인스팅트 MI300X가 엔비디아가 독점해 온 AI용 반도체 시장 판도를 바꿀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엔비디아의 H100은 생성형 AI의 기반이 되는 대규모언어모델(LLM)에 적용해 이를 훈련하도록 설계된 반도체다. 구글,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생성형 AI를 개발하는 데 H100을 쓴다.
올해 초 AI 열풍이 불자 초과 수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MI300X가 상용화하면서 공급난이 다소 진정될 전망이다. AMD에 따르면 H100의 최대 구매자인 메타, MS, 오라클 등이 AMD의 칩을 사용하겠다며 구매 의사를 밝혔다.
다만 AMD가 즉각적으로 엔비디아의 아성을 무너뜨리기는 어렵다는 반박도 나온다. 엔비디아도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서다. 엔비디아는 H100의 성능을 90% 이상 개선한 H200을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두산로보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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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에 잘 알고 싶다. 단지 알고 있는 것은 로봇을 잘 만든다. 어떤 로봇인지? 어디에 파는지? 등등이 궁금하다. | 두산로보틱스의 목표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협동로봇시장에서 1위 기업 도약이다. 13종인 제품 라인업을 2026년까지 17종으로 늘리고 인건비가 비싼 미국과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 | *덴마크 유니버설로봇, 일본 화낙, 대만 테크맨로봇 |
두산로보틱스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협동로봇(사람과 한 공간에서 일하는 로봇) 시장에서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이를 위해 13종인 제품 라인업을 2026년까지 17종으로 늘리고 인건비가 비싼 미국과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100억원대 투자를 집행해 연 2200대를 생산하는 경기 수원공장 제조 규모를 내년 연 4000대로 두 배가량 키운다는 계획도 세웠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5일 수원공장에서 단체급식, 복강경 수술 보조, 공항 수하물 처리, 레이저 용접, 빈 피킹(필요한 부품을 집어내는 작업)에 쓸 수 있는 협동로봇 솔루션을 처음 공개했다. 식음료(F&B) 브랜드뿐 아니라 의료, 제조, 물류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해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단체급식 솔루션은 지난달 국내 최초로 서울 한 중학교 급식실에 네 대 도입됐다. 공항 수하물 처리 솔루션은 최근 네덜란드 스히폴공항에서 사업 실증을 마쳤다.
협동로봇 솔루션은 로봇을 특정 목적에 맞춰 이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표준화한 것이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협동로봇은 대당 최소 3000만원대지만 솔루션으로 판매하면 1억원까지 올라간다”며 “10%인 솔루션 매출 비중이 3년 내 40%로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회사 측은 내년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5년 매출 2642억원, 영업이익률 21%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 회사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에서 2017년 9위를 차지했다. 2020년엔 5위로 올라섰고 2021년과 지난해엔 4위로 뛰었다. 1~3위인 덴마크 유니버설로봇, 일본 화낙, 대만 테크맨로봇보다 후발주자지만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류 대표는 “하드웨어에 집중하는 경쟁사와 달리 소프트웨어 경쟁력도 함께 높이겠다”며 “물류 현장에 쓰이는 자율주행로봇(AMR) 관련 기업 인수합병(M&A)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4시간 이용 시 협동로봇 교체 주기는 5~8년인데 다른 스타트업과 달리 두산로보틱스는 사후서비스(AS) 등에 탁월하다는 게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두산로보틱스는 내년 자동화 셀 설비 아홉 개를 새로 들여 수원공장 생산 규모를 연 4000대로 늘린다. 협동로봇 모듈 한 개를 수동으로 제조하려면 1시간이 걸린다. 자동화 셀을 도입하면 37분으로 줄어든다. 자동화 셀은 사람과 협동로봇이 함께 로봇을 제조하는 설비다.
류 대표는 “인건비가 비싼 북미, 서유럽 등에서 협동로봇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지난해 이들 시장의 로봇 침투율이 2%라 확대 여지가 크다”고 내다봤다. 이 회사는 지난해 미국 텍사스주에 북미법인을 설립했다. 내년엔 독일에 유럽법인을, 그 후엔 중남미와 동남아시아에 법인을 세우는 등 해외 마케팅에 힘을 쏟는다는 전략이다. 현재 100여 개인 해외 판매 채널을 2026년 219개로 늘릴 방침이다.
시스코와 삼성전자
목적 | 알게된 점 | 용어 |
어제 읽은 시스코관련 기사가 생각났다. 연결되는 느낌이 정말 좋다. 나의 영감에 귀를 기울인다. 영감을 듣기 위해서는 조용해야 한다. | "AI보안"이라는 단어가 눈에 띈다. 시스코가 AI보안에 진심이다. 나의 영감에 들어온다. | *지투 파텔 *AI보안 |
“인공지능(AI) 보안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한국 기업과 협업할 예정입니다.”
지투 파텔 시스코시스템스 보안부문 총괄 부회장은 7일 호주 멜버른 컨벤션센터에서 한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시스코는 삼성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고 앞으로 협업 강도를 더 높일 계획”이라며 “훌륭한 ‘기술 기업’과 함께 더 많은 일을 기획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스코는 기술력 좋은 기업과 협업하며 AI를 활용한 보안 솔루션을 꾸준히 내놓는 것을 새 사업 전략으로 정했다. 올해 기업 10곳을 인수합병(M&A)한 것은 이런 배경에서다. 지난 6일엔 이곳에서 ‘시스코 라이브 2023 멜버른’을 열고 AI 보안 솔루션을 공개했다. 그동안 주력하던 네트워킹 사업에 AI 보안 솔루션을 결합해 ‘통합 네트워킹 보안 플랫폼’으로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그는 “해마다 AI 분야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며 “보안 시장에 강렬한 인상을 심고 싶다”고 했다.
파텔 부회장은 “산업계 전반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챗GPT 등장 후 기술 발전 속도가 더 빨라졌고 AI 기술을 다루지 않는 기업을 보기 어려운 환경이 됐다”고 진단했다. 국가, 기업 크기를 가리지 않고 기술력이 있다면 협력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향후 기술 혁신이 기대되는 국가로는 한국 호주 인도 등 세 개 국가를 꼽았다. 기술력 확보에 대한 관심이 크고 의지가 강한 게 공통점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특히 한국은 기술 리더십이 강한 기업이 많아서 매우 혁신적”이라며 “함께 크고 작은 협업을 하다 보면 차원이 다른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텔 부회장은 “요즘 산업계 곳곳에서 생겨나는 보안 취약점은 실제 상황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며 “눈에 보이는 취약점조차 약 80%는 작업자가 충분한 정보를 알지 못해 바로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AI를 활용해 취약점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각각 어떤 비즈니스에 얼마나 큰 위험을 초래할지 따져보며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게 필요하다”며 “몇 년 뒤엔 ‘AI 보안’이 일반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이버, 사우디에서 '디지털 트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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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나의 관심종목 1위이다. 내가 관심을 가진 후 주가는 조금씩 오르고 있다. 나는 네이버를 '빌딩AI주'라고 생각한다. 즉, '공간AI'의 선두기업이다. | 네이버의 디지털 트윈 사업은 사우디에서 시작되고 있다. 'AI공간'이라고 불러야겠다. | *디지털 전환(DX) *네이버클라우드 *아이오티 스퀘어드 |
지난 10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억달러 규모의 디지털 트윈 사업을 따낸 네이버가 현지 파트너를 맞이했다. 사우디 정부가 대대적으로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DX) 프로젝트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사우디의 사물인터넷(IoT)·스마트시티 기술 솔루션 기업 아이오티 스퀘어드와 사우디 디지털 전환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사우디의 디지털 전환 사업을 이끄는 국영 통신기업 STC그룹과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공동 설립한 조인트벤처다. 네이버 관계자는 “10월 사우디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 수주에 이어 체결한 첫 번째 업무협약”이라며 “팀 네이버의 현지 파트너로 아이오티 스퀘어드를 맞이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계기로 IoT, 디지털 트윈, 로보틱스 등 전반적인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 프로젝트에서 협업하고, 이를 통해 사우디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네이버가 구축한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도시 계획, 모니터링 등에 활용하는 한편 로보틱스,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시티 구축에도 다각적으로 협력한다. 디지털 트윈 플랫폼의 새로운 활용 방안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사우디의 리야드, 메디나, 제다, 담맘, 메카 등 주요 5개 도시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맡게 됐다. 사업 규모는 1억달러(약 130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자사의 초거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로봇 기술 등을 집약해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사우디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중동 지역에 클라우드 리전(권역)도 구축하기로 했다.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정책 대표는 “아이오티 스퀘어드와 같은 유수의 파트너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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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보다 '더 현대'라는 주식은 없나 보게 된다. 나의 영감이 더 현대를 계속 스크랩하고 있다. | 더 현대가 브랜드가 되어 가고 있다. '더 현대 프레젠트'를 연다. 하나의 고유명사가 되고 있다. | *트리스버퍼 |
현대백화점이 ‘더현대’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건다. 더현대 브랜드를 단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기에 최적의 시점이라는 판단이 깔렸다.
현대백화점은 8일 더현대 서울 5층에 기념품 편집숍 ‘더현대 프레젠트’를 연다. 이곳에서는 더현대 브랜드를 적용해 자체적으로 디자인한 제품들을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브랜드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초 ‘더현대 브랜딩 강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이 TF에서 낸 첫 결과물이 더현대 프레젠트다.
이곳에서 파는 대표 상품으로는 5층 실내정원 ‘사운즈 포레스트’의 향기를 담은 디퓨저가 있다. 5성급 호텔이 각 호텔의 정체성을 표현하기 위해 시그니처향 디퓨저를 개발해 판매하는 것과 비슷한 전략을 채택했다. 이외에 더현대 서울의 상징색인 초록색과 빨간색을 활용해 디자인한 에코백, 식기 등도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이 더현대 프레젠트를 선보인 것엔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많아지면서 더현대 서울이 서울에서 꼭 방문해야 할 필수 관광지가 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공항 기차역 등 교통시설을 제외한 서울 인기 관광지 1위가 더현대 서울이었다.
올해 1~11월 더현대 서울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1.7% 급증했다. 같은 기간 다른 현대백화점 점포의 외국인 매출이 305.2% 늘어난 것에 비하면 훨씬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만 사갈 수 있는 기념품을 찾는 외국인들의 수요를 고려해 ‘K콘텐츠’ 판매 공간도 매장 한쪽에 마련했다. 이곳에선 K팝을 대표하는 인기 아이돌 굿즈 등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브랜드 전략 담당자는 “영국의 해러즈백화점 기념품숍에서 판매하는 굿즈들은 런던을 방문하면 꼭 사야 하는 제품이란 인식이 있다”며 “한국에서도 더현대 브랜드 경쟁력이 높아지면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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