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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신문

생각신문 24.08.02.

by FROMA_W 2024. 8. 2.

 

K뷰티

SK바이오팜


K뷰티

글로벌 e커머스 기업인 아마존의 최대 쇼핑 행사에서 K뷰티 브랜드들이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 등 대기업은 물론 바이오던스 브이티 구달 티르티르 아누아 등 중소·인디 브랜드도 대거 판매 랭킹 상위권에 오르며 K뷰티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1일 아마존글로벌셀링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16~17일 진행된 ‘2024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 한국 뷰티 셀러 매출은 작년 행사 때보다 2.2배 증가했다. 아마존 프라임데이는 아마존이 2억 명이 넘는 유료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여는 연중 최대 할인 행사다. 어도비애널리틱스는 올해 행사 주문액이 전년 대비 11% 늘어난 142억달러(약 19조5000억원)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행사 기간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아마존 파이어 TV 스틱’이었다. ‘프리미어 프로틴 쉐이크’ ‘리퀴드 IV 팩’ ‘글래드 트래시 백’ 등이 뒤를 이었다.
  
   5위는 아모레퍼시픽 자회사 코스알엑스의 ‘스네일 뮤신 96% 에센스’가 차지했다. 스네일 뮤신 96% 에센스는 행사 기간 뷰티 부문(뷰티&퍼스널케어) 전체 판매 랭킹 1위였다. 2위는 K뷰티 브랜드인 바이오던스의 ‘바이오-콜라겐 리얼 딥 마스크’였다. 아모레퍼시픽 라네즈의 ‘립 글로이 밤-베리향’과 ‘립 슬리핑 마스크-베리향’은 3, 4위에 올랐다. K뷰티 제품이 뷰티 부문 판매 랭킹 1~4위를 휩쓸었다.
  
   이 밖에 이니스프리 브이티 구달 티르티르 아누아 달바 조선미녀 가히 등 K뷰티 브랜드가 대거 100위 안에 들었다. 세부 카테고리인 페이셜 세럼 부문에서는 1위인 코스알엑스 스네일 뮤신 96% 에센스를 비롯해 브이티 ‘리들샷 100 에센스’(3위), 코스알엑스 ‘6X 펩타이드 콜라겐 부스터 토너 세럼’(5위), 아누아 ‘나이아신아미드 10 TXA 4 세럼’(7위) 등 상위 10개 제품 중 네 개가 K뷰티 제품이었다.
  
   K뷰티 업체들은 아마존 프라임데이 기간 매출 증대 효과를 톡톡히 봤다. 비나우가 운영하는 넘버즈인은 프라임데이 이틀간 하루 평균 매출이 6월 평균의 30배를 뛰어넘었다. 브이티 역시 미국과 일본 아마존에서 올린 하루 매출이 6월 평균 매출보다 20배가량 많았다.


SK바이오팜

세계 방사성의약품(RPT) 개발 기업을 미국 유럽 중국 할 것 없이 다 만나봤습니다. 4년 내 아시아에서 가장 좋은 RPT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이 될 겁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1일 중추신경질환(CNS) 치료제에 이어 RPT로 신약 개발 ‘2막’을 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RPT는 아직 세계적으로 연구개발(R&D) 초기 단계이고, 반감기가 매우 짧은 의약품이기 때문에 아시아 시장에서 글로벌 대형 제약사(빅파마)와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포부다.
  
   ○1년 새 ‘핫’해진 RPT
  
   SK바이오팜은 지난해 7월 3대 신성장동력으로 RPT, 표적 단백질 분해 치료제(TPD), 세포·유전자치료제(CGT)를 제시한 지 1년 만에 RPT 파이프라인(FL-091)을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FL-091을 확보하는 데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맏딸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의 역할이 컸다. 최 본부장은 기술이전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이 사장은 “FL-091을 처음 인지한 시점은 1년 전”이라며 “복수의 후보물질을 저울질한 끝에 회사에 가장 도움이 되는 파이프라인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1년 동안 RPT산업 지형을 파악하고, RPT기업 가치가 2~3배씩 커지는 것을 보고 ‘우리 결정이 맞았다’고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1년간 빅파마들의 RPT 도입 움직임은 활발해지는 추세다. 일라이릴리는 지난해 말 2조원씩을 들여 RPT 개발 기업들을 인수했다.
  
   ○아시아 RPT 1위 목표
  
   3대 신성장동력 중에서는 RPT 개발이 진행이 가장 빠르다. ‘왜 RPT냐’는 질문에 이 사장은 SK바이오팜이 속도감 있게 빅파마와 경쟁할 수 있고, 반감기가 짧은 특징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강점을 살리면서 새로운 포트폴리오로 확장할 때는 최소한 빅파마들과 같은 출발선에서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 분야가 RPT”라고 설명했다. RPT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다. 지금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받은 RPT는 노바티스의 플루빅토와 바이엘의 조피고 두 개다.
  
   RPT는 반감기가 한 달 이내로 짧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반감기란 말 그대로 체내에서 약 농도가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데 걸리는 기간을 뜻한다. 이 사장은 “RPT의 원료인 방사성 동위원소(악티늄) 반감기가 10일”이라며 “의약품 제조에 4~5일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통 시간을 최대한 줄여야 환자들이 효능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에서 (환자에게) RPT를 투약하려면 아시아에서 만드는 것이 경쟁력이 있다”며 “유럽 미국 제약사들이 선박으로 (약을) 보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르면 연내 제2 캐시카우 확보
  
   올해 SK바이오팜의 큰 목표 두 가지는 연간 흑자 전환 그리고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뒤를 이을 또 다른 CNS 약물 확보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 판매로 미국에서 연간 2700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데, 그다음 캐시카우를 찾겠다는 뜻이다.
  
   이 사장은 “이르면 연내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연간 흑자 전환에도 자신감이 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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