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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신문

생각신문 24.03.16.

by FROMA_W 2024. 3. 16.

 

패키지여행

E1
 
 

어떻게 하면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것을 생각할 수 있을까? 나도 그런 시각을 갖고 싶다. 미래를 보는 시각을 갖기 위해 해야 할 것을 나는 안다. 앎이다. 그 사실을 알면 된다. 나는 세상을 흐름을 알고 미래를 보는 눈이 있다는 것을 안다. 


패키지 여행

목적 한 줄 요약 용어
난 패키지 여행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세상은  변하고 패키지 여행도 변했다. 
20~30대 여행 상품 예약 건수는 1년 새 3배 증가했다. *닥터나우, 나만의닥터, 굿닥

 
하나투어는 올초 약 800만원짜리 미국 패키지 여행상품을 선착순으로 내놨다. 결과는 대성공. 오픈 3시간 만에 24명 자리가 모두 예약됐다. 이 중 70%는 20~30대였다. 고가 상품이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끈 비결은 바로 농구 전문가 조현일 해설위원이었다. 조 위원과 함께 미국 프로농구(NBA) 경기를 관람하면서 설명을 들을 기회를 잡으려고 농구 팬들이 몰린 것이다.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패키지여행이 젊어지고 있다. 인플루언서나 전문가와 함께 테마여행을 떠나는가 하면 ‘프리다이빙’ ‘위스키’ 등 같은 취미를 공유할 수 있는 이색 상품으로 20~30대를 끌어들이고 있다. 코로나19 때 고사 위기에 몰렸던 국내 여행사는 이런 상품을 앞세워 지난해 흑자로 전환했고, 올해 최대 실적을 노리고 있다.

○인플루언서·버킷리스트 앞세워 인기

15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해 20~30대의 여행 상품 예약 건수는 1년 새 세 배 증가했다. 대부분은 패키지 상품 구매자였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과거 패키지 상품의 주 고객이 중장년층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증가세”라고 했다. 모두투어도 홈페이지 회원 중 20~30대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22% 증가했다.

패키지여행이 ‘단순 편리함’을 넘어 ‘이색 체험’으로 진화한 덕분이다. 과거엔 교통, 숙박, 식사, 입장권 등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었지만, 지금은 여기에 더해 자유여행에선 경험하기 힘든 이색 체험을 핵심 콘텐츠로 넣었다. 팝 전문 유튜버와 스페인 음악 페스티벌을 함께 가거나, 여행작가가 동행하는 몽골 여행 패키지 등을 선보인 하나투어가 대표적이다. 이들 상품은 오픈한 지 단 몇 분 만에 ‘완판’됐다. SNS 인플루언서와 함께 태국 그리스 등으로 떠나는 ‘컨셉투어’(모두투어), 방송에 나온 여행지·맛집 등을 가는 패키지 상품(노랑풍선) 등도 인기다.

여행사들은 20~30대의 패키지 수요가 늘자 아예 이들 연령대 전용 상품까지 내놓고 있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말 30대만 예약할 수 있는 ‘30대 버킷리스트 케냐·탄자니아’ 상품을 출시했다.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이 섞여서 다니는 기존 패키지 상품과 달리 또래끼리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이 많았다.

○“여행 3사, 올해 실적 더 좋다”

패키지 상품 흥행은 엔데믹 이후 젊은 층의 여행소비가 먼저 살아난 것과 맞물리면서 여행사의 호실적을 이끌었다. 지난해 국내 여행사 3사(하나투어·모두투어·노랑풍선)는 일제히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도 각각 200~300% 늘었다. 증권가에선 “젊은 층에 이어 중장년층 여행도 늘어난 만큼 올해 여행사 실적이 작년보다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패키지 상품 고객층이 확대되면서 이 분야에 힘을 쏟는 건 전통 여행사뿐이 아니다. 국내 1위 온라인 여행사(OTA) 야놀자는 최근 모두투어와 손잡고 공동으로 패키지 상품을 만들기로 했다. 쿠팡도 최근 아마존 출신 인력을 ‘쿠팡트래블’ 디렉터로 앉히는 등 여행 부문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E1

목적 한 줄 요약 용어
E1은 LNG 시장에 진출한다.
E1은  LPG, LNG를 기반으로 수소, 암모니아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LPG, LNG

 
구자용 E1 회장은 수년간 액화천연가스(LNG) 시장 진출을 염원했다. 액화석유가스(LPG) 유통 사업자라는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서다.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려면 발전 사업에 발을 들여놔야 했다. 탈탄소 에너지 시대로 넘어가기 위한 ‘가교 에너지’로 평가되는 LNG 발전에서 경험을 쌓으면 수소, 암모니아 등 무탄소 에너지로의 도약도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E1이 평택, 김천, 전북 등 LNG발전소 세 곳을 약 1조원에 인수하기로 한 것은 이 같은 배경에서다.

○구자용의 ‘승부수’

15일 투자은행(IB) 및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E1은 칼리스타캐피털, 메리츠증권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하나증권이 매물로 내놓은 LNG발전소 3곳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E1의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발전소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E1의 지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E1 컨소시엄은 다음달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뒤 상반기 내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3개 발전소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연간 1500억원가량이다. 이에 근거해 인수 대금은 약 1조원 선에서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1은 예전에도 LNG 발전 시장에 여러 차례 뛰어들었다. 지난해 한국동서발전 등이 소유한 여수 LNG발전소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에 나섰지만 가격 조건이 맞지 않아 불발됐다. LNG 발전 사업은 정부 허가 사업으로 신규 허가가 잘 나오지 않는다. E1은 이번에도 놓치면 사업 전환의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판단해 기존 사업장을 인수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LNG는 가스전에서 추출한 천연가스를 저온으로 냉각해 액화한 에너지다. 부피가 커 가스통으로 운반하는 LPG와 달리 LNG는 저장과 운반이 편리해 발전소에 주로 쓰인다. 국내 LNG 수요의 절반가량이 발전용으로 이용된다.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E1이 발전 사업에 뛰어든 것은 LPG 유통이 한계에 봉착해서다. E1은 시장 점유율 34%를 차지하는 국내 2위 LPG 유통회사다. 국내 LPG 수요는 2019년 1036만t에서 2022년 1116만t으로 박스권에 갇혀 있다. 원유를 증류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가스를 액화한 LPG는 가정용으로 18%, 석유화학 제조공장에 48%, LPG 택시 등 운송 수단에 23%가량 쓰인다. 최근 하이브리드카가 인기를 얻으며 LPG 차량 구매도 줄고 있다.

LPG 유통 1위사인 SK가스가 LNG 발전 시장에 먼저 진출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1조4000억원을 투자한 울산 LPG·LNG 겸용 발전소를 오는 9월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E1은 이번 발전소 인수를 계기로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이라는 로드맵을 이행할 수 있게 됐다.

E1은 LPG, LNG를 기반으로 수소, 암모니아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E1은 지난해 캐나다 청정 암모니아 사업에 1000만캐나다달러(약 96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2028년부터 100만t 규모의 블루 암모니아를 도입한다는 목표다. 암모니아는 수소를 운반하는 매개체로 쓰인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으로도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2020년 강원 정선에 태양광발전 단지를 조성한 것을 시작으로 육상 및 해상 풍력발전, 연료전지 발전 등에 뛰어들었다. LNG 발전 등 신사업이 본격화하면 지난해 7조7871억원이었던 매출 규모도 확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스페이스 X

목적 한 줄 요약 용어
스페이스 X의 활약이 궁금하다.
스페이스 X와 미국 항공우주국이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로켓 '슈퍼헤비'로 우주선 스타십을 지구 저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했다.  *슈퍼헤비

 
스페이스X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14일(미 중부시간 기준)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로켓 ‘슈퍼헤비’로 우주선 스타십을 지구 저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했다. 유튜브 등을 통해 스타십의 우주 유영을 실시간으로 지켜본 전 세계 수백만 명은 앞다퉈 경이롭다는 반응을 내놨다. 역사적인 우주 항해를 막힘없이 중계한 스페이스X의 자회사 스타링크의 기술력에 대한 찬사도 쏟아지고 있다.


15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스타십의 우주 유영 생중계가 가능했던 이유는 스타링크 위성이 지구 저궤도를 촘촘히 돌고 있어서다. 스타링크는 국지적인 케이블 통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구상한 전 지구 통신망 프로젝트다.

기존 통신위성은 정지궤도(3만6000㎞)에 주로 있어 지상국과 신호를 주고받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안테나도 크게 만들어야 해 비용이 많이 든다. 이 때문에 저궤도(1500㎞ 이하) 통신위성이 각광받고 있다. 궤도를 낮추면 거리가 줄어들어 통신 속도가 빨라져서다. 안테나도 작게 만들 수 있어 비용이 절감된다. 저궤도 위성은 지상에서 300~1500㎞ 사이의 공간을 총알보다 빠른 속도로 움직여 하루 13~15회 지구를 돈다.

저궤도 위성이 가진 단점은 전파 도달 영역이 고궤도보다 좁다는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전 지구를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위성을 많이 쏘아올려야 한다. 스타링크가 이 사업을 하고 있다. 이번에 고화질 실시간 중계가 가능했던 것도 스타링크의 ‘벌떼 위성’ 전략이 통했기 때문이다. 위성 추적 웹사이트 오비팅 나우는 지난 1월 기준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위성 수를 8300개 이상으로 집계했다. 이 중 가장 많은 위성을 보유한 곳이 스페이스X다. 스페이스X는 2019년 스타링크 위성을 쏜 이후 약 5500기의 위성을 배치했다. 2027년까지 1만2000기를 운영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미국 아마존과 유럽 유텔샛원웹, 중국위성네트워크그룹(CSNG) 등이 저궤도 위성 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스타링크가 압도적이다.

 
스타십은 총 48분간 비행했다. 이륙 3분 뒤 고도 77㎞에서 아래쪽 1단 발사체 ‘슈퍼헤비’를 분리했다. 스타십을 우주로 보낸 재사용 로켓 슈퍼헤비는 스타십이 우주로 가는 사이 지구로 무사히 귀환했다. 스타십은 이후 200㎞ 안팎 고도에서 시속 2만6000㎞ 내외로 우주를 질주했다. 우주 여객선으로서 성능 점검 차원에서 비행 중 화물칸 문을 개폐하는 데도 성공했다. 우주선 내부에서 추진제(연료 등)를 옮기는 ‘우주 급유’ 시험도 했다.

스타십은 다만 대기권 재진입 과정에서 교신이 끊겼다. 진입 과정에서 불탔거나 바다로 추락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자신의 SNS에 “스페이스X의 성공적인 시험 비행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스타십은 우리의 삶을 ‘다행성’으로 만들게 될 것”이라고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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