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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신문

생각신문 23.07.12.

by FROMA_W 2023. 7. 12.

포스코홀딩스

출처 한국경제


포스코그룹이 2030년에 2차전지 소재에서만 62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발표한 목표(41조원)보다 21조원(51%) 높여 잡았다. 포스코홀딩스는 2030년 리튬(42만3000t) 니켈(24만t) 양극재(100만t) 음극재(37만t) 세부 생산 목표도 공개했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리튬, 니켈, 코발트 등을 리사이클링 생산(7만t)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2030년 양극재 부문에서 36조2000억원의 매출을 거둬 국내 최대 양극재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포스코그룹은 2차전지산업 초기에 집중 투자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사장)은 “향후 3년간 그룹 전체 투자액의 46%를 2차전지 소재사업에 투자해 2026년 이후에는 본격적인 이익을 창출하겠다”며 “포스코그룹의 2차전지 소재사업은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환경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가 선순환하는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이라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가 11일 ‘2차전지 소재사업 밸류데이’에서 밝힌 2차전지 소재사업 목표의 핵심은 포스코그룹이 완성 배터리만 빼고 배터리 원료부터 핵심 소재까지 완전한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그룹 전체 투자 예정액(121조원)의 절반가량을 2차전지 소재사업에 집중 투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2차전지 대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의 2차전지 소재사업 성장 계획은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부터 시작한다. 아르헨티나 염호리튬 광산을 소유한 포스코아르헨티나가 2030년 연 42만3000t의 리튬을 생산한다는 게 첫 번째다. 이 중 10만t은 아르헨티나 염호 3·4단계를 동시에 개발해 2027년부터 생산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를 통해 글로벌 톱3 리튬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 등은 2차전지 제조에 필요한 원료인 니켈을 연 24만t 가공한다. 특히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직접 생산해 미국 인플레이션 방지법(IRA) 등 글로벌 무역장벽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전남 광양에 세운 포스코HY클린메탈이 리사이클링(재활용)을 통해 리튬과 니켈, 코발트 등 2차전지 원료를 연 7만t 생산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포스코HY클린메탈 리사이클링 공장 완공에 이어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수산화리튬 공장 완공을 앞둔 올해는 그룹 리튬 상업 생산의 원년”이라며 “염수리튬, 니켈 등이 단계적 상업생산에 들어가면 원료부터 폐배터리 리사이클까지 2차전지 소재사업의 완전한 ‘친환경 순환 체제(closed loop)’가 완성된다”고 말했다. 리사이클링 2차전지 원료는 유럽 등에서 수요가 많다. 이렇게 생산된 2차전지 원료는 그룹의 양극재 제조사인 포스코퓨처엠에 공급된다. 이를 통해 포스코퓨처엠은 2030년 연 100만t의 양극재를 생산한다. 양극재 100만t은 고성능 전기차(EV6) 100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LG화학(2028년 연 47만t)을 비롯해 에코프로(2027년 연 71만t), 엘앤에프(2026년 연 40만t) 등 국내 주요 경쟁사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포스코퓨처엠은 음극재도 2030년 연 37만t까지 생산량을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음극재 사업에선 천연흑연과 인조흑연뿐 아니라 실리콘음극재 등 신기술을 적용한 소재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을 통해 전고체 등 차세대 2차전지 소재 개발에 나서 2030년 연 9400t을 생산할 계획도 내놨다. 차세대 소재의 2030년 예상 매출은 1조원으로 잡았다. 포스코홀딩스가 밝힌 2030년 2차전지 소재사업 목표(62조원)는 불과 1년 전(41조원)보다 50% 이상 높아진 것이다. 지난해 포스코홀딩스는 2030년 연산 목표를 △리튬 30만t △니켈 22만t △리사이클 7만t △양극재 61만t △음극재 32만t △차세대소재 7300t 등으로 제시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가 계속 커지는 가운데 포스코퓨처엠의 2차전지 수주 계약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며 “2차전지에 투자를 더 적극적으로 확대해야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올 들어서만 삼성SDI(40조원), LG에너지솔루션(30조3000억원), 얼티엄캠(13조2000억원) 등과 총 83조5000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었다.
 

칩렛


반도체 패키징 기술인 ‘칩렛’이 인공지능(AI) 시대에 각광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양한 형태의 반도체를 연결하는 기술을 통해 AI 기술 기업들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칩렛 기술로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를 우회해 첨단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AI 열풍으로 반도체 제조사들은 레고 조각처럼 반도체를 쌓아 올리는 칩렛 설계의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칩렛은 고성능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해 여러 반도체를 이어 붙이는 방식을 말한다. 레고 블록을 조립하는 것과 비슷해 ‘레고 같은 패키지(Lego-like package)’라고도 불린다. AMD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RDNA3 아키텍처가 대표 사례다. RDNA3 아키텍처는 중앙에 하나의 그래픽처리장치다이(GCD)에 6개의 메모리처리장치다이(MCD)가 결합된 형태다. 각각 TSMC의 5㎚(나노미터) 공정과 6㎚ 공정에서 생산된다. 칩렛의 장점은 두 가지다. 우선 대형 반도체 하나를 만드는 것보다 수율이 뛰어나다. 일반적으로 하나의 반도체에 여러 회로가 들어갈 경우 결함이 하나만 생겨도 불량이 되는 만큼 반도체를 작게 만들어야 수율 향상에 유리하다. AI 시대에 칩렛이 주목받는 것은 두 번째 이유 때문이다. 바로 각 사 요구에 따라 주문 제작이 용이하다는 점이다. 대형 반도체를 제조할 경우에도 맞춤형 설계를 할 수 있지만 신속성과 편의성이 떨어진다. 칩렛은 GPU, CPU, 메모리, 전력 및 통제제어장치 등을 필요에 따라 결합하면 되기 때문에 빠른 설계와 제작이 가능하다. 인텔과 AMD 등 반도체 제조사들은 칩렛을 이용한 반도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텔은 올 하반기 칩렛 기술을 이용한 14세대 CPU를 출시할 계획이다. 엔비디아는 자사 GPU 칩렛을 미디어텍의 차량용 단일칩시스템(SoC·시스템온칩)에 적용한다고 지난 5월 발표했다. TSMC는 2025년까지 자사 칩렛 생산 공간이 2021년의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칩렛 설계가 대중적인 스마트폰 반도체가 아니라 4000달러 이상에 판매되는 애플 고급 PC 등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칩렛 시장은 미국과 중국이 ‘반도체 전쟁’을 벌이는 주요 전장이기도 하다. 중국 업체들은 세액공제와 보조금 지원을 등에 업고 칩렛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 반도체산업협회는 2021년 기준 중국이 반도체 조립, 테스트, 패키징 분야에서 전 세계 설치 용량의 38%를 차지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업계 선두인 대만은 제외한 수치다. 그럼에도 JCET 등 중국 주요 기업은 칩렛 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 대량 패키징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이 칩렛 기술을 통해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를 우회해 첨단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중국 반도체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중국 엔지니어는 단일 첨단 반도체 성능을 따라잡기 위한 칩렛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있다. 중국은 자체적인 칩렛 표준인 ACG를 올 3월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인텔, TSMC 등이 지난해 3월 결성한 칩렛 생태계인 ‘UCle’에 대응하기 위한 성격으로 해석된다. 중국 기반의 TF인터내셔널 증권은 3월 보고서를 통해 “중국 입장에서 칩렛은 (첨단 반도체 기술 개발) 병목 현상을 돌파할 핵심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제철


현대제철이 연내 충남 당진제철소 내 수소연구동을 짓고 수소환원제철 연구를 본격화한다. 탄소중립을 위해 기존 고로설비를 단계적으로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난해 말 680㎡ 규모의 수소연구동을 착공했다. 연내 완공하는 이 연구동은 수소환원제철뿐 아니라 부생수소, 개질수소 등 수소 생산과 활용에 필요한 기술을 연구하는 시설이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려면 수소환원제철 연구를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지금까지는 이론상 연구였지만, 올해 말부터는 수소연구동에서 실증 실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제철이 연구 중인 수소환원제철은 포스코가 개발한 유동환원로 기반 기술이다. 현대제철은 기존 전기로 공정에 원료를 녹이고 불순물을 제거하는 기능까지 추가한 신(新)전기로도 개발해 2029년 가동할 계획이다. 이 전기로를 대형화해 수소환원제철 설비와 연동해 저(低)탄소 철강 생산에 나선다. 현대제철은 냉연강판 1t을 생산할 때 0.2t의 탄소를 배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로에서 만들 때보다 90% 절감된다. 회사 측은 수소환원제철 대형 플랜트를 2030년 이후에 조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해 5월 조직 개편을 통해 연구개발본부 산하에 수소기술연구팀과 수소환원기술개발팀을 신설했다. 현대제철은 수소연구동에서 부생수소, 개질수소 관련 기술도 연구한다. 부생수소는 제철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가스로 만든다. 개질수소는 천연가스에서 추출한 수소다. 이들 수소는 순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탄소가 발생하지만, 그린수소(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수소)보다 저렴하다. 이런 특징 때문에 현대제철은 우선 부생 및 개질수소로 수소환원제철 시설을 가동할 방침이다.

중국 지리자동차


중국 자동차 시장은 판매량에서 세계 최대이기도 하지만 변화 속도에서도 세계 최고로 꼽힌다. 전체 신차 판매에서 신에너지차(전기자동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 수소차 등)의 비중은 2020년 6%에서 2021년 13%, 2022년 25.6%로 뛰었다. 올해는 33%로 전망된다. 시장의 중심이 전기차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부상한 기업이 비야디(BYD)다. 대응에 늦어 뒤처진 업체도 있다. 한때 민간 1위를 달리던 지리자동차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지리가 그저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고급 전기차 브랜드 지커, 충전 시간 문제를 해결한 ‘배터리 스와프’ 등을 내세워 시장 점유율 회복에 시동을 걸고 있다. 지리는 지리홀딩스를 정점으로 하는 지리그룹의 주력 완성차업체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 중국 민영 완성차업체 가운데 판매 1위를 달렸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비야디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지리와 비야디의 판매량은 2021년 각각 133만 대, 72만 대에서 2022년에는 139만 대, 185만 대로 역전됐다. 지리는 전기차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했다. 중저가 중심의 비야디와 달리 고급 브랜드 지커를 2021년 10월 출범시켰다. 지커의 주력 모델인 ‘001’은 가격이 30만위안(약 5400만원)부터 시작하는 고가 스포츠 세단이다.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타깃으로 삼는 테슬라의 모델3가 23만위안에서 시작한다는 것과 비교하면 지리가 가격을 높게 책정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커는 최근 중국 전기차 신세력으로 꼽히는 리샹이나 웨이라이(NIO), 샤오펑 등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6월 판매량은 1만620대로 브랜드 출범 이후 처음으로 1만 대를 넘어섰다. 지커 001은 30만위안짜리 기본 모델이 272마력, 완전 충전 시 주행거리 742㎞의 성능을 갖췄다. 지리그룹 계열사인 볼보, 고성능 전기차 업체 폴스타 등과 협업하면서 확보한 첨단 기술을 적용한 결과다. 중국 소비자들이 주목하는 부분은 완성차기업으로서 20년 이상 제조 경력을 쌓아왔다는 점도 있다. 신생 업체에 비해 품질 안정성이나 사후 서비스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지리가 전기차 시장을 잡기 위해 내세운 또 다른 전략은 배터리 스와프다. 배터리 스와프는 배터리가 방전되면 교환소에서 일정 금액을 내고 완전히 충전된 배터리로 바꾸는 서비스다. 전기차의 최대 단점인 충전 시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법으로 꼽힌다. 지리는 2017년부터 독자적으로 배터리 스와프 기술을 개발해 왔다. 2021년 9월 E에너지라는 브랜드의 교환소를 서부 대도시 충칭에 처음으로 열었으며 2025년까지 50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리는 현재 1회 교체 비용 65위안 수준으로 배터리 스와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리 관계자는 “배터리 스와프로는 수익을 내기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지리의 자동차를 더 많이 파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리그룹이 다른 중국 완성차업체와 차별화되는 부분은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해외 브랜드를 다수 확보했다는 점이다. 2010년 스웨덴 볼보를 인수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고성능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 고급 전기차 브랜드 링크&코를 출범시켰다. 2017년에는 말레이시아 최대 완성차업체 프로톤을 사들이면서 프로톤이 갖고 있던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도 함께 손에 넣었다. 2018년에는 메르세데스벤츠와 다임러트럭 등을 보유한 독일 다임러그룹의 지분 9.69%를 인수했고, 벤츠와 소형 전기차 합작사인 스마트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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