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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신문

생각신문 25.03.05.

by FROMA_W 2025. 3. 5.

제행무상(諸行無常)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으며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 없다.

 

"韓美, 에너지·조선…실무협의체 구성"___트럼프

상장사 60% '어닝 쇼크'…실적 뛰는 방산·해운株 뜬다___방산, 해운, 엔터

유럽 재무장 소식에…독일 라인메탈 '들썩'___유럽 방산


"韓美, 에너지·조선…실무협의체 구성"

한·미 양국이 에너지와 조선 등 전략 산업 분야 협력을 위해 실무 협의체를 구성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전략적으로 중요한 에너지·조선 협의체를 만들기로 했다”며 “이번 방미의 가장 큰 성과”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번 (통상교섭) 본부장 시절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상황이 터졌을 때 가장 어려운 게 협의 채널이 없는 상황이었다”며 “당시 미국은 (협의체 구성에) 굉장히 부정적이었지만 각고의 노력 끝에 협의체를 만들어 성과를 냈다”고 부연했다.

안 장관은 지난달 26일 사흘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더그 버검 내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을 면담했다. 안 장관은 “상무부, USTR, 백악관 국가에너지위원회 등 3개 부처와 함께 조선, 에너지, 알래스카 가스전 개발, 비관세 장벽 등 네 개 분야 실무 협의체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조선 분야 협의체는 다음주께 국장급 대화를 시작한다. 미국 측은 해군 전력 복원 등을 위해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안 장관은 “미국이 탱커, 쇄빙선 등의 수요를 종합해 (한국과) 규모 있는 합의를 이룬다면 해당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국내 조선업계와 협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에 대해선 “에너지원 확보 차원에서 좋은 사업”이라고 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영원한 우방도, 영원한 적도 없다는 냉혹한 국제 질서를 절감하는 요즘”이라며 “강대국과 우방국의 선의에만 기대서는 자국의 안보, 산업, 기술 그 어느 하나도 온전히 지켜나갈 수 없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각 부처에 지시했다.
 

상장사 60% '어닝 쇼크'…실적 뛰는 방산·해운株 뜬다

국내 상장사의 절반 이상이 작년 4분기에 ‘어닝쇼크’(예상보다 부진한 실적)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자동차 등 국내 증시를 지탱하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며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에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방위산업, 해운 등 업종을 단기 피난처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반도체·車·2차전지 추락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실적 컨센서스(추정치)를 낸 상장사 중 이날까지 잠정 실적을 발표한 곳은 517개다. 이 중 적자 전환과 적자 확대를 포함해 302개(58.4%) 기업이 추정치 대비 10% 이상 적은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57개(11%) 기업도 10% 미만이지만 추정치보다 영업이익이 적었다. 영업이익이 추정치 대비 10% 이상 많은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 기업은 적자 축소를 포함해도 102개(19.7%)에 그쳤다.

4분기엔 기업들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는 경우가 많아 추정치 대비 실적 하회가 잦은 편이다. 그럼에도 작년 하반기 주가가 지지부진하던 반도체·2차전지·화학 관련주의 실적 충격이 컸던 것은 적신호라는 평가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선 삼성전자(-18.5%) 포스코홀딩스(-84.1%) LG화학(-248.3%·적자 확대) 등의 어닝쇼크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상반기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 수혜를 누린 자동차와 금융지주 실적도 줄었다. 현대차(-17.6%) 신한지주(-20.4%) 하나금융지주(-20.1%) 등이 대표적이다. 이마트(-494.6%·적자 전환) GS리테일(-53.7%) 등 내수 대표주도 마찬가지다.

수출 환경 악화와 내수 침체라는 양방향 악재가 동시에 기업을 덮쳤다. 반도체는 판매가 상황이 좋지 않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의 월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작년 11월 20.6% 꺾인 뒤 바닥을 맴돌고 있다. 2차전지와 화학 분야 역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과 중국의 저가 공세란 이중고에 시달렸다. 안정환 인터레이스자산운용 대표는 “수출은 환율이 부른 착시효과를 빼면 좋을 게 없었다”며 “계엄 사태 이후 제대로 된 내수 진작책이 나오기 어려워 관련주 흐름도 나빴다”고 평가했다.

◇‘달리는 말’이 더 간다

주요 산업군의 실적 경색은 당분간 풀리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내외 환경이 크게 달라지기 힘들어서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주도하는 ‘관세 전쟁’은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실적 개선이 두드러진 대안 업종을 적극 찾아야 하는 이유다.

최근 기업별 영업이익 전망치가 크게 상향한 업종은 방산과 원전이다. 증권사들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전달 대비 많이 끌어올린 상장사만 추려본 결과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79.1%) 현대로템(36.1%) 비에이치아이(31.9%) 등이 대표적이다. 대부분 작년 4분기에 깜짝 실적을 냈다. 불확실성이 커진 수출 환경에서도 수주 계약을 늘리고 있는 곳들이다.

관세 무풍지대로 주목받은 엔터테인먼트 업종에서도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 JYP엔터테인먼트(12.7%) 하이브(7.7%) 등이 돋보였다. 아티스트 활동 재개가 이익을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HMM(14.9%) HD한국조선해양(7.9%) 등 미·중 갈등의 수혜를 보는 해운·조선주도 주목받고 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올 들어 방산·조선·엔터 등에 수급이 쏠리면서 단기 고점에 대한 부담은 있다”면서도 “전자 자동차 등 기존 대형 수출주에선 구조적 이익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대안 업종으로 단기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유럽 재무장 소식에…독일 라인메탈 '들썩'

유럽 안보에 대한 국제사회 우려가 커지면서 유럽 방산주로 투자자가 몰리고 있다. 독일 등 유럽 주요 국가가 앞다퉈 방위비를 크게 늘리면서 이들 방산 업체의 무기 주문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서다.

3일(현지시간) 독일 증시에서 유럽 최대 방산 업체 라인메탈은 전일보다 13.71% 급등한 1144.50유로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프랑스 방산 업체 탈레스(22.55% 상승), 영국 방산 업체 BAE시스템스(14.54%), 이탈리아 방산 업체 레오나르도(16.13%) 등 주요 유럽 방산 업체가 모두 두 자릿수 급등세를 보였다.

라인메탈 주가는 미국 대선인 지난해 11월 5일 종가(480.30유로) 대비 138%가량 뛰어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위비를 늘리라고 유럽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을 압박하고, 우크라이나전 종전 협상에서 ‘힘의 논리’를 펼치자 유럽 국가들이 미국에 자국 안보를 의지하기 힘들 것이란 우려가 커지며 방산주들을 일제히 끌어올렸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지난 2일 런던에서 20여 개국 동맹을 초청한 뒤 ‘의지의 연합’을 결성해 공동으로 안보를 책임지자고 제안했다.

독일 총선에 승리한 기독민주당도 천문학적 규모의 독일 방위비 확보에 나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독일 차기 총리로 유력한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민당 대표와 현 집권당인 사회민주당이 2000억유로(약 300조원) 규모의 특별방위비 편성을 논의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외교 정책이 최대치로 변함에 따라 유럽 각국 정부가 안보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할 계획을 세웠다”며 “일부 유럽 방위 계약 업체의 주문량은 이미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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