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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신문

생각신문 24.03.22.

by FROMA_W 2024. 3. 22.

 

현대판 불로초

인공지능 가속기

위성특화지구

 
 
세상은 변한다. 신문에서는 시작하는 트렌드를 알려 준다. 하지만 대부분의 인간은 그 때는 관심이 없다. 나도 그러했다. 시작하는 트렌드를 눈여겨 보자.


현대판 불로초

목적 생각 용어
비만약의 돌풍을 일으켰던 바이오의 돈이 이제는 '노화연구'라는 화두로 옮겨가고 있다. 
'늙는다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을 바꿔야겠다.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 세상은 변하니까. 관련 기업을 눈여겨봐라.  *메트포르민
*라파마이신

 
‘현대판 불로초’를 찾으려는 세계 과학자들의 경주가 시작됐다. 노화 치료 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사람 대상의 임상시험이 올해 처음 이뤄진다.

불로초를 찾는 것은 인류의 오랜 꿈이다. 중국 진시황은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제주도까지 사람을 보냈고, 양귀비는 젊음을 유지하려고 열대과일 리치를 중국 남부에서 공수해 먹었다고 전해진다. 17~19세기에도 원숭이 고환, 요구르트 등 다양한 불로초 후보군이 등장했지만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없다.

유전체 분석 기술과 같은 현대과학이 발전하면서 인류는 꿈 실현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어떤 물질이 실제 항노화에 효능이 있는지, 몸속 유전체와 단백질에는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 있게 되면서다.

세계적 내분비학자 니르 바질라이 미국 알베르트아인슈타인 의대 교수, 세계 최대 민간 노화연구소인 미국 벅연구소 소장을 지낸 브라이언 케네디 싱가포르국립대(NUS) 석좌교수,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 노화연구책임자를 지낸 조안 매닉 토네이도테라퓨틱스 대표 등이 현대판 불로초 연구의 선두주자다. 올해 사람 대상의 임상시험에 각각 나선다.

지난달 만난 바질라이 교수는 “당뇨약 ‘메트포르민’이 항노화에 효능이 있다는 것을 밝히기 위해 노인 300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美아인슈타인 의대 연구팀…올해 노인 3000명 대상
'메트포르민' 대규모 임상…치매·암·심장질환 변화 관찰

지난달 찾은 미국 뉴욕 알베르트아인슈타인 의대 니르 바질라이 교수 사무실 책상 위에는 ‘하루에 두 알씩 먹으세요’라고 쓰여 있는 약통이 놓여 있다. 바질라이 교수가 매일 먹는 메트포르민이다. 1950년대부터 흔하게 처방돼온 당뇨약이지만 노화를 막아주는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면서 주목받고 있다. 미국에서 한 알에 0.17달러(약 220원), 한국에선 100원 남짓인 이 값싼 약이 임상시험을 통해 항노화 치료제로 허가받으면 세상을 180도 바꿔놓을 것으로 과학계는 내다보고 있다.

노인 3000명 대상 임상 시작


메트포르민은 수백 년 전부터 약초로 쓰이던 프랑스라일락에서 추출한 물질이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1991년 메트포르민을 투여한 쥐의 수명이 6%가량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조명받기 시작했다. 여러 논문에서도 메트포르민이 암, 치매, 심혈관질환 등 노화로 생기는 병을 개선해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바질라이 교수는 올해부터 6년간 미국 전역에 있는 14개 연구기관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TAME 임상시험’을 시작한다. TAME란 ‘메트포르민으로 노화 표적하기(Targeting Aging with Metformin)’의 약자다. 바질라이 교수는 “65~79세 노인 3000명이 하루 한 번 메트포르민을 복용하고, 각종 질환 등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 관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0년 전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논의하며 메트포르민을 활용한 ‘불로초 임상’을 계획해 왔다. 바질라이 교수는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는 노화가 원인인 각종 병을 컨트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메트포르민은 그 근본원인(노화)을 표적하는 첫 번째 공식 약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FDA 승인 항노화 약, 10년 내 나온다
 

지금은 다른 용도로 쓰이지만 메트포르민처럼 항노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추정되는 물질은 수백 가지에 이른다. 뉴욕에서 비행기로 1시간30분 거리의 보스턴에서는 또 다른 ‘현대판 불로초’ 후보로 꼽히는 라파마이신 연구가 한창이었다.

보스턴에서 만난 조안 매닉 토네이도테라퓨틱스 대표는 라파마이신을 기반으로 한 ‘항노화 신약’을 개발 중이었다. 라파마이신은 1990년대부터 장기 이식자 등에게 사용되고 있는 면역억제제다. 2000년대 들어 장수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오면서 항노화 물질로 주목받았다. 매닉 대표는 라파마이신을 기반으로 안전성을 높인 항노화 파이프라인 ‘TOR-101을 개발 중이다. 그는 “올해 사람 대상 임상을 시작할 것”이라며 “10년 안에 FDA로부터 최초로 승인받은 노화 지연 약물을 탄생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제2의 메트포르민 속속 개발

메트포르민, 라파마이신 외에 NAD(니코틴아마이드 아데닌 디뉴클레오타이드) 증강제, 타우린, 멜라토닌 등 다양한 물질이 불로초 후보군에 올라 있다. 예컨대 수면유도제에 많이 들어 있는 성분인 멜라토닌은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항산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TAME 이후에는 이런 약물의 임상도 뒤따를 전망이다. 매닉 대표는 “일론 머스크는 수많은 실패를 거쳐 스페이스X를 탄생시켰다”며 “항노화 연구도 첫발을 떼는 시점인 만큼 많은 관심이 필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인공지능(AI) 가속기

목적 생각 용어
삼성전자가 인공지능 가속기 '마하1'를 만들고 있었구나
삼성전자와 네이버의 연합이다.  *마하 1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 중인 인공지능(AI) 가속기(AI 학습·추론에 특화한 반도체 패키지) ‘마하 1’ 20만 개를 연말께 네이버에 납품한다. 마하 1은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사장)이 지난 20일 주주총회에서 깜짝 공개한 제품으로, 네이버 납품액은 1조원 규모다.

네이버는 마하 1을 AI 추론(AI 모델을 서비스에 활용하는 것)용 서버에 투입해 엔비디아의 AI 가속기를 대체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네이버 납품을 발판 삼아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빅테크 공략에 나섰다.

21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연말 네이버에 마하 1을 납품하기로 하고, 가격과 수량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하 1은 그래픽처리장치(GPU), 고대역폭메모리(HBM)로 구성된 엔비디아의 AI 가속기와 달리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프로세서와 저전력(LP) D램을 한데 묶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엔비디아 제품보다 데이터 막힘 현상이 적고, 전력 효율은 높은 게 강점이다. 가격도 엔비디아 제품의 10분의 1 수준인 500만원 안팎에서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가 원하는 수량이 15만~20만 개인 만큼 삼성전자의 납품액은 최대 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MS, 메타 등을 대상으로 마하 1 영업과 마케팅을 시작했다.

엔비디아 장악한 판에 승부수
삼성, HBM 안 쓰고 성능 강화…가격은 10분의 1, 전력효율 8배

62%. 엔비디아의 2024회계연도 4분기(2023년 11월~2024년 1월) 영업이익률이다. 100원짜리 물건을 팔아 62원을 지갑에 챙기는 ‘엔비디아 매직’은 독점에서 나온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 메타, 오픈AI, 테슬라 등 먹이사슬 최정점에 있는 기업들도 엔비디아 앞에선 꼼짝 못 한다. 인공지능(AI) 가속기(AI 학습·추론에 필수적인 반도체 패키지)에 붙은 4만~5만달러 가격표에 ‘폭리’라고 수군거리며 조용히 ‘엔비디아 대체’를 준비할 뿐이다.

삼성전자가 이 틈을 파고들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높은 AI 가속기 ‘마하1’을 개발해 네이버 등에 납품하기로 했다. MS 등 빅테크 대상 세일즈에도 들어갔다.

○삼성 네이버 AI 칩 맞손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마하1을 연말께 네이버에 AI 서버용으로 납품할 방침이다. 물량은 15만~20만 개로 금액으로 치면 1조원 수준이다. 네이버는 대화형 챗봇과 AI로 식당 추천 서비스 등을 효과적으로 구현하는 과정에 마하1을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추가 납품 가능성도 열려 있다.

AI 개발 과정은 대규모 데이터를 습득해 모델을 구축하는 ‘학습’과 모델을 서비스에 적용하는 ‘추론’으로 나뉜다. 대다수 빅테크는 그래픽처리장치(GPU)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붙인 엔비디아의 AI 가속기를 학습, 추론 구분 없이 활용하고 있다.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엔비디아 서버 매출의 40%(188억달러, 약 25조원)가 추론 분야에서 나왔다.

최근 추론 영역에는 GPU 기반이 아니라 맞춤형 AI 가속기가 더 어울린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학습에는 병렬 연산(데이터를 동시에 처리)에 특화한 GPU 기반 AI 가속기가 적합하지만 차별화된 AI 서비스를 하는 데 필요한 추론에는 비싼 데다 전력도 많이 쓰는 엔비디아 제품을 굳이 넣을 필요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MS, 아마존, 메타 등이 신경망처리장치(NPU) 등을 활용한 추론용 AI 가속기 개발에 나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엔비디아 의존도 낮춰라”

‘삼성·네이버 동맹’은 AI 가속기 시장을 뚫어야 하는 삼성과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려는 네이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지도를 기반으로 식당 등을 추천하는 ‘네이버 플레이스’ 서비스용 추론 서버를 엔비디아 GPU 기반에서 인텔 중앙처리장치(CPU) 기반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삼성과 네이버는 공동 개발을 통해 AI 가속기의 맞춤형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가격을 엔비디아 제품의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사장)은 지난 20일 주주총회에서 “마하1은 데이터 병목(지연) 현상을 8분의 1로 줄이고 전력 효율을 8배 높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MS, 아마존 등 빅테크를 대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이 기업들이 AI 가속기 자체 개발에 나섰지만 성능과 비용 면에서 마하1을 함께 쓰는 게 유리할 수 있어서다. 몇몇 빅테크가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화된 AI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는 데 따라 추론용 AI 가속기 시장은 계속 커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60억달러이던 추론용 AI 가속기 시장 규모는 2030년 1430억달러로 확대된다. 2025년 기준 AI 가속기 중 추론용 비중이 78%로 학습용(22%)의 세 배가 될 것이란 조사 결과도 있다.

삼성전자는 AI 가속기 칩 개발 역량을 꾸준히 확보할 방침이다. 칩 개발을 담당하는 시스템LSI사업부를 지원하는 ‘범용인공지능(AGI) 컴퓨팅 랩’ 같은 별동대를 조직한 게 대표적이다. 경 사장은 최근 SNS에 “강력한 성능과 더 큰 모델을 소수의 전력과 비용으로 지원하는 AGI 칩의 새로운 버전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성특화지구

목적 한 줄 요약 용어
위성특화지구가 궁금하다. 부동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산업인지 궁금하다.
경남(위성)을 비롯해 전남(발사체 특구), 대전(연구·인재 개발 특구) 등 세 곳을 선정했다. *우주산업 협력지구

 
경상남도가 진주시와 사천시에 조성될 위성특화지구를 중심으로 우주경제 시대를 이끌어갈 세부 전략 마련을 본격화하고 있다.

위성특화지구란 민간 우주 관련 기업을 모은 집적단지를 말한다. 국가우주위원회는 2022년 진주시·사천시를 대상 특구로 선정한 바 있다.

21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위성특화지구 조성을 본격화하기 위한 도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등의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2022년 말 우주산업 협력지구로 경남(위성)을 비롯해 전남(발사체 특구), 대전(연구·인재 개발 특구) 등 세 곳을 선정했다. 이른바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 체제’를 마련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3일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삼각 체제(진주·사천, 전남, 대전)를 통해 2045년까지 국내 우주산업 규모를 100조원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경상남도는 진주·사천 항공국가산업단지와 5월 개청할 우주항공청이 중심이 돼 위성 개발과 관련한 전(全)주기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위성 특구에 들어설 핵심 인프라는 우주환경시험시설과 위성개발혁신센터 두 곳으로 꼽힌다.

우주환경시험시설은 진주시 상대동에 있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우주부품시험센터’를 이전해 조성한다. 항공국가산업단지 진주지구(진주시 정촌면 일원)에 현재 규모의 10배 수준인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확장 이전할 계획이다.

이곳은 진동·충격시험기 등 발사환경 시설·장비와 궤도환경 시설·장비, 전자파환경 시설·장비 등을 갖추게 된다. 사업비는 2178억원 규모다.

위성개발혁신센터는 2026년까지 394억원을 투입해 항공국가산단 사천지구에 짓는다. 위성 관련 연구·제조·사업화에 필요한 각종 인프라를 한데 모은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기업 공동 활용 시설과 장비를 갖춘다. 스타트업 육성, 기업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의 사업도 추진한다.

경상남도는 우주 분야 전문인력 양성사업(67억원)과 초소형 위성 개발사업(50억원)도 벌일 계획이다. 위성 핵심기술과 관련한 석·박사급 고급 인력을 키우고, 위성 시장의 트렌드가 된 초소형 위성 기술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경상남도는 위성 특화지구가 조성되면 2031년까지 도내에서 4467억원의 생산 유발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부가가치 유발 효과도 2040억원에 달하고, 2316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추산된다.

윤 대통령은 “2027년까지 우주 개발 예산을 1조5000억원 이상 늘리고, 2045년까지 100조원 이상의 민간투자를 이끌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대한민국의 우주경제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라며 “우주항공청을 동력으로 삼아 우주산업, 항공모빌리티 분야에서 월등하게 앞서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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