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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신문

생각신문 24.04.19.

by FROMA_W 2024. 4. 19.

저가 중국산 공세

러시아의 새로운 아시아 무역루트

빙그레

모건 스탠리가 꼽은 1분기 실적 개선주

 
 
중국의 저가 공세가 전 세계를 흔들고 있다. 미국은 해운·물류·조선 부문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시작한다. 이런 사건의 수혜를 볼 분야는 어디인가? 한국은 조사를 하는 해운·물류·조선부분이 좋아질 것이다. 그 쪽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 러시아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물류가 글로벌 움직임의 중심이다. 러시아도 살아 남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하고 있다. 아마존이 실적 개선주에 이름을 올렸다. 


저가 중국산 공세

세계 주요 국가가 중국의 덤핑에 무역장벽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중국이 잉여 생산품을 저가 밀어내기로 수출하는 데 맞서 보복 관세, 수입 제한 등의 조치를 앞다퉈 추진하고 있다.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 급부상한 1990년대 후반 이후 ‘2차 차이나 쇼크’가 덮치고 있다는 위기감에서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1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중국 해운·물류·조선 부문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철강·알루미늄 등의 관세를 세 배로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공개한 직후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대선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철강노조(USW) 소속 노조원들 앞에서 “중국 철강회사들은 필요한 것보다 훨씬 많은 철강을 생산해 부당하게 낮은 가격으로 세계 시장에 덤핑한다”며 “그들은 경쟁(competing)이 아니라 부정행위(cheating)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날 캐서린 타이 USTR 대표도 하원 청문회에서 “(중국에) 보복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됐다”고 언급했다.

다른 주요국도 중국산 저가 제품에 대응하고 나섰다. 유럽연합(EU)은 오는 7월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또 중국산 전기자전거, 광섬유 케이블, 풍력발전 터빈, 태양광 패널 등 광범위한 제품에 수입 제한과 고율의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지난해 9월부터 중국산 철강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친중 국가들도 중국을 상대로 무역장벽을 쌓으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중국 주도의 경제 협력체 브릭스(BRICS)의 일원인 브라질은 철강, 화학제품 등 최소 6개 분야에서 반덤핑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항구엔 中 전기차 '가득'…獨선 태양광 패널, 울타리로 쓰기도
中 과잉생산, 무역질서 교란…세계 곳곳 '무역장벽' 움직임


글로벌 경제에 ‘2차 차이나 쇼크’ 위기감이 드리우고 있다. 중국이 잉여 생산품을 저가 수출로 밀어내면서 세계 각국의 산업 기반이 흔들리고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다는 우려에서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지역을 막론하고 각국 산업계가 중국의 저가 공세에 초비상이 걸렸다.

○“중국 철강사, 정부 보조금 받고 덤핑”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철강노동조합(USW) 등 다섯 개 노동조합의 청원서를 검토한 뒤 중국 해운·물류·조선 부문에 대해 조사를 개시하기로 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들 노조는 USTR에 해양·물류·조선 분야에서 이뤄지는 중국의 불공정한 행위와 정책, 관행을 조사해달라고 청원했다. 중국 정부가 보조금 등 각종 특혜로 산업을 지원해 미국 조선 분야 등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주장이다.


미국은 본격적으로 중국산 저가 상품에 대한 압박에 들어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세 배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USTR에 지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USW 소속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중국 철강 회사들은 중국 정부가 묵직한 보조금을 제공하기 때문에 수익을 내는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2000년대 초반에 중국산 철강이 시장에 넘치면서 펜실베이니아와 오하이오의 철강 도시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며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 밖에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등 다른 중국산 수입 제품의 관세를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울타리로 쓰이는 중국산 태양광 패널

유럽에서는 일찌감치 중국산 저가 제품이 도마에 올랐다. 유럽태양광제조업협회는 지난 2월 유럽연합(EU)의 긴급 지원 없이는 유럽 내 태양광 패널 제조사들이 곧 문을 닫기 시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저렴한 중국산 태양광 패널이 초과 공급되면서 독일과 네덜란드 등에선 태양광 패널이 정원 울타리를 만드는 데 사용되고 있다. 태양광 패널은 지붕에 설치해야 발전 효율이 높지만, 울타리에 사용하는 목재 가격이 치솟아 패널을 울타리로 쓰면서 저효율로 발전하는 게 오히려 경제적이라는 계산에서다.

중국산 전기차들도 유럽 전역을 장악하고 있다. FT는 지난 9일 “중국산 전기차 재고가 쌓여 유럽 항구가 주차장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EU는 오는 7월부터 EU로 수입되는 중국산 전기차에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손실 감수하고 시장 장악

미국 유럽 등 선진국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도 중국의 덤핑 수출에 몸살을 앓고 있다. 칠레에서는 9일 중국산 철강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것을 요구하는 철강업계 종사자들의 시위가 열렸다. 이들은 “지난 10여 년간 중국산 철강이 시장 가격 이하로 대거 수입돼 철강사들의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브라질도 지난달 업계 요청에 따라 중국의 덤핑으로 인한 피해가 가장 큰 철강과 화학제품·타이어 등 6개 분야에 걸쳐 반덤핑 조사를 하기로 했다.

중국의 저가 공세는 제조업뿐만 아니라 유통업에도 타격을 입히고 있다.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지 와이어드는 중국 전자상거래(e커머스)업체 테무가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고객 주문 한 건당 평균 30달러(약 4만원)를 손해 보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와 호주, 뉴질랜드에서는 연간 5억8800만~9억5400만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러시아의 새로운 아시아 무역루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무역 제재가 확대되자 러시아가 ‘대안 항로’ 개척에 나섰다. 유럽 시장으로 향하는 길이 막히면서 이란 및 인도와 협력해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인 아시아로 향하는 최단 거리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 등의 지정학적 불안감까지 더해져 대안 무역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수에즈 운하보다 빠른 INSTC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최근 국제 남북 운송 회랑(INSTC) 건설 사업에 지속해서 투자하고 있다. INSTC는 러시아, 이란, 인도 등 회원국 간 운송 협력 촉진을 목표로 설립된 7200㎞ 길이 복합 운송망이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모스크바, 이란의 테헤란·반다르아바스·차바하르를 연결해 러시아가 아시아로 향하는 길목을 넓히고 있다. 2000년 러시아, 인도, 이란이 구상 협정을 맺은 뒤 2022년 비준 절차를 마쳤다. 2022년 6월 러시아와 인도의 운송 기업이 시험 운송을 시작했다.

INSTC는 수에즈 운하를 거치는 항로에 비해 운송 시간과 비용을 30~50%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선박 공격 등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에서도 안전하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러시아를 고립시키려는 상황에서 이 운송망은 러시아를 국제 무역의 중심에 편입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작년 5월 러시아는 이란에 13억유로 규모의 차관을 제공해 이란 라슈트에서 아제르바이잔 아스타라까지 철도 연결망 건설을 추진했다. 이 철도가 완공되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이란 반다르아바스까지 화물을 한 번에 운송할 수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의 화상 회의에서 “이 철도 건설로 남북 노선 전체에 걸쳐 직접적이고 중단 없는 철도 운송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글로벌 운송 흐름을 상당히 다변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인도·아프가니스탄 등 주변국도 투자

유라시아개발은행에 따르면 INSTC의 운송 능력은 2030년까지 연간 3500만t에 달해 지난해 대비 85% 늘어날 전망이다. 러시아, 인도는 물론 남아시아와 페르시아만, 아프리카까지 연결할 수 있다고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니키타 스마긴 러시아 국제문제위원회 분석가는 “다른 무역 노선이 중단되더라도 이 노선은 제재받지 않기 때문에 계속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효과를 기대한 주변국의 투자도 잇따르고 있다. 인도는 2016년부터 인도양으로 연결되는 유일한 이란 항구인 차바하르에 투자해왔다.

아프가니스탄도 올 2월 이 항구에 투자를 발표했다. 전 인도 국가안보위원회 사무국 컨설턴트인 바이샬리 바수 샤르마는 “러시아가 지원하는 이란 경유 운송망은 중앙아시아로 가는 길을 열어주고, 유럽으로 가는 지름길을 제공한다”며 “신흥 시장은 선진국이 만들어낸 헤게모니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인프라 부족해 공사 지연

다만 운송망을 완전히 구축하려면 상당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란의 낙후된 인프라가 INSTC 개발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짚었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최단 항로인 북극항로(NSR)도 서방 제재로 개발이 늦어지고 있다. 기후변화로 북극 해빙 속도가 빨라지면서 NSR의 경제적 가치는 상승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외국 투자자들이 투자 집행을 멈췄기 때문이다. 중국 해운사 코스코도 2022년부터 북극 항로 사용을 중단했다. NSR을 활용하면 중국에서 네덜란드까지 33일 소요돼 수에즈 운하(48일)보다 시간을 단축할 수 있지만 무역 제재를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한편 러시아는 북극 해안선을 따라 쇄빙선을 비롯한 시설 개선에 250억달러 이상 투자를 준비 중이다.
 
 

빙그레

코스피지수가 이달 4% 이상 떨어진 가운데 음식료주가 5% 이상 오르며 방어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증시 조정이 2분기 내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이 기간 음식료주를 피난처로 주목해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빙그레는 18일 0.93% 오른 6만510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가 월초 대비 19.23% 상승했다. 동원F&B(14.39%), CJ제일제당(12.93%), 대상(7.22%), 농심(3.12%), 하이트진로(2.94%) 등 다른 음식료 종목도 이 기간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 음식료품지수는 5.36%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4.18% 떨어진 것과 대비된다.

음식료주는 주가 조정기에 방어주 역할을 할 때가 많다. 경기가 나빠져도 실적이 비교적 견조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이런 특성이 반영돼 주가가 코스피지수와 반대로 움직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부터 연초까지 물가가 급등하면서 소비자들이 느낀 피로감이 점차 해소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지난달 주요 소비재 기업 중 가격 인상을 발표한 사례는 없었고, 이달에는 이마트 노브랜드가 ‘라면한그릇’ 5개 세트 가격을 8년 만에 220원 인상한 게 전부다.

음식료주 중에서도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상향 조정되는 종목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이달 주가가 10% 이상 오른 동원F&B의 최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632억원을 기록, 1개월 전 대비 5.9% 높아졌다. 하이트진로(5.11%), 대상(3.30%), CJ제일제당(1.50%) 등 이달 주가가 오른 다른 종목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개월 전 대비 상향 조정됐다.

기업들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출혈 경쟁에 나섰던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는 것도 호재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판매·관리비를 줄이는 등 이익구조를 꾸준히 개선했다”며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이 완만하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음식료주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모건 스탠리가 꼽은 1분기 실적 개선주

미국 증시에서 1분기 실적이 개선된 상장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네덜란드 ASML의 ‘어닝 쇼크’ 등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투자은행(IB)들은 실적이 탄탄한 기업을 추천 목록에 올렸다.


트럭을 제조하는 파카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판매 호조가 예상된다. 중형 트럭 생산에 강점이 있는 파카는 지난해 매출이 351억3000만달러(약 48조2700억원)를 기록해 시장 이목을 끌었다. 전년 대비 21.9% 증가한 수치다. 올해 1분기 매출은 81억4000만달러(약 11조1800억원)로 한 해 전보다 1.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는 올 들어 19.79% 올랐다.

라자드는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활성화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이 6억6812만달러(약 9173억원)로 26.8%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천연가스 생산업체 데번에너지도 적극 추천했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은 34억1000만달러(약 4조6836억원)로 13.5% 감소하지만 이익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데번에너지의 1분기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는 1.1달러로 한 달 전 추정치(1.05달러) 대비 상향 조정됐다. 지난달에도 모건스탠리는 투자노트를 통해 “저평가된 에너지 관련주와 원자재 중심 경기 순환주를 주목해야 한다”며 데번에너지를 선호주로 제시한 바 있다. 데번에너지 주가는 올 들어 12.72% 올랐다.

올해 주가가 74.46% 오른 엔비디아 실적 눈높이도 계속 올라가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의 최근 3개월간 실적 추정치를 17% 상향했다.

경제전문지 배런스도 1분기 실적 시즌의 유망 종목을 꼽았다. 마텔, 월풀, 제너럴모터스, 시게이트, 아메리프라이즈파이낸셜, 셔윈-윌리엄즈, 마타도르리소스, 스틸다이내믹스 등 8개사다. 대부분 실적 기대치가 상향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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