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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신문

생각신문 25.05.24.

by FROMA_W 2025. 5. 24.

제행무상(諸行無常)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으며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 없다.

 

HD현대일렉 초고압 변압기 스코틀랜드 첫 진출

한 달새 47% 뛴 두산, 엔비디아 덕에 날았다

유럽서 '탈원전' 사라진다더니…주가 급등한 한국 회사

유럽 홀린 韓 화장품…실리콘투·에이피알 주목


HD현대일렉 초고압 변압기 스코틀랜드 첫 진출

HD현대일렉트릭은 영국 스코틀랜드의 전력회사 에스피에너지네트웍스와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HD현대일렉트릭이 스코틀랜드에서 변압기를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D현대일렉트릭이 에스피에너지네트웍스에 공급하는 변압기는 총 4대로, 모두 400킬로볼트(㎸)급 초고압 제품이다. 양측은 계약에 따라 수주 금액 등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변압기는 스코틀랜드 중남부 지역의 변전소 증설에 투입되며, 제품의 최종 인도 시점은 2028년 하반기다.

스코틀랜드는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지역이다. 특히 해상풍력에 집중해 전 세계 부유식 해상풍력기의 3분의 1가량이 몰려 있다. 스코틀랜드는 2045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로 추가 투자를 늘리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송전을 위한 전력기기 수요가 함께 증가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번 계약이 스코틀랜드 내 수주 확대에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계약을 기반으로 다른 스코틀랜드 전력회사를 비롯해 유럽 회사와의 계약을 따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지난해 이 회사의 유럽지역 수주액은 4억3775만달러(약 6030억원)로 2020년 이후 연평균 44%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유럽을 북미, 중동, 국내와 더불어 4대 핵심 수출 시장으로 잡았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은 보수적인 성향이 강하고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지만, 고부가가치 제품을 주로 사는 시장이어서 품질이 가장 중요하다”며 “연구개발 역량 및 고객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유럽에서의 수주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United Kingdom)은 네 개의 구성국(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웨일스, 잉글랜드)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 달새 47% 뛴 두산, 엔비디아 덕에 날았다

두산그룹 지주사인 ㈜두산 주가가 최근 강세다. 올해 호실적이 예상되는 데다 대선 수혜주로 부각되면서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 주가는 6.81% 오른 43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44만15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도 경신했다. 지난 한 달간 47.56% 급등했다. 이 기간 외국인이 1080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두산의 자체 사업인 전자소재(전자BG) 부문이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 게 첫 번째 배경으로 꼽힌다. 전자BG 사업부는 지난해 4분기부터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가속기용 동박적층판(CCL)을 공급하고 있다. 전자BG 부문 매출은 작년 1조72억원으로 신기록을 세웠다. 올해 상반기엔 이 부문에서만 81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 차세대 가속기용 CCL의 품질 검증까지 하반기에 통과하면 수요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증권가는 올해 두산의 연결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8조2213억원, 1조2757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0.49%, 27.09% 늘어나는 규모다.

대선과 함께 주주가치 제고가 화두로 등장한 점도 이 회사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두산의 자기주식 비중이 18.2%로 높기 때문에 향후 시장 및 당국의 자사주 소각 요구가 강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달 들어 대신증권(42만원→54만원), DS투자증권(45만원→50만원), 메리츠증권(44만원→50만원) 등이 ㈜두산 목표주가를 줄줄이 올렸다.
 
*두산그룹의 상장된 자회사(2025년 5월 기준)는 두산에너빌리티(발전 설비(화력, 원자력, 신재생에너지)와 담수 설비), 두산밥캣(소형 건설기계와 중장비 제조), 두산로보틱스(협동로봇 제조), 두산테스나(반도체 테스트 전문 기업), 두산퓨얼셀(연료전지 제조 기업) 이다. 
 

유럽서 '탈원전' 사라진다더니…주가 급등한 한국 회사

글로벌 에너지 정책 변화에 따라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 관련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원전은 안정적인 인공지능(AI) 전력 공급원으로 부각된 데다 유럽의 탈원전 정책 폐기까지 이어지며 주도주로 등극하고 있는 반면 대선 테마주로 떠올랐던 신재생에너지는 미국 내 세액공제 혜택 축소로 급락세를 보였다. 세계적으로 원전의 효용성이 더욱 각광받는 추세여서 당분간 이 같은 흐름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원전주로 부각되는 K건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건설(11.43%), DL이앤씨(9.05%), GS건설(7.72%), 대우건설(5.36%) 등 주요 건설주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대선 이후 건설 경기 회복 기대가 유입됐지만 글로벌 원전 르네상스가 펼쳐지는 상황에서 국내 건설회사의 원전 시공능력이 부각된 게 주된 요인이다. 1970년대부터 고리1호기 등 대형 원전을 시공해 온 현대건설은 미국 홀텍과 소형모듈원전(SMR) 상용화를 공동 추진하고 있다. 나머지 회사도 오래전부터 원전을 건설한 경험이 있는 데다 SMR 관련 조직 또한 앞다퉈 확대 중이다.

원전 기술주의 강세도 계속됐다. 두산에너빌리티비에이치아이가 각각 6.27%, 5.4% 올랐다. 한전KPS(8.21%), 한전기술(5.9%), 한국전력(3.37%)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원전주가 포함된 KRX 유틸리티와 건설지수는 최근 1개월간 각각 18.4%, 17.57%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4.24% 오르는 데 그쳤다.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씨에스윈드(-12.75%), 한화솔루션(-11.26%), OCI홀딩스(-3.85%) 등 주요 태양광·풍력주가 줄줄이 급락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청정에너지 세액공제 축소안이 하원을 통과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대규모 감세를 추진하면서 신재생에너지가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다.

이 법안은 태양광 풍력 원자력 등 탄소 무배출 전력 생산업체의 혜택 폐지 시점을 앞당기는 내용인데, 여기서도 원자력은 예외 조항이 추가되며 쏙 빠졌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도 선런과 솔라엣지가 각각 37.05%, 24.67% 폭락한 반면 SMR주 뉴스케일파워는 6.07% 올랐다.

◇“글로벌 원전 르네상스 가속화”

당분간 원전주 강세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장 전망이다. 에너지 안보가 강조되는 상황에서 값싸고 안정적인 전력을 생산하는 원전이 주목받고 있어서다. 러시아에 에너지(천연가스)를 의존해 온 유럽 각국은 원전으로 회귀하고 있다. 올해 원전 가동을 중단하기로 한 벨기에는 가동 연장에 더해 원전 2기를 추가 건설하기로 정책을 바꿨다.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웨덴도 원전 부활을 내걸었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원자력산업 활성화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들 국가의 원전 건설 과정에서 적기 시공 능력을 갖춘 국내 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맥쿼리증권은 “에너지 안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 등으로 원전 르네상스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신재생에너지는 당분간 미국을 중심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스페인 정전 사태를 계기로 전력망에 부담을 주는 ‘간헐성’ 문제가 불거졌다는 평가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에너지 믹스(다양성)가 중요한 만큼 신재생 프로젝트가 이어지겠지만 원전 중심의 큰 흐름이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홀린 韓 화장품…실리콘투·에이피알 주목

유럽이 ‘K뷰티’의 새로운 수출 시장으로 떠오르면서 유럽에 진출한 화장품 업체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유럽 화장품 시장에 안착하면 매출이 가파르게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23일 대체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이달(1~20일) 영국, 프랑스로의 화장품 수출액은 각각 953만달러(약 130억원), 653만달러(약 89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73.56%, 158.31%씩 늘었다. 최대 수출국인 미국, 중국과 비교하면 아직 작은 규모지만 성장세가 가파르다. 같은 기간 미국 수출액은 17.01% 늘었고, 중국은 28.13% 감소했다.

유럽 공략에 가장 적극적인 K뷰티 기업으로는 코스닥시장 상장사 실리콘투가 꼽힌다. 이 회사는 국산 화장품을 직매입해 수출한다. 실리콘투의 유럽 매출은 지난해 4분기 471억원에서 올해 1분기 813억원으로 급증했다.

유럽은 아마존 등 e커머스 침투율이 미국보다 낮아 실리콘투 같은 화장품 유통사가 사업을 확장할 여지가 더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올해 실리콘투 매출에서 유럽(33%) 비중이 아시아(22%)와 북미(18%)를 제쳤다. 실리콘투는 이날 3.10% 오른 3만9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피알도 유럽 시장을 본격적으로 두드리고 있다. 지난 2월 유럽 현지 유통사와 대량 공급 계약을 맺었다. 지난 1분기 미국과 일본에서 200%에 달하는 매출 증가율을 달성한 만큼 유럽 시장에도 빠르게 자리 잡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해외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에이피알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18%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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