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가 뚫은 金·비트코인
리튬가격 반등
네이버 '오픈 OS' 공개…로봇판 바꾼다
사상 최고가 뚫은 金·비트코인
목적 | 한 줄 요약 | 용어 |
세상의 흐름을 보는 눈을 갖고 싶어 신문을 계속 읽고 있다. 비트코인이 헤지 수단이 되었다. 난 세상의 흐름을 보는 눈을 갖고 있다. |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헤지 수단인 금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금 선물 가격이 사상 최초로 트로이온스(1트로이온스=약 31.1g)당 2100달러를 넘었다. 금값은 중국 러시아를 비롯해 중동과 남미 국가들이 금 보유량을 늘리면서 꾸준히 상승해왔다. 글로벌 양극화에 따라 비(非)서방 국가의 탈달러화 정책으로 당분간 금값이 고공 행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 오른 트로이온스당 2126.30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작년 12월 27일 트로이온스당 2093.10달러로 최고가를 찍은 뒤 2개월여 만에 다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에서 오는 6월 Fed의 금리 인하를 점치는 비율이 이번주 70%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라이언 매키 TD증권 수석상품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에 “신중한 대형 투자기관들은 아직 Fed의 금리 인하 흐름에 대응하는 금 투자에 나서지 않았다”며 “Fed가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면 금값은 트로이온스당 23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의 부채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Fed가 금리까지 인하하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금 가치가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마이클 하트넷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전략가는 “금, 비트코인 등 화폐 가치 하락의 헤지 수단으로 여겨지는 투자 자산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건 놀랄 일이 아니다”고 분석했다.
금값은 작년에도 13% 상승했다. 달러화 강세와 고금리 환경에서 금값이 꾸준히 오른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2022년부터 금리가 오르자 선진국에선 금 대신 채권·예금 등 수익 상품으로 갈아타려는 수요로 금 상장지수펀드(ETF) 투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출됐다.
금값 상승의 표면적 원인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지목된다. 우크라이나에 이어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벌어지자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금이 쏠렸다는 분석이다. 올레 한센 색소뱅크 상품전략책임자는 로이터통신에 “세계적으로 고조된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돼 금값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수요가 급감했다”고 전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양극화에 따른 탈달러화 흐름이 금값을 밀어 올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러시아의 해외 달러화 자산 3000억달러를 몰수하자 미국과 갈등을 빚는 국가의 중앙은행들은 빠르게 미 국채를 팔고 금 매입을 늘렸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은 원유·가스 대금을 달러화 대신 위안화로 결제하기 시작했다. 베네수엘라와 인도 등도 탈달러화에 동참했다.
중국의 일반 투자자도 주식과 부동산 대신 금 투자에 몰렸다. 세계금협회(WGC)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정부와 민간의 금괴, 동전 등 금 투자 수요는 2022년보다 28% 증가한 280t에 달했다.
리튬가격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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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가격이 오르면 국내 양극재 기업은 왜 안도하는가? 양극재 기업(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LG화학)은 3~6개월 전 사들인 리튬을 양극재로 제조해 셀 기업에 납품한다. 이 때 납품가를 최근 리튬 평균 가격 기준으로 가격을 정한다. | 양극재기업은 리튬가격에 큰 영향을 받는다. | *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LG화학 |
탄산리튬가격이 3개월여 만에 t당 10만위안 수준으로 반등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시작된 리튬가격 폭락에 신음하던 양극재 기업들은 한숨 돌리게 됐다.
5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탄산리튬가격은 지난 4일 기준 t당 9만9500위안을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t당 8만8000위안에서 닷새 연속(영업일 기준) 상승하며 13% 뛰었다. 지난해 12월 4일(t당 10만500위안)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배터리업계의 ‘심리적 마지노선’ 수준까지 회복한 것이다. 탄산리튬가격은 지난해 7월만 해도 t당 30만위안이었지만, ‘전기차 한파’에 원자재 재고가 쌓이며 지난해 12월엔 10만위안 선이 깨졌다. 니켈가격도 지난 4일 t당 1만7575달러로, 지난달 26일(t당 1만6985달러)보다 4%가량 상승했다.
업계에선 광산 기업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감산에 나서는 등 공급을 줄인 여파로 분석한다. 다만 전기차 수요가 회복되지 않으면 리튬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지 않을 것이란 게 중론이다. 미국 앨버말이 지난달 “올해 리튬가격이 현재 수준에서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한 이유다. 칠레 SQM도 최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리튬 공급 과잉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가격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보수적인 입장을 내놨다. 업계에서는 공급을 조절해 납품가를 높이려는 광산기업과 고객사의 줄다리기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LG화학 등 양극재 기업들도 안도하는 분위기다. 이들 기업은 3~6개월 전 사들인 리튬을 양극재로 제조해 셀 기업에 납품한다. 공급할 때는 최근 리튬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납품가를 정하기 때문에 가격이 떨어지면 손해를 보는 구조다.
네이버 '오픈 OS' 공개…로봇판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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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로봇관련기사가 드디어 나왔구나. |
네이버는 로봇기업이 되고 있다. 진화한다. 네이버 주식을 모은다. | * 아크마인드 |
네이버가 로봇용 운영체제(OS)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세계 최초의 웹 플랫폼 기반 로봇 전용 OS ‘아크마인드’를 통해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고 로봇 확산을 주도하겠다는 목표다.
네이버는 5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고 있는 정보기술(IT) 전시회 LEAP 2024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이날 ‘미래 도시를 위한 테크 컨버전스’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아크마인드와 함께 인공지능(AI), 자율주행, 클라우드, 디지털 트윈 등 네이버의 기술과 미래 스마트시티의 청사진을 소개했다.
OS는 하드웨어를 구동할 수 있는 부팅 기능과 펌웨어 등을 포함한다는 점에서 소프트웨어와 다르다. 네이버는 2017년 웨일 브라우저를 시작으로 2021년 웨일 OS를 내놨다. 아크마인드는 웨일 OS를 바탕으로 개발한 웹 플랫폼 기반 로봇 전용 OS다. 기존 웹 생태계의 소프트웨어를 로봇 서비스로 연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예약, 주문, 결제, 지도, 얼굴인식 등 웹에서 사용하는 기술을 조합해 로봇에 설치하면 기존의 배달 로봇이 얼굴인식 결제와 같은 새로운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처럼 무선업데이트(OTA) 방식으로 새로운 서비스와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다.
OS인 만큼 다양한 종류의 로봇 하드웨어를 제어하는 게 가능하다. 기존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오픈소스 프레임워크인 로보틱스OS(ROS)와 통신할 수 있는 전용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도 준비했다.
네이버는 사옥에서 운용 중인 자율주행 로봇 ‘루키’와 같은 이동형 로봇에 아크마인드를 우선 적용할 방침이다. 백종윤 네이버랩스 책임리더는 “배송, 청소, 감시 등 이동 기능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형 로봇에 아크마인드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추후 로봇팔과 같은 조작형 로봇으로 범위를 넓히려 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특정 OS에 구애받지 않고 웹 생태계에서 로봇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을 아크마인드의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로 꼽았다. 백 책임리더는 “전 세계의 웹 개발자 누구나 로봇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자사 로봇을 시작으로 파트너십을 통해 적용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월드와이드웹 컨소시엄(W3C)을 통한 웹 표준화, 오픈소스·스토어 제공 등을 추진해 오픈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웹 개발자를 로봇 생태계로 유인하기 위해 테스트용 로봇 등도 제공한다.
이날 네이버는 삼성전자와 진행 중인 차세대 로봇 플랫폼 협력도 공개했다. 삼성전자의 시스템온칩(SoC), 이미지 센서 등 반도체 솔루션과 네이버의 OS,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하나의 로봇 에지 컴퓨팅 플랫폼에 통합 구현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로봇 대중화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제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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