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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신문

생각신문 25.05.26.

by FROMA_W 2025. 5. 26.

제행무상(諸行無常)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으며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 없다.
 

 

'원전 강국' 재건 나선 트럼프…"2030년까지 10기 착공할 것"

HD현대중공업 선박엔진 '호황'…발전시장도 진출

포스코 첫 LNG 전용선 도입…에너지 사업 강화

"3분의 1값에 GPU 빌려줘"…네오클라우드 기업 뜬다

카타르 뚫은 삼성물산…QFZA와 인프라 사업

캐나다 AI 기업 손잡고 LG CNS, 경량 LLM 공개

크래프톤 오르고 위메이드 부진…게임주, 신작 따라 희비


'원전 강국' 재건 나선 트럼프…"2030년까지 10기 착공할 것"

취임 첫날 ‘에너지 비상 사태’를 선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전 강국’을 천명하며 원자력발전을 촉진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향후 원자력발전 용량을 2050년까지 네 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오늘 엄청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이는 원전산업에서 미국을 진짜 파워(국가)로 다시 만들 것”이라며 행정명령 총 4건에 서명했다. 서명된 행정명령은 원자력규제위원회(NRC) 개혁, 에너지부 내 원자력 에너지 연구 개혁, 연방정부 토지 내 원전 건립 추진, 미국 내 우라늄 채굴 및 농축 확대 등이다.

핵심은 현재 100기가와트(GW) 수준인 원자력발전 용량을 2050년 400GW로 확대하는 것이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목표치(2050년 3배 확대)보다 높여 잡았다. 이를 위해 미국 에너지부는 2030년까지 신규 대형 원자로를 10기 착공하기로 했다. 규제 절차도 산업의 실제 필요와 공공 안전에 맞춰 NRC를 개혁해 신규 원자력발전소 허가 결정을 18개월 이내로 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의 우라늄 채굴 확대와 관련해 CNN은 “미국은 2023년까지 대부분의 농축 우라늄을 러시아에서 수입했다”며 “완전한 우라늄 농축 능력을 갖출 때까지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은 현재 인공지능(AI) 붐으로 20년 만에 전력 수요가 치솟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백악관은 이날 “1978년 이전 미국에는 133개 원자로가 건설됐으나 그 후 상업용 원자로 단 두 개만 신규 가동됐다”며 “이는 과도한 규제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는 원자력 시대이며 우리는 매우 크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정부의 ‘에너지 차르’ 더그 버검 내무장관은 “오늘 조치는 원자력산업에 대한 50년 이상의 과도한 규제 시계를 뒤로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 선박엔진 '호황'…발전시장도 진출

지난 23일 찾은 울산 전하동 HD현대중공업 대형 엔진 조립 공장에선 작업자와 이동형 크레인이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작업자 20여 명은 아파트 5층 높이(18m)의 대형 엔진에 올라가 전선 연결 작업을 하고 있었고, 집 크기만 한 크랭크샤프트(피스톤의 동력을 회전 운동으로 바꾸는 장치)가 움직이자 굉음이 공장 안을 가득 채웠다.

한주석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 대표는 “액화천연가스(LNG)와 메탄올 등을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엔진 수요가 늘어 3년 치 일감이 꽉 찼다”며 “계열사 공장 활용 등을 통해 생산량을 10% 정도 늘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조선업 호황을 등에 업고 선박용 엔진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친환경 선박 열풍 속에 이중연료 엔진을 만드는 HD현대중공업에 글로벌 조선사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찾은 이 회사 대형 엔진 공장은 시운전 중인 엔진 4대와 조립 중인 엔진 7대 등이 빼곡하게 들어서 빈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는 올해에만 대형 엔진 300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올해 매출은 3조3000억원으로 지난해(3조1654억원)보다 4.3% 뛸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만 증가하는 게 아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률은 15.7%에 달했다. 1년 전엔 10.8%였다.

엔진기계사업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건 이중연료 엔진이다. 이중연료 엔진은 친환경 연료인 LNG와 메탄올, 암모니아 등을 디젤과 번갈아 쓸 수 있도록 만들었다. 디젤엔진 대비 가격이 50% 이상 비싸다. HD현대중공업 전체 수주의 7할 이상이 이중연료 엔진이다.

조선업에선 경쟁사인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뿐만 아니라 중국 조선사들도 주 고객이다. 한 대표는 “특히 중국 매출 비중이 20%에 육박한다”며 “상반기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기반 대형 엔진 생산에 들어가면 현재 6년 정도인 중국 엔진 제작사들과의 기술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HD현대중공업은 자체 개발한 ‘힘센엔진’으로 발전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중형 엔진인 힘센엔진은 대형 선박의 내부 전기 공급용으로 주로 쓰인다. 한 대표는 “유명 해외 정보기술(IT) 산업단지에 힘센엔진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첫 LNG 전용선 도입…에너지 사업 강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에너지산업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전용선 ‘HL 포르투나(FORTUNA)호’를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라틴어로 ‘행운’이란 뜻을 가진 포르투나호는 17만4000㎥급이다. HD현대삼호가 선박을 만들었고, 에이치라인해운이 운항 관리를 담당한다. 김재을 HD현대삼호 사장(맨 앞줄 왼쪽 세 번째),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여섯 번째) 등이 지난 23일 전남 목포시 HD현대삼호에서 열린 ‘HL 포르투나호’ 명명식에 참석했다.
 
 

"3분의 1값에 GPU 빌려줘"…네오클라우드 기업 뜬다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이 클라우드 시장 흐름을 바꿀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인공지능(AI) 학습용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이들이 기존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사)에 비해 가격이 낮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다.

◇클라우드계의 테슬라

25일 테크업계에 따르면 네오클라우드는 AI 학습이 필요한 기업 등에 GPU를 전문으로 공급하는 클라우드 공급업체를 말한다. 코어위브, 네비우스, 크루소, 람다 등이 대표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하이퍼스케일러가 중앙처리장치(CPU) 중심의 클라우드 컴퓨팅 자원을 제공했다면 네오클라우드는 GPU 연산 능력을 공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자동차에 비유하면 MS, AWS 등이 내연기관 자동차 제조사, 네오클라우드는 테슬라 같은 전기차 제조사인 셈이다. 이들은 대부분 암호화폐 채굴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GPU를 확보하기 시작했으나 2023년 챗GPT 등장 이후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만들기 위해 GPU 수요가 급증하자 클라우드 기업으로 전환했다.

네오클라우드의 강점은 하이퍼스케일러 대비 뛰어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다. 시장조사업체 업타임인스티튜트에 따르면 북미 기준 엔비디아 H100 한 대를 빌리는 비용은 네오클라우드 3사(코어위브·네비우스·람다)가 평균 34달러로 하이퍼스케일러 3사(AWS·MS·구글) 평균의 3분의 1 수준이다.

업계는 네오클라우드가 낮은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로 ‘최적화’를 꼽는다. CPU를 중심으로 저장장치·네트워크 등을 구성한 하이퍼스케일러 데이터센터와 비교해 GPU 비중을 높이고, 불필요한 장치는 과감하게 다운그레이드하거나 제거했다는 것이다. 클라우드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빅테크는 AI 비중이 높지 않은 고객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신속하게 GPU 중심으로 전환하기 어렵다”면서도 “네오클라우드가 하이퍼스케일러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기보다는 보완 관계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MS는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코어위브의 데이터센터를 쓰기 위해 100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고객 수요에 맞춘 데이터센터를 제공하는 것도 네오클라우드의 특징이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완성된 데이터센터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면, 네오클라우드는 대학이나 스타트업 등이 이용할 수 있도록 8개에서 수천 개에 이르는 다양한 GPU 데이터센터를 공급하고 있다.

◇엔비디아도 전폭 지원

GPU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엔비디아 역시 네오클라우드를 전폭 지원하고 있다. 2023년 코어위브에 처음 투자한 엔비디아는 지난 3월 코어위브 상장에 앞서 지분 2억5000만달러(약 3420억원)를 추가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엔비디아가 하이퍼스케일러와 경쟁할 수 있도록 네오클라우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투자자금도 네오클라우드에 몰리고 있다. 코어위브 주가는 지난 23일 종가 기준 102.74달러로 상장 시점보다 156% 올랐다. 오픈AI 역시 3월 코어위브와 5년간 119억달러(약 16조300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체결했다. 크루소는 21일 미국 텍사스주에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 건물을 2개에서 8개로 확장하기 위해 116억달러(약 15조9000억원)를 추가 조달했다고 밝혔다.
 

카타르 뚫은 삼성물산…QFZA와 인프라 사업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카타르 경제자유구역에서 인프라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삼성물산은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카타르 경제자유구역청(QFZA)과 인프라 사업 공동 투자, 기술 협력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과 셰이크 모하메드 알 타니 QFZA 최고경영자(CEO)가 협약식에 참석했다.

QFZA는 카타르 중장기 개발 계획인 ‘카타르 국가 비전 2030’을 기반으로 신성장 동력 확보 등을 위해 2018년 설립됐다. 카타르 하마드 국제공항과 항만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특별경제자유구역 3곳을 조성해 물류, 제조, 기술 등 산업 전반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삼성물산과 QFZA는 카타르 경제자유구역에 조성되는 태양광발전,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사업에 협력하면서 구체적 추진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QFZA는 토지 제공, 각종 인허가 및 인센티브 지원 등을 맡는다.
 

캐나다 AI 기업 손잡고 LG CNS, 경량 LLM 공개

LG CNS가 캐나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코히어와 손잡고 한국어에 특화된 경량형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공개했다.

2019년 구글 출신 AI 연구원들이 설립한 코히어는 ‘AI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턴이 직접 투자한 기업으로 기업가치가 8조원에 달한다. ‘에이전틱 AI’를 핵심 사업 모델로 삼고 있는 LG CNS는 이번 경량 AI 모델을 활용해 금융, 공공 분야 공략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5일 AI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LG CNS가 공개한 AI 모델은 파라미터(매개변수) 70억 개를 갖춘 경량형이다. 파라미터 수천억 개를 갖춘 거대 LLM 대비 특정 영역에서의 빠른 처리 속도와 낮은 운영 비용이 장점이다. LG CNS는 LG그룹이 자체 개발한 대형 AI 모델 엑사원을 비롯해 챗GPT, 라마, 큐원 등 다양한 글로벌 LLM을 기반으로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AI업계 관계자는 “코히어와 함께 한국어 특화 LLM을 처음 선보인 것은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선택지를 넓혀주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대형 은행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를 통해 에이전틱 AI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1000억원 안팎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비용 부담이 워낙 큰 터라 실속형을 원하는 고객이 많을 것이라는 게 LG CNS의 판단이다.

LG CNS는 특히 금융, 공공 분야 등 민감한 데이터가 많은 고객사가 안전하게 LLM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코히어와 손잡았다. 코히어는 캐나다 최대 은행 ‘RBC’ 등에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기업이 보유한 서버에 직접 설치해 운영) 방식으로 AI 솔루션을 제공하며 보안에 민감한 기업을 대상으로 검증받았다. 국내에선 LG CNS와 유일하게 지난 3월 파트너십을 맺었다.

LG CNS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LLM은 파라미터 규모가 비슷한 다른 5개 오픈소스 경량 모델과 함께 실시한 25가지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합산 점수 1위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톤 오르고 위메이드 부진…게임주, 신작 따라 희비

올해 들어 게임주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펄어비스와 크래프톤 등 호실적을 기록하거나 신작 기대감이 높은 기업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사이 주력 지식재산권(IP) 사업이 부진한 위메이드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올 들어 34.39% 뛰었다. 지난해 하반기 47.44% 떨어진 주가가 최근 실적 개선세에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 같은 기간 펄어비스(30.91%)와 크래프톤(19.91%)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위메이드(-30.13%)와 컴투스(-19.53%), 시프트업(-17.81%) 등은 하락세다.

이는 주력 게임의 성과가 엇갈린 결과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1월 대표 게임인 ‘쿠키런’의 업데이트 효과로 올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8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72% 늘었으며, 영업이익(94억원)은 15.59% 증가했다. 크래프톤도 핵심 IP ‘배틀그라운드’와 신규 게임 ‘인조이’가 인기를 끌면서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1분기 영업이익(4573억원)은 1년 전보다 47.3% 뛰었다. 펄어비스는 1분기 적자 전환했으나 공을 들이고 있는 신작 ‘붉은사막’이 연내 출시를 앞둬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선 이 신작 게임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기존 ‘검은사막’의 뒤를 이을 흥행작이 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

반면 위메이드는 1분기 11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2월 출시한 ‘레전드 오브 이미르’ 관련 광고비 부담과 블록체인 사업 부진 등으로 영업비용이 늘어난 여파다. 게임 ‘미르M’의 중국 버전 출시도 늦어지면서 주가 상승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 컴투스는 1분기 순이익이 20억원으로 반 토막 났다. 특히 3월 내놓은 ‘프로야구 라이징’의 일본 애플스토어 매출 순위가 하락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작 흥행이 기대되는 게임주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을 내놨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1조80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데다 내년까지 신작 6종 출시를 앞두고 있어 주가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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