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약
라면 빅 3
도쿄 일렉트론
비만약의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인간은 왜 살찌는 음식을 먹고 또 오래 살고 싶어 비만약을 먹을까? 그건 자본주의의 노예가 되었기 때문이다. 자본주의의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열심히 기계처럼 일하면서 생각이라는 것을 하지 않는다. 그렇게 사회화되었다. 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 비만약에 관심을 가진다. 비만약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이유는 비만에만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라 당뇨 등의 여러 가지 질병에도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국내 비만약관련 기업은 유한양행, 한미약품, 팹트론, 일동제약, 인벤티지랩이 있다. 비만약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라면이 잘 팔린다는 이야기를 하는 아이러니라니. 라면을 먹으면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다 안다. 하지만 이것을 먹고 우리는 질병을 만들고 약을 먹고 병원에 다닌다. 인간이란 참으로 우매하다. 일본이 반도체에 진심이다. 도쿄 일렉트론이라는 회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기업이 ASML을 염두에 두고 있다. 지켜봐야 한다.
비만약
목적 | 알게된 점 | 용어 |
비만약 열풍이 거세다. | 비만약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생산 거점 확보에 열중하고 있다. 이렇게 공급이 늘어나고 경쟁사가 생기면 가격은 내려가게 된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은 자연의 법칙이다. |
*노보노디스크(위고비) *일라이릴리(젭바운드) |
전 세계적으로 비만약 열풍이 거세지는 가운데 선두업체인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 등이 생산 거점 확보에 열중하고 있다. 만성적인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이 때문에 ‘위고비’와 ‘젭바운드’가 연내에 국내 출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노보노디스크의 지주사인 노보홀딩스는 5일(현지시간)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캐털런트를 약 21조9000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미국 뉴저지에 본사를 둔 캐털런트는 스위스 론자와 함께 세계 최대 규모 CDMO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해에만 약 5조7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번 인수로 세계적인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위고비 생산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노보홀딩스는 올해 말까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 뒤 노보노디스크에 이탈리아·벨기에·미국 공장 세 곳을 약 14조6000억원에 넘길 예정이다. 지난해 매출 6조원을 올린 위고비는 뛰어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여 세계 비만약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노보노디스크는 2026년부터 위고비 생산을 점진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라스 푸르에가드 오르겐센 노보노디스크 대표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위고비 생산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라이릴리도 비만약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젭바운드의 수요가 급증하자 지난해 11월 추가 생산시설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약 3조3000억원을 들여 2027년 가동을 목표로 독일에 대규모 생산시설을 짓는다. 이로써 유럽 지역에만 총 6곳의 생산시설을 갖추게 됐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에서 위고비가 처음 출시된다. 노보노디스크는 오는 22일 일본에 위고비를 선보일 계획이다. 하지만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위고비는 지난해 4월 이미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물량 부족으로 국내 출시 일정을 못 잡고 있다.
일라이릴리는 젭바운드의 출시국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젭바운드는 현재 미국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젭바운드는 유럽에 먼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일라이릴리는 젭바운드 ‘펜 인젝터’의 유럽 허가당국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펜 인젝터는 젭바운드를 투여하는 주사기다. 국내에서는 동일 성분의 당뇨약인 마운자로 임상을 마쳤다. 업계 관계자는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가 생산 확충에 나서고 있으나 글로벌 수요가 워낙 커 공급 부족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는 데는 시일이 더 걸릴 수 있다”며 “연내 국내 출시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했다.
올 들어서도 비만약 신드롬이 이어지면서 후발주자로 비만약 개발에 뛰어든 제약사들이 속속 임상 결과를 내놓고 있다. 암젠은 5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타볼리즘’에 비만약 후보물질 ‘마리타이드’의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 체중 감량 효과는 평균 14.5%였고 시중에 판매 중인 약보다 감량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 2상 결과는 연말께 발표한다.
베링거인겔하임은 2025년 완료를 목표로 비만약 후보물질 ‘서보듀타이드’의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서보듀타이드는 위고비·젭바운드와 마찬가지로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유사체다. 지난해 8월 최대 19%의 체중 감량 효과를 낸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라면 빅 3
목적 | 알게된 점 | 용어 |
라면 빅 3 기업의 주가가 궁금하다. | 불황 속에 수출과 내수 두마리 토끼를 잡은 분야가 바로 라면 빅 3 기업이다. |
*라면 빅 3 : 오뚜기, 농심, 삼양 |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등 ‘빅3’ 라면 회사가 요즘 표정 관리를 하고 있다. 불황 속 소비 침체로 식품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수출과 내수 판매가 쌍끌이로 성장하면서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3사의 작년 합계 매출 추정치는 8조원, 영업이익 합계는 6000억원을 웃돈다. 하지만 일각에서 라면 수출이 정점을 찍고 점차 감소(피크아웃)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데다 정부가 호실적을 이유로 라면값 인하를 재차 압박할 수도 있어 마냥 실적을 자랑할 수 없는 처지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라면 시장 점유율 1위인 농심의 작년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3조4173억원, 영업이익은 2290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9.2%, 영업이익은 104.1% 증가했다. 국내 증시에 상장한 식품업체 중 작년 영업이익 증가율이 100%를 웃돈 기업은 농심과 빙그레, 풀무원 세 곳뿐이다.
삼양식품도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한 덕분에 작년 매출(잠정 실적)이 1조1929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62.4% 늘어난 1468억원이다. 오뚜기 역시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0%, 42.1% 늘어난 3조5023억원과 2638억원으로 추정된다.
라면업체의 실적 호조에는 수출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쳤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9억5243만달러(약 1조2600억원)로,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농심은 작년 영업이익 중 약 36%가 해외에서 나왔고, 그중 77%는 미국 법인이 벌어들였다. 미국 법인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25%가량 급증했다. 농심은 미국 라면 시장을 25% 이상 점유하고 있다.
불닭볶음면으로 매년 두 자릿수대 매출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삼양식품은 지난해 해외에서만 812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2021년 처음 60%를 넘은 해외 매출 비중은 올해 71%까지 커질 전망이다. 고물가로 라면 인기가 높아지면서 내수 매출도 늘었다. 농심과 삼양식품의 작년 내수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10%, 17.6%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면 회사들은 역대급 실적 달성을 대놓고 좋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무엇보다 해외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
작년 11월 48만원까지 치솟았던 농심 주가는 미국 법인의 3분기 매출 감소(전년 동기 대비) 소식이 전해진 뒤 하락세를 타기 시작해 현재 38만원대로 내려앉았다. 한국투자증권은 농심의 미국 법인 매출 증가율이 작년 11%대에서 올해 3% 수준으로 떨어지고, 영업이익도 작년보다 1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2022년 56%에 달한 삼양식품의 수출 증가율도 올해 10%대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국내 라면 회사들의 미국 시장 점유율 정체와 이익 피크아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
정부가 라면값 인하 압박에 나설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작년 6월 농심은 신라면 소매가격을 50원 내렸고, 오뚜기는 진라면을 뺀 15개 제품 가격을 평균 5%,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을 제외한 12종 가격을 평균 4.7% 내렸다. 그러나 진라면 등 대표 상품은 인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도쿄 일렉트론
목적 | 알게된 점 | 용어 |
도쿄 일렉트론 이라는 기업을 처음 알게 되었다. | 도쿄 일렉트론의 목표는 ASML이다. 이런 정신이 놀랍다. |
“기존보다 2.5배 빠르게 초고속으로 회로를 깎아내는 획기적인 기술 혁신입니다.”
지난해 12월 일본 국내외에서 8만 명이 찾은 반도체 국제전시회. 이날 가와이 도시키 도쿄일렉트론 사장이 신장비를 공개하는 자리는 관람객으로 붐볐다.
반도체 제조장비 대기업인 도쿄일렉트론이 공격적인 투자로 일본 증시에서 주목받고 있다. 도쿄일렉트론 시가총액은 올 들어 13조엔을 돌파하며 도쿄증권거래소 내 6위로 급부상했다. 지난 10년간 시총은 11배 불어났다. 이 같은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향후 5년간 1조엔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할 계획이다.
도쿄일렉트론은 올 들어 활황인 일본 증시를 이끌고 있다. 지난 5일 주가는 2만8205엔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서만 19% 올라 시총 13조엔을 넘어섰다. 2020년 20위였던 시총 규모는 현재 6위로 튀어 올랐다.
도쿄일렉트론은 반도체 재료인 실리콘 웨이퍼에 회로를 그리는 ‘전공정’ 제조장치에 강점이 있다. 제조장치 전체 매출은 세계 4위다. 웨이퍼에 막을 입히는 성막장치와 세정장치 등 8개 품목에서 세계 점유율 1~2위를 고수하고 있다.
웨이퍼를 칩으로 가공하는 ‘후공정’에 대응하는 장비 등 2개 품목도 육성해 이 분야에서도 점유율 1위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반도체 성능 향상을 견인한 것은 전공정 기술이었지만 이제는 칩을 여러 개 묶어 성능을 높이는 후공정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도쿄일렉트론의 사업 개척을 뒷받침하는 것은 높은 R&D 투자 효율이다. 최첨단 제조장치로 독주 중인 네덜란드의 ASML을 능가하는 투자 효율을 자랑한다. 도쿄일렉트론의 투자 효율은 7.3배로 ASML(6.8배), 미국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MAT·5.5배)를 크게 웃돈다.
투자자들의 기대는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시총은 10년 전보다 11배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반도체 제조장비 1위인 AMAT(6배), 2위인 ASML(9배)을 웃돈다. 라쿠텐증권 경제연구소의 이마나카 노부는 경쟁사를 압도하는 도쿄일렉트론에 대해 “제품군의 균형이 해마다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품군이 다양해지면서 불황에 대한 내성이 생기고 있다는 설명이다.
도쿄일렉트론의 시총은 ASML(약 41조엔)에 한참 뒤처진다. 일본 금융정보업체 퀵팩트셋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최근 5년 평균 매출 증가율(CAGR)은 ASML이 18%로 도쿄일렉트론보다 3%포인트 높다. ASML은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비율도 34%로 도쿄일렉트론보다 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ASML은 최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극자외선(EUV) 노광장치를 독점적으로 다루고 있어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
도쿄일렉트론은 ASML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향후 5년간 사상 최대인 1조엔 이상을 R&D에 투자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 5년 대비 60% 늘린 규모다. 이와이 코스모증권의 사이토 가즈카는 지난해 11월 창립 60주년을 맞은 도쿄일렉트론에 대해 “일본의 전통 제조업에선 보기 드문 기업가정신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업체는 5년 뒤 매출 3조엔 이상(지난해 2조2100억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공격적인 R&D 투자와 함께 기술, 인력 등의 경영 자원 확보도 중요하다. 도쿄일렉트론은 2015년 AMAT와의 경영 통합이 결렬된 뒤 눈에 띄는 인수합병(M&A), 협력 사례가 없다. 대신 다른 기업 및 산학과 연계하는 오픈이노베이션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인력은 향후 5년간 일본 국내외에서 총 1만 명을 신규 채용할 방침이다. 지난해 말 직원 수 대비 1.6배 많은 2만6000명 규모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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