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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신문

생각신문 23.08.15.

by FROMA_W 2023. 8. 15.

식자재 유통시장

목적알게된 점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있다. 식자재 유통기업은 어떻게 움직이는지 궁금하다.'빅4'급식사는 CJ프레시웨이,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현대그린푸드이다. 현재 상장된 기업은 CJ프레시웨이, 현대그린푸드이다. 현대그린푸드에 관심이 간다.

2020년 경남 창원에서 파스타 배달 전문점으로 시작한 ‘덕수파스타’가 2년여 만에 전국에 100여 개 가맹점을 내며 돌풍을 일으켰다. 20대 초보 최고경영자(CEO)인 김민수 대표가 사업을 크게 키울 수 있었던 배경엔 신선식품 등 고품질 식자재를 산지에서 안정적으로 공급해주는 단체급식사가 있었다. 김 대표는 “2021년 식자재 공급사를 삼성웰스토리로 바꾼 뒤 모든 가맹점이 같은 맛을 낼 수 있는 재료를 공급받았다”고 말했다. 급식기업들이 신선식품을 포함한 식자재 유통시장의 직거래 혁신을 견인하고 있다. 자영업자 등을 상대로 한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은 아직 지역 기반 도매상이 위세를 떨치고 있지만 선진 물류 시스템으로 무장한 단체급식사들이 빠르게 파고들면서 균열이 생기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빅4’ 급식사인 CJ프레시웨이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현대그린푸드의 식자재 유통 매출은 지난해 총 4조5210억원으로 전년(3조9877억원)보다 13.4% 증가했다. 이런 요인 등으로 2020년 55조원이던 B2B 식자재 유통시장 규모는 2025년 64조원으로 불어날 것이란 게 한국식자재유통협회의 관측이다. 단체급식 업체들이 B2B 식자재 유통시장을 정조준한 건 연 55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시장에 개선의 여지가 많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 시장의 90%를 장악한 것으로 추정되는 도매상들은 거래 관행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선진 시스템을 내세워 뛰어들면 승산이 충분하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식자재 도매상들은 소규모 사업자일수록 전화 주문, 현금 거래 등 후진적 방식을 고수하는 경향을 보인다. 한 자영업자는 “소고기 등급을 속여 납품하거나 세금계산서를 발행하지 않는 사례도 있다”고 했다. 기업들은 식자재 유통시장 디지털화, 콜드체인 물류 인프라 확대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산지 발굴과 계약재배로 조달처도 다변화하는 추세다. 현대그린푸드는 전체 식자재의 70%를 산지에서 직거래한다.


성호전자

목적알게된 점
성호전자라는 기업이 궁금해서주력사업은 전원공급장치와 콘덴서 등이다. 태양광용 콘덴서도 성장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코스닥시장 상장사 성호전자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해 연간 실적 신기록 작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중국·베트남 법인이 정상화된 가운데 인도 법인이 본격적으로 실적을 내기 시작했다. 성호전자는 상반기 매출 936억원, 영업이익 9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 증가했고 영업손익은 2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두 지표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전원공급장치와 콘덴서 등 주력 사업이 정상화된 가운데 서울 가산동 본사 개발이 속도를 낸 게 원동력이다. 박성재 성호전자 대표는 “제로 코로나 정책 등 여파로 제조를 전담하는 중국 법인과 2021년 준공한 베트남 법인 운영이 힘들었다”며 “두 법인이 정상 가동되면서 실적이 좋아졌다”고 했다. 인도 자회사 IPEC도 올해부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태기 시작했다. IPEC는 성호전자가 인도에 세운 합작사로 현지 이륜 전기차 충전기 시장 1위로 최근 올라섰다. 인도 최대 이륜 전기차 업체인 올라그룹과 장기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다. 올라그룹은 현대자동차가 3000억원 넘게 투자한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서울 본사를 지식산업센터(SH드림타워)로 개발하는 프로젝트가 순항하는 것도 긍정적이다. 작년 4월 분양이 끝난 가운데 2024년 5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4분기부터는 태양광용 콘덴서도 성장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한화솔루션으로부터 태양광 인버터용 콘덴서 단독 공급업체로 최근 선정됐기 때문이다. 전기차 충전기는 성장 동력으로 자리를 굳혔다는 평가다. 베트남에서 10월부터 SK시그넷의 전기차 충전기 모듈을 대량 생산하기로 했다. 이 덕분에 올해 연간 매출 2000억원, 영업이익 240억원을 올려 1973년 창사 후 50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한다.  


기록

‘작은 거인’ 프로골퍼 김인경은 엄청난 기록광이다. 골프를 처음 배운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써온 ‘골프 일기장’이 20권이 넘는다. 처음엔 결과만 적다가 커가면서 훈련일지가 됐다. 코스에 관련된 기록도 많다. 골프장마다 잔디가 어떻게 다른지, 대처 방법을 몰라 낭패를 본 기억도 낱낱이 썼다. 그는 골프 다이어리 한두 권을 늘 갖고 다니면서 이동할 때나 숙소에서 수시로 펼쳐본다고 한다. 메이저 4승 위업의 숨은 비결이다. 미국 현대미술의 대표 화가인 에드워드 호퍼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부인 조세핀 호퍼다. 호퍼 전시회를 보러 가는 사람들에겐 조세핀이 기록한 ‘작가의 장부’ 또한 볼거리다. 작품 배경·작가의 의도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들이 작품 이해에 큰 도움이 된다. 그런 기록이 3000개가 넘는다고 한다. 평생을 티격태격하면서도 80대까지 해로한 부부는 한 사람은 그림으로, 한 사람은 기록으로 미술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기록은 개인의 성장판이자 인류 발전의 소중한 자산이기도 하다. 역사상 가장 창의적 인물로 꼽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1만4000쪽의 노트를 남겼다. 아이디어 스케치, 발명품 설계도는 물론 요리 레시피까지 있다. 근대과학의 선구자 아이작 뉴턴의 기록물들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7년 동안 쓴 <난중일기>는 한국인의 가장 위대한 기록물 중 하나다. 한국의 자동차산업도 한 개인의 기록에 큰 빚을 지고 있다. 국산 1호차 포니 개발의 주역 이충구 전 현대자동차 사장의 이른바 ‘이대리 노트’다. 1974년 현대차 대리였던 그는 포니 설계를 맡은 이탈리아 이탈디자인에 파견 갔다. 처음엔 언어도 디자인도 제대로 몰랐지만 이탈디자인 설계진의 작업 과정과 설계실 내부의 변화를 보고 느낀 그대로를 매일 기록했다. 10개월 동안 노트 3권이 빽빽이 채워졌다. 돌아와 복기하니 포니 차체 개발의 전 과정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지금 세계 디자인상을 휩쓰는 현대차 설계 사무실은 그렇게 탄생했다. 이 전 사장은 정주영 창업 회장의 도전 DNA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한다. 불가능할 것 같은 일이라도 일단 부딪쳐 보는 ‘해봤어?’ 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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