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패권주의
정부, SMR에 5년간 4조원 집중 투자
차세대 발사체 키우는 한화
엔비디아 뒤따르는 데이터센터株
미국은 반도체 패권을 가지고 가려한다. 삼성전자는 안중에도 없다. 이 흐름에서 가장 덕을 볼 기업은 인텔인 듯하다. 미국 정부에서 지원을 팍팍해주니 얼마나 좋을까? 한국 정부의 돈은 SMR, 우주로 간다. 관련 기업을 주목하자. 데이터센터의 냉각 기술이 중요하다. 그 사업을 하는 기업을 알게 되었다.
반도체 패권주의
목적 | 알게된 점 | 용어 |
모두들 반도체 패권를 가지고자 난리다. | 미국의 반도체 패권이 시작되었다. |
*팻 겔싱어 인텔 CEO |
“실리콘(반도체)을 실리콘밸리(미국의 반도체산업 발상지)에 돌려줍시다.”
‘반도체 패권 전쟁’의 미국 사령관인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대만과 한국에 넘어간 반도체 주도권을 미국이 가져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IFS) 2024’ 포럼에서다. 이에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20% 수준인 미국의 반도체 제조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화답했다. 행사장에서는 휘파람과 박수가 쏟아졌다.
미국 정부가 ‘반도체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노골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반도체를 사실상 ‘전략물자’로 삼은 모양새다.
러몬도 장관은 “미국이 세계 반도체를 선도하기 위해 ‘제2의 반도체지원법’이든 뭐든 (미국에 공장을 짓는 기업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 527억달러(약 70조원) 규모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주는 반도체지원법을 시행하고 있다. 이날 패널로 참석한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미국의 반도체 생산 비중을 높이는 정책을 지지한다”고 했다.
미국 기업 간 ‘밀어주기’ 분위기도 감지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날 자체 개발 중인 AI 칩 생산을 인텔 파운드리에 맡긴다고 발표했다. 물량은 인텔의 역대 최대 수주액인 50억달러로 추정된다.
AI 반도체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각국의 반도체 패권주의는 한층 강해질 전망이다. AI 반도체 세계 1위 기업 엔비디아는 이날 “지난 분기(2023년 11월~2024년 1월)에 매출 221억달러, 영업이익 13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 반도체 기업 중 1위다. 젠슨 황 CEO는 “생성형 AI에 ‘티핑포인트’(튀어 오르는 시점)가 왔다”고 말했다.
인텔 경영진, TSMC엔 "동반자"…'파운드리 2위' 삼성은 언급 안해
21일(현지시간)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IFS) 2024’가 열린 미국 새너제이 컨벤션센터. 행사장에 마련된 큼지막한 스크린에 익숙한 얼굴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
팻 겔싱어 인텔 CEO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사업 강화 전략을 발표하던 중 화상으로 소환한 것이다. 정작 놀라웠던 건 나델라 CEO의 등장이 아니라 그의 입에서 나온 사실이었다. “인텔의 1.8나노미터(㎚·1㎚=10억분의 1m) 파운드리 공정의 고객사가 됐다”고 말해서다. 계약 추산액은 50억달러(약 6조6000억원). 예상하지 못한 초대형 계약 발표에 반도체업계 관계자 1000여 명이 모인 행사장은 한순간 정적이 흘렀다.
MS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반도체 ‘마이아’를 올 연말부터 인텔 1.8㎚ 파운드리 공정을 통해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아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위해 서버를 가동 중인 MS가 엔비디아의 AI 가속기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준비 중인 최첨단 반도체다.
나델라 CEO는 인텔을 택한 이유로 ‘실력’을 꼽았다. 그는 “가장 발전된 고성능·고품질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인텔을 골랐다”고 했다. 중앙처리장치(CPU) 세계 1위 업체로서 ‘반도체 제국’으로 불린 인텔의 저력을 믿었다는 얘기다. 나델라 CEO의 발표에 갸우뚱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파운드리만 놓고 보면 인텔은 시장 점유율 1%, 업력 4년차의 후발주자여서다. “미국 기업끼리 밀어주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반도체업계에서 나오는 이유다.
이날 행사장 분위기는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를 연상하게 했다. ‘아메리카 퍼스트’ 냄새를 물씬 풍겨서다. 겔싱어 CEO부터 그랬다. 첫 연사로 나선 그는 화면에 ‘반도체 생산비중 : 아시아 80%, 미국·유럽 20%’가 표시된 지도를 띄워놓고 “10년 안에 50% 대 50%로 바꿔야 한다”고 했다.
‘절친한 친구이자 동반자’라는 겔싱어 CEO의 소개와 함께 화상에 등장한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아예 “미국 반도체를 위대하게”를 외쳤다. AI 반도체를 앞세워 반도체 패권주의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그는 “모든 칩을 미국에서 만들 순 없지만 AI 시대를 이끌 칩에 대한 리더십은 갖춰야 한다”며 “과거 미국이 전 세계 반도체의 40%를 생산한 것처럼 미국이 글로벌 반도체 생산을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텔은 아시아에 넘어간 파운드리 주도권을 가져오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연말께 1.8㎚ 공정 양산에 들어간다고 선언했다. 이렇게 되면 2025년 2㎚ 공정 도입을 계획 중인 삼성전자나 대만 TSMC보다 앞선다. 겔싱어 CEO는 “AI 반도체에 특화된 파운드리 서비스를 통해 TSMC가 가진 주도권을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AI 반도체 시장은 2030년 200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미국 정부와 인텔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유럽연합(EU) 등에서 ‘반(反)아시아 반도체 연대’가 형성되면 사업에 타격을 받을 수 있어서다. 당장 미국 정부와의 반도체지원법 협상에도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170억달러를 투자해 최첨단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지만, 보조금 규모에 대한 답을 받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이날 인텔 고위 경영진은 TSMC에 대해 “훌륭한 경쟁자이자 동반자”라고 했지만 삼성전자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2030년까지 세계 2위 파운드리 업체가 되겠다”며 삼성을 제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인텔은 이날 시놉시스, 케이던스, 지멘스, ARM 등 미국·유럽 반도체 기업의 최고위급을 부르는 등 세를 과시했다.
정부, SMR에 5년간 4조원 집중 투자
목적 | 알게된 점 | 용어 |
정부의 돈이 SMR로 향하고 있다. | 정부에서 'SMR파운드리'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
*SMR |
정부가 4세대 원자력발전소와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원전 기술 연구개발(R&D)에 5년간 4조원을 투자한다. 원전기업에 대한 특별금융 공급 규모도 지난해 5000억원에서 올해 1조원으로 늘린다.
정부는 22일 창원 경남도청에서 ‘다시 뛰는 원전산업, 활력 넘치는 창원·경남’이라는 주제로 민생토론회를 열고 원전산업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원전 관련 기업의 세액공제 범위를 확대한다. 현재는 대형 원전 및 SMR 분야 설계기술과 SMR 제조기술 일부만 조세특례제한법상 신성장·원천기술 세액공제 대상이다. 앞으로는 대형원전 제조기술 등도 신성장·원천기술에 포함돼 세액공제율이 12%에서 18%(중소기업 기준)로 늘어난다. 정부는 또 올해 3조3000억원 규모의 원전 일감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3000억원가량 늘어났다.
탈원전을 전면에 내걸고 R&D 예산 대부분을 해체 및 방사성 폐기물 관리 등 분야에 투입한 문재인 정부와 대비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정부는 원전산업 정상화를 넘어 올해를 원전 재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전폭 지원을 펼칠 것”이라며 “원전산업이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원전산업 지원 특별법을 제정하고, 합리적인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2050년 중장기 원전 로드맵을 올해 중으로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로드맵 수립이 안정적인 원전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관계자는 “원전업계 종사자와 연구자들은 정권에 바뀌면 언제든지 원전산업이 붕괴될 수 있을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다”며 “한국이 원전산업 최강국으로 도약하려면 이런 불안부터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금융 지원 5000억→1조…창원·경남에 'SMR 클러스터'
정부가 22일 민생토론회에서 내놓은 원전산업 ‘종합 정책 패키지’에는 탈원전 정책으로 고사 직전까지 몰린 원전 생태계를 복원하는 동시에 정부가 바뀌더라도 원전산업을 키워갈 방안이 다수 담겼다. 에너지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가기 위해 원전산업지원특별법을 제정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특별법에 대해 “원전산업 지원 근거를 법제화해 정책의 일관성을 담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원전기업의 체력과 생태계를 복원할 정책을 다수 발표했다. 조세특례제한법령상 원전 분야 세액공제 대상을 넓혔다. 현재는 대형 원전은 ‘설계’ 분야만 신성장·원천기술 대상에 포함돼 다수 원전 제조 기업이 세제 혜택에서 제외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정부는 세액공제를 받는 신성장·원천기술에 ‘대형원전 제조기술’을 신규 반영하기로 했다. 현재 세액공제 대상인 소형모듈원전(SMR) 제조기술 범위도 확대된다. 이에 따라 원전 중소기업은 설비투자 세액공제율이 12%에서 18%로, 중견기업은 7%에서 10%로 높아진다. 산업부는 세액공제 확대를 통해 올해에만 1조원 이상의 원전 설비 및 연구개발(R&D)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정부는 현 정부 임기인 2027년까지 차세대 원전 R&D 분야에 4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그동안 원전 해체와 방사성폐기물 관리 등 후행 주기 분야 위주로 투입되던 정부 자금의 물꼬가 미래 연구 분야로 본격 트인다는 의미가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래 원전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 냉각수를 쓰지 않는 4세대 원전 등의 투자를 크게 늘리겠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해 융자와 보증을 합쳐 5000억원 수준이던 금융지원도 약 1조원으로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
미래 원전산업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SMR을 선도하기 위한 투자도 본격화한다. SMR은 기존 대형 원전보다 발전 용량을 3분의 1 수준으로 줄인 300㎿급 이하 원전이다. 작고 모듈화할 수 있고 부지도 유연하게 선정할 수 있어 최근 들어 부상하는 기술이다. 한국뿐 아니라 미국 중국 프랑스 러시아 등 주요국이 관련 기술 개발에 뛰어들었다. 정부는 향후 세계 시장에 내놓을 한국형 i-SMR을 2028년 개발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작년 약 70억원에서 올해 650억원가량으로 아홉 배 이상으로 늘렸다.
반도체처럼 SMR을 수탁 생산하는 파운드리산업 전략도 추진한다. 원전업계는 SMR은 모듈형 제작이 가능해 공장에서 소형 원전을 만들어 수출하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시작된 SMR 혁신 제작기술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원자로 제조기술을 갖춘 나라가 몇 안 되는 만큼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업부는 창원·경남지역을 ‘글로벌 SMR 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2050년까지 원전 정책을 담은 ‘중장기 로드맵’도 올해 만들 계획이다. 중장기 원전 건설·운영 목표와 관련 산업 지원 정책, R&D 및 인력 양성 방안 등이 담긴다. 이런 로드맵 내용은 원전산업지원특별법 제정을 통해 법제화할 예정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원전산업은 살아나고 있다는 평가다.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년 23조8000억원이던 원전기업 매출은 2021년 21조6000억원으로 감소했지만, 2022년 25조4000억원으로 회복했다. 2017~2021년 5900억원에 그친 원전설비 수출은 현 정부 출범 2년(2022~2023년) 동안 4조100억원으로 증가했다.
차세대 발사체 키우는 한화
목적 | 알게된 점 | 용어 |
한화는 우주기업이 되고 있다. | 한화가 우주 사업의 중심이 되고 경남 창원이 그 중심시이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쎄트렉아이, 한화시스템 |
지난 20일 삼엄한 보안 속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1사업장을 찾았다.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대형 태극기였다. 국가 우주 프로젝트를 책임진다는 의미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산하 공장도 정문에 성조기가 걸려 있다. 이 회사의 우주 분야 플래그십 공장인 한국형소형발사체(KSLV) 조립동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엔진이 탄생한 곳으로 그간 총 46기의 엔진이 제작됐다. 이 공장이 언론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장에서 만난 연구원들의 표정에선 우주 발사체를 직접 만든다는 자부심이 엿보였다. 누리호 엔진은 초고열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특수 소재를 써야 한다. 부품 가공도 만만찮다. 머리카락 굵기의 100분의 1 수준인 마이크로미터(1000분의 1㎜) 단위 오차까지 관리해야 해서다. 온도가 1도라도 상승하거나 금형에 미세한 틈이라도 발생하면 정밀 조립이 불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에 탑재되는 6기의 엔진을 조립하고 있다. 누리호 1단 로켓에는 75t급 액체엔진 4기, 2단에는 75t급 액체엔진 1기, 3단에는 7t급 액체엔진 1기가 장착된다. 높이 3m, 직경 1.9m의 누리호 액체로켓엔진은 등유(케로신)와 -183도의 액체산소가 반응해 연소하며 추진력을 낸다. 연소가 시작되면 엔진 연소실 내부 온도는 3000도까지 치솟는다. -183도에서 3000도까지 극한의 온도 차를 견뎌야 한다는 뜻이다.
액체로켓엔진 개발이 어려운 또 다른 이유는 구조가 복잡해서다. 75t급 엔진 조립을 위해선 2400여 개의 부품을 사용해 총 458개의 공정을 거쳐야 한다. 높은 수준의 정밀함도 필수다. 1초가 채 안 되는 시간 안에 연료와 산화제를 공급하는 여러 밸브와 부품이 순서대로 정확히 작동해야 엔진이 점화된다. 누리호의 75t급 엔진은 초당 255㎏의 연료와 산화제를 연소시키기 때문에 순서가 조금만 어긋나도 폭발할 수 있다.
엔진 1기를 조립하는 데는 3개월 정도가 걸린다. 노하우가 축적되면서 1호기 엔진을 조립할 때보다 조립에 소요되는 시간을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회사 쎄트렉아이 대전 본사에선 세계 최고해상도의 상용 지구관측위성 ‘스페이스아이-T’가 제작되고 있다. 2025년 발사될 예정인 스페이스아이-T는 대당 가격이 1억달러(약 1330억원) 내외로, 가로·세로 30㎝가량의 물체를 하나의 화소로 인식하는 초고해상도 광학 위성이다. 김도형 쎄트렉아이 사업개발실장은 “현존 위성 중 최고 수준의 해상도”라고 설명했다. 한화시스템 용인종합연구소 인공위성 제작실은 ‘위성의 눈’으로 불리는 전자광학(EO), 적외선(IR), 합성개구레이더(SAR) 탑재체 제작을 담당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각 계열사에 흩어져 있던 우주 사업을 합해 ‘스페이스 허브 조직’을 만들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를, 쎄트렉아이와 한화시스템이 인공위성과 위성 서비스를 맡는다. 장기적으로 우주탐사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원웹 3428억원, 시마론 1096억원, 카이메타 470억원, 쎄트렉아이 1089억원 등 우주 산업에 총 8940억원을 투자했다.
1차 목표는 스페이스X가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발사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것이다. 이준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사업부장은 “액체로켓엔진 제작, 누리호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발사 서비스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러시아 소유스나 인도 지상 발사체 정도의 경쟁력을 가지면 글로벌 발사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뒤따르는 데이터센터株
목적 | 알게된 점 | 용어 |
데이터센터가 늘어나면 냉각기술도 중요해진다. 열을 식혀야 한다. | 데이터센터 관련주가 궁금했는데 신문에서 이렇게 친절하게 알려준다. |
*슈나이더일렉트릭, 이턴코퍼레이션, 버티브홀딩스, 엔벤트일렉트릭 |
인공지능(AI)이 전 세계 증시의 주요 화두로 등장하면서 데이터센터 관련주도 오름세가 뚜렷하다. 데이터센터용 전력 관리·냉각 솔루션이 AI산업의 필수 요소로 부각된 영향이다.
21일(현지시간) 유로넥스트 파리에서 슈나이더일렉트릭은 0.67% 오른 202.5유로(약 29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슈나이더는 1836년 프랑스에 설립된 세계 최대 에너지 솔루션 업체다.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1162억9000만유로(약 167조8390억원)에 이른다. 전력 배전과 산업 설비 제어를 전문으로 하는데, 최근 AI 데이터센터에 자신들의 장기를 접목해 사업을 키웠다. 매출은 최근 3년간 8%씩 증가해 지난해 359억유로(약 51조원)로 늘어났다. 주가는 지난 1년간 31.75% 상승했다
슈나이더의 경쟁사인 이턴코퍼레이션은 최근 1년간 61.79%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사로 무정전 전원 공급 장치(UPS), 데이터센터 운영 관리 소프트웨어(SW) 등을 제공한다. 냉각 장치와 보안 솔루션도 판다. 동종 업계지만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버티브홀딩스와 엔벤트일렉트릭도 최근 1년간 주가가 각각 277.26%, 39.12% 올랐다.
데이터센터는 컴퓨터 서버와 네트워크, 저장 공간 등을 두는 종합 시설이다. 사용자가 AI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데이터센터에 AI 연산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보통의 데이터센터보다 전력을 네 배가량 더 쓰고, 온도도 높게 달아오르는 것을 피할 수 없다.
마켓워치는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칩 사업이 커질수록 슈나이더의 매출 증가세가 확대될 것”이라며 “엔비디아가 계속 시장의 인정을 받는 한 이들 4개 회사의 입지는 공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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