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행무상(諸行無常)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으며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 없다.
"올해 BTS 완전체 뜨면 年 3000억"…놀라운 전망 나왔다___K팝
"러시아 휴전 안하면 원유에 최대 50% 관세"___트럼프
국내 일자리 줄어든다고?…현대차 美공장 '놀라운 사실'___기업( 서연이화, 대한솔루션, 아진산업)
생산 로봇 950대가 車 제작…SF 영화 같아___메타플랜트아메리카
현대건설 "2030년 수주·매출 각 40조 목표"___기업(현대건설)
美 '광물 자립' 드라이브에 희토류株 질주___기업(MP머티리얼즈)
"올해 BTS 완전체 뜨면 年 3000억"…놀라운 전망 나왔다
K팝 대표 기업의 음반 수출금액이 지난달부터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멤버들과 세븐틴, 에스파, 아일릿 등 아이돌이 인기를 끌면서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관세 무풍지대’로 관심을 모아온 관련주의 실적 개선 기대도 커지고 있다.

30일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3월 국내 음반·DVD 수출액 잠정치(1~20일 기준)는 2013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했다. 지난달 3625만달러로 46.1% 급증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중국 수출이 두드러지게 불어났다. 지난달 중국 음반·DVD 수출은 1341만달러로 작년 2월과 비교해 107.9% 늘었다. 이달 1~20일에도 998만달러로 232% 증가했다. 일본 수출은 이달 들어 주춤하고 있지만 지난달엔 1005만달러로 72.9% 급증했다. 한국 음반·DVD 수출액에서 중국과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달 기준 64.7%에 달했다.
지역별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YG엔터테인먼트의 음반 판매를 담당하는 계열사 YG PLUS의 본사가 있는 서울 영등포구와 하이브 본사가 있는 용산구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영등포구의 중국 음반·DVD 수출은 지난달 371만달러로 집계됐다. 한 해 전보다 859.6% 폭증했다. 일본 수출도 715.9% 늘었다. 유통 앨범 중에선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의 ‘Caligo Pt.1’과 블랙핑크 소속 아티스트 지수의 ‘AMORTAGE’ 판매가 많았다.
용산구의 음반 일본 수출도 73.9% 늘어 눈길을 끌었다. 제이홉, 진 등 속속 전역 중인 BTS 멤버의 활동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황지원 iM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지난달부터 한한령 해제 기대가 확산하며 기존 K팝 팬덤이 강화되는 분위기”라며 “일본은 작년부터 오리콘 싱글차트 TOP30에 K팝 비중이 31%를 차지할 정도로 현지화 전략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짚었다. 이달 전체 수출액 잠정치는 다음달 1일 한경에이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국에서 K팝 아이돌 인기는 곳곳에서 확인된다.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에선 SM엔터테인먼트 걸그룹과 하이브 보이그룹의 인기가 두드러진다. 팬덤 활동량을 가늠할 수 있는 공식 계정 ‘좋아요’ 수는 293만 팔로어를 보유한 SM엔터의 에스파가 지난 20일 기준 1억7000만 개로 가장 많았다. 하이브 레이블 소속인 세븐틴(계정 팔로어 225만 명)과 엔하이픈(155만 명)의 ‘좋아요’ 수는 각각 1억5000만 개, 8972만 개였다.
일본에서는 하이브 레이블 소속인 아일릿과 YG엔터의 베이비몬스터 등 신인 그룹을 향한 관심이 높았다. 일본에서 아일릿의 구글 검색량은 23~29일 4주 전 대비 2.2배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베이비몬스터도 20% 넘게 증가했다.
한 헤지펀드 관계자는 “2023년 일본의 엔터 거목 쟈니스사무소가 성추문으로 무너진 뒤 작년 하반기부터 국내 엔터사가 팬덤 흡수를 위한 현지 진출에 사활을 걸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했다.
증권사들은 올해 엔터테인먼트 상장사의 실적을 낙관한다. 하이브는 BTS 완전체의 활동 재개 기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 운용사 대표는 “올해 BTS 완전체가 컴백하면 하이브는 연간 3000억원의 이익을 추가로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들어 엔터주 주가는 SM엔터와 YG엔터 중심으로 선전했다. SM엔터(종목명 에스엠)가 41.5% 올랐고, YG엔터와 YG PLUS가 각각 38.6%, 41.6% 상승했다. YG엔터는 블랙핑크의 하반기 활동 재개 기대가 높고, SM엔터는 에스파, 라이즈 등 아티스트의 신보 발매를 앞두고 있다.
"러시아 휴전 안하면 원유에 최대 50% 관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휴전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러시아산 원유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지도력을 깎아내리는 발언을 해 매우 화가 났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러시아가 종전 협상에 비협조적이라는 판단이 들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해 2차 제재로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는 국가는 미국 내에서 사업을 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산 모든 원유에 25%의 관세가 부과될 것이며, 최대 50%까지의 추가 관세가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선 유세 당시부터 “취임 24시간 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언해왔다. 실제로 취임 이후 미·러·우크라이나 간 다자 협의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흑해 항로 안전 보장 및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 등을 포함한 부분적 휴전이 체결됐지만, 전면적 종전 협상은 여전히 답보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도 내가 화났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그러나 그가 옳은 결정을 내린다면, 분노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두 정상은 이번 주 안으로 다시 전화 통화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인터뷰에서 이란을 향해서도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이란이 미국과 핵 협상을 거부할 경우 그들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수준의 폭격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미국과의 직접 협상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내 일자리 줄어든다고?…현대차 美공장 '놀라운 사실'
“국내 생산과 수출, 양질의 일자리가 모두 줄어들 것.”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기업이 해외에 공장을 지을 때마다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비판이다. 하지만 현대차가 2005년 미국 앨라배마에 첫 공장을 준공한 이후 현대차·기아의 대미 수출(198.5%)과 국내 생산(26.5%), 국내 고용(29.7%)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자동차 부품사의 대미 수출액이 6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낙수 효과’도 확인됐다. 미국 조지아에서 완공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가 국내 생산 증가와 부품산업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는 이유다.

30일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앨라배마 공장 준공 직전인 2004년 91억8400만달러(약 13조원)에 그쳤던 현대차·기아의 미국 수출액은 지난해 274억1500만달러(약 40조원)로 198.5% 증가했다. 현대차·기아의 대미 수출 대수는 같은 기간 73만8868대에서 101만3931대로 37.2% 늘었다.
업계는 현대차그룹의 미국 생산에 따른 신속한 공급과 시장 장악에 따라 브랜드 이미지가 높아지면서 수출이 증가하는 선순환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대차 앨라배마(2005년)와 기아 조지아(2010년) 등 현지 공장 가동 효과로 2004년 68만8670대였던 미국 현지 판매는 작년 170만8293대로 148.1% 늘며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 포드 등에 이어 미국 4위 완성차 브랜드로 뛰어올랐다.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 격전지인 미국에서의 판매 증가는 현대차그룹이 2022년부터 글로벌 ‘톱3’ 메이커에 오르는 계기를 마련했다. 미국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덩달아 판매가 늘어난 것이다. 그 결과 국내 생산과 고용 증가로 이어졌다. 현대차·기아의 지난해 한국 생산량은 340만6075대로 2004년 269만3469대보다 26.5% 많아졌다. 같은 기간 국내 직원은 8만5470명에서 11만884명으로 29.7% 늘었다. 해외 생산이 국내 생산과 일자리를 늘린 것이다.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도 현대차그룹의 미국 공장 가동 효과를 보고 있다. 한국 부품사의 미국 수출액은 2004년 11억7500만달러(약 1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82억2000만달러(약 12조원)로 6배 급증했다.
국내 부품사의 동반 진출 기대도 높아졌다. 현지 진출한 부품사는 현대차그룹뿐 아니라 다른 글로벌 완성차회사에도 부품을 납품할 가능성이 크다. 서연이화, 대한솔루션, 아진산업 등 국내 부품사 25곳이 여기에 해당한다.
현대차그룹은 미국뿐 아니라 국내 투자도 늘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해외법인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국내에 재투자하고 있다. 2003년 59억달러(약 8조원) 규모의 해외법인 유보금을 국내로 들여오는 ‘자본 리쇼어링’으로 화성 에보플랜트(기아), 울산 전기차 공장(현대차) 등 국내 미래차 공장 건설에 투자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20조4000억원)보다 19% 많은 24조3000억원을 올해 국내에 투자한다고 최근 밝혔다.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은 지난 26일 미국 HMGMA 준공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HMGMA는 미국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판매를 확대해나기 위한 차원”이라며 “미국 생산이 증가하더라도 국내 내수 판매와 수출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생산 로봇 950대가 車 제작…SF 영화 같아
‘조용하고 사람을 찾기 힘든 공장.’ 지난 27일 찾은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의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는 이처럼 요약된다.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등 자동차 생산 공정부터 부품과 차량 운반, 품질 검사 업무까지 로봇이 대거 투입된다. 생산라인에만 950여 대의 로봇이 투입돼 근로자(880여 명)보다 많다.
생산 첫 단계인 프레스 공정은 통상 소음이 큰 편이지만, HMGMA 공장 안은 도서관으로 착각할 정도로 고요했다. 6800t급 초대형 고속 프레스 5대에 쿠션과 서브 모터를 설치, 프레스의 누르는 속도를 조절해 소음을 줄인 덕분이다. 차량 패널을 용접·조립해 차체를 완성하는 차체 공장은 로봇으로 자동화율 100%를 달성했다. 차체 공정 마지막 단계인 외관 품질 검사는 현대차그룹의 로봇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폿’이 맡는다. 스폿이 카메라로 차체를 촬영하고 그 이미지를 기준점과 비교해 합격 여부를 판단한다.
도장을 마친 차량에 3만여 개의 부품을 조립해 차량을 완성하는 의장 공장에는 세계 최초로 차량 문을 자동으로 탈거하고 장착하는 시스템을 적용했다. 단차(외관 이음새 등이 벌어지거나 맞지 않는 상태) 등을 우려해 그동안 사람이 해온 작업이지만, HMGMA에선 인공지능(AI) 기반 카메라 시스템을 장착한 로봇이 맡는다.
조립을 위해 차체를 움직이는 컨베이어 벨트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자율주행운반로봇(AGV)이 대신 차체를 운반한다. 차체에 장착되는 자동차 부품도 200여 대의 자율이동로봇(AMR)에 실려 공정에 투입된다. 의장 공정이 끝난 차량은 주차로봇에 올라탔다. 로봇 한 쌍이 앞·뒷바퀴 밑에서 차량 하부를 들어 올려 무인 품질 검사를 거치면 생산이 끝난다. AGV와 AMR, 주차로봇이 한 곳에서 돌아다니는 모습은 공상과학(SF) 영화에서나 볼 법한 장면이었다.
현대건설 "2030년 수주·매출 각 40조 목표"
현대건설이 대형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원자력 사업을 중심으로 에너지 분야를 강화한다. 이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수주 및 매출을 40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8일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2025 CEO인베스터 데이’에서 이 같은 내용의 ‘H-로드(Road)’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형원전, SMR 등 원자력 사업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에너지 혁신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대형원전, SMR, 수소 생산플랜트, 전력망 등뿐 아니라 원전 연계 데이터센터 등의 새로운 상품도 선보인다. 생산, 저장, 운송, 활용을 아우르는 에너지산업 전반의 밸류체인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는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 성과가 가시화됐고, 미국 미시간주 팰리세이즈 원전 부지에 홀텍과 공동으로 SMR-300 1호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며 “견고한 파트너십을 교두보 삼아 현대건설의 글로벌 원전 영토 확장에 속도를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현대건설은 2030년까지 수주와 매출을 각각 40조원 이상(연결기준)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올해 수주 목표액(31조1412억원)과 매출 목표액(30조3873억원)보다 30% 이상 많다. 2030년까지 영업이익률 8%, 자기자본이익률(ROE) 12%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올해 영업이익률 목표는 3~4%다.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은 25% 이상으로 확대한다. 올해 최소 주당 배당금은 지난해(600원)보다 33% 오른 800원으로 제시했다.
한화오션, 폴란드 8조 사업 정조준
폴란드 해군이 발주할 예정인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한화오션이 폴란드 현지 업체와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한화오션은 특수선 해외영업, 전략, 구매, 생산 부서 관계자들이 지난 25∼26일 폴란드 그단스크시 레몬토바 조선소와 그드니아시 나우타 조선소를 잇달아 방문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함정 건조와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친환경 기술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폴란드 해군은 함정 현대화를 위해 잠수함 세 척을 도입하는 총 8조원 규모의 오르카 프로젝트를 발주할 예정인데, 한화오션은 이를 수주하기 위해 사전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한화오션이 방문한 레몬토바 조선소는 연간 200척 이상의 선박 건조 및 수리 실적을 가진 유럽 MRO 분야 점유율 1위 조선소다. 방산 전문 조선소인 나우타 조선소는 폴란드에서 군용 함정 MRO 시장 점유율 2위 업체다. 다리우스 야구셰프스키 레몬토바 조선소 대표는 “한화오션과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의 장기적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 기회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폴란드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폴란드 방산그룹 WB와 잠수함 관련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 등과는 폴란드 내 MRO 사업 계획을 함께 수립했다.
美 '광물 자립' 드라이브에 희토류株 질주
미국이 희토류 등 전략 광물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관련 기업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와 방위산업,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희토류 수요가 급증하는데, 수급 불안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희토류 생산업체 MP머티리얼스는 올해 들어 66.47% 급등했다. 같은 기간 희토류 밸류체인(가치사슬) 상장지수펀드(ETF)인 ‘반에크 레어 어스·스트래티직 메탈스’(REMX)는 4.79%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희토류 및 핵심 광물 관련 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연방정부의 금융 지원을 확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현재 전 세계 희토류 대부분을 생산하는 곳은 중국이다. 미국이 수입하는 희토류 중 70%는 중국에서 생산된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중국은 희토류 수출 여부를 미국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활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광물협정 체결 역시 임박했다고 밝혔다.
증권업계는 미·중 간 전략 광물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희토류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관세 정책에 맞서 중국이 ‘희토류 수출 규제’라는 맞불을 놓으면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중국은 ‘희토류는 국가 자산’이라는 희토류 관리 조례를 도입하고, 희토류 제련 및 자석 제조 기술 수출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최근 희토류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한국자원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월 산화디스프로슘, 산화네오디뮴 가격은 전월 대비 각각 3.59%, 7.91% 올랐다.
수급은 불안하지만 수요는 크게 늘어나고 있다. 방위산업과 로봇산업에서 영구자석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희토류는 영구자석의 핵심 원료로 쓰인다. 신윤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스텔스 전투기 F-35 한 대에 약 417㎏의 희토류가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휴머노이드 로봇 등 물리적 인공지능(AI) 기술이 확산하며 영구자석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특히 MP머티리얼스를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마운틴 패스 광산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내 유일한 희토류 채굴 기업이다. 희토류 채굴뿐만 아니라 정제, 제련 공정까지 갖췄다. 또 다른 희토류 생산 기업 라이너스레어어스의 주가도 상승세다. 2020년부터 미국 국방부 자금을 지원받아 텍사스주에 희토류 처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9%, 제련 비중은 90%로 사실상 독점 체제를 구축했다”며 “이 시장을 나눠 갖는 기업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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