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신문

생각신문 23.09.05.

by FROMA_W 2023. 9. 5.

미래에셋

목적 알게된 점
미래에셋이 궁금하다 미래에셋은 2006년에 인도 진출을 하였다. 당시 상황은 어려웠다.  2014년 모디 총리가 취임하면서 초고속 성장이 시작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에서 22조원의 자산을 운용한다. 외국계 운용사로 1위다. 주식에 투자하는 인도인이라면 미래에셋 브랜드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 연간 벌어들이는 순이익도 300억~400억원에 달한다. 금융회사 해외 진출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힌다. 미래에셋은 2006년 인도에 진출했다. 당시에는 인도의 성장 가능성에 회의적 시각이 많았다. 정전이 수시로 일어났고, 인도 국민의 30%가 빈곤층이었다. 인도 증권업계 관계자는 “휴대폰 전기요금을 아끼기 위해 통화할 때만 휴대폰을 켜는 사람도 많았다”고 했다. 전기요금조차 내기 어려운 나라에서 금융이 꽃피기 어려웠다. 많은 글로벌 운용사가 철수했다. 2012년 피델리티를 시작으로 2013년 모건스탠리·다이와 2015년 골드만삭스가 떠났다. 금융위기 직후 2015년까지 ‘암흑의 시기’로 기억된다. 지난달 22일 뭄바이에서 만난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미래에셋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은 인도에서 철수하지 않고 버틴 것이라고 했다. 한 인도인 관계자는 “‘미스터 박’이 인도를 버리지 않은 덕분에 성장의 과실을 향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스터 박은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을 가리킨다. 인도법인에 기회가 찾아온 것은 2014년 무렵이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취임하면서 초고속 성장이 시작됐다. 금융 인프라가 순식간에 깔렸고, 인도 국민이 주식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현재 미래에셋은 인도에서 600만 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현지화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 법인에는 주재원이 두 명밖에 없다. 대표이사는 인도인, 현지 직원도 240여 명에 달한다. 스와럽 모한티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대표는 “우수한 직원을 채용하고 이들의 현지 영업망을 활용해 고객을 늘렸다”고 말했다. 굵직한 전략은 본사에서 수립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가 대표적이다. 뭄바이 차트라파티시바지 국제공항에 도착하면 미래에셋 ETF 광고를 곳곳에서 볼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인도에서 아직 ETF에 투자하는 사람이 거의 없지만 핵심 상품이 될 것으로 보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목적 알게된 점
LG전자의 비전 LG전자가 세계 최대 모터쇼에 등장했다. LG전자가 가전의 명가에서 모빌리티 기업으로 바뀌고 있다.

4일 독일 뮌헨. 다음날 열리는 세계 최대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3’ 사전 행사인 ‘프레스 콘퍼런스’에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첫 번째 연사로 등장했다. LG전자의 콘퍼런스 세션은 전 세계 자동차 관계자와 취재진 400여 명이 몰리며 큰 관심을 받았다. 상기된 표정으로 무대에 오른 조 사장은 “모빌리티산업의 패권을 잡고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헝가리에 유럽 전장(전자장치)사업 전진기지를 구축할 것이라는 계획을 깜짝 발표했다. 자동차 콘텐츠·소프트웨어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 의지도 드러냈다. 조 사장은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자동차가 정교한 전자제품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만큼 70년 동안 가전사업에서 노하우를 쌓은 LG전자가 모빌리티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빌리티 선두 기업과 손잡고 혁신의 속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 LG전자는 ‘IAA 2023’에 스폰서 자격으로 처음 참가했다. 부스를 마련하진 않았지만, 프레스 콘퍼런스에는 첫 번째 기업으로 나섰다. IAA는 이제까지 모터쇼 대표 기업 최고경영자(CEO)에게만 콘퍼런스의 첫 번째 연사로 나설 기회를 부여했다. 이는 LG전자가 가전 명가뿐 아니라 모빌리티 산업의 ‘간판 기업’으로 부상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 사장은 자동차의 개념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자동차는 고객이 다양한 경험을 쌓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개인화된 디지털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LG전자의 디스플레이, 가전, 디지털헬스 기술로 이 같은 변화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이를 ‘알파블(Alpha-able)’이라는 개념으로 제시하고 관련 사업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알파블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차세대 모빌리티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M&A 계획도 밝혔다. 조 사장은 “인수 매물로 자동차 관련 콘텐츠·소프트웨어 기업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며 “사내 전장사업을 분사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LG전자와 캐나다 차 부품 기업 마그나의 합작사인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LG마그나)도 이날 콘퍼런스에서 헝가리 부품 생산공장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디바 일룬가 마그나 사장은 “LG마그나의 첫 유럽 공장을 2025년까지 헝가리 북동부 미슈콜츠시에 연면적 2만6000㎡ 규모로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LG마그나는 2021년 7월 LG전자와 캐나다 차 부품 기업인 마그나가 손잡고 세운 합작법인이다. 헝가리 공장은 구동 모터를 생산할 예정이다. 수요에 따라 전기차 파워트레인 부품 등으로 생산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전기차 파워트레인은 ‘전기차의 심장’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동력을 만들어 전달하는 구동모터, 인버터, 컨버터 등으로 구성된다. 헝가리 공장이 완공되면 200명가량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부사장)은 “폴란드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등을 신축 공장 예정지로 저울질했다”며 “유럽 자동차 고객사와의 접근성, 마그나와의 시너지 등을 고려해 헝가리를 유럽 생산기지로 낙점했다”고 말했다.

삼성전기

목적 알게된 점
삼성전기는 전기차 카메라의 무엇을 만드는가? 삼성전기는 테슬라 전기차 카메라 모듈을 수주했다. 

삼성전기가 미국 전기차 기업에 차량용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업체는 테슬라로 추정되고 공급 규모는 수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테슬라 자율주행용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에 이어 삼성전기가 카메라 모듈까지 수주하며 삼성·테슬라 간 ‘미래차 협업’이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기는 4일 공시를 통해 “미국 자동차 업체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공급 수량 및 금액 등은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발표했다. 자동차 기업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계약 당사자는 테슬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기는 2022년 6월 한경의 테슬라 공급 관련 보도 이후 지난달 28일까지 총 7차례에 걸쳐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테슬라와의 공급 계약은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테슬라의 모델 S·3·X·Y 등 주요 승용차와 사이버트럭 등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에 장착되는 카메라 모듈은 도로 신호, 표지판, 장애물 등을 촬영해 전기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 자율주행 칩으로 보내는 부품이다. 삼성전기는 500만 화소 이상 초고화질 제품을 테슬라에 납품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테슬라 부품 핵심 공급처로 자리 잡았다. 테슬라는 향후 출시할 전기차의 카메라 모듈 사양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이번 공급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과 테슬라의 협업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는 테슬라의 차세대 자율주행 칩 ‘HW5.0’ 물량 절반 이상을 수탁생산한다.  

티맵모빌리티

목적 알게된 점
전기차가 디바이스가 되는 시대에 핵심어플은 티맵이다. 티맵에 대해 알아보자. 티맵은 렌터카, 주차, 대리운전, 공항버스, 킥보드 예약 등의 기능이 추가된다. 

20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티맵이 슈퍼앱으로 진화했다. 내비게이션과 대중교통 앱 등을 하나로 합한 것이 핵심이다. 도착지 인근 맛집과 숙소 정보는 물론 차량 관리 서비스도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티맵모빌리티는 4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개인 맞춤형 모빌리티 플랫폼인 올뉴티맵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담당하는 티맵과 대중교통 정보를 알려주는 티맵대중교통 등을 결합했다. 새 앱에는 렌터카, 주차, 대리운전, 공항버스·킥보드 예약 등의 기능이 들어간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서비스 통합과 인공지능(AI)을 통한 개인화에 방점을 두고 새 플랫폼을 내놨다”며 “적절한 이동 수단뿐 아니라 도착지에 맞는 생활 서비스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내비게이션은 정교해졌다. AI로 교통량 변화를 예측해 도착 예상 시각의 정확도를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하철 버스 등의 운행에 차질이 생기면 실시간으로 대안 경로를 추천해주는 기능도 도입하기로 했다. 도보 이동 시간이 길어지면 인근 공유 킥보드·자전거의 위치를 알려주는 식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신차·중고차 구매, 정비, 차량용품 판매 등의 기능을 올해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 생활 서비스 사업을 확대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티맵모빌리티는 도착지 주변 숙소, 식당 등의 추천·예약 기능을 올뉴티맵에 적용하기로 했다. 최근 3개월간의 방문 데이터를 활용해 추천·예약 서비스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AI로 이용자의 앱 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추천 목록을 개인별로 다르게 제공한다. 이재환 티맵모빌리티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다음달 4만여 개 숙박업체 예약을 가능하게 하겠다”며 “기존 숙박 앱에서 예약할 수 있는 숙박업체보다 50% 이상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올해 매출 목표를 3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이 회사 매출은 2021년 745억원, 지난해 2046억원이었다. 이 CSO는 “내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2025년 예정대로 기업공개(IPO)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로봇주

목적 알게된 점
로봇주에 관심이 생겼다. 로봇주로 사람들은 벌써 돈을 벌었다. 아~나도 포스코DX로 수익을 봤군. 다시 관심이 생겼다. 대동이 포스코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대동은 앞으로 먹거리관련 기업으로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이젠 로봇기업이 되었다. 기업의 변화는 정말 대단하다. 

로봇 관련주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삼성, 한화, 포스코 등 대기업이 로봇 사업을 확대하거나 생산 과정에 로봇을 도입하겠다고 속속 발표한 것이 호재가 됐다. 기업들이 인건비 절약, 정확성 확보 등에 나서면서 국내 로봇산업이 본격 성장할 것이란 기대도 크다. 4일 농기계 회사인 대동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93%)까지 치솟으며 1만3980원에 마감했다.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날 대동이 포스코 공정연구소와 ‘로봇 관련 업무협약(MOU)’을 맺은 게 호재로 작용했다. 대동은 내년까지 포스코 제철소의 낙광 및 폐기물을 제거하기 위해 리모컨으로 원격 조종하는 ‘임무 로봇’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날 로봇용 감속기 회사인 에스비비테크(23.38%), 에스피지(14.86%), 우림피티에스(8.62%)도 삼성, 두산 등 대기업과의 협업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에스비비테크는 두산로보틱스 등과 정밀 감속기 양산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피지는 삼성전자와 LG전자, 국내 대표 로봇 개발회사인 레인보우로보틱스에 감속기를 납품하고 있다. 우림피티에스는 삼성중공업과 국책과제 공동 개발을 진행했다. 이들을 포함해 이날 로봇 업종에 속하는 32개 종목 중 29곳이 상승 마감했다. 로봇 테마주 강세는 지난주부터 시작됐다. 지난달 31일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을 적용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반도체 생산공정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하자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가 같은 날 24.59%, 이달 1일 7.46% 급등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4일 0.18% 하락했지만 장중 17만32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올 1월 삼성전자가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14.99%를 확보한 업체다. 한화그룹이 지난달 31일 협동로봇 사업에 뛰어든다고 발표한 것도 일부 로봇 관련주 주가를 끌어올렸다. 한화그룹이 중점을 둔 푸드테크(음식 자동화) 로봇을 제작하는 뉴로메카는 발표 당일 주가가 18.89% 상승했다. 로봇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로봇 액티브 ETF’는 최근 6개월간 21.9% 올랐다. 레인보우로보틱스(비중 8.33%), 티로보틱스(6.29%) 등을 담고 있다. 전문가들은 로봇 관련주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기업이 진출하면서 협동로봇을 중심으로 국내 로봇 시장 규모가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두산로보틱스가 이달 상장(IPO)을 추진하는 것도 로봇 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감속기, 제어기, 서브모터 등 협동로봇 핵심 6개 필요 부품을 최근 몇 년 사이 국내 기업이 모두 국산화했다”며 “최근 주가 상승은 국내 로봇 관련 기업들의 해외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현대오토에버

목적 알게된 점
달리는 자동차의 주인공은 SW이다. 현대오토에버의 사업이 궁금하다. 현대오토에버는 국내 유일 차량용 SW플랫폼기업이다.

과거 자동차는 ‘달리는 기계’였다. 복잡한 부품이 서로 맞물린 이동장비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금 자동차는 ‘달리는 전자장비’다. 최신형 자동차는 대부분 기능을 소프트웨어(SW)로 처리하고 있다. 별도로 제어했던 기능에 통합 제어를 도입해 새로운 가치 제공까지 창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터널 연동 자동 제어가 좋은 예다. 터널과 같이 공기가 좋지 않은 곳에 진입 시 창문을 닫고 공조 시스템을 내기 순환 모드로 바꾸는 기능이다. 작동 과정은 단순하지만 여기에는 까다로운 기술이 요구된다. 내비게이션, 창문, 에어컨 등 각각의 장비에서 정보를 받아 통합적인 제어가 이뤄져야 한다. 이는 차량용 SW 플랫폼 덕분에 가능한 일이다. 차량 SW 플랫폼을 컴퓨터 분야에 비교한다면 ‘운영체제(OS)’와 비슷하다. 그렇다면 차량 SW 플랫폼은 누가 만들까. 컴퓨터의 OS와 마찬가지로 차량 SW 플랫폼을 개발하는 회사는 많지 않다. 국내에서는 현대오토에버가 유일하다. 이 회사는 차량 SW 플랫폼인 ‘모빌진’을 개발하고 있다. 차량 SW 플랫폼을 이해하기 위해선 먼저 규격에 대해 알아야 한다. 자동차처럼 많은 소비자를 위해 개발되는 제품 대부분에는 규격이 있는데 이는 SW에도 해당한다. 그런데 자동차 제조사마다 자체 OS를 만든다면 어떻게 될까. 개인용 컴퓨터(PC)처럼 저마다 다른 규격을 쓰게 될 것이다. 이는 산업 전체로 보면 하나의 낭비인 셈이다. 자동차업계에선 이런 이유로 통일된 규격이 탄생했다. 자동차 제조사와 정보기술(IT) 기업은 함께 차량 SW 구조 표준을 제정하는 ‘오토사’를 설립하고 동일한 규격으로 함께 고도화를 이루고 있다. 오토사의 목적은 개발 편의성, 재사용성, 모듈화 등 세 가지다. 자동차에 적용되는 전장부품에는 수많은 SW가 필요하다. 설계 단계부터 표준과 규칙을 정하면 개발 편의성과 검증 과정의 효율성이 높아진다. 오토사 규격에 맞춰 차량 SW 플랫폼을 만들고 활용하는 것은 각 기업의 일이다. 오토사 규격에 맞춰 직접 SW 플랫폼을 구축할 수도 있고, 다른 회사에서 만든 소프트웨어를 사서 쓸 수도 있다. 차량 SW 플랫폼을 개발하는 현대차그룹은 전자에 속한다. 회사 관계자는 “모빌리티 산업의 선두 주자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선 핵심 요소를 직접 연구하고 개발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차량 SW 플랫폼은 그 자체로 특별한 기능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SW 플랫폼은 응용 SW가 정상 작동하기 위한 안정적인 토대이자 기반 역할을 한다. 또한 문제 발생 등 비정상적인 상황에서도 정확한 피드백을 제공해 응용 SW가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돕는다. 이처럼 차량 SW 플랫폼을 자체 개발하고 꾸준히 개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특히 향후 등장할 다양한 미래 기술의 토대는 물론 더 다양한 모빌리티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현대오토에버가 차량 SW 플랫폼 개발에 뛰어든 건 2012년부터다. 당시 차량 SW 플랫폼 시장의 강자는 독일계 업체들이었다. 지금도 많은 자동차 제조사가 차량 SW 플랫폼을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과 협업해 직접 개발에 나섰다. 처음엔 부정적인 반응도 컸다. 해외 기업이 독식하고 있는 시장에서 국내 자체 개발은 무모한 도전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오토에버는 2019년 모빌진을 출시하며 ‘국내 유일의 차량 SW 플랫폼 개발사’라는 타이틀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모빌진 브랜드 내에는 다양한 제품이 있다. 제어기(ECU) 지원 체계를 위해 모빌진 클래식, 모빌진 어댑티브, 모빌진 시큐리티 등 여러 가지 제품군을 갖췄다. 전장업계가 빠른 속도로 변화하면서 차량 SW도 새로운 아키텍처(구조)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한데, 모빌진은 이런 변화에 발맞춰 도메인 집중형 아키텍처와 중앙 집중형 아키텍처에 모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모빌진은 전동화, 섀시, 인포테인먼트 도메인 등 전 도메인에 적용된다. 향후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대에 맞춰 클라우드 기반 차량 연동 서비스 등 더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될 예정이다. 차량의 내부 통신 시스템을 전부 모빌진이 제어하는 통합 시스템이 완성되는 것이다. 모빌진의 활용 가능성은 자동차에 그치지 않는다. 현대오토에버는 최근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 아비커스와 차세대 자율주행 플랫폼의 선박 적용을 위한 개발계약을 체결했다. 아비커스에서 개발한 자율운항 솔루션 ‘뉴보트’에 모빌진을 적용하는 것이다. 현대오토에버는 향후 로봇과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우주 등 다양한 분야의 미래 모빌리티에도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모빌진은 크게 클래식, 어댑티브, 시큐리티 등 3개로 이뤄진다. 클래식은 자동차의 기본에 충실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어댑티브는 미래의 기능 발전에 대비하는 플랫폼이다. 시큐리티는 다양한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보안 솔루션이다. 모든 모빌진 제품은 오토사 표준에 기반해 최신 완성차에 요구되는 통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특화 기능, 보안 사항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모빌진은 최근 자동차 산업의 진화 과정과 맥을 같이한다. 모빌진 클래식은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기반 제어기를 위한 표준 소프트웨어(SW) 플랫폼이다. 2012년 개발을 시작한 모빌진 클래식 1.0은 2016년 현대차가 선보인 그랜저 IG의 전자편의 부분에 최초로 적용됐다. 이후 활용 범위가 계속 넓어져 현재는 현대차그룹 내 표준 SW가 됐다. 2021년에는 신규 보안 사항을 지원하는 표준 SW 플랫폼이 개발됐고 현재는 무선 업데이트(OTA) 기능이 요구되는 제어기 대부분에 해당 기술이 적용됐다. 현대오토에버가 2020년 개발을 시작한 모빌진 클래식 2.0은 오토사의 신규 사양 준수, 기능안전(ISO26262)을 만족한다. 플랫폼 레벨에서 기능 안전 ASIL-D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차량 SW 프로세스 심사 표준(ASPICE CL1)을 획득했고, 2024년엔 CL2 획득을 목표로 개발 프로세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모빌진 클래식이 다른 차량 SW 플랫폼과 비교했을 때 차별화된 부분은 빠른 속도와 현대차그룹의 양산 노하우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의 유관 부서와 사양 단계부터 협업해 자동차에 필요한 신규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각 사양의 기본 소프트웨어부터 고려하기에 최적의 방안을 수립할 수 있는 셈이다. 모빌리티 어댑티브는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인포테인먼트 등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2019년부터 개발되고 있다. 어댑티브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기반의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구조) 플랫폼이다. 어댑티브의 장점은 오토사 어댑티브 표준 사양을 준수하는 동시에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에 특화된 확장 사양을 지원하는 것이다. 고성능 하드웨어에 적용할 수 있어 기계 학습, 표적 인식, 센서 융합과 같은 많은 연산을 해야 하는 일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복잡한 기능의 앱도, 방대한 양의 데이터도 완전히 소화할 수 있는 승강장 역할을 하는 셈이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모빌진과 같은 차량 SW 플랫폼을 갖고 있으면 수많은 기술을 더욱 쉽고 빠르게, 직접 시험하고 적용할 수 있는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모빌진은 미래 자동차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과정에도 투입되고 있는 만큼 SDV 시대를 대비한 산업의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생각신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각신문 23.09.07.  (0) 2023.09.07
생각신문 23.09.06.  (0) 2023.09.06
생각신문 23.09.04.  (0) 2023.09.04
생각신문 23.09.02.  (1) 2023.09.02
생각신문 23.09.01.  (0) 2023.09.0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