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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신문

생각신문 23.12.07.

by FROMA_W 2023. 12. 7.

 

시스코시스템스

노보노디스크

IRA보조금 포기하고 중국과 함께

인튜이티브서지컬

 
미국기업에 관심이 간다. 시스코시스템스는 보안, 노보노디스크는 비만, 인튜이티스서지컬은 수술용 로봇이다. 미국 기업에 대한 관심은 항상 가지고 있다. 변화를 주도하기 때문이다. 


시스코시스템스

목적 알게된 점 용어
바이든이 빅테크기업을 불러놓고 강조한 것이 바로 '보안'이다.  AI와 결합한 보안솔루션을 미래먹거리로 정했다. AI와 결합하면 보안이 될까?  *시스코 보안 AI 어시스턴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시스템스가 6일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사이버 보안 솔루션을 내놨다. 라우터와 스위치 등 통신장비를 팔던 기업이 AI 보안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이다.

시스코는 이날 호주 멜버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시스코 라이브 2023’에서 ‘시스코 보안 AI 어시스턴트(조수)’를 공개했다. 기업의 보안 정책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약점을 보완해주는 솔루션이다. 웹, 이메일, 네트워크, 앱 등에서 매일 5500억 건 넘게 발생하는 보안 이슈를 점검하는 게 핵심 기능이다. 정식 출시 시점은 내년 1분기다.

AI가 보안에 위협이 될 만한 사안을 분류하고 범위, 원인 등을 분석해주는 게 핵심이다. 방화벽을 생성하는 기능도 갖췄다. 그동안 인력이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던 보안 관리 체계가 전문화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데이브 웨스트 시스코 APJC(아시아태평양·일본·중국)지역 총괄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갈수록 진화하는 사이버 공격을 방어하는 일은 매우 까다롭고 중요하다”며 “업계에서도 손꼽히는 규모의 머신러닝 기반 대규모 텔레메트리(원격 분석)를 적용해 완성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그는 “AI를 더한 획기적인 보안·네트워크 솔루션으로 글로벌 강자가 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선 연매출 580억달러(약 76조원)에 달하는 시스코의 변신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시스코는 최근 5~7년간 보안·네트워크 기업을 잇달아 인수했다. AI 경쟁력을 키우며 보안 사업을 확대하려는 목적이다. 지난 9월엔 데이터 및 보안 플랫폼 기업 스플렁크를 280억달러(약 37조원)에 인수했다.

시스코는 AI를 결합한 보안 솔루션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었다. 세계적으로 보안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2027년엔 270억 개 기기가 연결되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연결되는 기업 생태계엔 보안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올해 들어 전 세계 네트워크 디바이스에 랜섬웨어 공격이 전보다 크게 늘었다고 시스코 측은 밝혔다.

웨스트 사장은 구글의 생성 AI 보안 솔루션 ‘듀엣 AI’와의 경쟁에 자신 있느냐는 질문에 “제대로 경쟁하고 싶고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어느 기업의 어떤 시스템에도 적용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으로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예컨대 구글 기반이든, 아마존웹서비스(AWS) 기반이든 모든 형태의 기업 시스템에 최적의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식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케츠앤드마케츠는 AI를 활용한 사이버 보안 시장 규모가 올해 244억달러(약 32조원)에서 2026년 382억달러(약 50조원), 2028년 606억달러(약 79조원)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보노디스크

목적 알게된 점 용어
노보노디스크가 비만예방제에 관심을 가지는이유는? 덴마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에 이어 미국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가 출시된다. 비만치료제 시장이 뜨거워지니 다른 먹거리를 찾고 있다. *위고비, 젭바운드
*다누글리프론, 카못테라퓨틱스

 
비만치료제 시장 선두를 달리고 있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비만예방제 연구에 나섰다.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는 최근 비만예방 연구 부서를 신설했다. 이 부서는 노보노디스크가 가진 1만7000여 건의 비만치료제 위고비 임상시험 데이터와 영국 바이오뱅크 등이 보유한 공공데이터를 인공지능(AI) 등으로 분석하는 업무를 맡는다. 라스 프루에르가드 요르겐센 노보노디스크 최고경영자(CEO)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 데이터를 연구해 누가 비만에 걸리는지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만치료제 시장 선두인 노보노디스크가 예방사업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치료제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금까지 비만치료제 시장은 위고비와 지난달 젭바운드라는 이름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한 일라이릴리가 경쟁하는 구도였다. 여기에 화이자가 먹는 다이어트약 다누글리프론을 개발하고, 스위스 로슈가 비만치료제 개발기업 카못테라퓨틱스를 31억달러(약 4조원)에 인수하는 등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 요르겐센 CEO는 “(비만 예방 연구는)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장에서 노보노디스크가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비만예방제는 비만치료제와 비교해 ‘요요 현상’을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람의 몸은 살 빼기 전 몸무게인 ‘체중 조절점’으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는데, 비만예방제를 사용하면 몸무게가 이 지점까지 올라가는 것을 사전에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비만예방제를 부정적으로 보는 인식은 상용화의 변수로 꼽힌다. 비만을 생활 습관의 문제로 보는 사회에서 사람들이 비만 예방에 돈을 쓸지, 이 약이 의료보험 적용 대상이 될지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영국 비만대책위원회 위원장인 나비드 사타르 글래스고대 교수는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규제당국과 사회에서 받아들여질지 확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노보노디스크는 비만이 사회·문화·행동뿐만 아니라 생물학적 요인이 결합된 복합적인 질병이라는 점을 밝혀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2~5년 내에 비만이 될 수 있는 위험군을 파악하고 디지털 플랫폼으로 행동을 교정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예방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다. 마틴 홀스트 랑게 개발담당 부사장은 “우리는 아직 수박 겉핥기 단계”라면서도 “시범 연구에서 데이터 잠재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조금은 흥분된다”고 했다.  
 
 

IRA보조금 포기하고 중국과 함께

목적 알게된 점 용어
IRA보조금을 포기하고 중국과 함께 한다구? 아이러니하다. 포드는 중국 공급망 유지, 닛산은 미국 내 현지 생산 축소, 현대차와 기아는 현지 생산 확대이다. 화유코발트의 매력이 그렇게 큰 것인가? *IRA
*화유코발트

 
중국 공급망을 배제하고 북미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보조금을 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규정이 갈수록 복잡해지자 완성차 업체들의 전략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IRA 보조금을 일부 포기하더라도 중국 기업을 파트너로 유지하거나 아예 미국 내 현지 생산을 중단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이 북미 생산 확대에 총력을 다하는 것과 대비된다.

출처 한국경제

미국 포드는 중국 화유코발트와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 조달에 나섰다. 포드는 화유코발트, 브라질 광산업체 발레와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인 니켈·코발트를 공급받기 위한 합작 투자 계약을 맺었다.

리사 드레이크 포드 부사장은 “업계에서 가장 저렴한 방법으로 니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합작사는 2026년부터 연 12만t의 니켈 중간재(MHP)를 생산해 약 70%를 포드에 공급할 예정이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합작사 지분의 73%는 화유코발트가 보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 지분율은 8.5%에 불과하다. 향후 지분을 늘릴 수 있지만 상한은 17%다.

포드가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날은 5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중국 자본의 지분율이 25% 이상인 합작사를 IRA상 ‘해외우려기관(FEOC)’으로 지정해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발표한 직후다.

미국은 FEOC가 추출·가공·재활용한 광물이나 이들이 제조·조립한 부품이 들어간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에는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지 않기로 했다. 이대로면 화유코발트와 조달한 니켈이 포함된 전기차는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업계에선 “포드가 당장 보조금을 포기하는 일이 있더라도 중국이 장악한 공급망을 활용해 저렴하게 전기차를 생산하는 게 우선이라고 판단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배터리 생산 비용을 낮춰 ‘애초에 싼’ 전기차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포드는 중국 CATL과도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미국 내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현지 생산하기 위해서다.

일본 닛산은 아예 미국 내 생산을 포기할 참이다. 미국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닛산은 주력 전기차인 리프의 신형 모델을 북미에서 생산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IRA 보조금을 위해 공급망을 새로 구축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미국에서 생산하느니 보조금을 포기하는 게 나은 선택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닛산 리프에 사용되는 배터리는 중국 자본이 들어간 AESC가 생산한다.
 
 
 

인튜이티브서지컬

목적 알게된 점 용어
인튜이티브서지컬이 수술용 로봇 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다. 이 회사가 궁금하다. 수술용 로봇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비만치료제, 비만예방제가 나오면 또 다른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다.  *다빈치

 
미국 인튜이티브서지컬(종목명 ISRG)은 세계 수술용 로봇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기업이다. 서비스용 로봇 가운데 의료 로봇 시장을 사실상 독과점하고 있다.

출처 한국경제

5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인튜이티브서지컬 주가는 309.52달러로 마감했다. 인튜이티브서지컬 주가는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다음 거래일인 10월 20일에 266.91달러로 마감했다. 이후 15.96% 반등한 것이다.

3분기 실적 실망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저가 매수세가 몰린 게 반등의 원인으로 꼽힌다. 인튜이티브서지컬의 3분기 매출은 17억4000만달러로 시장 추정치(17억7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1.46달러로 시장 추정치인 1.4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그러나 회사의 성장성을 기대하는 투자 수요도 상당하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회사의 4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68% 급증한 7억4069만달러다. 올해 연간 매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14%, 영업이익 증가율은 52%로 예상된다. 니콜라우스 시스마니스 트루이스트파이낸셜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수술용 로봇 시장의 선두 주자인 인튜이티브서지컬 주가에 프리미엄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며 “혁신을 거듭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인튜이티브서지컬은 1995년 설립된 뒤 5년 만에 수술용 로봇을 상용화했고,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수술용 로봇 시장의 태동기인 2000년대 초반 발 빠르게 제품을 상용화한 덕분에 시장을 선점했다는 평가다.

인튜이티브서지컬은 최소 침습 수술 로봇인 ‘다빈치’를 앞세워 시장을 장악해왔다. 수술 시 개복 과정에서 절제 부위를 최소화하는 기술력을 갖췄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쟁사들의 유사 제품 개발 일정이 미뤄지면서 오히려 반사이익을 누렸다. 중국에서의 의료서비스 수요가 늘어나면 수혜가 예상된다. 인튜이티브서지컬은 한 번 로봇을 판매하면 부품 및 액세서리, 사후서비스(AS) 등을 통해 지속해서 추가 매출을 내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인튜이티브서지컬 주가 전망은 엇갈린다. 미국 증권사 스티펠은 지난달 회사 목표주가를 315달러에서 3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다른 증권사 ‘레이먼드 제임스’는 비슷한 시기에 목표주가를 368달러에서 310달러로 낮춰 잡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튜이티브서지컬을 분석하는 애널리스트 32명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317.29달러다. 애널리스트 가운데 매수 투자의견을 낸 비중은 59%다.

일부 전문가는 비만치료제가 상용화해 비만 해결을 목적으로 하는 수술이 줄면 회사 제품 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보기도 한다.

인튜이티브서지컬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이 높다는 지적도 있다. 미국 투자자문사 잭스에퀴티리서치는 “인튜이티브서지컬은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하는 종목 중 하나”라며 “하지만 이미 동종 업계에 비해 주가에 큰 프리미엄이 적용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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