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행무상(諸行無常)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으며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 없다.
제법무아(諸法無我) 모든 것에는 영원히 지속되는 자아가 없다.
유무상생(有無相生) 있고 없음은 서로 상대하기 때문에 생겨난 것이다.
당연한 것은 세상이 변한다는 사실뿐이다. 세상이 변하니 얼마나 다행인지~~ 나는 감사하다. 그래야 나도 1,000억을 벌 수 있다. 트럼프가 되었다고 울상일 필요가 없다. 우린 그것을 이용하여 수익을 내면 된다. 나는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다. 지구를 바라보면 미국, 중국, 일본의 변화가 보인다.
日, 반도체·AI에 10조엔 지원
트럼프가 'SOS' 친 K조선…美함대 수백억대 사업 '싹쓸이'
현대건설, 사우디 '1조 잭팟'…초대형 프로젝트 따냈다
두산, 지멘스·GE 제치고 '가스터빈 AS' 첫 수주
K패션 바람…코오롱FnC·마뗑킴 中·日 공략
"전력 인프라株 장기호황 온다"…국내 상장 ETF, 연일 고공행진
슈퍼카 사전예약 폭주…샤오미 주가 83%↑
日, 반도체·AI에 10조엔 지원
일본 정부가 2030년까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분야에 10조엔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AI·반도체 산업 기반 강화 프레임’을 마련해 이달 내놓을 경제 대책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일본 ‘반도체 연합군’ 라피더스를 지원하기 위해 기존 보조금에 더해 정부 출자나 민간 금융회사 채무 보증을 허용하는 법안을 마련한 뒤 내년 의회에 제출하겠다는 목표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전날 총리로 재선출된 뒤 기자회견에서 “2030년까지 내다보고 반도체와 AI 분야에 수년간에 걸쳐 10조엔 이상 공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향후 10년간 50조엔 이상의 관민 투자를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일본 정부는 이에 따른 경제 파급 효과를 160조엔으로 전망한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반도체산업 부활을 위해 보조금을 순차적으로 투입했다. 2021년부터 누적 3조9000억엔을 지원했다. 중기적 자금 지원 계획 없이 추가경정예산 등을 통해 필요 자금을 그때그때 조달하는 방식이어서 문제로 지적됐다. 니혼게이자이는 “단기로 순차적으로 보조금을 투입하는 방식은 예측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다년간 계획적인 지원으로 전환한다”고 전했다.
라피더스는 2027년 최첨단 2나노미터(㎚·10억분의 1m) 반도체 양산을 목표로 홋카이도 지토세에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일본 정부에서 이미 9200억엔을 지원받았지만 약 4조엔을 더 조달해야 한다. 지원 대상에는 구마모토에 진출한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1위 업체 대만 TSMC 등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자국산 반도체 관련 매출 목표를 2030년 15조엔으로 잡았다.
트럼프가 'SOS' 친 K조선…美함대 수백억대 사업 '싹쓸이'
한화오션이 미국 해군 함정 정비·수리·운영(MRO) 프로젝트를 석 달 만에 다시 수주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7일 한국 조선업을 콕 집어 “도움이 필요하다”고 한 만큼 연 20조원에 이르는 미국 함정 MRO 시장의 상당 부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업계에선 한화오션이 MRO 시장을 발판 삼아 함정 건조 프로젝트 수주에도 본격 도전장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미 해군 7함대에 배속된 급유함인 유콘함의 정기 수리 사업을 수주했다고 12일 발표했다. 1994년 3월에 취역한 유콘함은 전장 206m, 전폭 29.6m로 배수량은 약 3만1000t이다. 한화오션은 이 함정을 내년 4월까지 수리해 미국 해군에 다시 인도한다. 수주액은 수백억원대다.
한화오션은 올해 인도양·태평양 등이 주 무대인 미국 해군 7함대 군수지원센터 싱가포르사무소가 발주한 MRO 2건을 모두 수주했다. 8월엔 한국 최초로 미 해군 군수지원함인 월리시라함의 MRO 사업을 따내기도 했다.
업계에선 트럼프 정부에서 한국이 미국 함정 정비·건조 사업의 최고 파트너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조선산업이 사실상 고사(枯死) 상태여서다. 한때 414개였던 미국 내 조선소는 21개로 줄었고, 지난해 수주한 선박은 단 두 척뿐이었다. 이 기간 전 세계 수주 선박 1910척의 0.01%다. 이마저도 지역을 오가는 작업선 건조가 대부분이다.
미 해군의 전함대수(219척)가 중국(234척)보다 적은 것도 이런 분석에 힘을 보태고 있다. 미국이 중국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계속 군함 건조를 발주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중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 군함 건조 능력을 보유한 한국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 견제에 한국이 꼭 필요하다는 이유로 ‘긴밀한 협력’을 말한 것”이라며 “한·미의 조선 동맹은 갈수록 단단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분위기를 타기 위해 국내 조선사들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한화오션은 MRO는 한국에서, 군함 건조는 6월 인수한 미국 필라델피아 필리조선소에서 한다는 전략을 짰다. 당장 수익을 낼 수 있는 분야는 연 20조원 규모에 달하는 미 해군의 MRO 사업이다.
한화오션은 함정을 들어 올린 뒤 육상에서 수리할 예정이다. 3년치 일감이 꽉 찬 한화오션의 5개 독을 채우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상선 건조에 영향을 주지 않고서도 수익을 추가로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경쟁사들은 독 부족을 고려해 이번 수리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오션은 군함 건조에도 나선다. 한국 조선사들은 ‘미국 군함은 현지에 있는 조선소에서 만들어야 한다’는 존스법에 따라 현지 조선소를 인수해야 군함 수주를 할 수 있다. 한화는 이를 위해 필리조선소에 투자해 군함 건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미 해군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1468억달러(약 200조원)를 들여 55척의 함정(급유함, 구조선, 유도미사일함 등 모두 포함)을 건조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도 미 해군의 MRO 사업을 따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내년부터 적극적으로 MRO 수주전에 뛰어들 예정이다.
현대건설, 사우디 '1조 잭팟'…초대형 프로젝트 따냈다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차세대 송전 기술을 앞세워 1조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국내 건설사가 해외 전력망 사업에 진출한 뒤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건설은 11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 사우디전력청(SEC)에서 7억2500만달러(약 1조원) 규모의 ‘사우디 리야드-쿠드미 500㎸ 초고압 직류(HVDC) 송전선로 건설공사’ 계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리야드-쿠드미 송전선로 건설공사는 리야드에 있는 PP14 발전소에서 남부 해안의 쿠드미 지역을 잇는 총 1089㎞의 초고압 직류송전선로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이 가운데 현대건설은 쿠드미 지역에 인접한 369㎞(1구간)를 맡는다. 설계·구매·건설 등 사업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수주했다. 2027년 1월 완공 예정이다.
초고압 직류송전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AC) 전력을 고압 직류(DC)로 변환해 목적지까지 송전하는 기술이다. 교류 송전에 비해 원거리 송전에 따른 에너지 손실이 적고, 안정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뛰어나 차세대 송전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1년 마디나-타북-아카바 500㎸ 송전선로 공사를 시작으로 지난해 네옴-얀부 525㎸ 송전선로까지 전력망 확충이 시급한 사우디에서 잇단 수주를 달성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건설되는 직류송전선로는 사우디에 최초로 도입되는 HVDC 2회선 송전선로 구조로, 전력량이 4000㎿에 이른다.
현대건설은 1975년 사우디 건설시장에 처음 진출한 뒤 총 35건의 송전선로 프로젝트를 완수했다. 최근 수행 중인 사업을 포함하면 현대건설이 건설하는 전력망은 총 2만여㎞에 달한다.
이번 수주는 지난달 사우디 에너지부가 주관한 ‘에너지 현지화 포럼’에서 체결된 파트너십의 후속 조치다. 현대건설은 이 포럼에서 △전력 △재생에너지 △석유·가스 △공급망·서비스 등 관련 기업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사우디에서 새로운 송전 역사를 쓰겠다”며 “호주 등 신재생 연계 전력망 사업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 지멘스·GE 제치고 '가스터빈 AS' 첫 수주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 발전소 가스터빈 케이싱에 대한 애프터서비스(AS) 계약을 처음으로 따냈다. 케이싱은 가스터빈의 덮개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그동안 독일 지멘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등 해외 업체가 관련 AS 시장을 과점해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남부발전과 신인천복합화력 가스터빈 8기에 대한 케이싱 교체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2026년 초 첫 부품 교체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모든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가스터빈 AS 시장은 크게 원통형 부품인 로버, 고온 부품, 케이싱 세 분야로 나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다른 가스터빈 부품 교체 계약을 이전에도 따낸 적이 있다. 이번 계약으로 세 분야 모두에 진출하게 됐다.
케이싱을 포함해 현재 국내 가스터빈 AS 시장은 지멘스와 GE 두 업체가 사실상 과점하고 있다. 오랜 업력과 높은 부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발전사업자의 선택을 받아왔다. 하지만 두산에너빌리티가 최근 국산화를 토대로 점유율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케이싱 교체 공사를 위해 ‘설계-소재 제작-가공-설치’ 전 과정을 국내 13개 중소기업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가스터빈 부품 밸류체인을 100% 국산화해야 고객사에 편의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특히 이번에 부품 AS 계약을 맺은 7F(150㎿급) 가스터빈은 전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등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모델이다. 전 세계에 900기가 공급됐고, 650기 이상이 미국에서 운전된다. 이 모델의 부품 AS 시장 규모만 연 1조원 이상으로 평가받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에서 쌓은 역량을 토대로 미국 시장에도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진출을 염두에 두고 미국 휴스턴에 가스터빈 서비스 전문 자회사 DTS를 설립했다.
'엔비디아 GPU 품귀 주범'은 네오클라우드
미국 월가 금융회사들이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담보로 ‘네오클라우드’ 기업에 천문학적 금액을 대출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는 미리 확보한 엔비디아 GPU를 담보로 대출받은 금액을 더 많은 GPU를 사는 데 쏟아부었다. 최근 세계적인 GPU 품귀 현상 배경에도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의 매점매석 행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블랙스톤·칼라일·블랙록·핌코 등 월가 금융회사들은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에 이들이 보유한 H100 등 엔비디아 GPU를 담보로 110억달러(약 15조4000억원) 이상을 대출해줬다.
이들 기업은 엔비디아의 ‘우선 파트너’ 자격으로 조달한 인공지능(AI) 칩 수만 개를 담보로 거액을 대출받고, 대출금을 다시 AI 칩을 사는 데 사용했다. 미국 최대 네오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는 보유하고 있는 4만5000개 이상 GPU를 담보로 100억달러가 넘는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코어위브 기업 가치는 지난해 초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에서 올해 190억달러(약 26조1000억원)로 9배 넘게 급증했다.
코어위브가 거액의 민간 대출을 성공적으로 받자 더 많은 금융회사가 칩 담보대출에 나섰다. FT에 따르면 람다는 지난 4월 맥쿼리로부터 5억달러를, 크루소는 지난달 한 대체자산 운용사로부터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해 34억달러를 확보했다.
월가에서 이런 칩 담보대출이 성행하며 GPU 품귀 현상을 부추겼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최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빅테크가 너도나도 AI 개발에 뛰어들며 GPU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월가는 GPU 담보 가치를 높게 평가했고, 더 많은 금액을 조달한 네오클라우드 업체들이 더 많은 GPU를 확보하며 악순환이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이런 악순환은 글로벌 GPU 시장에서 엔비디아 위상을 끌어올리는 결과를 낳았다.
한국에서도 엔비디아 GPU 품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1441개 AI 기업이 보유한 엔비디아 H100은 작년 말 기준 1961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와 MS가 지난해에만 H100을 각각 15만 개 사들인 것과 대조적이다. SK텔레콤은 올해 2월 네오클라우드 기업 람다의 시리즈C 투자에 참여하고 한국에서 공동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동안 천정부지로 치솟던 GPU 가격이 최근 하락세를 보인다는 점은 변수다. 구글 메타 오픈AI 등 빅테크가 자체 AI 칩을 개발하는 데다 ‘엔비디아 대항마’로 꼽히는 AMD도 고성능 GPU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네오클라우드 기업이 테크 업체와 맺은 GPU 임대 계약이 향후 몇 년 새 만료되기 시작하면 시장에 칩이 과잉 공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이승우 기자
■ 네오클라우드
인공지능(AI) 관련 제품을 개발하는 업체에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기업을 말한다. 코어위브, 크루소, 람다 등이 대표적이다.
K패션 바람…코오롱FnC·마뗑킴 中·日 공략
K패션 선도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마뗑킴은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손잡고 일본에 진출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은 미국 럭셔리 골프웨어 브랜드 지포어의 중국·일본 판권을 따냈다.
대명화학그룹 계열 패션업체 하고하우스는 자사 투자 브랜드 마뗑킴이 무신사와 일본 유통 총판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9년까지 5년이다. 두 회사는 이 기간 매출 목표를 2500억원으로 잡았다. 마뗑킴은 내년 상반기 일본 도쿄 핵심 상권에 첫 단독 매장을 내기로 했다. 5년 내 일본 전역에서 매장을 15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마뗑킴은 온라인에서도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를 주요 판매 채널로 활용하기로 했다. 마뗑킴은 2022년 11월 무신사에 입점한 뒤 기획전과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등으로 일본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판단했다.
패션업계에서는 마뗑킴이 일본 시장에 진출하면서 무신사와 제휴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해외 진출 시 현지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마뗑킴 역시 홍콩 등 중국권에서는 현지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마뗑킴은 최근 K패션 브랜드 중에서도 성장세가 가파르고 해외에서 인지도도 높은 만큼 국내외 많은 유통기업, 종합상사 등의 러브콜을 받았다”며 “그럼에도 무신사를 택한 건 그동안 무신사가 일본에 구축한 네트워크와 실적, 역량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무신사는 2021년 일본 법인을 설립한 뒤 마르디메크르디, 스탠드오일, 글로니 등 국내 패션 브랜드를 현지에 소개하고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같은 날 코오롱FnC는 지포어 본사와 중국·일본 시장 마스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포어는 디자이너 마시모 지아눌리가 2011년 미국에서 론칭한 골프웨어 브랜드다. 코오롱FnC는 2021년 국내에 지포어를 들여왔다. 한국 시장에서 지포어는 럭셔리 골프웨어의 대명사로 통하며 성공 가도를 달렸다. 35~44세 이른바 ‘영&리치’를 공략해 주요 백화점에서 점유율 1위에 올랐다. 론칭 2년 만인 2022년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지포어는 중국 시장에서 코오롱FnC가 지닌 역량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FnC의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2017년 중국 안타그룹과 합작으로 중국에 진출해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코오롱스포츠 중국 매출은 2022년 2600억원에서 지난해 4000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예상 매출은 6000억원대로 추정된다. 이날 발표된 인사에서 유석진 코오롱FnC 대표가 코오롱그룹 중국지주사 대표를 겸임하게 된 것도 중국사업의 성과와 무관치 않다.
이번 계약에 따라 코오롱FnC는 내년부터 중국과 일본에서 지포어 브랜드를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5년간 30개 매장을 열기로 했다. 일본에서는 같은 기간 12개 매장을 낼 예정이다.
"전력 인프라株 장기호황 온다"…국내 상장 ETF, 연일 고공행진
인공지능(AI) 전력 인프라 상장지수펀드(ETF)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에 따른 수혜를 누리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빅테크의 전력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어 전력 인프라업계가 장기 호황을 맞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2일 ETF체크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SOL 미국AI전력인프라’는 최근 3개월간 48.02% 급등했다. 원자력발전 밸류체인과 전력망 설비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ETF로 국내 언론사 중 유일한 지수산출기관인 한국경제신문사의 ‘KEDI 미국AI전력인프라지수(PR)’를 기반으로 운용한다. 트럼프 당선 후 1주일간 80억원이 몰리면서 순자산 총액이 500억원을 넘어섰다. 3개월간 개인 순매수액도 250억원에 달한다.
데이터센터에 막대한 전력이 들기 때문에 빅테크를 중심으로 전력 인프라 투자가 대폭 늘어나고 있다. 특히 원자력은 화석연료보다 탄소 배출량이 적고 태양광과 풍력보다 효율적이라는 이유에서 주목받는다.
트럼프 당선인은 원전 확대와 전력망 개선을 공약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원전 확대를 통한 효율적인 에너지원 확보와 노후화된 전력망 개선을 주요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SOL 미국AI 전력인프라는 원자력 밸류체인(46%), 전력망 시스템 설비(31%), 데이터센터 인프라(23%) 등 미국 전력 인프라산업 전반에 고르게 투자한다. 구성 종목으로는 콘스텔레이션에너지를 비롯해 뉴스케일파워, 버티브홀딩스 등을 담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 의장으로 있는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오클로의 비중은 7.61%로 국내 증시에 상장된 ETF 중 가장 높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가 시급한 데다 트럼프 재선에 따른 수혜까지 겹쳐 AI 전력 인프라 종목이 장기적으로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했다.
슈퍼카 사전예약 폭주…샤오미 주가 83%↑
샤오미 주가가 올해 들어 83% 뛰며 역사적 고점에 근접하고 있다.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전기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12일 홍콩 증시에서 샤오미는 48.45홍콩달러에 마감했다. 이날은 소폭 하락했지만 전날 3.53% 급등하며 올해 최고가(29.30홍콩달러)로 치솟았다. 역대 최고가인 2020년 12월 31일의 33.20홍콩달러에 가까워지고 있다. 시가총액은 7100억홍콩달러(약 128조원)에 육박한다.
최근 ‘샤오미15’ 시리즈 판매량이 100만 대를 돌파했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지난달 말 출시된 샤오미15 시리즈는 기본과 프로모델 가격이 각각 4499위안(약 87만원), 5299위안(약 103만원)으로 전작(샤오미14 시리즈)보다 12.50%, 6%씩 인상됐다. 프로 모델에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 8 익스트림 에디션’ 칩을 넣는 등 사양을 높였다. 샤오미의 스마트폰 사업은 순항 중이다. 지난 8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3년 만에 애플(12%)을 제치고 판매량 2위(12.5%)를 기록했다.
후발주자로 뛰어든 전기차 사업도 선전하고 있다. 3월 처음 공개한 전기차 ‘SU7’의 10월 출하량(2만 대)은 월간 최대치를 경신했다. 내년 선보일 슈퍼카급 전기차 ‘SU7 울트라’ 역시 가격이 81만4900위안(약 1억5800만원)에 달하지만 사전 예약 10분 만에 3680대의 주문이 쏟아졌다. 샤오미의 지난 2분기 매출은 889억위안(약 16조9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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