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신문

생각신문 23.09.21.

by FROMA_W 2023. 9. 21.

 

엔저효과로 저가로 철강을 쏟아내는 일본

리튬확보에 나선 완성차 기업

희소 광물 확보를 위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의 정상 회의

사우디와 다시 친해지는 미국

개인 맞춤형 의약품 시대를 대비하는 SK

변화하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미국의 움직임이 세계 정세에 크게 영향을 끼친다.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중동에서의 전략을 다시 짜기 시작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희소 광물 확보를 위해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정상회의를 진행했다. 일본은 엔저효과를 저가의 철강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한국 철강업계에 타격이 되고 있다. 기업들의 움직임도 눈에 들어 온다. 완성차 기업은 리튬을 자체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SK는 자회사 SK팜테코를 통해 개인 맞춤형 의약품 시대를 대비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올해들어 세번째 명예퇴직을 받는 등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엔저효과보는 일본 철강재

목적 알게된 점
일본 철강재가 가격경쟁력이 한국 철강재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일본이 엔저를 등에 업고 고품질 열연강판을 한국에 저가로 쏟아내고 있다. 엔저현상이 철강업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 철강기업이 엔저(低)를 등에 업고 고품질 열연강판을 한국 시장에 저가로 쏟아내고 있다. 일본의 철강재 ‘덤핑 공세’에 가격 경쟁력을 잃은 포스코 등 국내 철강사는 초비상이다. 고객사 이탈이 본격화하면 국내 철강산업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올 1~8월 일본산 열연강판은 155만3000t 수입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했다. 2021년 수입한 일본발(發) 물량(146만4000t)을 이미 초과했다. 지난해 연간 수입량(166만8000t)도 넘어설 전망이다. ‘철강산업의 쌀’로 불리는 열연강판은 냉연강판, 전기강판 등 거의 모든 판재류의 소재로 쓰이는 주요 철강재다.
  
   엔저로 인해 고품질인 일본 열연강판의 수입 단가가 중국산보다 저렴해지면서 수입량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1~8월 일본산 열연강판은 t당 80만7000원으로 중국산(t당 82만2000원)보다 싸다. 일본제철, JFE스틸, 고베제강 등 현지 철강사가 자국 유통 가격보다 15% 낮은 가격에 한국 시장에 덤핑하고 있다는 게 철강업계 설명이다. 국내 중소 철강사와 중견 가전업체를 중심으로 일본산 강판을 찾는 수요가 많아진 이유다. 원·엔 환율이 최근 100엔당 800원대로 떨어져 2015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일본 철강재 수입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 유통된 외국산 열연강판 중 일본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58%로 전년 동기보다 5%포인트 늘었다. 중국산 비중은 같은 기간 41%에서 40%로 떨어져 일본산과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진우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한국 철강업이 제조업 경기 및 중국 부동산 침체 여파로 위기에 몰렸다”며 “엄격한 산업 표준을 세워 수입 장벽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부동산 경기 악화로 현지 철강사들이 자국에서 남아도는 철강재를 해외로 밀어내고 있다. 여기다 엔저(低)로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한 일본 철강업체까지 ‘덤핑 공세’에 나섰다. 포스코 등 한국 철강사들이 ‘중국에 밀리고, 일본에 치이는’ 형국에 내몰렸다. 업계에선 일본 기업들의 의도적 ‘가격 후려치기’는 불공정 무역에 해당하기 때문에 반덤핑 제소 등 강경 대응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日, 싸게 팔아도 손해 안 봐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월 국내에서 쓰인 열연강판 중 일본산 비중은 23%다. 2021년 15%, 2022년 17%에 이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2017년(25%) 후 6년 만에 가장 높다. 업계에서는 올해 일본 열연강판 총수입량이 240만t으로 지난해(166만8000t)보다 44%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제철, JFE스틸, 고베제강 등이 엔저 효과를 등에 업고 한국에 열연강판을 현지 판매가격보다 15% 저렴하게 잇따라 수출하고 있어서다. 일본산 제품이 늘면서 전체 열연강판 가운데 외국산 비율도 올 들어 40%로, 지난해(31%)보다 높아졌다.
  
   일본 철강사는 싸게 수출해도 손해 보지 않는 장사를 할 수 있다. 자국 유통 물량을 해외에 내다팔 수 있어 도요타 등과의 가격 협상에서 유리해진다는 점을 노린 행보로 분석된다. 하시모토 에이지 일본제철 사장이 지난 2월 “내수시장에서 철강재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공언한 배경이다.
  
   포스코 영업 현장엔 비상이 걸렸다. 국내 고객사들이 저가 철강재의 대명사로 통하는 중국산보다 저렴하면서 품질이 좋은 일본 철강재로 서서히 눈을 돌리면서다. 포스코 관계자는 “열연강판을 받아 다른 철강재로 가공하는 중소 철강기업이나 중견 가전업체로부터 일본산만큼 판매가격을 낮춰달라는 요청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열연강판을 수입하면 통상 3개월이 걸린다. 포스코에서 구매하면 1~2개월 내 조달할 수 있다. 최근엔 늦더라도 저렴한 철강재를 쓰겠다는 업체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韓 철강재 동남아 점유율도 하락
  
   열연강판을 제조하지 않는 동국제강, 대한제강 등은 일본산 철근 유통량을 모니터링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대제철도 자사 열연강판을 대부분 자동차 강판용으로 자체 소비하는 터라 직접 피해를 보진 않지만 철근 시장 추이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악화로 철근 가격이 많이 떨어져 유통상들이 재고를 쌓아두고 있어 피해는 아직 없다”면서도 “중소 건설사들은 줄어든 마진을 방어하기 위해 일본산으로 갈아탈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중·일 3국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엔저’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한국 철강재는 올 1~8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에 306만9000t 수출돼 점유율 16.9%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25만7000t(점유율 18.6%)보다 줄었다. 일본 철강재가 한국 물량의 자리를 메우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성장성이 높은 동남아 시장은 한국 철강재 수출의 약 13%를 차지한다.
  
   철강은 주요 제조업 가운데 한국과 일본 기업이 수출 경합을 치열하게 벌이는 품목이다. 일본 기업 대비 기술 수준, 시장지배력, 가격 차별화 요인이 크지 않아 수출 시장에서 경쟁 강도가 높다. 철강재는 다른 산업군과 달리 대체가 쉬운 기초 소재라는 점도 한국과 일본이 직접적으로 경쟁하게 된 요인으로 꼽힌다.  


리튬 정복

목적 알게된 점
리튬~리튬~ 리튬이 얼마나 중요한가 테슬라는 캐나다 광산기업 시그마리튬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캐나다 온타이로에 배터리셀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하고 GM도 리튬아메리카, 에너지엑스 등 리튬 관련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배터리 및 광산기업이 주도해온 광물 확보전에 테슬라 폭스바겐 도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까지 가세하고 있다.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하면 배터리에 필요한 리튬, 니켈 등에서 쇼티지(공급 부족)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자동차 제조사까지 공급망 투자
  
   20일 글로벌 컨설팅 업체 벤치마크미네랄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전 세계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457억달러에서 2035년 7000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스마트폰, 노트북, 무선헤드폰 등 기존 쓰임새에다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탄소중립을 위한 청정 기술 분야에서도 수요가 폭증하고 있어서다. 이를 위해 배터리업계가 리튬, 니켈, 코발트 등 필수 광물 채굴 및 가공에 투입해야 하는 투자액은 7300억달러로 추산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리튬이온 배터리업계의 두 가지 양극재 기술(NMC, LFP)이 패권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테슬라 비야디(BYD) 폭스바겐 등 자동차 제조사, CATL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 제조사와 BHP 등 광산기업까지 광물 수급 전선에 뛰어들었다”며 “어떤 종류의 배터리가 승기를 잡는지에 따라 승자와 패자가 갈릴 것”이라고 전했다.
  
   완성차 기업들이 광물 공급망 전쟁에 참전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로는 미·중 갈등이 꼽힌다. 중국이 배터리 전체 공급망을 60% 이상 장악한 상황에서 미국은 지난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과시켰다. IRA는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려면 중국산 소재를 사용하면 안 된다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다. 자동차 기업들로서는 비(非)중국산 소재 광물을 안정적으로 실어나르는 게 기업의 존폐를 가르게 된 것이다.
  
   테슬라는 최근 브라질 리튬 광산 등을 보유한 캐나다 광산기업 시그마리튬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올해 5월 캐나다 온타리오에 배터리셀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두 달 뒤인 7월에는 경쟁사 스텔란티스와 함께 각 1억달러를 들여 특수목적인수회사 ACG에 출자했다. ACG는 브라질의 니켈 구리 등 다양한 광산을 매입해 광산기업을 세울 계획이다. 제너럴모터스(GM)도 리튬아메리카, 에너지엑스 등 리튬 관련 기업에 투자했다.
  
   ○“배터리 최후 승자 아직 몰라”
  
   일본 도요타는 호주 광산기업 올켐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뒤 올켐을 통해 캐나다 리튬기업 리벤트를 인수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니켈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1위 비철금속 기업인 고려아연 지분 5%를 인수했다. 세계 자동차 제조사 가운데 유일하게 배터리 부품 공급망을 내재화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는 중국 1위 전기차 기업 비야디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비야디는 지난 6월 중국 최대 리튬 생산지인 장시성 리튬 광산 프로젝트에 42억달러를 추가 투자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은 최근 직접 광산회사를 차렸다. 중국 내 리튬 광산 두 곳의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해외 광산에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리튬을 확보했다면 광산 자회사를 통해 리튬 채굴 및 판매를 본격화하기로 한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캐나다 시그마리튬, 독일 벌칸에너지 등과 리튬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
  
   문제는 아직 ‘배터리 최후의 승자’가 판가름나지 않았다는 데 있다. FT는 “앨버말 등 리튬 광산업체들은 리튬이온 배터리가 대세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리튬 전성시대’를 자신하고 있지만, 나트륨(소듐)이온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엔 흑연 대신 실리콘이 들어간 음극재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다.  


중앙아시아 5개국 협의체

목적 알게된 점
조 바이든대통령이 열심히 중국 광물 무기화에 맞서고 있다. 광물이 정말 중요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앙아시아(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5개국 정상과 정상회의를 개최했다.미국이 얼마나 희소 광물 확보에 진심인지 알 수 있다.

미국이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첫 번째 다자간 정상회의를 열고 광물자원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러시아와 중국의 영향력이 큰 중앙아시아 국가들을 포섭해 중국의 ‘희소 광물 무기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유엔 총회가 열리는 뉴욕에서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5개국 정상과 ‘C(Central Asia)5+1’ 정상회의를 처음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6개국 정상은 안보, 무역 및 투자, 모든 국가의 주권 및 영토 보전 존중, 거버넌스 및 법치 개선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소개했다.
  
   미국은 중앙아시아의 광물 자원을 개발하고, 중요 광물 안보를 증진하기 위해 ‘C5+1 중요 광물 대화’ 출범을 제안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미래 에너지 환경 전략을 뒷받침할 탄력적이고 안정적인 중요 광물 공급망의 구축을 위해서다. 중국은 지난 8월부터 차세대 반도체에 쓰이는 희소 광물인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을 통제했다. 자국과 외교·안보·경제 등에서 갈등을 빚는 국가에는 해당 광물을 공급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도가 엿보인다는 해석이다.
  
   중국의 실크로드 길목에 자리잡은 중앙아시아 국가에도 상당한 광물자원이 매장돼 있다. 이번 C5+1 정상회의 개최는 중국의 희소 광물 무기화에 맞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광물의 자급자족을 확대하고, 수입원을 다변화하려는 미국의 전략이 맞닿아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중앙아시아에서 러시아의 영향력 약화로 발생한 공백을 틈타 중국이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을 견제하려는 목적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5월 과거 실크로드의 출발점이었던 산시성 시안에서 중앙아시아 5개국과 첫 대면 정상회의를 열고 에너지 안보와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사업 협력 등에 공조하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안보, 대테러, 법 집행 문제 등에 대한 협력도 약속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옛소련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안보 불안을 덜어주겠다는 제안이다. 미국은 이번 정상회의에 이어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주최로 다음달 중앙아시아에서 C5+1 장관급 회의도 열기로 했다. 포괄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을 추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중동 전략 다시 짜는 미국

목적 알게된 점
미국은 전략을 어떻게 다시 짤까? 미국이 사우디와 상호방위조약을 맺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한·미 동맹에 준하는 상호방위조약 체결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사우디 등과 함께 이란의 핵 문제를 비롯한 중동의 핵심 현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중동 내 영향력이 커진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다시 중동 지역에 적극 개입하는 전략으로 선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대 공격받으면 군사 지원 약속”
  
   뉴욕타임스(NYT)는 19일(현지시간)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미국과 사우디가 한·미 또는 미·일 간 군사동맹에 버금가는 상호방위조약을 맺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과 사우디가 한·미 동맹 수준의 방위조약을 체결하면 유사시 상호 간 군사적 지원을 하게 된다.
  
   NYT는 “양국의 군사협력은 사우디와 이스라엘 간 관계 정상화를 지원하려는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정책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사우디와 이스라엘이 평화협정을 체결하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려는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적 승리로 남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동안 사우디는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대가로 미국에 방위조약 체결과 원전을 건설할 수 있는 우라늄 농축 허용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2018년 사우디의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암살당한 뒤 양국 관계는 틀어졌다. 바이든 행정부가 카슈끄지의 암살 배후로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를 지목하면서다. 바이든 행정부가 2021년 아프가니스탄 철수를 결정한 뒤엔 사우디뿐 아니라 전체 중동 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급속도로 약화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그 틈을 파고들었다. 중국은 올해 초 사우디와 이란 간 외교 관계 복원의 중재자로 나섰다. 러시아는 사우디와 원유 감산 보조를 맞추면서 중동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했다.
  
   이에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중동 지역에 적극 관여하는 형태로 방향을 틀었다. 지난 5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이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사우디를 방문해 빈살만 왕세자를 만났다. 이달 초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선 중국의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에 맞서기 위해 ‘인도·중동·유럽 경제회랑(IMEC)’ 구상을 선보였다.
  
   ○사우디와 이란 핵무기 문제 논의
  
   미국은 사우디 등과 민감한 현안도 본격 논의하기 시작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 참석해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과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외교장관을 만났다. 이들은 예멘 내전을 가급적 신속하게 종식하고 예멘의 경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전날 블링컨 장관은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 외교장관들과 회동했다. GCC는 사우디, 쿠웨이트, UAE, 카타르, 오만, 바레인 등 6개국의 지역협력기구다. 이들은 국방을 비롯한 역내 현안에 대한 집단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또 이란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조사에 협력하라고 촉구했다.
  
   다만 미국은 이란의 변화를 주문하면서 이전과 달리 이란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앞서 17일 미국은 한국에 묶여 있던 이란 자금을 풀어주고 이란과 수감자를 맞교환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미국인 수감자 석방은 온전히 인도주의적 행동이며, 미래에 다른 인도적 행동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에서도 이란 관련 현안을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NYT는 “이란이 러시아에 드론을 판매하고 국민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내용을 바이든 대통령이 거론하지 않은 것은 이란과의 긴장관계를 완화하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SK팜테코

목적 알게된 점
SK의 바이오에 대한 기사에 갑자기 관심이 생겼다. SK는 신문에 기사를 많이 낸다. 그래서 SK의 사업이 잘 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객관적인 눈을 가져야 한다. 주요 내용은 SK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자회사인 SK팜테코가 단일 생산시설 규모로는 세계 1위인 미국 세포·유전자 치료제 기업인 CBM을 인수했다. SK는 아직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미래 신약 분야인 CGT CDMO에 올인하고 있다. 개인형 맞춤형 의약품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출처 한국경제

SK그룹 지주사 SK㈜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인 SK팜테코가 단일 생산시설 규모로는 세계 1위인 미국 세포·유전자 치료제 기업인 CBM을 인수했다. SK가 네 번째 바이오 기업 인수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5위 합성의약품 CDMO업체이자 선두급 CGT CDMO업체로 입지를 다지게 됐다는 분석이다.

   SK팜테코는 지난해 1월 420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로 올라선 CBM에 최근 콜옵션(주식을 살 권리)을 행사해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인수로 전 세계 의약품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유럽 양대 시장에서 합성의약품과 CGT 모두를 아우르는 현지 공급망을 갖추게 됐다. 미국과 유럽에서 두 종류의 의약품 생산이 모두 가능한 CDMO업체는 SK팜테코 외 스위스 론자, 미국 써모피셔 등 다섯 곳에 불과하다.
  
   CBM은 펜실베이니아주 바이오 클러스터인 셀리콘밸리에서 CGT 단일 생산시설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6만5000㎡의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현재 2만8000㎡가 완공돼 바이럴벡터(인체에 치료용 유전자를 주입하는 바이러스 전달체) 등을 양산 중이다. 2024년엔 세포치료제와 CGT 원료인 플라스미드 생산시설이 구축되고 2026년 모든 시설이 완공될 예정이다. SK팜테코 관계자는 “바이럴 벡터, 플라스미드 등 CGT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한곳에서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은 이곳이 세계에서 유일하다”고 말했다.
  
   SK팜테코는 2021년 인수한 프랑스 CGT CDMO업체인 이포스케시의 제2공장이 지난 6월 완공되면서 유럽 최대 수준(1만㎡)의 시설도 갖췄다. 현재 매출은 합성의약품 CDMO 중심으로 연간 1조원을 기록하고 있지만, 3년 뒤(2026년)엔 CGT CDMO를 포함해 2조원을 웃돌 전망이다.
  
   SK는 삼성과는 다른 바이오 CDMO 전략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적으로 수요가 높은 항체의약품용 CDMO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SK는 아직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미래 신약 분야인 CGT CDMO에 올인하고 있다. CGT는 환자의 세포를 이용해 만들기 때문에 다른 의약품보다 제조가 까다롭다.
  
   SK그룹 관계자는 “개인 맞춤형 의약품 시대에 맞춰 CGT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목적 알게된 점
한국타이어의 변화는? 한국의 한국수력원자력의 한국형 원자로 수출을 막아달라고 미국 원전 업체 웨스팅하우스가 소송을 냈다. 웨스팅하우스의 주장은 한국형 원자로는 웨스팅하우스 기술을 활용했고 수출통제 대상이라는 것이다. 미국 법원은 웨스팅하우스가 소송을 낼 자격이 없다고 판단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올해 들어 세 번째 명예퇴직을 실시한다. 지난 3월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2공장 재건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몸집 줄이기’에 나선 것이다. 화재 피해가 크지 않았던 1공장은 이달 들어 가동을 재개하는 등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전날부터 명예퇴직 희망자를 모집하고 있다. 연차와 무관하게 국내 전 사업장 생산직 직원이 대상이다. 회사 측은 “대전공장 화재 이후 직원의 고용 안정을 위해 인력 재배치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명예퇴직을 추가로 진행하길 희망하는 직원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대전공장 화재 이후 전환 배치 등과 함께 두 차례의 명예퇴직을 시행했다. 2공장이 전소됐고 1공장마저 생산을 멈추는 등 400억원대의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첫 명예퇴직은 지난 4월 대전공장 근속 10년 이상 생산직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5월엔 범위를 넓혀 전 사업장 직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한국타이어는 대전공장 생산 물량도 인접한 금산공장 등 국내외 거점으로 분산시켰다.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서다. 올해 1분기 87.8%에 그쳤던 한국타이어의 국내 공장 가동률은 2분기에 올라가 상반기 기준 92.8%까지 상향됐다. 한국타이어의 연간 생산 물량 1억 개 중 국내 생산량은 40%에 달한다.
  
   이달 들어선 1공장 생산도 일부 재개됐다. 회사는 앞으로 공장 가동률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늘려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대전공장은 전체 물량 중 65%를 해외 완성차 업체에 보급하는 수출 핵심 거점이다.
  
   증권업계는 하반기 물류비·원자재 가격 안정 등에 따라 한국타이어가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3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2조2646억원, 영업이익은 2524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 줄겠지만, 영업이익은 31.2% 급증할 것이란 관측이다.  




'생각신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Weekly]생각 신문 23.09.24.  (0) 2023.09.23
생각신문 23.09.22.  (0) 2023.09.22
생각신문 23.09.20.  (1) 2023.09.20
생각신문 23.09.19.  (0) 2023.09.19
생각신문 23.09.18.  (0) 2023.09.1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