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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신문

생각신문 23.03.14

by FROMA_W 2023. 3. 14.

고려아연과 포스코의 이별

고려아연과 포스코의 합작회사 '코리아니켈'을 36년 만에 청산한다. 1987년 5월 고려아연과 포스코그룹, 브라질 자원개발 기업 발레가 출자해 세운 회사이다. 코리아니켈은 2차전지 소재와 스테인리스·특수강 원료인 니켈을 생산하면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왔다. 하지만 최근 포스코홀딩스는 자체적으로 공급망을 확대하고 고려아연은 LG화학과 '2차전지 동맹'을 맺었다. 2차전지 소재의 중요성을 인지한 두 기업의 움직임이다. 서로 협력하여 안정적인 니켈공급을 하는 것이 아니라 파격적인 투자를 통하여 시장을 장악하고자 한다. 포스코홀딩스는 2030년까지 2차전지 핵심 소재인 니켈 생산량을 22만t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중국 자원기업 닝보리친과 2025년까지 인도네시아에 연산 6만규모이 니켈 생산공장을 짓는다. 올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뉴칼레도니아에 연산 2만t규모의 니켈 정제 공장도 건설 중이다. 고려아연은 LG화학과 '2차전지 동맹'을 맺었다. 고려아연과 LG화학의 동맹은 2017년부터이다. 두 회사는 황산니켈 생산업체인 켐코에 각각 35%,10%의 지분을 출자했다. 지난해에는 켐코와 LG화학이 지분 51%,49%를 출자해 합작사인 한국전구체도 설립했다. 켐코가 코리아니켈공장을 인수해 니켈 제련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켐코는 니켈 광석을 고려아년의 전자폐기물 자회사인 이그니오홀딩스 등을 통해 조달하여 황산니켈생산을 늘릴 전망이다. 고려아연과 LG화학의 밸류체인은 이그니오홀딩스, 켐코, 한국전구체, LG화학이다. 

치고 올라오는 대만

국가간의 경쟁도 자연의 법칙입니다. 치고 올라오는 대만에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2019년 대만 차이잉원 총통이 미국을 방문할 당시 미국의 고위 인사를 만나지 못했다. 대만의 위상이 낮았다. 4년이 지난 뒤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차이잉원 총통은 다음달 미국을 방문한다. 총통을 만나려는 미국 고위 인사가 줄을 섰다. 미국 내 권력 서열 3위인 캐빈 메카시 하원의장도 차이 총통을 만날 전망이다. 4년이라는 시간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가? 한국은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기준으로 역전당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은 지난해 3분기부터 TSMC에 뒤지고 있다. 1987년 시작한 대만의 반도체산업 진흥 프로젝트 일환으로 설립된 TSMC가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으로 성장했다. 2018년 삼성 반도체 매출은 TSMC의 두 배가 넘었다. 4년 만에 한국과 대만의 위치가 바뀌었다. 요즘 상황에서 대만이 한국과 다른 점을 두 가지 측면에서 따져보자. 인플레이션 대응, 강한 대만달러이다. 첫째, 인플레이션 대응이다. 대만은 정부 주도형 에너지 공급 체계를 갖고 있다. 대만 정부는 원유 가격을 통제하고 공공요금도 동결했다. 그리고 낮은 임금이다. 대졸자 평균 임금이 한국이 70~80%수준이다. 둘째, 강한 대만달러이다. 환율을 결정하는 요인은 다양하지만 강한 대만 달러는 대만의 펀더멘털이 탄탄하다는 반증이라고 볼 수 있다. 

디지털 지갑 산업

가상자산(암호화폐,대체불가능토큰(NFT))을 어디에 보관할 것인가? 그래서 디지털 지갑이 필요하다. 최근 정부가 증권형 토큰(STO)발행을 정식 허용하면서 디지털 지갑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지갑 산업은 국내 블록체인 스타트업이 이끌고 있다. 지갑이 온라인 상태이면 '핫월렛' 오프라인 상태이면 '콜드월렛'이라고 한다. 암호화폐거래소에서 관리하면 수탁 지갑, 이용자 본인이 거래하면 비수탁(selfcustody) 지갑이다. 최근 글로벌 월 이용자 수 3000만 명을 돌파한 메타마스크가 대표적인 핫월렛이자 비수탁지갑이다. 국내에서는 블록체인 스타트업이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해치랩스, 헥슬란트, 아이오트러스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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