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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신문

생각신문 23.08.19.

by FROMA_W 2023. 8. 19.

SK온

목적 알게된 점
SK온의 확장력은? 에코프로비엠-SK온-포드로 이어진다. 세 기업 합작으로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양극재 합작공장을 짓는다. 

SK온이 배터리 소재 업체 에코프로비엠,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와 함께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캐나다에 양극재 합작공장을 짓는다. 북미에서 배터리 소재 조달 네트워크를 강화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도 더 수월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3사는 17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백주 베캉쿠아시에서 양극재 공장 건립을 공식 발표했다. 작년 7월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한 지 약 1년 만이다. 베캉쿠아시 산업단지 내 27만8000㎡(약 8만4000평) 부지에 총 12억캐나다달러(약 1조2000억원)를 투자해 합작공장을 건설한다. 2026년 상반기 가동을 시작하면 연산 4만5000t 규모의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다. 양극재는 배터리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로 배터리 성능을 좌우한다. 공장 운영은 에코프로비엠이 지난 2월 설립한 현지 법인 에코프로캠캐나다가 맡고, SK온과 포드는 지분을 투자한다. 캐나다 연방정부와 퀘백 주정부는 총 6억4400만캐나다달러(약 6400억원) 규모의 재정 지원을 약속했다. SK온은 지금도 에코프로비엠으로부터 양극재를 받아 NCM9 배터리를 제조하고 있다. 니켈·코발트·망간(NCM) 가운데 니켈 비중을 90%까지 높여 성능을 극대화한 하이니켈 배터리다. 이 배터리는 포드의 플래그십 전기 트럭 F-150 라이트닝에 장착되고 있다. SK온 관계자는 “이번 합작공장을 통해 소재(양극재), 부품(배터리), 완제품(전기차)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더 공고하게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IRA 대응도 유리해졌다. 미국 자유무역협정(FTA) 국가인 캐나다에서 생산된 양극재는 IRA가 규정한 핵심 광물 요건을 충족한다. 이 양극재가 들어간 배터리는 IRA 보조금 대상이 된다는 뜻이다. SK온은 배터리 소재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북미와 인도네시아, 호주 등 세계 각지에 소재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북미에서 배터리 공장 두 개를 운영 중인 SK온은 현대자동차, 포드와 합작공장 네 개를 추가로 지을 예정이다. 모두 가동을 시작하면 SK온은 북미에서만 연간 180GWh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다. 전기차 170만 대 이상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K디스플레이

목적 알게된 점
K디스플레이라는 용어가 나왔다. 어느 정도의 영향력이 있을까? 'K디스플레이'라는 말이 나오니까 관심보다는 경계심이 생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최첨단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 전략을 나란히 공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슬라이더블 OLED 신제품을 2~3년 안에 시판한다. LG디스플레이는 중대형·투명 OLED 신제품을 소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7~18일 이틀에 걸쳐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에서 OLED 신제품을 잇달아 공개했다. 정용욱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 마케팅팀장(상무)은 “2~3년 안에 화면이 위아래로 펼쳐지는 슬라이더블(미는) 패널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며 “화면이 커져 배터리 사용량도 늘어나는 만큼 소비전력을 감축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슬라이더블 패널을 스마트폰·태블릿 신제품에 적용할 계획도 세웠다. 이 패널을 장착한 스마트폰은 화면을 끌어당기거나 밀어서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화면을 접었을 때 13인치 태블릿, 펼치면 17.3인치 모니터가 되는 노트북형 폴더블도 공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앞면 카메라 구멍이 사라지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카메라 구멍을 디스플레이 안쪽에 내장해 스마트폰 풀화면을 구현한 언더패널카메라(UPC) 기술도 소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계기판과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정보를 선명하게 제공하는 86.36㎝ 초대형 ‘P-OLED(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 등을 공개했다. 투명 OLED 76.2㎝와 195.58㎝ 등 신규 사이즈 제품도 처음 선보였다. 투명 OLED는 유리창처럼 투명하고 얇고 가벼운 제품이다. 칠판, 상품 진열대, 게시판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여준호 LG디스플레이 솔루션CX그룹장(상무)은 “투명 OLED 195.58㎝ 제품을 연말께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K과자

목적 알게된 점
과자수출액이 점점 늘고 있다. 세상을 바꾸는 변화에 관련된 멋진 기업에만 관심을 두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미각을 훔치는 기업에 관심을 갖자 롯데웰푸드는 인도시장을 장악하고, 오리온은 베트남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출처 한국경제


해외에서 ‘K과자’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제과업체들이 글로벌 소비자 입맛 잡기에 본격 나섰다.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20년 넘게 고수한 장수 제품의 이름을 바꾸는가 하면, 국내에는 선보인 적 없는 이색적인 맛의 과자를 잇달아 개발하고 있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올해 6월부터 국내에서 유통되는 ‘빼빼로 누드초코’의 제품명을 ‘빼빼로 초코필드’로 바꿨다. ‘누드 빼빼로’로 잘 알려진 롯데웰푸드의 이 막대과자는 2000년 출시된 이후 20년 넘게 ‘누드’라는 이름을 써 왔다. 누드 빼빼로는 초콜릿이 과자를 감싸고 있는 일반 빼빼로와 달리 과자 속에 초콜릿이 들어 있다. 김과 밥 위치가 뒤바뀐 김밥을 ‘누드김밥’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겉과 속이 뒤집힌’이라는 뜻으로 누드라는 이름을 붙였다. 롯데웰푸드가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누드 빼빼로의 이름을 바꾼 것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서다. 해외에선 누드가 나체의 의미로 쓰이는 만큼 과자 이름에서 빼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롯데웰푸드는 “글로벌 시장에서는 초코필드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며 “롯데웰푸드는 글로벌 기업을 지향하고 있어 해외 기준에 맞춰 제품명을 하나로 합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기준 23% 정도인 해외사업 비중을 2027년까지 30~50%로 늘리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국내 제과시장 규모가 한정된 만큼 제과기업들은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현지 소비자의 수요에 맞춰 맛을 차별화하는 현지화를 추진 중이다. 오리온 제품 ‘꼬북칩’이 현지화로 시장을 공략한 대표적인 사례다. 꼬북칩은 23개국에 수출되는데, 미국에서는 매운 소스를 즐겨 먹는 히스패닉 시장을 겨냥한 플레이밍라임맛을 출시해 호응을 얻었다. 향신료를 많이 쓰는 인도에서는 멕시칸라임맛, 탱기토마토맛, 마살라맛 등 국내에는 없는 맛을 선보였다. 국가별로 제품명을 다르게 출시하기도 했다. 미국 영국 호주 인도 등에서는 꼬북칩을 영어로 번역한 ‘터틀칩’으로 판매하고 있고 베트남에서는 한류 열풍에 맞춰 한국어 ‘맛있다’를 그래도 옮긴 ‘마시타(Masita)’라는 제품명을 사용 중이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베트남에서 ‘제사상에도 올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단일 품목으로 연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는데, 그 배경에도 맛의 현지화가 있다는 설명이다. 수박맛 초코파이, 마시멜로 대신 아몬드크림을 넣은 초코파이 등을 내놓기도 했다. 인도에서는 롯데웰푸드의 초코파이가 가장 잘 팔린다. 마시멜로에 들어가는 동물성 젤라틴을 식물성 원료로 대체한 채식주의용 초코파이를 내놓는 등 현지화 전략이 먹혀들었다는 분석이다. 무슬림 국가를 공략하기 위해 할랄 인증을 받은 재료를 써서 만든 빼빼로를 출시하기도 했다. 농식품 수출정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과자 수출액은 6억2166만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까지만 해도 4억4089만달러 수준이었는데 최근 거세진 한류 열풍을 타고 매년 수출액이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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