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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신문

생각신문 23.09.25.

by FROMA_W 2023. 9. 25.

 

LG화학, 모로코에 LFP배터리 공장 짓는다

차바이오텍은 난임치료로 시작하여 줄기세포 분야에 앞서가고 있다.

OCI홀딩스는 미국 중국 규제의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알서포트는 원격 제어·지원 SW를 전문으로 공급하는 회사이다.

 

2차전지의 변화가 보인다. LG화학이 NCM양극재뿐만 아니라 LFP양극재를 만들기 위해 아프리카 모로코에 공장을 짓는다. 중국 규제에 따라 LFP양극재에 대한 수요를 반영한 것이다. 중국 규제에 따른 이익을 보는 회사는 OCI홀딩스이다. 미국이 OCI홀딩스의 폴리실리콘으로 만든 중국 태양광 패널의 수출을 허가했다. 미국이 중국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을 보는 회사가 LG화학과 OCI홀딩스이다. 차바이오텍은 난임치료에서 쌓은 노하우를 줄기세포 분야로 넓혀가고 있다. 

 


LG화학, 모로코에 LFP배터리 공장 짓는다

목적 알게된 점
드디어 아프리카로 진출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2가지 놀라움이 있다. LG화학이 아프리카로 진출했다는 사실과 LFP양극재를 생산한다는 점이다. 모로코를 선택한 이유는 LFP양극재의 핵심 원재료인 인광석 500억t이 매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로코는 미국과 FTA를 맺어 IRA보조금 요건을 충족한다. LFP배터리가 NCM양극재보다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가격 경쟁력이 높다. LFP양극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자 LG화학은 모로코에 LFP양극재공장을 지어 LFP양극재 시장을 중국으로부터 뺏어오는 전략이다.

LG화학이 중국 화유그룹과 손잡고 아프리카 모로코에 리튬·철·인산(LFP) 양극재 공장을 짓는다. 이 회사가 국내외를 통틀어 처음으로 구축하는 LFP 배터리 소재 생산기지다. 중국이 사실상 독점해온 LFP 양극재 생산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LG화학은 화유그룹과 양극재 공급망과 관련해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4일 발표했다. LG화학과 화유그룹 계열사 유산은 모로코에 연산 5만t 규모의 LFP 양극재 합작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양산 목표 시점은 2026년이다. 주로 북미 지역에 공급할 LFP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LFP 양극재 5만t은 보급형 전기차 50만 대(350㎞ 주행 가능한 50㎾h 용량 전기차 기준)에 탑재할 수 있는 양이다.
  
   모로코에는 LFP 양극재의 핵심 원재료인 인광석 500억t이 매장돼 있다. 전 세계 매장량의 73%를 차지한다. LG화학 관계자는 “모로코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요건도 충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기업이 주력하는 LFP 양극재는 주로 보급형 전기차에 쓰이는 배터리 소재다. 그동안 국내 양극재 기업이 주로 생산해온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보다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가격 경쟁력이 높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수요가 몰리고 있다.
  
   LG화학은 현지에서 화유그룹 주요 계열사인 화유코발트와 리튬 정광(리튬 광석을 가공해 농축한 고순도 광물)에서 양극재 생산에 필요한 수산화리튬·탄산리튬 등을 추출하는 ‘리튬 컨버전(개조) 플랜트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니켈 제련 및 전구체 생산 공장을 건설할 방침이다. 모로코와 인도네시아 생산기지 구축에는 수조원의 자금이 투입될 전망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원재료에서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배터리 소재 수직계열화 체계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종합 배터리 소재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 시절 회장실 부장과 전략기획팀장을 맡은 ‘삼성맨’ 출신이다. 삼성화재 미국법인 대표 등을 거쳐 2019년 차바이오텍 대표로 선임됐다. 그는 “이 전 회장과 차바이오그룹 창립자(차광렬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의 공통점이 있다면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에 장기간 투자했다는 것”이라며 “우리의 산·학·병·연 시스템은 신약을 상업화할 때 엄청난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이 중국 화유그룹과 손잡고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공장을 모로코에 짓는 것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다. 모로코 현지에서 LFP 양극재 원료인 인광석을 손쉽게 공급받을 수 있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인근에 리튬 공장까지 지어 원료부터 전구체로 이어지는 양극재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LG화학과 화유그룹은 2026년 양산을 목표로 모로코에 연산 5만t 규모의 LFP 양극재 합작공장을 짓는다. 보급형 전기차 50만 대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로도 활용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 국내 4대 양극재 업체 중 LFP 양극재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한 곳은 LG화학이 처음이다. LFP 배터리는 CATL, BYD 등 중국 기업이 글로벌 점유율 1, 2위를 차지하며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하지만 테슬라발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으로 저렴한 LFP 배터리 수요가 늘고, IRA로 중국산 제품의 미국 내 유입이 봉쇄됐다. 이 때문에 완성차 업체들은 그동안 프리미엄급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만 생산해온 국내 배터리업계에 “LFP 배터리도 만들어 달라”고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북미 시장에 가장 빠르게 진출한 LG에너지솔루션은 모로코에서 생산한 LG화학의 LFP 양극재를 받아 LFP 배터리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CATL, BYD 등 중국 기업이 움켜쥔 LFP 배터리 시장을 뺏어온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2026년부터 가동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애리조나 LFP 배터리 공장에 모로코산 양극재가 납품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화학은 모로코를 단순 해외 생산기지가 아니라 원료부터 전구체 등으로 이어지는 양극재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LFP 양극재 공장 옆에 리튬 정광(리튬 광석을 가공해 농축한 고순도 광물)에서 양극재 생산에 필요한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을 추출하는 ‘리튬 개조 플랜트’를 같이 짓는 이유다. 2025년까지 연산 5만2000t의 리튬 양산 체제를 구축해 LFP 양극재 공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외에 LG화학은 화유그룹과 인도네시아에서 니켈 제련 및 전구체 공장(연 5만t)을 지어 양극재 분야 수직 계열화를 이룰 계획이다.
  
   LG화학은 LFP에 망간을 더해 용량과 출력을 높인 리튬망간인산철(LMFP) 양극재도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LMFP는 망간을 추가해 전압을 높인 차세대 양극재다. LFP 양극재처럼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NCM 양극재와 비슷한 에너지 용량을 구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LG화학이 최근 석유화학 사업 비중을 줄이고 배터리 등 신성장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사진)은 “배터리 소재 매출을 지난해 4조7000억원에서 2030년 30조원으로 여섯 배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차바이오텍

목적 알게된 점
차바이오텍이 신문기사에 나왔다. 공부해보자. 차바이오텍은 차바이오그룹의 지주회사이다. 계열사로는 차백신연구소, CMG제약 등 제약·바이오 상장사와 해외 7개국에서 90여 개 병원을 운영하는 차헬스케어 등 10곳이 있다. 난임연구를 하다 보니 줄기세포 분야에서도 앞서고 있다.

저희는 ‘생명의 태초’를 보는 기술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자부합니다. 전 세계에서 경쟁자가 없어요.”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출생아의 약 7%가 우리 기술의 도움으로 탄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연간 국내 출생아 24만 명 가운데 1만5000여 명이 차바이오그룹의 도움을 받아 태어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보통 난자와 정자를 채취해 수정시켜 동결 또는 자궁에 이식하는 것을 ‘한 사이클’이라고 부르는데 우리는 연간 5만 사이클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차바이오텍은 차바이오그룹을 총괄하는 지주회사 역할을 한다. 계열사로는 차백신연구소 CMG제약 등 제약·바이오 상장사와 해외 7개국에서 90여 개 병원을 운영하는 차헬스케어 등 10곳이 있다. 차바이오그룹은 차의과학대(기초 연구), 차종합연구원(신약 발굴), 차병원(임상), 차바이오텍(상업화) 등으로 이어지는 전 세계 거의 유일한 산·학·병·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그는 “차바이오텍 매출이 올해 사상 첫 1조원 돌파가 예상되는 것도 미국과 호주 병원의 매출 증가 덕분”이라며 “세계적인 난임 치료 강국인 호주에서 성공을 거둔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일 처리 속도가 늦고 방만 경영이 많은 해외 병원에서 이 같은 성과를 내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는 “미국 병원 운영 초기엔 응급실에서 환자가 아무리 기다려도 의사를 만나기 어려운 구조였다”며 “대기 줄이 너무 길어 발걸음을 돌린 환자도 많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와 생산성 중시 경영을 현지에 도입해 비효율을 개선해 나갔다. 현재 미국 병원(할리우드 차)은 로스앤젤레스(LA)지역에서 신생아 출생 순으로 2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 병원이 됐다. 호주 병원(시티퍼틸리티)은 매출이 4년 만에 세 배로 증가했다. 그는 “뉴질랜드, 유럽, 태국 등으로 병원 네트워크를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과 신약 개발 등 자체 사업에서도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차바이오텍은 미국 텍사스에 CDMO 회사 마티카바이오를 설립해 작년부터 세포치료제에 들어가는 바이럴벡터(인체에 치료용 유전자를 주입하는 바이러스 전달체)를 생산하고 있다. 글로벌 10대 제약사로부터도 수주를 따냈다. 내년엔 텍사스 2공장을 착공해 2025년 연간 수주 목표 3300억원, 2030년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목표는 2030년 세계 세포치료제 CDMO업계 5위다. 지난 3월엔 일본 제약사에 배아줄기세포 분화기술을 424억원에 수출했다. 난임 관련 연구를 많이 하다 보니 줄기세포 분야에서도 앞서게 된 것이다. 향후 암세포를 찾아 살상하는 ‘키메릭 항원 수용체(CAR)-자연살해(NK)면역세포 치료제’를 비롯해 줄기세포를 이용해 염증을 완화하는 퇴행성 디스크 요통 치료제, 난소기능부전 치료제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환경 ‘원전’으로 유턴

목적 알게된 점
친환경이 재생에너지에서 원자력 발전으로 유턴하고 있다. 시대의 변화에 유연해지자. 원자력발전에 핵심원료는 우라늄이다. 우라늄 가격은 수요 급증으로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러시아는 우라늄 생산국으로 세계 원자로에 투입되는 핵원료의 40%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글로벌 원자력발전 시장이 다시 커지면서 우라늄의 중요성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우라늄은 농축 과정 등을 거쳐 원자로의 핵연료로 쓰이는 광물 자원이다. 최근 우라늄 가격은 수요 급증 전망에 따라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탈원전 벗어던진 글로벌
  
   유럽 매체 유랙티브는 “세계 각국의 이른바 ‘후쿠시마 공포’가 끝을 보이면서 우라늄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세계를 휩쓴 탈(脫)원전 열풍이 가라앉고 있다는 설명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위기를 겪은 각국 정부가 에너지 자립도를 개선하고 탈탄소화 목표를 달성하는 방안으로 원전에 눈을 돌리면서 우라늄 투자 수요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원자력협회(WNA)는 향후 100기 안팎의 원자로가 더 세워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영국 스웨덴 등 주요국이 신규 원전 건설을 발표하거나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연간 8만5000t가량인 세계 우라늄 수요는 2040년이면 연간 11만2000t에 달할 전망이다.
  
   우라늄 공급이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원전 침체기(2011~2021년)에 폐쇄되거나 개발이 중단된 광산이 급증했다는 점에서다. 테바 메이어 프랑스 국제관계전략연구소(IRIS) 핵지정학 부연구원은 “광산기업들이 그간 구축한 규모의 경제가 이 시기에 대폭 꺾였다”고 말했다. WNA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캐나다 호주 등 주요 생산국은 2016~2021년 우라늄 생산량을 대폭 줄였다.
  
   각국이 다시 광산 개발을 서두르고 있지만 얼마나 빨리 시장에 풀릴지는 불투명하다. 스웨덴 환경부는 지난달 말 “우라늄 공급 경색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2018년 도입한 우라늄 채굴 유예 조치를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전쟁 이후 호주 팔라딘에너지, 미국 콘솔리데이티드우라늄 등 각국 우라늄 기업은 광산 탐사 및 개발 활동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탈러시아 위해 전략화
  
   업계에서는 이제 막 개발에 들어간 광산을 활용할 수 있기까지 최소 20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월 주요 생산국인 니제르에서 발생한 쿠데타도 우라늄 공급난 우려를 더 키우고 있다. 최근 우라늄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한때 파운드(0.45㎏)당 25달러 밑으로 급락했던 우라늄은 2년간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고 최근 한 달 만에 12% 급등해 파운드당 65달러를 넘어섰다. 영국 투자은행 리베럼은 이달 초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탄소중립과 에너지 독립이라는 지정학적 열망이 결합돼 글로벌 우라늄 시장이 강세로 전환하고 있다”며 “현물 우라늄 가격이 단기적으로 파운드당 7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방 국가들의 우라늄 확보전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핵연료(농축 우라늄) 공급망에서 러시아 의존도를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주요 우라늄 생산국인 러시아는 세계 원자로에 투입되는 핵연료의 4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올해 4월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원자력에너지포럼에서 미국 캐나다 일본 프랑스 영국은 핵연료 공급망 다각화를 선언했다. 미국 에너지부가 ‘핵심 원자재(물질) 목록’에 우라늄을 포함하지는 않았지만 추가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평가도 나온다.
  
   에너지부가 핵심 원자재 전략 보고서에 “우라늄은 연소를 통해 전력을 생산하는 데 사용되는 통상의 연료 광물과는 다르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는 점에서다. 미국 의회는 전략비축유처럼 농축우라늄을 전략 비축하는 법안을 심사하고 있다.

OCI홀딩스

목적 알게된 점
OCI홀딩스는 미국의 중국규제 효과를 볼 수 있는가? OCI홀딩스의 폴리실리콘을 사용한 중국 태양광 패널이 미국 수출 허가를 받으면서 OCI홀딩스의 말레이시아 공장을 '풀 가동' 중이다.

OCI홀딩스의 폴리실리콘을 사용한 중국 태양광 패널이 미국 수출 허가를 받았다. 중국 모듈업체까지 비(非)중국산 폴리실리콘 구하기에 나서면서 이 회사의 제품 판가가 더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공장을 ‘풀 가동’하고 나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론지가 생산한 태양광 모듈이 최근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의 수출 허가를 받았다. 이 모듈은 OCI홀딩스가 말레이시아에서 제조한 태양광 소재인 폴리실리콘으로 만들어졌다. 미국 당국이 ‘신장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을 통해 중국산 소재를 제재하면서 한국 제품을 쓰게 된 것이다. 이 같은 소식에 지난 22일 OCI홀딩스 주가는 전일 대비 5.50% 상승했다. 지난 7월엔 중국 퉁웨이의 폴리실리콘으로 만든 론지의 모듈이 미국 세관을 통과하지 못해 큰 파장이 일었다.
  
   업계에서는 OCI홀딩스 제품이 소위 ‘미국 세관 인증’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모듈이더라도 OCI홀딩스 폴리실리콘을 사용하면 미국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점을 공식화한 셈”이라며 “OCI홀딩스 제품 중에서도 일부 물량은 비중국산 가격을 적용받지 못했는데 앞으로는 판가가 확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의 기초 소재다. 태양광산업 생태계는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 순으로 짜여 있다.
  
   OCI홀딩스는 2021년 론지와 3년간 9000억원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급 계약을 맺으며 인연을 맺었다. 론지가 급성장하는 미국 수출길을 열려면 중국 폴리실리콘 비중을 줄여야 해 앞으로 장기 공급 계약이 또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폴리실리콘을 제조하는 비중국 기업은 OCI홀딩스(한국), 바커(독일), 햄록(미국) 등 세 곳뿐이다.
  
   유럽연합(EU)이 2024년부터 ‘기업 공급망 실사법’을 발효하며 인권·환경 관련 규제를 강화하면 중국산 제품의 입지가 더 좁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알서포트

목적 알게된 점
알서포트는 어떤 기업인가? 무엇을 파는가? 알서포트는 원격 제어·지원 SW를 전문으로 공급하는 회사이다.

“차세대 통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다시 한번 시가총액 1조 클럽에 가입하겠습니다.”

   ‘원격 소프트웨어(SW) 선두 주자’ 알서포트 서형수 대표의 포부다. 알서포트는 원격 제어·지원 SW를 전문으로 공급하는 회사다.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화상회의 솔루션으로 유명했지만 엔데믹 이후 주가가 고점 대비 80% 넘게 하락했다.
  
   서 대표는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본사에서 만난 기자에게 “3년 이상 공을 들인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알피스(RFICE)’를 통해 재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초 글로벌 출시를 앞둔 알피스는 영상&음성 통화, 채팅, 인공지능(AI) 비서, 원격지원 기능 등을 탑재했다”며 “현재 일본 대형 통신사와 협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슬랙과 센드버드의 대항마로 내놓은 이 서비스를 통해 5년 후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서 대표는 “올해 화상회의 소프트웨어 ‘리모트미팅’의 흥행으로 매출 5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원격지원 소프트웨어 ‘리모트콜’ 매출도 증가세”라며 “일본 기업들의 비대면 수요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 제품인 ‘리모트콜’과 ‘리모트뷰’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SK텔레콤 네이버 카카오 등에 제공하고 있다. 국방부 금융감독원 국세청 등 공공기관도 사용하며 검찰에는 다목적 회의 부스 ‘콜라박스’를 납품하기도 했다. 화웨이 레노버 등 총 20여 개국 2만여 곳과 거래하고 있다. 알서포트는 향후 5년 내 매출 100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 거둔 호실적(매출 464억원, 영업이익 185억원)을 훌쩍 뛰어넘겠다는 목표다.
  
   제2 도약을 위해 내년 2월 서울 강동구 고덕비즈밸리 신사옥으로 이사한다. 지하 6층~지상 9층 규모(연면적 1만9038㎡)의 이 건물에는 620억원을 들였다. 회사는 완공 시 시장가치를 1000억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알서포트 주가는 3070원(22일 종가 기준)으로 2020년 8월 28일 장중 고가인 2만3650원(당시 시가총액 1조2590억원)과 비교해 87.02% 하락했다. 서 대표는 “주가 안정을 위해 추가 장내 매수와 내년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긍정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3만 주를 장내 매수해 지분율을 26%까지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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