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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신문

생각신문 25.04.04.

by FROMA_W 2025. 4. 4.

제행무상(諸行無常)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으며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 없다.

 

관세 46% 얻어맞은 '韓 생산기지'…폰·가전·의류 베트남공장 '비명'___관세

베이조스 "머스크 나와"…위성 인터넷 도전장___위성

도요타의 미래도시 베일 벗었다…'우븐시티' 1공구 준공___우븐시티

한화에어로, 인도에 K9 자주포 3715억원 수출___기업(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차, 신형 넥쏘로 수소차 대중화 '풀액셀' 밟는다___기업(현대차)


관세 46% 얻어맞은 '韓 생산기지'…폰·가전·의류 베트남공장 '비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인도 등 아시아 국가에 고율 관세를 예고해 값싼 노동력을 찾아 공장을 옮긴 한국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 태풍의 눈은 무려 46% ‘관세 폭탄’이 떨어진 베트남이다. 이곳에 핵심 생산기지를 구축한 삼성전자, LG전자 등 정보기술(IT) 기업과 한세실업 등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선 베트남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수출 물량을 줄이고 미국 멕시코 등 북미 생산량을 늘리는 ‘공급망 재편’이 산업계 전반에 확산할 것으로 내다본다.

◇생산거점 베트남, 인도에 고율 관세

2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발표한 국가별 상호관세의 가장 큰 특징은 동남아시아 국가에 상대적으로 높은 세율을 매겼다는 점이다. 캄보디아(49%), 라오스(48%), 베트남(46%)은 40%가 넘는 세율이 적용됐다. 중국의 대미 우회 수출 통로로 동남아 국가들이 활용됐다는 의구심이 세율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베트남을 ‘넥스트 차이나’로 선정해 핵심 생산시설을 구축해온 한국 기업엔 초비상이 걸렸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생산기지를 베트남에 구축한 삼성전자가 대표적이다. 삼성전자가 만드는 스마트폰의 45~50%는 베트남 북부 박닌과 타이응우옌 공장에서 나온다. 삼성전자와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베트남에서 매출 81조6553억원을 올렸다. 베트남 매출의 90%가량은 수출에서 나오는데, 상당수가 미국행 선박에 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LG도 베트남을 핵심 생산 거점으로 삼고 있다. 현재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등이 베트남에 7개 생산법인을 포함해 총 12개 법인을 운영 중이다. 매출도 적지 않다. 베트남 북부 하이퐁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LG전자와 LG이노텍의 지난해 베트남 매출은 11조551억원에 달한다.

26% 관세율이 부과된 인도도 한국 기업의 신(新)생산거점이다. 삼성전자는 수도 뉴델리 인근 노이다와 스리페룸부두르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냉장고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LG전자는 노이다와 푸네 공장에서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등을 만든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LG전자 인도 법인 매출은 각각 17조489억원, 3조7910억원이었다.

동남아 생산 비중이 높은 한세실업, 영원무역, 세아상역 등 의류·신발 OEM 기업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세실업은 베트남 생산량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이른다. 영원무역은 베트남에 4개 법인을 운영 중이다.

◇애플도 54% 中 관세 직격탄

미국의 관세 폭탄이 한국 기업에만 떨어진 건 아니다. 삼성전자와 경쟁하는 미국 애플은 아이폰의 90%를 중국에서 만든다. 나머지 10%는 인도, 베트남, 태국 등지에서 생산한다. 중국 관세율이 54%에 달하는 만큼 베트남 비중이 큰 삼성전자보다 불리한 셈이다.

산업계에선 미국의 상호관세가 한국 기업에 특별히 불리한 건 아니더라도 전반적인 수요 둔화를 불러 실적 악화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산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가전, 패션 제품은 가격에 민감한 소비재란 점에서 관세 인상에 따른 가격 상승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는 상호관세 여파로 스마트폰 가격이 최대 37%까지 오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기업들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검토에 들어갔다.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에 따라 관세 부과가 유예된 멕시코나 보편관세(10%)만 적용되는 국가 중심으로 미국 수출 물량을 늘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미국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베이조스 "머스크 나와"…위성 인터넷 도전장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캡슐화된 프로젝트 카이퍼 위성들이 로켓과 결합하기 위해 이송되고 있다. /AFP연합뉴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위성 인터넷 사업 ‘프로젝트 카이퍼’를 위한 첫 번째 위성을 오는 9일 발사한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우주 영역에서 본격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2일(현지시간) 아마존은 9일 낮 12시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유나이티드론치얼라이언스(ULA)의 ‘아틀라스 V 로켓’을 통해 카이퍼 위성 27기를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로젝트 카이퍼가 시작된 지 6년 만이다. 아마존은 2019년 향후 10년 안에 최대 3236개 위성을 쏘아 올려 위성 인터넷 사업을 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아마존은 카이퍼 구축에 100억달러 이상 투자하며, 플로리다에 1억2000만달러를 들여 발사 전 처리 시설을 착공했다.

라지예프 바디알 프로젝트 카이퍼 기술 담당 부사장은 “이번 발사는 단순한 테스트 발사가 아니라 상용화될 위성 설계를 실제로 우주로 보내고 한 번에 다수 위성을 배치하려는 첫 번째 시도”라며 “프로젝트 카이퍼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개인, 기업, 정부 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지만 서비스의 구체적 성능과 출시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아마존은 스타링크가 장악하고 있는 저궤도(지상으로부터 2000㎞ 까지 우주 영역) 위성 인터넷 시장에 정식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미 약 550㎞ 고도에 7000개 이상 위성을 쏘아 올린 스타링크는 저궤도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체 위성의 60%를 점하고 있다.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450만 명에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소프트뱅크가 지원하는 원웹, 중국 스페이스세일 등도 경쟁자다.

아마존은 스타링크보다 높은 약 600㎞ 고도에 3236개 위성을 쏘아 올릴 계획이다. 내년 7월까지 전체 위성군의 절반인 1618개 위성을 발사하는 게 목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저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 시장에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맞붙었다”며 “스타링크 경쟁자가 등장했다는 것은 머스크의 시장 지배적 입지를 우려한 많은 정부의 환영을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은 “아마존은 출발이 늦었지만 강력한 웹 서비스 사업과 소비자 제품 경험에서는 카이퍼 고객을 유치하고 카이퍼 위성과 통신할 단말기를 대량 생산하는 데 스페이스X보다 우위에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는 프로젝트 카이퍼가 전 세계에 서비스를 제공하기까지 상당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마존이 2023년 10월 두 기의 프로토타입을 발사한 후 첫 번째 위성 발사까지 오랜 기간이 걸렸다는 이유에서다. 아마존은 프로토타입 위성을 발사하며 첫 테스트를 완료한 뒤 지난해 첫 위성을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ULA가 미 우주군 임무를 우선하면서 일정이 지연됐다.

연방통신위원회(FCC)가 내년 7월 30일까지 최소 50% 위성이 궤도에 진입해야 한다고 설정한 요건도 아마존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나머지는 2029년 7월 30일까지 궤도에 진입하면 된다.

위성 컨설팅 업체 서밋리지그룹의 아르망 뮤지 대표는 “카이퍼 위성 27기를 제조하는 데 12~15개월이 걸린다면 3236개를 제작하고 발사하는 데 얼마나 걸리겠느냐”며 “경험이 쌓이면 속도가 빨라지겠지만 한 달에 두 개 위성을 만드는 것에서 하루에 두 개를 만드는 것으로 바뀌어야 하는 수준”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아마존이 FCC에 (궤도 진입 마감 시한) 연장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도요타의 미래도시 베일 벗었다…'우븐시티' 1공구 준공

3일 일본 도쿄에서 남서쪽으로 100여㎞ 떨어진 시즈오카현 스소노시 내 도요타자동차 옛 공장 터에선 ‘우븐시티’ 건설 공사가 한창이다. 우븐시티는 도요타가 자율주행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와 로봇, 인공지능(AI) 등을 실험하기 위해 조성하는 실증도시다. ‘우븐(woven)’은 자동 직기에서 출발해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로 성장한 도요타를 상징하며 모든 혁신 기술이 촘촘하게 짜인 도시를 의미한다.

우븐시티는 최근 1공구를 준공했다. 1공구는 약 4만7000㎡로, 주거용 8개 동과 연구시설 등 총 14개 동이 들어섰다. 공사장 관계자는 “도요타 직원과 가족 등 100명가량이 올가을 입주할 예정”이라며 “마무리 작업에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약 71만㎡ 부지에 2000명 정도가 거주하는 도시로 탄생할 방침이다.

우븐시티 건설은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회장의 장남인 도요다 다이스케가 이끌고 있다. 도요다 다이스케는 도요타 자회사 우븐바이도요타 수석부사장을 맡고 있다. 그는 1공구 준공식에서 “거주자가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평가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1공구의 가장 큰 특징은 지상 면적의 절반에 달하는 약 2만5000㎡ 규모 지하 공간이다. 이 지하에 총 400m 길이의 순환로가 조성돼 모든 건물로 연결된다. 도요타는 이 순환로에 자율주행 물류 로봇을 배치해 각 가정에 우편 택배, 쓰레기 수거 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날씨 영향을 받지 않는 지하에서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실증한다. 효과가 검증되면 대규모 아파트와 상업시설에도 적용하겠다는 구상이다.

1공구 지상에도 자율주행 전용도로가 들어선다. 이 도로에선 신호 주기 등을 조정하는 검증을 실시한다. 센서와 카메라로 보행자 또는 차량을 감지하고, 이를 신호와 연계해 주행을 원활하게 하고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실제 도시에선 법규 등 제약으로 할 수 없는 테스트를 실증도시에서 해본다는 취지다. 도요타 관계자는 “우븐시티는 자동차와 사회 인프라 연계를 모색하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공구엔 연구시설 ‘가케잔 인벤션 허브’도 조성했다. 개발자는 이곳에서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를 내놓고, 주민은 이를 체험한 뒤 피드백을 통해 개발에 도움을 주는 공간이다. 개발자와 주민이 모일 수 있도록 주거동 중앙에 ‘코트야드’로 불리는 광장을 마련했다. 도요타는 이 광장에 자율주행 전기차 ‘e-팔레트’를 배치해 ‘이동 판매’까지 실증한다.

도요타는 우븐시티에서 탄생하는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가 미래 수익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업계는 글로벌 자동차업계가 전환기를 맞아 완성차 생산·판매만으로 미래 생존을 담보할 수 없게 돼 우븐시티 성패가 도요타의 성장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에어로, 인도에 K9 자주포 3715억원 수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도에 K-9 자주포 수주 계약을 맺었다고 3일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약 3700억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인도 중공업 기업 라센앤드토브로(L&T)와 함께 인도 육군에 자주포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7년 인도와 1차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당시 K-9 자주포 공급계약을 체결해 2020년까지 납품을 완료했고 약 7700억원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품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추가 계약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동유럽 등 유럽 시장에서 실적을 쌓아온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아시아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인도와의 또 다른 계약을 기대하고 있다. 대공 체계 사업 등이 거론된다. 인도 방위산업 시장은 빠르게 커지는 추세다. 인도는 육해공 인프라 현대화 등 군 개혁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 방산 시장 규모는 현재 170억달러(약 24조8693억원)에서 5년 안에 250억달러(약 36조5725억원)로 커질 전망이다. 인도가 아시아 방산 시장의 핵심 국가인 만큼 인도에서 수주 기록을 쌓으면 주변 국가와의 추가 계약도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K-9 자주포의 우수한 성능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안정적인 납품 실적으로 유럽을 넘어 아시아 방산 시장에서 각 국가와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신형 넥쏘로 수소차 대중화 '풀액셀' 밟는다

수소 에너지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넥쏘를 소개합니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최고경영자(CEO)가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신형 수소전기차(FCEV) ‘디 올 뉴 넥쏘’를 소개하자 떨어지는 물방울 사이로 넥쏘가 모습을 드러냈다. 수소의 유일한 부산물인 ‘물’을 워터 드롭 방식으로 시각화한 것이다. 현대차는 5분 충전으로 700㎞ 이상 달릴 수 있는 디 올 뉴 넥쏘를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7년 만에 내놓은 신형 넥쏘

디 올 뉴 넥쏘는 2018년 3월 출시 이후 7년 만에 내놓은 완전변경 모델이다. 현대차는 수소차 대중화를 위해 신형 넥쏘의 성능 개선에 주력했다. 디 올 뉴 넥쏘는 2개 인버터를 장착해 최대 모터 출력(150㎾)을 기존(120㎾)보다 25% 끌어올렸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7.8초.

디 올 뉴 넥쏘는 5분 충전으로 700㎞ 이상 주행(연구소 측정 기준)할 수 있다. 기존 모델(609㎞)보다 주행 거리를 약 100㎞ 늘렸다. 트렁크 공간은 510L로, 골프백을 4개 넣을 수 있다. 출시 가격은 기존 모델(695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또 전용 전기차 ‘더 뉴 아이오닉 6’와 ‘더 뉴 아이오닉 6 N 라인’ 디자인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수소전기차와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고성능 N 전기차로 이어지는 친환경 차량 라인업을 완성한 것이다. 더 뉴 아이오닉 6는 2022년 9월 출시한 아이오닉 6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날렵한 이미지를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뉴 아이오닉 6 N 라인은 2022년 공개한 롤링랩 ‘RN22e’의 디자인을 계승했다.

브랜드 출범 10주년을 맞은 제네시스는 새로운 콘셉트카 2종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엑스 그란 쿠페’와 ‘엑스 그란 컨버터블’이다. 모터스포츠 진출 의지를 담은 고성능 차량 ‘GMR-001 하이퍼카’의 디자인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기아는 맞춤형 전기 목적기반차량(PBV)의 첫 번째 모델인 ‘PV5’를 국내에 데뷔시켰다. 또 기아는 LG전자와 PBV 기반 모빌리티 공간 솔루션 구현 비즈니스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모듈형 스타일러 등을 장착한 PV5 슈필라움 콘셉트카 2종을 공개했다.

◇BYD 벤츠 포르쉐 등도 신차 공개

13일까지 열리는 서울모빌리티쇼에는 12개 완성차 브랜드를 포함해 롯데케미칼, 현대모비스 등 451개 기업·기관이 함께했다. 수입차 중 가장 큰 부스를 차린 곳은 올해 국내에 진출한 BYD다. BYD는 이날 중형 전기 세단 ‘실’을 처음 공개하고 사전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1회 충전으로 최대 520㎞(유럽 기준)까지 달릴 수 있다. 출시일은 미정이다. 판매가는 4750만~5250만원이 될 예정이다. 류쉐량 BYD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더 좋은 제품을 한국에 들여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BYD 전기차 ‘아토3’에 대한 국고 보조금은 145만원으로 결정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고성능 2도어 쿠페 메르세데스-AMG GT의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패션 브랜드 몽클레르와 협업한 20대 한정 모델 ‘G-클래스 패스트 투 퓨처’도 함께 전시했다. BMW그룹코리아는 고성능 전기차 뉴 iX M70 x드라이브와 iX M70을, 포르쉐코리아는 911시리즈 중 첫 양산형 하이브리드차 ‘911 카레라 4GTS’를 국내에서 처음 공개했다.
 

"음원·콘텐츠는 관세 못매겨"…'무풍지대' 엔터·게임株 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충격이 국내 증시를 강타한 3일 엔터테인먼트, 게임, 제약·바이오 등 일부 업종에 매수세가 몰렸다. 관세 위협에 대한 방어력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란 관측에서다. 전문가들은 이들 업종이 환율 및 경기 변동 위험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것으로 보고 있다.

◇관세 충격 비켜 간 게임·엔터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4.03% 오른 10만8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이브는 1.94% 올랐다. 게임 대장주인 크래프톤은 1.59% 상승해 35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들 종목을 비롯해 국내 엔터·게임 기업 20여 개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는 2.03% 상승했다. K팝 관련 10개 종목에 투자하는 ‘ACE KPOP포커스’ ETF는 1.72% 올랐다. 코스피지수가 0.76%, 코스닥지수가 0.20% 떨어진 것과 대조적이다.

엔터·게임은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조치 발표 때 언급조차 되지 않은 대표적 업종이다. 일정한 형태가 없는 서비스가 주요 매출원이기 때문이다. 엔터사 매출에서 음원을 비롯한 디지털 다운로드형 콘텐츠와 현지 공연 비중이 높다. 게임은 구독료와 인앱 결제로 수익을 낸다. 두 분야 모두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방식이다. 제조지를 따져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현물은 앨범과 게임 CD, 일부 굿즈(관련 상품) 정도다. 이들 분야엔 관세 추가 부과 가능성이 매우 낮고, 설령 부과되더라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란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관세 정책 여파에 따른 강(强)달러 부담이 작은 점도 매력이다. 높아진 원·달러 환율이 실적엔 되레 이득일 수 있어서다. 엔터 업종은 서비스를 만드는 주요 인력이 국내에 있어 인건비 등 고정비가 원화로 지출되는 반면 수익은 외화로 발생하는 구조다. 국내 수익 송금 과정에서 달러 강세 때 환차익을 볼 수 있다는 얘기다.

하이브의 작년 총매출 중 해외 비중은 63.8%였다. 크래프톤의 해외 비중은 96.6%에 달했다. 더블유게임즈 매출의 99.9%는 해외에서 발생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엔터 업종은 취향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다 보니 경기와 무관하게 소비가 이어지는 경향이 크다”며 “무역 전쟁이 격화하더라도 직격탄을 맞을 확률은 높지 않다”고 강조했다.

◇‘의약품 면제’ 제약주도 주목

이날 바이오섹터의 대표 종목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90%, 셀트리온은 1.94% 상승 마감했다. 의약품이 상호관세 대상에서 일괄 면제된 영향이다. 경기가 둔화해도 매출이 유지되는 경향이 강하다는 점 역시 매수세가 몰린 요인 중 하나다.

미국 정부가 추후 공개할 품목별 관세 대상에 일부 제약 제품을 포함할 여지를 열어놨지만 셀트리온은 해외 투자 확대로 정면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가 주력인 셀트리온은 올 상반기 미국에 원료의약품 생산시설 투자를 결정하기로 했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을 주력으로 삼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엔 관세 전쟁이 오히려 호기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CDMO 기업의 주요 거점인 유럽연합(EU)에 20%, 스위스엔 24% 상호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며 “경쟁 기업들이 내야 하는 고율 관세를 감안할 때 국내 기업이 특별히 불리해지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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