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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신문

생각신문 23.09.28.

by FROMA_W 2023. 9. 28.

 

한국의료가 UAE에 진출하고 있다.

멕시코는 중국을 쳐내면서 리튬 국유화를 하고 있다.

LG화학은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는 사업 부문을 정리하고 있다.

보톡스 매출의 1위가 휴젤에서 대웅제약으로 바뀌고 있다. 

공간대여플랫폼 사업이 크고 있다. 

 

 

원자재에 대한 기사는 계속 된다. 멕시코는 중국의 멕시코 내 리튬 채굴권을 취소했다. 시대의 변화에 대한 키워드로 보톡스 시장의 확대(미용), 공간대여 사업의 성장(트랜드), 중동이 관심 갖는 한국의료(의료)를 들 수 있다. LG화학은 기업의 재구조화를 하고 있다. 변화하고 있다. 수익성 악화를 겪는 사업 부문은 정리하고 있다. 


UAE 성공 신화, 힘찬병원

목적 알게된 점
병원이 중동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알아보자. UAE에서 힘찬병원이 자리잡고 있다. 중동에서의 K의료가 싹틀지 지켜보자. 

지난 23일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대학병원 2층의 힘찬관절·척추센터. 이슬람 국가 공식 휴일인 토요일 오전인데도 검은 히잡을 쓴 여성들이 치료를 위해 진료 공간 한쪽에 모여 대기하고 있었다.

   이날 센터는 7만 번째 물리치료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한국에서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과 박혜영 상원의료재단 이사장이 방문했다는 소식에 샤르자대학병원 이사회 의장인 압델아지즈 사이드 알 메헤리가 깜짝 방문했다. 1층에서 직접 이 원장과 박 이사장을 환대한 압델아지즈 의장은 “곧 병원 별관을 증축할 계획인데 이곳에 힘찬센터 시설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다른 지역에 제2, 제3 힘찬센터를 함께 열자”고도 제안했다. 2018년 11월 문을 연 힘찬관절·척추센터가 샤르자대학병원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의미였다.
  
   ○힘찬병원, UAE에서 성공 모델 만들어
  
   2014년 서울대병원을 시작으로 국내 병원의 UAE 진출이 잇따랐지만 성과를 낸 곳은 드물었다. A대학병원은 현지 파트너와의 마찰 등으로 병원 문도 열지 못하고 진출 계획을 접어야 했다. B병원은 세 차례 현지 파트너가 바뀌면서 사실상 철수 수순을 밟고 있다. 국내 의료기관의 중동 진출에 ‘잔혹사’라는 표현이 따라붙은 배경이다.
  
   힘찬센터는 다른 길을 걷고 있다. 개원 6개월 만에 흑자 전환한 데 이어 UAE 각지에서 병원을 개설해달라는 러브콜을 받고 있다. 2018년 병상 가동률이 50%에 불과했던 샤르자대학병원은 가동률 90%의 인기 병원으로 성장했다. 샤르자대학병원 1층에 10평(33㎡) 남짓한 진료실 두 개만 열고 시작한 센터는 2층 200여 평(약 660㎡) 규모 시설로 확장 이전했다. 지난달 기준 누적 환자는 5만8185명, 수술은 1771건을 넘었다. 이곳에 근무하는 직원도 4명에서 35명으로 여덟 배 넘게 증가했다. 이 중 17명은 샤르자대학병원에서 힘찬관절·척추센터 운영을 위해 파견한 현지 전담 인력이다.
  
   ○‘친한파’ 파트너와 시너지
  
   이들의 안착 배경엔 전 샤르자대학병원 최고경영자(CEO)인 알리오 바이드 알 알리가 있었다. UAE에서 의료 대부로 불리는 그는 아부다비 보건부 차관을 지내면서 한국 병원들과 인연을 맺었다. 첫 UAE 환자의 한국 송출을 지휘한 것도 그였다. 이후 그는 매년 서울대병원을 찾아 건강검진을 받을 정도로 ‘친한파’가 됐다. UAE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인도, 파키스탄 출신 사람들과 달리 ‘한국인은 믿을 수 있다’는 게 그의 평가였다.
  
   샤르자대학병원 내 힘찬센터 개설을 결정한 것도 그였다. 알리오는 지난해 9월 CEO 자리에서 내려올 때까지 센터 안착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했다. 한국인 직원들에게 아랍 이름을 지어주고, 주말이면 집에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는 등 공을 들였다.
  
   힘찬병원은 실력 있는 의료진을 파견해 화답했다. 부평힘찬병원에서 관절 내시경 수술을 이끌던 박승준 센터장을 현지에 파견했다. 2020년 동종연골판이식술, 2021년 인공족관절치환술 등을 힘찬센터에서 시행했는데 모두 UAE에서 한 이 분야 첫 수술이었다.
  
   ○물리치료 받으려 두 달 대기
  
   입소문이 나자 현지 의사들은 앞다퉈 난도 높은 환자를 이곳으로 보내고 있다. 물리치료를 받으려면 두 달씩 대기해야 할 정도다. 진료 대기가 많지 않은 현지에선 이례적인 일이다. 샤르자 국왕 가족도 관절 척추 질환이 생기면 센터를 찾는다. 센터 의료진은 ‘VIP 전담 매니저’의 콜을 받는 게 일상이 됐다.
  
   이들의 경영 모델도 안착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힘찬병원은 샤르자대학병원 센터를 맡아 운영하는 방식으로 시설 투자 등의 위험 부담을 줄였다. 수익을 나눠 갖는 구조여서 샤르자대학병원도 센터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이 원장은 “한국 의료 세계화에 힘을 보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브랜드를 믿고 센터를 찾는 환자가 늘었다”고 했다.  


멕시코는 리튬 국유화에 속도를 낸다.

목적 알게된 점
멕시코는 왜, 어떻게 리튬 국유화를 하는가? 멕시코가 중국 기업에게 준 리튬 매장지의 채굴권을 취소했다. 미국의 영향이 있나라는 생각이 든다. 

멕시코 정부가 중국 기업에 내준 리튬 매장지의 채굴권을 취소했다. 최근 리튬을 포함한 핵심 광물을 두고 글로벌 자원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멕시코도 자원 국유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현지시간) 멕시코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멕시코 광업국(DGM)은 지난달 중국 기업 간펑리튬이 보유한 자국 내 최대 리튬 매장지 9곳의 채굴권을 취소한다고 통보했다.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광업국은 “간펑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리튬 사업과 관련해 최소 투자 금액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취소 이유를 통보했다.
  
   간펑은 중국 최대 리튬 기업이다. 리튬이 전기차 배터리의 필수 재료로 등극하면서 테슬라 등 글로벌 전기차 관련 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간펑은 수년 전부터 남미 등 리튬 주요 매장지의 광산들을 공격적으로 사들여왔다. 멕시코에서는 자국 내 최대 리튬 광산인 소노라주 광산 등을 자회사를 통해 소유하고 있다.
  
   간펑은 멕시코 광업국의 채굴권 취소 통보에 대해 “자의적이고 근거 없는 결정”이라며 멕시코 경제부(SE)에 행정심판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최소 투자 여건을 상당히 초과하는 투자를 했고, 그 근거를 제시했는데도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는 주장이다.
  
   리튬 산업을 국유화하려는 멕시코의 광업법 개정안이 이번 조치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광업법 개정안은 리튬을 전략 자원으로 규정하고, 멕시코의 리튬 탐사 및 채굴, 상업화를 정부가 독점하는 내용이 골자다. 지난해 4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발의한 이 법안이 의회에서 가결될 당시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간펑의 채굴권을 거론하며 리튬 관련 계약을 다시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이후 지난해 8월 멕시코 정부는 리튬 국유화 사업을 위해 국유기업 리티오멕스를 세웠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멕시코의 리튬 매장량 추정치는 약 170만t으로 전 세계 매장량의 3% 수준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멕시코의 리튬 채굴 역량에 대한 의문도 나온다. 현지 매체 멕시코뉴스데일리는 “멕시코 리튬 매장지는 점토층에 있어 가공이 어려운 만큼 광업 전문가들은 국유기업이 리튬을 효과적으로 채굴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LG화학, 편광판 사업 중국에 팔다.

목적 알게된 점
LG화학이 사업 구조 개편에 나서고 있다. 이 기업의 변화에 관심이 생겼다. LG화학이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는 사업부를 정리하고 있다. 변하고 있다. IT소재 사업부의 필름 사업 중 편광판과 관련 소재 사업을 중국 기업에 매각했다. 

LG화학이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는 정보기술(IT) 소재 사업부문을 정리했다. 업황 침체를 계기로 비핵심 사업부문을 매각해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미래 성장 사업에 투자를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27일 IT 소재 사업부의 필름사업 중 편광판과 관련 소재 사업을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편광판 사업은 중국 샨진 옵토일렉트로닉스에, 편광판 소재 사업은 중국 허페이 신메이 머티리얼즈에 양도하기로 했다. 충북 청주와 오창 공장에서 스마트폰이나 자동차용 필름을 생산해왔다. 양도 가액은 편광판 사업 2690억원(약 2억달러), 편광판 소재 사업 8292억원(약 45억위안)이다.
  
   LG화학의 IT 필름 소재 사업은 중국 기업의 물량 공세로 수익성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지난달에도 IT 소재 사업부 내 디스플레이용 필름 공장을 매각했다.
  
   LG화학은 석유화학사업 핵심 시설인 전남 여수의 나프타분해설비(NCC) 2공장 매각에 나선 데 이어 저수익 사업을 꾸준히 정리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충남 서산 대산공장 내 스티렌모노머(SM) 공장 철거를 완료했다. 중국 기업의 공격적 증설로 공급 과잉 상태에 내몰리며 더 이상 수익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대신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배터리, 글로벌 신약, 친환경 등 3대 신성장 사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당사 핵심 육성 영역인 3대 신성장 사업에 역량 및 자원을 집중하기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사업 구조 재편은 국내 화학업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는 분위기다. LG화학뿐만 아니라 롯데케미칼 등 국내 석유화학업계는 비핵심 자산을 잇따라 매각하는 등 사업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대웅제약, 보톡스 1위

목적 알게된 점
대웅제약의 경쟁회사는 어디인가?
대웅제약은 왜, 어떻게 보톡스 1위가 되었나?
국산 보툴리눔톡신 제제 시장 구도가 바뀌고 있다. 대웅제약, 휴젤, 메디톡스가 있다. 대웅제약의 톡신 제품 '나보타', 휴젤의 '보툴렉스', 메디톡스의 '메디톡신'이 있다. 지난해까지 국산 톡신 매출 1위는 '보툴렉스'였다. 현재 '나보타'가 매출 1위에 올랐다. 대웅제약은 2019년 2월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나보타 시판허가를 받고 지난해 미국 시장 점유율은 10%를 넘어섰다. 유럽 시장 진출도 확장하고 있다. 하지만 대웅제약과 메디톡스간의 보툴리눔톡신 균주 소송 결과가 변수로 작용한다. 

국산 보툴리눔톡신 제제 시장 구도가 바뀌고 있다. 대웅제약의 톡신 제품 ‘나보타’가 휴젤의 ‘보툴렉스’를 꺾고 매출 1위에 오르면서다. 4년 전 국산 제품으론 처음 미국에 진출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영토를 확장해온 대웅제약의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보툴리눔톡신 1위 바꾼 나보타
  
   대웅제약은 올해 상반기 나보타가 753억원어치 판매돼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국산 톡신 제품 중 1위다. 올해 상반기 보툴렉스 매출은 744억원, 메디톡스의 메디톡신 등은 445억원이었다.
  
   지난해까지 국산 톡신 매출 1위는 보툴렉스 차지였다. 보툴렉스는 2020년 1095억원, 2021년 1246억원, 지난해 1607억원어치가 팔렸다. 같은 기간 나보타 매출은 504억원, 796억원, 1430억원이었다. 나보타가 매출 1위에 오른 것을 ‘지각변동’으로 평가하는 이유다.
  
   나보타 미국 판매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매출이 급증했다. 대웅제약은 2019년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나보타 시판허가를 받았다. 아시아권에서 만든 톡신 제제가 미국 규제당국의 허가 문턱을 넘은 첫 사례다. 같은 해 5월 대웅제약 파트너사인 미국 에볼루스는 주보(나보타 미국명)를 출시했다. 지난해 미국 시장 점유율은 10%를 넘어섰다.
  
   ○매출 대비 수출 비중 83%까지 확대
  
   유럽 시장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영국을 시작으로 올해 2월 독일 오스트리아, 6월 이탈리아에서도 누시바라는 이름으로 나보타를 출시했다. 내년엔 중국과 호주에서도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기간 나보타의 해외 매출은 가파르게 늘었다. 2021년 나보타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1%였다. 이 비율은 지난해 77%, 올해 83%까지 높아졌다. 지난해 대웅제약은 나보타 수출로만 1099억원을 벌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나보타 수출액은 629억원으로, 2년 연속 연간 수출액이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대웅제약은 올해 말 나보타 전체 매출이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선 국내에서 진행되는 대웅제약과 메디톡스 간 보툴리눔톡신 균주 소송 결과가 장기적으로 해외 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민사 1심 소송에서 대웅제약이 패소하면서 나보타 실적 성장세가 꺾일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반면 대웅제약 측은 2020년 메디톡스가 에볼루스와 합의한 내용에 따라 국내 소송이 미국·유럽 사업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미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것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하는 K톡신
  
   당분간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 톡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휴젤과 메디톡스도 진출국을 확대하고 있어서다.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선 원조 제품은 메디톡신이다. 2008년 태국에 진출해 현지 미용 성형 제품 1위에 올랐다. 하지만 대웅제약과의 법정 공방 등의 영향으로 2020년 현지 판매가 중단됐다. 메디톡스는 태국에서 재판매 승인을 받아 지난 4일 수출을 재개하는 등 시장 확대에 기지개를 켜고 있다.
  
   중국과 태국, 유럽 등에 진출한 휴젤은 미국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휴젤이 FDA에 보툴렉스 시판허가를 처음 신청한 것은 2021년 3월. 이후 두 차례 서류 보완 요청을 받아 1일 세 번째 허가 신청을 했다. 내년 1분기에 허가받는 게 목표다.
  
   대웅제약은 치료 목적 톡신 시장 진입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이온바이오파마와 함께 미국에서 편두통 치료용도 특허를 확보했다. 2041년까지 독점권이 유지된다.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급속히 성장하는 미용 시장은 물론 글로벌 치료시장까지 진출해 나보타를 세계 대표 톡신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했다.

공간 대여 플랫폼

목적 알게된 점
공간 대여 플랫폼은 늘 나의 관심사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 식량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왜? 글로벌 10위 식량 사업 기업이 되기 위해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목표가 있다. 

출처 한국경제


# “서울 장안동 109㎡짜리 아파트 2층입니다. 화이트톤의 벽지와 장판, 아이보리색 가구가 배치돼 있습니다. 예약은 최소 2시간부터 시간당 2만6000원입니다.”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A씨는 지난해 말부터 살고 있는 가정집을 유튜브 웹드라마나 단편영화 촬영 공간으로 대여하고 있다. 공간 대여 플랫폼 ‘스페이스클라우드’를 통해서다. 사업자등록도 마쳤다. 입소문을 탄 뒤 올 4월부터 월 300만원 수준의 부수입을 올리며 ‘N잡러’로 거듭났다.
  
   파티룸과 춤 연습실부터 회의실, 주방, 가정집에 이르기까지 공간을 대여해주는 플랫폼이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공간을 빌려 소규모 모임을 하려는 수요가 늘어났고, 유휴 공간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이 같은 트렌드 변화를 한발 앞서 파고든 스타트업이 성장하고 있다.
  
   모임·촬영 공간 빌려주는 스타트업
  
   27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클라우드의 누적 회원 수는 최근 150만 명을 넘어섰다. 이 플랫폼에서는 파티룸, 연습실, 스튜디오, 카페 등 25개 유형의 공간을 시간 단위로 빌릴 수 있다. 캠핑장 같은 야외 공간도 이용 가능하다. 공간을 소유한 ‘호스트’는 플랫폼에 입점할 수 있고, 플랫폼은 수요자와 공급자를 중개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엔 가정집을 빌릴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주로 2030 연령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용자들은 모임, 춤 연습, 회의, 워크숍, 화보·촬영, 라이브 방송 같은 다양한 목적으로 공간을 대여한다. 등록된 공간이 5만 곳 이상으로 업계에서 매물이 가장 많다는 게 강점이다. 스페이스클라우드 운영사인 앤스페이스 관계자는 “크리에이터의 전유물이던 촬영 같은 행위가 20대 사이에선 이미 하나의 문화가 됐다”며 “원룸처럼 좁은 환경에서 지내는 젊은 층이 다 같이 모일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점도 성장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4년차 스타트업 빌리오는 크리에이터에 특화된 공간 대여 플랫폼을 내놨다. 이 회사는 춤이나 음악 연습실, 호리즌 스튜디오, 촬영 스튜디오 업체와 이용자를 연결해준다. 개인뿐 아니라 멀티채널네트워크(MCN)와 중소형 연예기획사도 고객이다. 회사 측은 “콘텐츠에 따라 다양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며 “대부분 크리에이터는 고정비 부담으로 자신만의 스튜디오를 갖기보다는 외부 공간 대여를 활용한다”고 했다.
  
   스타트업 먼치팩토리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공간을 빌려주는 플랫폼 ‘아워플레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편의점, 노래방, PC방 같은 문화시설이나 경찰서, 병원, 학교 등 다양한 콘셉트의 공간을 대여하는 게 특징이다.
  
   B2B 영역으로 사업 확장
  
   공간 대여 플랫폼은 기업 간 거래(B2B)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팝업스토어가 대표적이다. 팝업스토어는 짧게는 하루만 운영되기도 한다. 시간을 작은 단위로 쪼갤 수 있는 대여 플랫폼이 각광받는 이유다.
  
   2015년 문을 연 스위트스팟은 백화점 같은 상업용 건물의 유휴 공간에 팝업스토어를 설치할 수 있는 중개 서비스를 운영한다. 공간 보유 회사와 팝업 스토어를 열려는 회사를 연결해주는 식이다. 운영 가이드나 상품 기획을 지원하고 포스(POS)를 대여해주기도 한다. 입점비 없이 팝업스토어 판매 대금의 일부를 수수료로 가져가는 구조다. 지금까지 7500여 개의 팝업스토어가 스위트스팟을 통해 열렸다. 등록돼 있는 공간은 500개가 넘는다. 그밖에 가치공간이나 프로젝트렌트 같은 플랫폼도 팝업스토어를 위한 공간을 대여해주고 있다.
  
   부엌을 빌려주는 공유주방 업체는 식당 창업을 원하는 소상공인들 사이에서 인기다. 소상공인에게 주방을 대여해 적은 자본으로 식당 창업을 돕는 먼슬리키친은 누적 투자액 300억원을 넘어섰다. 비슷하게 모두의주방, 키친42 등의 업체가 경쟁하고 있다. 콘퍼런스 등이 열리는 호텔 연회장을 빌릴 수 있는 플랫폼도 등장했다. 스타트업 루북은 특급호텔들과 제휴를 맺고 그동안 전화 문의나 방문을 통해 진행되던 연회장 예약 과정을 디지털화했다.
  
  
   “커지는 공간 대여 시장”
  
   공간 대여 플랫폼의 성장세를 가속화한 건 팬데믹이다.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유휴공간을 활용해 수익을 메우거나 부수입을 창출하려는 수요가 늘어났다. 스페이스클라우드는 2019년까지 누적 예약이 132만 건이었지만 팬데믹을 거치며 2021년 310만 건, 지난해 450만 건으로 증가했다. 회사 측은 올해 누적 600만 건의 예약을 전망하고 있다. 스위트스팟도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전년보다 매출이 112% 증가했다. 정수현 앤스페이스 대표는 “매년 1만~1만5000개의 새로운 공간이 입점된다”며 “코로나19 이후 소규모 모임이 많아졌고, 유휴공간을 ‘매력 자본’으로 잘 전환시키는 주체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공간이 일종의 ‘커뮤니티’로 확장되기도 한다. 단순 공간 대여를 넘어 사람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스페이스클라우드는 공간을 대여해주는 호스트를 대상으로 하는 네트워크 행사인 ‘호스트데이’를 매년 열고 있다. 이 자리에서 호스트들은 서로 공간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하고 회사 측으로부터 마케팅 전략을 전수받기도 한다. 빌리오는 공간을 빌리려는 이용자끼리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기능을 내놨다. 콘텐츠를 같이 만들 팀원을 모집하거나 구인·구직 정보 등을 공유하기도 한다.
  
   안준혁 빌리오 대표는 “수요자는 그때그때 목적에 따라 공간을 활용할 수 있고, 공급자도 5000만원 미만 소자본으로 무인 사업을 운영하거나 부업으로 수익을 낼 수 있어 매력적”이라며 “꾸준히 우상향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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