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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신문

생각신문 23.10.05

by FROMA_W 2023. 10. 5.

 

독일의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 SAP가 생성AI서비스 출시

에코마케팅이 안다르에 이어 화장품 사업 확장

뇌와 장의 연결에 관심가지는 융합바이오

 

인공지능의 범위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독일의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 SAP가 '디지털비서'를 만들겠다고 한다. 결국 인공지능비서인 것이다. 에코마케팅은 성장잠재력이 있는 기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비즈니스 부스팅' 사업모델을 안다르에 이어 화장품까지 확장한다. 뇌와 장의 연결에 대한 융합바이오의 연구가 한창이다.



SAP

목적 알게된 점
SAP는 무엇인가? SAP는 세계 최대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이다. 기업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생성 AI서비스 ‘쥴’을 공개했다. AI가 우리 생활 곳곳에 파고 들고 있다.

세계 최대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독일 SAP가 생성 인공지능(AI) 서비스 시장에 뛰어든다. 인사, 재무, 공급망 관리 등 기업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생성 AI 서비스 ‘쥴’이 새로운 무기다.

   ○기업 실무환경 확 바뀐다
  
   SAP는 4일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에 있는 발도르프 본사에서 ‘산업의 미래 콘퍼런스’를 열고 ‘쥴’을 공개했다. 쥴은 생성 AI를 적용한 기업형 클라우드 솔루션이다. 각 기업에 생성 AI를 활용한 ‘디지털 비서’를 제공하는 것이 쥴 프로젝트의 목표다.
  
   겉모습은 챗GPT 등 빅테크가 선보인 생성 AI들과 비슷하다. ‘AI 비서(어시스턴트)’ 대화창에 요청이나 질문을 넣으면 답변을 제공한다. 매출 분석은 물론 직원이 원하는 데이터와 이미지, 텍스트, 정보 등을 빠르게 찾아준다. 현장 시연에서 “지난 5개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보여줘”라고 입력하자 약 30초 만에 분기별 매출과 영업이익을 표로 만들어 제시했다.
  
   크리스천 클라인 SAP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쥴은 기업 실무단에서 원하는 사안을 빠르게 파악하고 제공한다”며 “생성 AI를 활용한 서비스로 기업 비즈니스와 작업 방식을 새롭게 정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성 AI가 기업 내부 데이터를 빠르게 훑어 결과물을 내는 게 쥴의 특징이다. 토마스 자우에레시그 SAP 제품엔지니어링 총괄 겸 이사회 임원은 “제품 정보와 창고 재고 현황까지 1~2분 내 정리해준다”며 “업무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도구로 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영 실무 전략을 세울 때도 쥴을 활용할 수 있다. 실적이 부진한 지역을 식별하고, 공급망 시스템에 자동으로 연결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식이다. 질문 맥락을 파악하는 기능도 갖췄다. “영업 직무에 맞는 채용 면접 질문을 뽑아달라”고 하자 해당 기업의 영업 직군이 필요로 하는 역할을 감안한 질문지를 만들어줬다.
  
   SAP는 이르면 다음달 인사 솔루션 ‘석세스팩터스’에 쥴을 접목할 계획이다. 내년 초에는 쥴을 적용한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을 출시한다. 영어로 먼저 선보인 뒤 다른 언어로도 확대하기로 했다.
  
   ○생성 AI 서비스 강자로 부상
  
   업계에선 AI를 전면에 내세운 SAP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SAP가 기업용 소프트웨어 분야의 절대강자여서다. 이 회사는 독일 증권시장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세계 100대 기업 중 97곳에 정보기술(IT)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대표 상품은 ERP(전사적자원관리) 솔루션이다. 세계적으로 SAP 솔루션을 활용하는 기업 사용자는 3억 명 안팎으로 추산된다.
  
   SAP는 올 들어 생성 AI 서비스 사업 확대를 염두에 둔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SAP는 지난 5월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클라우드, IBM과 AI 분야 파트너십을 맺었다. 7월부터는 알레프 알파, 앤트로픽, 코히어 등과 AI 관련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쥴은 파트너사들이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두루 활용한다. 고객사에 MS와 구글, 엔트로픽 등 다양한 선택지를 주고 그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자우에레시그 총괄은 “1~2년 내 기업 실무 환경에 대대적인 혁신이 벌어질 것”이라며 “미래를 위한 AI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생성 AI 활용 영역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SAP는 스포츠 분야 클라우드 솔루션에도 생성 AI를 활용할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회사는 선수 경기 데이터를 분석하고 경기 전략을 짜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에코마케팅

목적 알게된 점
에코마케팅은 어떤 사업을 하는가? 에코마케팅은 역시 마케팅회사이다. 화장품기업 ‘파켓’의 지분 24%를 왜 인수했을까? 안다르에 이어 파켓의 그킨케어브랜드 ‘믹순’을 성공시킬 계획인가보다.

광고대행이 본업인 코스닥 상장사 에코마케팅이 화장품기업 파켓의 지분 24%를 인수했다고 4일 발표했다. 파켓은 스킨케어 브랜드 믹순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2020년 론칭한 믹순은 프랑스 파리 라파예트백화점, 말레이시아 팍슨백화점 등 다양한 해외 유통업체에서 제품을 팔고 있다.

   이번 투자로 에코마케팅은 파켓의 비즈니스 부스팅을 담당하게 됐다. 비즈니스 부스팅은 성장 잠재력 있는 기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에코마케팅의 핵심 사업모델이다. 에코마케팅의 대표적인 비즈니스 부스팅 성공 사례로는 레깅스 브랜드 안다르가 꼽힌다.
  
   에코마케팅은 2021년 5월 안다르 경영권을 인수해 타깃 고객 확대, 판매 채널 효율화 등을 통해 체질을 개선했다. 안다르는 지난해 12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 전환했다.

융합바이오

목적 알게된 점
바이오도 융합하는 시대이다. 어떻게 융합할까? 뇌와 장의 연결이다. 

전혀 연관이 없어 보이는 분야에서 교집합을 도출해내는 ‘융합 바이오’는 합성생물학을 넘어 바이오 전체의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는 추세다. 그중 장(腸) 활동이 ‘몸’의 질병을 넘어 ‘정신’ 질환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란 가설을 제기한 허준렬 미국 하버드 메디컬스쿨 교수의 연구는 차세대 바이오 연구의 중심축이 뇌 분야로 향하고 있다고 가리켰다. 이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그는 “뇌 기능과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생태계) 간 관계를 연구하고 있다”며 “바이오의 미래는 결국 뇌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학계에서는 이 같은 연구를 총칭해 ‘장-뇌 연결축(Gut-Brain Axis)’ 이론이라고 부른다. 장-뇌 연결축 이론 중엔 장의 미생물에서 떨어져 나온 부산물이 혈액을 타고 순환하며 면역과 물질대사를 넘어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이 있다. 일각에선 장이 ‘제2의 뇌’ 역할을 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현대의학의 아버지인 히포크라테스가 기원전 3세기에 “모든 병은 장에서 시작된다”고 말한 것이 최근 재조명되는 이유다.
  
   수많은 뇌질환 중 허 교수가 특히 주목하고 있는 건 자폐와 파킨슨병, 치매다. 이 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의 절반 이상이 변비, 설사와 같은 고질적 장 질환을 앓고 있다는 점이 뇌와 장이 연결돼 있다는 가설을 제공했다. 허 교수는 “뇌 질환과 장내 미생물 사이를 연결하는 고리가 다 밝혀지지 않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통해 연결돼 있다는 점”이라며 “여러 연구를 통해 장내 미생물과 세포들이 장과 뇌의 소통에서 하는 중요한 역할이 새롭게 밝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 질환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세균을 선택적으로 죽이는 항생제를 사용하면 뇌질환이 일시적으로나마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는 설명이다.
  
   허 교수는 이 같은 메커니즘이 인간의 면역 시스템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요즘 파킨슨과 치매, 자폐를 면역 질환으로 보는 시각이 월등히 많아졌다”며 “뇌와 관련한 질환을 면역 시스템으로 치료하는 뉴로이뮨테라피가 대세가 될 것이고, 미국도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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