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행무상(諸行無常)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으며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 없다.
제법무아(諸法無我) 모든 것에는 영원히 지속되는 자아가 없다.
유무상생(有無相生) 있고 없음은 서로 상대하기 때문에 생겨난 것이다.
구글은 '탈탄소화'을 외쳤다. 변했다. 이젠 '원자력이 전력 수요를 24시간 내내 충족하는 청정 전력원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이 또한 변할 수 있다. 그리고 변하는 것이 당연하다. 원전과 관련하여 주식들이 움직이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뉴스케일파워, 컨스텔레이션에너지 등 주요 원전 업체도 일제히 급등했다. 어도비도 동영상 생성 AI 시장에 뛰어들었다. 국내 주식으로는 두산에너빌리티, 한전기술, 한전KPS가 있다. 매수할 것이다. 흐름을 다 알려주는데도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
"원전없인 감당 못한다"…구글도 직접 투자 나선 까닭은
이번엔 '13조' 터졌다…LG엔솔, 일주일 만에 또 '잭팟'
'동영상 생성 AI 전쟁' 뛰어든 어도비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롯데관광개발 '나홀로 상승'
두산에너빌 이달 6% 상승…기지개 켜는 원전株
"원전없인 감당 못한다"…구글도 직접 투자 나선 까닭은
구글이 소형모듈원전(SMR) 개발 업체에 직접 투자한다. 원전 없이는 인공지능(AI) 전력 수요를 충족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14일(현지시간) 구글은 미국 SMR 개발 업체 카이로스파워와 에너지 구매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구글이 2030년을 목표로 건설 중인 카이로스파워의 첫 번째 SMR에 투자하고, 이 원전이 가동을 시작하면 500MW 규모의 전력을 구매한다는 게 핵심이다. 계약의 구체적 내용과 구조는 공개되지 않았다. 구글이 원전 계약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미국 전력 회사들은 폭증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천연가스 발전소 건설에 나섰다. 하지만 ‘탈(脫)탄소화’를 내세운 구글 등 빅테크는 천연가스 발전 전력을 사용하는 것이 친환경을 내세운 기업 목표와 상충하는 것을 우려해왔다. 마이클 터렐 구글 에너지·기후 부문 선임이사는 “원자력이 전력 수요를 24시간 내내 충족하는 청정 전력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구글은 원전을 ‘청정에너지 공급원’으로 규정했다. 태양열과 풍력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 가동률이 불안정한 만큼 원전으로 이를 보완하겠다는 것이다. 로버트 에클스 미국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교수는 최근 포브스에 올린 기고문에서 “원자력은 탈탄소 기저부하 전력을 제공하고, 다른 신재생에너지와 비교해 필요한 부지 면적이 작으며 발전소 수명도 두 배 이상 길다”고 설명했다.
SMR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달 미국 원전 1위 업체인 콘스텔레이션에너지와 20년간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콘스텔레이션에너지는 MS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1979년 원전 사고가 발생한 스리마일섬 원전 1호기의 상업용 운전을 2028년 재개하기로 했다.
이번엔 '13조' 터졌다…LG엔솔, 일주일 만에 또 '잭팟'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빅3 완성차 업체인 포드로부터 13조원이 넘는 상용차용 배터리 물량을 수주했다. 지난 8일 메르세데스벤츠와 수조원 규모의 중대형 원통형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지 1주일 만에 다시 한번 ‘잭팟’을 터뜨렸다. LG에너지솔루션이 삼원계 배터리,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덕분에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을 이겨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포드와 총 109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셀과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15일 맺었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가 따낸 전기 상용차용 배터리 계약 가운데 가장 많은 물량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파우치형 배터리를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해 포드에 공급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서 지난 8일 메르세데스벤츠와 10년간 50.5GWh 규모의 중대형 원통형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2027~2032년 6년간 75GWh와 2026~2030년 5년간 34GWh를 공급하는 두 건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두 회사가 추진했다가 접은 튀르키예 합작공장 물량에 신규 물량이 추가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 전기차 판매 둔화로 가동률이 떨어진 폴란드 공장(연산 90GWh)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60%로 추정되는 이 공장 가동률은 LG에너지솔루션 실적의 발목을 잡고 있었다. 회사는 폴란드 공장 생산라인을 ESS용, LFP용 등으로 다양화해 생산 효율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회사 측은 수주금액을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13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가 발표한 배터리 셀 가격(㎾h당 89달러)을 곱한 값이다. 이번 계약은 셀뿐만 아니라 모듈까지 공급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13조원보다 금액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 원자재 가격 변동과 시장 상황에 따라 셀 납품 단가가 달라질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수주금액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현지 생산능력을 활용해 유럽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한 배터리는 포드가 유럽에서 판매하는 전기밴인 ‘E-트랜짓’에 전량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E-트랜짓에는 대당 84㎾h 배터리가 들어가는데, 전체 공급량(109GWh)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100만 대에 납품할 수 있는 규모다.
시장조사업체 마크라인즈에 따르면 E-트랜짓은 지난해 6175대 판매됐다. 올해는 1~8월 기준으로 2537대가 팔려 전년보다 실적이 좋지 않았다. 유럽 각국에서 전기차 판매 보조금을 줄인 탓이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은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데 모두가 동의하고 있다. 자동차 전문 리서치기업 LMC오토모티브에 따르면 2030년 유럽 상용차의 절반 이상이 전기차가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트랜짓 내연기관 모델은 2018~2023년 연속으로 경상용차(LCV)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며 “E-트랜짓 수요도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 상용차는 전기 승용차에 비해 한 대당 배터리 탑재량이 많다. 상용차의 특성상 평균 운행 거리가 길고, 눈이나 비가 오는 날씨에 운행하는 경우도 잦다. 완성차 업체들이 품질이 검증된 배터리를 상용차에 장착하는 이유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전기 상용차용 배터리는 승용차용보다 납품단가가 높고 계약기간도 길어 수익성이 높다”고 말했다.
'동영상 생성 AI 전쟁' 뛰어든 어도비
어도비가 동영상 생성형 인공지능(AI)인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모델’을 공개했다. 다른 빅테크와 달리 베타 버전을 바로 쓸 수 있도록 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동영상 편집 서비스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에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모델을 통합해 전문가용 AI 동영상 시장을 선점하는 게 이 회사의 목표다.
어도비는 1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연례 크리에이티브 콘퍼런스 ‘어도비 맥스 2024’를 열었다. 어도비는 올해 행사에서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모델을 비롯해 100가지 이상의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날 키노트에서 가장 주목받은 기술은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모델이다. 어도비는 작년 3월 이미지 생성 AI ‘파이어플라이 이미지 모델’을 공개한 이후 일러스트레이터를 위한 ‘파이어플라이 벡터 모델’, 디자인에 활용할 수 있는 ‘파이어플라이 디자인 모델’을 잇달아 내놨다. 어도비는 “지금까지 파이어플라이를 통해 130억 장의 이미지가 생성됐다”고 설명했다.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모델은 이용자가 텍스트나 이미지로 동영상을 만드는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 서비스와 별반 다르지 않은 기능이다. 어도비가 내세운 차별점은 ‘생성형 확장’이다. 영상 촬영분이 중간중간 빠졌거나 뒷부분이 부족할 때 AI가 이 부분을 채워줄 수 있다. 어도비는 “생성형 확장은 동영상 전문가에 의해, 동영상 전문가를 위해 개발된 최초의 생성 AI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상업적으로 안전하게 쓸 수 있는 서비스라는 점도 강조했다. 어도비가 보유한 콘텐츠를 학습시켜 저작권 침해 논란에서 벗어난다는 설명이다. AI 생성 여부를 알 수 있는 ‘콘텐츠 크리덴셜’을 첨부해 콘텐츠를 작업하거나 이용하는 사람이 콘텐츠 제작 과정과 AI 개입 여부를 알 수 있도록 했다.
동영상 생성 AI는 현재 AI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술이다. 오픈AI가 지난 2월 ‘소라’를 내놓은 게 시작이었다. 5월에는 구글 ‘비오’, 이달 초엔 메타 ‘무비 젠’ 등이 공개됐다. 현재 이 서비스들은 일부 전문가와 창작자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반면 어도비는 빅테크 중에서는 처음으로 일반 이용자에게 동영상 생성 AI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날부터 프리미어 프로에서 베타 버전 서비스를 쓸 수 있다.
어도비는 이와 함께 포토샵에서 전선, 기둥 등 이미지를 훼손하는 요소를 제거하는 기술을 공개했다. 영상 후반 작업을 공동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프레임닷아이오’와 소셜미디어 광고, 마케팅 이메일, 디스플레이 광고 제작 시 콘텐츠 공급망을 관리할 수 있는 ‘퍼포먼스 마케팅용 어도비 젠 스튜디오’ 정식 버전도 출시했다.
샨터누 너라연 어도비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창작자들은 생성 AI와 함께 일하게 될 것”이라며 “이들이 번거로운 업무를 AI에 맡기고 창의성에 집중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롯데관광개발 '나홀로 상승'
카지노 기업 가운데 롯데관광개발 주가가 나 홀로 상승 중이다. 국내 카지노 기업 중 유일하게 올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낸 것으로 추정되면서다.
15일 롯데관광개발은 1.32% 상승한 9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자 지난 8월 저점 이후 17.71% 급등했다.
경쟁사인 GKL과 파라다이스도 중국 경기 부양책 바람을 타고 8월 저점 이후 이달 초까지 각각 15.91%, 14.25% 뛰었다. 하지만 이후 각각 10.67%, 12.10% 급락했다. 올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증권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돌 것이란 분석이 잇따르면서다.
GKL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9억원으로 전년 대비 35.02% 급감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경기 둔화로 중국 VIP 고객의 드롭액(고객이 칩과 맞바꾼 금액)이 감소한 영향이다. 전체 매출 중 중국 VIP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파라다이스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63%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워커힐과 파라다이스 부산 지점의 카지노 홀드율(드롭액 중 카지노 측이 게임에서 이겨 취득한 금액 비율)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반면 롯데관광개발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낸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78억원이다. 대신증권은 롯데관광개발의 3분기 영업이익을 204억원, 하나증권은 192억원으로 추산했다. 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제주도 영업장이라는 지리적 이점이 있는 데다 중국과 일본 관광객이 늘며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말까지 국제노선이 지난해 대비 약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롯데관광개발이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두산에너빌 이달 6% 상승…기지개 켜는 원전株
석 달째 지지부진하던 원전주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미국 데이터센터가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면서 원자력이 주요 에너지원으로 떠올라서다. 미 증시에서 원자력 관련주가 급등하자 국내 원전주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2.87% 상승한 1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6.09% 올랐다. 비에이치아이(3.92%)와 한전KPS(1.72%), 한전기술(1.37%) 등도 상승했다. 우리기술(6.28%)은 한 달 만에 가장 높은 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원전주는 지난 7월 이후 개인투자자에게 가장 큰 손실을 준 업종 중 하나였다. 당시 두산에너빌리티, 한전기술 등 ‘팀 코리아’가 체코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자 기관투자가와 외국인 투자자는 차익 실현 매물을 쏟아냈다. 7월 연고점을 찍은 이후 8월 5일까지 두산에너빌리티는 28.72% 급락했다.
개인들은 오히려 저점 매수 기회로 여겼다. 우협 선정일(7월 17일)부터 전날까지 개인은 두산에너빌리티를 986억원, 한전기술을 28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그러나 주가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기간 두산에너빌리티와 한전기술의 개인 평균 매수단가는 각각 1만9714원, 7만6735원이다. 각각 이날 종가 대비 3.62%, 13.3% 낮다.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 원자력이 다시 주요 에너지원으로 급부상하자 국내 관련주도 반등에 성공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글은 데이터센터용 전력 확보를 위해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업체 카이로스파워와 계약을 체결했다. WSJ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도 원자로 확보에 주력 중”이라며 “원전산업의 운명은 빅테크와 깊이 연관돼 있다”고 전했다. 최근 한 달간 뉴스케일파워(44.01%), 컨스텔레이션에너지(38.66%) 등 주요 원전 업체도 일제히 급등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관련주 중 원전 정비 기술을 갖춘 한전KPS의 주가 상승 여력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 신영증권은 한전KPS 목표주가를 4만7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올렸다. 권덕민 신영증권 연구원은 “신규 원전 건설에 따른 실적 증가, 55%의 높은 배당 성향 등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생각신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각신문 24.10.18. (13) | 2024.10.20 |
---|---|
생각신문 24.10.17. (4) | 2024.10.18 |
생각신문 24.10.15. (9) | 2024.10.15 |
생각신문 24.10.14. (12) | 2024.10.14 |
생각신문 24.10.12. (15) | 2024.10.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