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신문

생각신문 25.01.11.

by FROMA_W 2025. 1. 12.

제행무상(諸行無常)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으며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 없다.
제법무아(諸法無我) 모든 것에는 영원히 지속되는 자아가 없다.
유무상생(有無相生) 있고 없음은 서로 상대하기 때문에 생겨난 것이다.

 

"약 하나로 300조 벌었대"…라면 파는 회사까지 뛰어들었다___바이오

카카오·동원·하림, '바이오 기업' 눈독___바이오

셀트리온 '짐펜트라', 유한양행 '렉라자'…'넥스트 블록버스터' 기대___바이오

현대차, 'AI 최강자' 엔비디아와 동맹…완전자율주행 속도  낸다___기업(현대차)

쇼트커트에 '빨간재킷'…'불닭 신화' 주역의 '파격' 등장 이유___기업(삼양식품)


"약 하나로 300조 벌었대"…라면 파는 회사까지 뛰어들었다

조선, 식품 등 전통 제조업종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신약 개발에 속속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기존 바이오텍을 인수하거나 바이오 계열사를 신설하면서다. 제조업 중심의 사업 구조에 한계를 느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고부가가치 신약 개발에 뛰어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이 서울아산병원 교수진과 협력해 세운 신약 개발 자회사 AMC사이언스는 동물실험 단계 후보물질을 복수로 확보했다. 항암제, 희소질환 치료제 등을 개발 중이며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는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기반 신약 개발에 뛰어들었다. 오너 3세인 전병우 상무가 글로벌 학회 등에 참석하며 사업을 챙기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개발하는 삼성 계열사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올해 신약 개발 회사로 탈바꿈한다. 유전자 치료제와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 임상을 시작하기 위해 연말 2~3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허가당국에 제출할 계획이다.

영업이익률 제조업의 10배…대기업 "바이오 안 할 이유가 없다"
삼성에피스 "올해 2~3개 임상"…유전자 치료제·ADC 개발 속도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기업 중에 바이오 진출을 고려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임원 인사가 있을 때마다 주요 계열사에서 어떤 바이오 사업군을 추가해야 할지 궁금해하는 문의가 주기적으로 올 정도입니다.”

바이오 투자업계에 20년 넘게 몸담은 관계자의 말이다. 한때 제약·바이오 사업은 ‘대기업의 무덤’으로 불렸다. 이제는 배 만드는 회사도, 라면 파는 회사도 부가가치가 높은 바이오 사업에서 미래 가치를 찾고 있다.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바이오 사업만큼 중장기적으로 고부가가치를 향유할 먹거리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美 애브비, 약 하나로 300조원 벌어

10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2003년 출시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가 특허 만료 직전인 2022년까지 기록한 누적 매출은 2190억달러(약 323조원)에 달한다. 글로벌 대형 제약사 애브비는 휴미라 하나만으로 20년간 매년 10조원 이상을 벌어들인 셈이다. 신약개발엔 10년 가까이 걸리고, 수천억원의 비용이 든다. 하지만 블록버스터(연매출 1조원 이상 의약품) 반열에 오르면 기업이 벌어들이는 가치는 수백 배로 불어난다. 게다가 그 가치는 특허로 20여 년간 계속해서 보장된다. 기존 제조업 중심 사업 모델에 한계를 느낀 중견·대기업이 너도나도 바이오 사업에 뛰어드는 이유다.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계분석시스템의 ‘산업별 부가가치율’ 통계에 따르면 의약은 63.6%로 조선(27.8%), 철강(25.3%), 석유화학(25.2%) 등 기존 제조업을 압도한다. 영업이익률도 20~50%로 6% 안팎인 제조업보다 월등히 높다.

○연말 신약 글로벌 임상 시작하는 삼성

HD한국조선해양은 서울아산병원이라는 인프라를 활용해 바이오 사업에 뛰어들었다. 서울아산병원 산하 연구조직으로 2023년 출범한 AMC사이언스는 단백체 분석을 전공한 김경곤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교수 등이 중심이 돼 다양한 연구를 했다. 병원이 보유한 대규모 임상 데이터도 활용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AMC사이언스가 발굴한 후보물질을 상업화 단계에 올려놓기 위해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추가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며 현재 두 자릿수 규모인 AMC사이언스 인력을 충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조선 업황이 좋다고 하지만 또 언제 꺾일지 모르는 일”이라며 “HD한국조선해양은 서울아산병원을 활용해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수출(LO) 협력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2011년 의약품 위탁생산업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세워 바이오에 진출한 삼성도 신약개발에 도전장을 냈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프로젝트와 유전자 치료제 프로젝트를 각각 서너 개 진행 중이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프로젝트별로 올해 1~2개가 임상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기술수출 없이 임상 3상까지 독자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양, 한화도 바이오 ‘눈독’

AMC사이언스가 서울아산병원을, 삼성이 제조 및 공정 역량을 통해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면 삼양라운드스퀘어는 먹거리 역량을 활용해 신약개발에 나섰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지난해 미래R&D전략센터 산하에 노화연구센터 등을 별도 조직으로 세우고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대사질환 파이프라인(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한화그룹은 1년 전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사업에 진출해 다시 바이오산업에 진입했다. 2016년 바이오 사업에서 손을 뗀 지 7년 만이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바이오는 여러 산업 분야에서 융합이 가능한 만큼 자금력 있는 기업이 먹거리로 선택하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성공 확률이 2~3%에 불과한 신약개발 현실에 대한 이해가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동원·하림, '바이오 기업' 눈독

국내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제약·바이오 기업 인수합병(M&A) 움직임이 활발하다. 2022년부터 이어져 온 역대급 투자 빙하기에 따른 바이오 기업 가치 하락, 1세대 창업자 은퇴 시기 등이 맞물려 지금이 제약·바이오 기업을 인수할 최적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자본시장과 제약·바이오업계 등에 따르면 포스코, 두산, 하림, 동국제강, 동원그룹, 카카오 등이 바이오 사업 진출을 위해 전략적 투자, M&A, 합작법인(JV) 등 다양한 형태의 투자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포스코기술투자를 통해 국내 바이오 기업을 상대로 기업설명회(IR)를 하고, 투자처를 물색 중이다.

2022년 부광약품을 인수한 OCI는 지난해 한미약품 인수에 나섰다가 실패했지만 M&A 및 투자 대상을 꾸준히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계에서 바이오 M&A 관심이 높아진 것은 제과업체 오리온의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인수 성공 사례가 나오면서다. 오리온은 작년 초 국내 항체약물접합체(ADC) 선두 기업 리가켐바이오를 5500억원에 사들였다. 리가켐바이오는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냈고 일본 오노약품공업에 신약 기술수출을 하는 등의 성과를 올렸다. 그 결과 올초 1조5000원에 불과하던 리가켐바이오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4조4408억원으로 세 배 가까이 불어났다.

국내 제약·바이오 M&A 거래 규모는 빠르게 커지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제약·바이오 M&A 거래 규모는 18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늘었다. 거래 건수로는 203건으로 같은 기간 9%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졌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올해 M&A 시장도 활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1세대가 대부분 70대 이상 고령층인 데다 바이오 투자심리 등이 얼어붙어 바이오 기업의 매물 가격이 역대급으로 떨어져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바이오테크 기업의 가치가 낮은 상태에서 신성장동력을 찾으려는 대기업의 M&A 수요가 늘고 있다”며 “헬스케어, 로봇 의료, 인공지능(AI) 바이오 기술에 관심을 보이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셀트리온 '짐펜트라', 유한양행 '렉라자'…'넥스트 블록버스터' 기대

지난해 ‘1호’ 국산 블록버스터(연매출 1조원 이상) 의약품이 탄생한 데 이어 올해도 제2, 제3의 국산 블록버스터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셀트리온 ‘짐펜트라’, 유한양행 ‘렉라자’ 등이 유력 후보다. 대웅제약, HK이노엔, SK바이오팜 등도 5년 안에 블록버스터를 배출할 기업으로 꼽힌다.

10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짐펜트라는 출시 2년 차인 올해 연매출 1조원을 넘기는 것이 목표다. 짐펜트라는 1호 블록버스터인 램시마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꾼 의약품이다. 기존 램시마는 정맥주사(IV) 제형인데 환자가 매번 병원에 가 3~4시간 맞아야 하는 단점이 있다.

투약 편의성을 높인 짐펜트라가 지난해 초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출시된 만큼 셀트리온은 기존 램시마 수요가 짐펜트라로 유입되는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기업설명회에서 “미국 의료 체계가 워낙 복잡해 짐펜트라 처방 확대가 지연됐지만 내부적으로 매출 1조원을 독려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유한양행의 폐암 치료제 렉라자도 유력한 블록버스터 후보로 꼽힌다. 지난달 30일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시판 허가를 받으면서다. 렉라자는 존슨앤드존슨(J&J)의 항체 신약 리브리반트와 병용 요법으로 허가받아 두 약물 조합 판매가 본격화하면 조 단위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7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지만 유럽 등에서 시장 침투가 빨라지면 2026년으로 목표 달성이 당겨질 수 있다고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도 블록버스터 후보군이다. 2020년 5월 미국에서 출시된 뒤 지난해 미국에서만 매출 2708억원을 올렸다. HK이노엔 ‘케이캡’과 대웅제약 ‘펙스클루’ 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도 블록버스터 후보로 거론된다.
 

현대차, 'AI 최강자' 엔비디아와 동맹…완전자율주행 속도 낸다

자율주행 시스템과 휴머노이드의 승부처는 ‘학습’이다. 셀 수 없이 많은 변수가 있는 운전 환경과 사람의 움직임을 하나하나 익히지 못하면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레벨4 수준의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을 갖추려면 연산 속도도 지금보다 훨씬 끌어올려야 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최강자인 엔비디아와 손잡은 이유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가 제공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토대로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등 미래 사업을 고도화하고, 공장 운영 효율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엔비디아와 손잡은 현대차그룹

지난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의 핵심은 엔비디아가 개발한 로보틱스 플랫폼(아이작)을 현대차그룹에 맞춤형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활용해 자율주행 및 로보틱스 시스템의 학습 속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실제 공장과 똑같은 생산현장을 가상으로 만들어 온갖 혁신을 실험해본 뒤 현실에 적용하는 엔비디아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옴니버스’도 채택한다.

두 회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기술 협력 분야를 넓혀가기로 했다. 운전자가 필요 없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동시에 검증 시뮬레이션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일 CES 2025에서 공개한 AI로봇 개발 플랫폼인 ‘코스모스’를 현대차그룹이 활용하는 방안도 협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현대차그룹 산하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물론 산업용 로봇 개발을 준비하는 있는 현대차와 기아도 활용할 수 있다.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하드웨어와 생성 AI 개발 툴을 이용해 현대차그룹의 전반적인 업무 효율과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방안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흥수 현대차그룹 글로벌전략본부장(GSO·부사장)는 “현대차그룹은 로봇,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해 혁신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이러한 혁신들을 내실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맹 영역 연이어 확장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가 처음 인연을 맺은 건 2015년이다. 현대차그룹은 AI 기반 개인 맞춤형 안전기능을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에 넣기 위해 차량용 반도체와 운영체제(OS)인 ‘엔비디아 드라이브’ 관련 협력을 엔비디아와 맺었다.

이렇게 시작한 현대차그룹의 동맹 대상과 협력 범위는 계속 넓어졌다.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아람코와 차량공유업체 우버, 빅테크 마이크로소프트(MS), 첨단소재기업 도레이 등 여러 분야의 글로벌 톱 기업들과 손을 잡았다.

지난해엔 전자기기와 차량을 스마트폰과 차로 제어할 수 있는 ‘카투홈-홈투카 서비스’ 동맹을 삼성전자와 맺었고, 구글 자회사인 웨이모와는 자율주행 택시 관련 제휴를 체결했다. 미국 1위 완성차 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와는 아예 ‘포괄적 제휴’를 맺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놓고 싸우던 관계에서 서로의 공장시설을 공유하는 상생 관계로 방향을 튼 것이다.

산업계 관계자는 “기계장치였던 자동차가 첨단 전자제품으로 바뀌면서 기존 완성차 기술로는 살아남기 어렵게 되자 현대차그룹이 분야별 최강자들과 동맹을 맺는 식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쇼트커트에 '빨간재킷'…'불닭 신화' 주역의 '파격' 등장 이유

10일 강원 강릉의 라카이 샌드파인 리조트.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이 무대에 올라서자 150명의 청년이 일제히 함성을 질렀다.

쇼트커트에 불닭 브랜드 색상인 빨간 재킷을 입은 김 부회장은 “6·25전쟁 직후 배고픈 국민을 위해 삼양이 국내 처음 만든 라면이 불닭이란 브랜드로 재탄생해 세계적인 문화 현상이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2023년 불닭 브랜드 연간 매출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 1조2000억원을 달성했다. 그는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팔린 불닭볶음면은 66억 개, 관련 유튜브 영상은 1200만 개”라며 “한국 고유의 매운맛을 세계에 알려 특유의 팬덤을 형성했다”고 소개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한국경제인협회가 기업가를 꿈꾸는 2030 청년을 대상으로 연 ‘2025 퓨처 리더스 캠프’ 토크 콘서트 강연자로 나섰다. 삼양식품 창업자인 고(故) 전중윤 명예회장의 며느리로 불닭 신화의 주역인 김 부회장이 공개 행사에 모습을 나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한경협 부회장에 선임됐다.

삼양식품의 ‘불닭’ 시리즈는 중국 동남아시아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공전의 히트를 하면서 매년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했다. 불닭 브랜드를 앞세운 삼양식품 매출은 김 부회장이 취임한 2021년 6420억원에서 지난해 1조6856억원(증권가 추정치)으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0%를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된다. 주가도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취임 당시 9만원대이던 삼양식품 주가는 최근 70만원대로 치솟았다.

삼양식품은 전 세계에서 밀려드는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중국에 첫 해외 공장을 짓기로 했다. 김 부회장은 “오는 6월 경남 밀양 2공장을 완공하고, 7월께 중국 공장을 착공할 것”이라며 “올해 두세 개 불닭 브랜드 제품을 개발해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신제품을 계속 쏟아내고 생산능력을 확대해 불닭 열풍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김 부회장은 이를 통해 “불닭 브랜드 판매량을 10배 이상 더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불닭볶음면 개발 스토리도 소개했다. 김 부회장은 “불닭은 철저하게 글로벌을 겨냥한 제품”이라며 “파스타 등 국물 없는 면을 주로 먹는 서구권 국가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어떤 레시피로든 확장하기 쉬운 제품을 콘셉트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불닭 브랜드의 지속 성장과 동시에 김 부회장이 주목하는 분야는 건강기능식품 등 헬스케어 사업이다. 구체적으로 강원 평창군 대관령에 있는 ‘삼양목장’을 헬스케어 단지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부회장은 “1972년 목장을 지어 소만 키우다가 2007년 관광사업을 시작했는데 누적 600만 명이 다녀갔다”며 “이곳을 도시 생활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헬스케어 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글로벌 기업 경영자의 자질과 관련해 “문화적 이해와 공감, 스토리텔링 감각, 용기가 필요하다”며 “단순히 매출 증대를 목표로 접근해선 안 되고, 현지 문화에 스며들어 매력적인 마케팅 스토리를 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불닭볶음면 개발 당시 너무 매운맛은 해외에서 잘 안된다는 사내 반발이 있었지만 그때 포기했다면 지금의 삼양은 없었을 것”이라며 “두려움에 멈추지 말고 용기 있는 선택을 하는 것이 진정한 리더”라고 덧붙였다.

'생각신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각신문 25.01.10.  (0) 2025.01.10
생각신문 250109  (1) 2025.01.09
생각신문 25.01.08.  (0) 2025.01.08
생각신문 25.01.07.  (0) 2025.01.07
생각신문 25.01.06.  (1) 2025.01.0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