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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신문

생각신문 24.06.27.

by FROMA_W 2024. 6. 27.

 

두산에너빌리티

숏챗

아마존이 탐낸 '한국 제품'


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가 필리핀 최대 전력 기업인 메랄코의 마누엘 베레즈 판길리난 회장과 만나 원자력·소형모듈원전(SMR)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판길리난 회장과 주요 경영진이 지난 25일 경남 창원 본사를 방문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 방문은 메랄코와 두산에너빌리티가 추진하는 필리핀 에너지 사업에 대한 포괄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 회사의 경영진이 만난 건 작년 11월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의 필리핀 방문 이후 7개월 만이다.

1903년 설립된 메랄코는 필리핀 전체 전력의 약 55%를 공급하고 있다. 방문단 일행은 한국형 원전 주기기를 생산하는 원자력공장과 380㎿급 발전용 초대형 가스터빈을 생산하는 가스터빈 공장 등을 둘러봤다.

양사는 건설이 중단된 필리핀 바탄 원전을 포함해 원자력과 SMR, 복합화력, 가스터빈 등에서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메랄코 핵심 경영진이 두산에너빌리티의 제작 역량을 확인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것”이라며 “메랄코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필리핀 전력 수급과 온실가스 감축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숏챗

영상에 이어 텍스트 콘텐츠 시장에서도 숏폼(15~60초짜리 짧은 콘텐츠)이 대세가 되고 있다. 호흡이 짧은 채팅형 콘텐츠가 1020세대를 중심으로 돌풍을 일으키는 모양새다. 길이가 짧다는 의미의 ‘쇼트(short)’와 채팅의 ‘챗(chat)’을 결합한 ‘숏챗’이란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26일 익명 커뮤니티 플랫폼 도플 운영사 루시드랩에 따르면 도플 이용자 중 50%는 1020세대다. 도플은 익명의 이용자가 채팅방을 개설하면 다른 이용자가 무작위로 들어가 대화하거나 관전하는 앱이다. 회사 관계자는 “가벼운 소통을 즐기는 잘파세대(Z+알파세대)가 몰려들면서 채팅방 수가 월평균 225% 늘고 있다”고 말했다.

도플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과 비슷하지만 이용자의 입·퇴장이 표시되지 않고 실시간 채팅 내용이 앱 첫 화면에 노출되는 게 특징이다. 주로 일상과 개인 관심사를 공유한다.

이전 세대가 정제된 글과 사진 등을 블로그나 커뮤니티에 장문으로 올렸다면 잘파세대는 숏챗을 활용해 짧고 빠르게 일상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콘텐츠가 생각날 때마다 문장이나 단어 단위로 가볍게 기록하고 오타가 나더라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한 커뮤니티 앱 운영자는 “커뮤니케이션 경량화가 대세”라며 “서비스가 가벼울수록 1020세대의 접근성이 좋다”고 말했다.

채팅형 콘텐츠의 웹소설도 인기다. 아이네블루메가 운영하는 채팅형 소설 앱 ‘채티’에는 아마추어 작가의 채팅 작품만 60만 편에 이른다. 이용자의 70%가 10대다. 업계 관계자는 “1020세대 독자는 복잡한 문학적 묘사보다 인물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바로 알 수 있는 채팅 방식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띵스플로우는 스플이라는 인터랙티브 콘텐츠 플랫폼을 운영 중인데 역시 채팅 방식이다. 소설 속 상대방이 채팅으로 데이트를 제안하면 이용자가 대답하는 방향에 따라 이후 내용이 바뀌는 식이다. 스플 히트작인 ‘MBTI 소개팅’은 조회 수 2000만 건을 돌파했다.
 
 

아마존이 탐낸 '한국 제품'

“아직도 많은 K뷰티 신진 브랜드·셀러가 국내에만 머물고 있습니다. 아마존이 ‘K뷰티의 글로벌화’를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신화숙 아마존글로벌셀링코리아 대표는 26일 서울 역삼동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K뷰티의 수출 증대를 위한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채널은 아마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글로벌 최대 e커머스기업인 아마존은 이날 K뷰티 브랜드 및 셀러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인 ‘프로젝트 K뷰티 고 빅(Go Big)’을 발표했다. 제품 개발부터 운영·교육, 아마존 외부 서비스 사업자(SPN)와의 협업 등 전방위 지원을 통해 K뷰티 브랜드가 온라인 수출 역량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게 핵심이다.

아마존은 27일에는 서울 삼성동에서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인 한국콜마와 함께 ‘아마존 K뷰티 콘퍼런스’를 연다. 아마존이 국내에서 뷰티 카테고리를 주제로 대규모 설명회를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 대표는 “아마존이 셀러 대상 콘퍼런스를 매년 하지만 이처럼 뷰티에 특화된 행사를 여는 건 처음”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아마존과 같은 ‘크로스보더(국경 간) e커머스’를 활용하면 더 많은 K뷰티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 문을 두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마존이 K뷰티에 주목한 건 그만큼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존에서 지난해 K뷰티 셀러의 글로벌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신 대표는 “올 들어서는 5월까지 K뷰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며 “신규 브랜드들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셀러당 매출이 전년 대비 세 배 이상 늘고 매출 10만달러를 넘어선 셀러도 두 배 넘게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K뷰티의 성장은 그동안의 성과에도 아직 초기 단계라는 게 아마존의 판단이다. 신 대표는 “미국은 온라인 채널의 소매시장 침투율이 아직 15%로 한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런 잠재력을 바탕으로 K뷰티가 좀 더 드라이브를 건다면 3~5년 뒤에는 글로벌 유명 브랜드가 여럿 탄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잠재력 있는 상당수 K뷰티 브랜드가 아직 국내 시장에 머물러 있다는 점 역시 아마존을 움직인 동력이 됐다. 신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수요가 커졌는데도 내수에만 집중하는 브랜드가 상당수”라며 “제품에 대한 고민은 물론 수출 관련 절차와 인증을 비롯한 규제 문제 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했다.

아마존은 이들 브랜드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콜마 등 ODM 기업과 손을 잡았다. 한국콜마는 국내 화장품 제조업체 중 처음으로 아마존의 파트너사로 선정됐다. 신 대표는 “한국 ODM 제조사들은 제품 기획부터 국가별 규제 대응, 패키징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한국콜마뿐 아니라 많은 제조업체와 파트너사 등록 논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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