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행무상(諸行無常)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으며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 없다.
현대차 해외법인 9곳, 매출 8% 늘었다___기업(현대차)
트럼프 車 관세 대응…기아 "美 생산 늘릴 것"___기업(기아)
OLED 강자 UDC 질주에…삼성 '원천기술 승부수'___기업(UDC)
피부과 처방 1위 동구바이오…기업 인수로 미용 시장 진출___기업(동구바이오제약)
불닭소스 불티나게 팔리더니 이번엔…대박 난 '한국 조미료'___K조미료
실적 기대 커진 네이버, 목표가 '쑥'___기업(네이버)
폐유리로 年12억병 생산…동원의 '포장 혁명'___기업(동원시스템즈)
현대차 해외법인 9곳, 매출 8% 늘었다
지난해 미국 인도 유럽 등 현대자동차의 주요 해외법인 아홉 곳의 매출이 1년 전보다 8.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친환경차 판매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16일 현대차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생산·판매) 인도 체코 튀르키예 캐나다 인도네시아 브라질 유럽 등 금융계열사 두 곳을 제외한 아홉 곳의 해외법인 지난해 매출은 전년(108조6773억원)보다 8.2% 많아진 117조6411억원이었다.

특히 북남미 지역에서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미국 생산법인(HMMA) 매출은 15조4734억원으로 전년(13조2753억원)보다 16.6% 급증했다. 미국 판매법인(HMA) 매출은 2023년 40조8238억원에서 지난해 46조3151억원으로 13.5% 늘었다. HMA는 한국 등 다른 나라에서 수입된 차량도 판매하는 만큼 매출이 HMMA를 크게 웃돈다. 캐나다 판매법인(HACC)도 전년보다 30.9% 늘어난 6조375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중남미 생산 거점인 브라질 공장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2%, 55.4% 늘어났다.
북남미 법인 매출이 늘어난 것은 비싼 차가 많이 팔렸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에서 83만6802대를 팔아 사상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 중에서 전기 SUV인 아이오닉 5(4만4400대)와 대형 SUV 팰리세이드(11만55대) 판매량이 1년 전보다 각각 31%, 23% 증가했다.
다만 미국에서 생산법인 이익이 33.2% 늘어난 반면, 판매법인 이익은 1조5459억원으로 전년 대비 44.4%가량 줄었다. 지난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미국 정부가 현지에서 생산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주자 현대차는 전기차를 구매한 소비자에게 최대 7500달러의 현금 보너스를 자체적으로 지급한 영향이다.
유럽 시장에선 유럽 판매법인(HME)과 체코공장(HMMC) 매출이 각각 7.8%, 0.8% 감소했다. 유럽 경기와 함께 완성차 시장도 위축된 영향이 크다. 현대차의 주요 시장인 프랑스(-3.2%) 독일(-1.0%) 이탈리아(-0.5%) 등에선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이 오히려 줄었다.
트럼프 車 관세 대응…기아 "美 생산 늘릴 것"
기아 미국법인(기아아메리카)이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에 대응할 방안으로 현지 생산을 최대한 늘린다는 구상을 공개했다.
스티븐 센터 기아아메리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6일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어디에서 무엇을 생산하는지에 따라 관세가 업체마다 다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미국에서 가능한 한 많은 차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관세 부과와 관련해) 수많은 회의를 했다”며 “고객에게 가장 이익이 되도록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센터 COO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예고로 타격을 받은 사례는 아직 없다고 했다. 그는 “백악관이 한국산 자동차를 관세 대상으로 지정하지 않았다”며 “기아는 여전히 한국에서 생산한 차량을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고 현재까지 직접적인 타격은 받지 않았다”고 했다. 올해 실적 전망과 관련해선 “시장이 좋을 것으로 본다”며 “시스템에 과도한 충격이 없다면 또다시 기록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7.2% 많은 6만3303대를 판매해 2월 기준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이달 본격 가동될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가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위한 주요 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HMGMA 생산능력을 연 30만 대에서 50만 대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연 36만 대), 기아 조지아 공장(연 34만 대)을 합치면 연 120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갖춘다.
OLED 강자 UDC 질주에…삼성 '원천기술 승부수'
LCD(액정표시장치)보다 전력 소모가 적고 화질이 훨씬 선명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는 앞으로도 성장이 기대되는 디스플레이다. 글로벌 점유율만 보면 이 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BOE 등 한국과 중국 회사가 주름잡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때 뒤에서 조용히 웃는 ‘숨은 강자’는 따로 있다. 미국 유니버설디스플레이(UDC) 얘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UDC의 지난해 매출은 6억4768만달러로 1년 전보다 12% 늘었고, 영업이익은 2억3900만달러로 10% 증가했다. 순이익도 2억2200만달러로 9% 많아졌다. 글로벌 소비 침체로 TV와 노트북 스마트폰 등의 판매가 둔화됐는데도 이 회사 실적은 성장한 것이다.
특히 매출과 영업이익의 9할은 모두 OLED와 관련한 특허 사용료와 재료 판매 등으로 벌어들였다. OLED는 빨강, 초록, 파랑 등 세 개 발광층을 조합해 색을 만드는데, OLED와 관련한 특허를 6000개 넘게 보유한 UDC는 빨강과 초록 발광 소자에 대한 원천 특허도 가졌다. UDC 특허가 없으면 어떤 기업이든 OLED 패널을 제조할 수 없다는 얘기다. 세계 1위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뿐 아니라 BOE, CSOT, 비전옥스, 텐마 등이 매년 최소 수백억원을 UDC 로열티로 쓰는 이유다. 글로벌 OLED ‘탑 6’인 이들 기업의 점유율을 합하면 세계 OLED 시장의 90%를 훌쩍 넘어선다. 세계에서 OLED를 판매한 돈의 일부가 UDC로 갈 수밖에 없다.
업계에선 이들 기업이 내는 로열티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부터 TV뿐 아니라 스마트폰, 노트북, 모니터, 태블릿PC에 OLED 적용이 본격화돼서다. 지난해 스마트폰엔 OLED가 LCD보다 처음으로 더 많이 들어갈 정도로 OLED는 대세가 됐다. 인공지능(AI)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전력 소모가 현저히 적은 OLED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은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지막 남은 OLED 핵심 기술’인 파란색 발광 소자 개발에 사활을 걸었다. 발광 효율이 100%인 빨강, 초록과 달리 파랑은 발광 효율이 25%에 그친다. 지금까지 파란색 OLED 소자(인광 방식)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은 없다. UDC도 지난해 청색 소자 양산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지만 시기가 늦춰지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UDC와 파란색 소자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한편 2022년 파란색 OLED를 개발해 온 독일 사이노라를 인수했다.
피부과 처방 1위 동구바이오…기업 인수로 미용 시장 진출
국내 피부과 처방 1위 제약사 동구바이오제약이 미용·성형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관련 기업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16일 동구바이오제약에 따르면 이 회사는 필러 및 재생의료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 인수를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 피부재생, 필러, 미용 치료제 등과 연계할 수 있는 바이오 기업 인수 절차가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첨단재생의료법 개정으로 재생의료와 미용·성형의 융합이 가속화하고 있어 필러 및 피부재생 치료제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라며 “기업 인수 및 신제품 개발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동구바이오제약은 피부과 의료진과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미용·성형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최근 첨단재생의료법 개정으로 미용·성형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재생의료와 미용·성형을 융합한 혁신적 치료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불닭소스 불티나게 팔리더니 이번엔…대박 난 '한국 조미료'
식품업계의 ‘만년 조연’ 조미료와 소스가 세계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천연 재료를 강조한 상품과 K컬처 열풍으로 한국 음식 수출시장의 주연급으로 떠올랐다. 조미료와 소스의 인기는 세계인 입맛을 근본부터 길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현상이다.

16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소스를 포함한 조미료 수출액은 6억5200만달러(약 9500억원)로 4년 전인 2020년 대비 21.4% 증가했다. 조미료 수출은 2020년 5억3700만달러에서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연평균 5% 이상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조미료 시장에서 한국의 영향력은 계속 확대될 것”이라며 “글로벌 소스류 시장은 올해 2076억달러에서 2년 뒤에는 2313억달러로 커질 전망이어서 한국 조미료에 대한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말했다.
K조미료와 소스를 이끄는 회사는 삼양식품이다. 삼양식품의 소스류 매출은 2020년대 들어 매년 30%씩 늘고 있다. 매운맛으로 유명한 불닭볶음면이 글로벌 시장에서 히트해 소스까지 덩달아 수출 효자 상품으로 등극했다. 삼양식품은 불닭소스를 앞세워 소스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양식품뿐만 아니라 샘표는 차오차이, 팔도는 디오니소스 등 신규 소스 브랜드를 지난해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발 벗고 나섰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한국 조미료와 소스가 세계 시장에 침투할 수 있으면 한국 음식 전체가 친근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며 “조미료와 소스 수출 실적 호조가 그 어떤 식품의 대박보다 반가운 이유”라고 설명했다.
K조미료와 소스의 대변신은 아이러니하게도 글루탐산나트륨(MSG) 유해성 논란에서 비롯됐다. 조미료는 음식의 풍미를 더 풍부하고 깊게 만들어주는데 대표적인 것이 감칠맛이다. MSG는 감칠맛을 탁월하게 구현했지만 두통과 메스꺼움을 유발한다는 의혹이 제기돼 천덕꾸러기가 됐다. 1세대 조미료로 불리는 미원(발효 조미료), 2세대 다시다(풍미 조미료) 같은 제품이 내는 감칠맛에 거부감이 생겼다.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오해라고 일축했지만 소용없었다.
MSG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조미료는 변신을 꾀했다. 자연에서 유래한 원물 본연의 맛을 부각한 3세대 조미료(자연 조미료)와 4세대 조미료(액상 발효 조미료)가 등장했다. CJ제일제당의 산들애와 대상의 맛선생은 소고기 해물 채소 등 자연 재료를 갈아 넣었다는 점을 앞세웠다. 동원F&B의 동원참치액은 국 탕 찌개는 물론 조림 무침 볶음밥 등 먹거리에 넣으면 맛이 살아난다고 자랑한다.
조미료는 해산물 채소 등 원물을 고형(코인)으로 가공한 고형 육수 제품으로 발전했다. 동원F&B ‘국물의 신’, 샘표 ‘연두 비법육수링’, CJ제일제당의 ‘육수에는 1분링’ 등이다. 콩 단백질을 발효해 소고기맛을 낸다는 CJ제일제당 ‘비건 다시다’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비건(채식주의)과 저염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이 잇달아 출시돼 세계 곳곳에서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기대 커진 네이버, 목표가 '쑥'
최근 네이버 주가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쇼핑 사업자 수수료가 개편되면서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난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20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9월 연저점으로 추락한 주가는 최근 6개월 사이 30% 가까이 뛰었다.
지난해 11월 네이버가 검색, 지도, 쇼핑 등 수천만 명이 활용하는 네이버 서비스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하는 ‘온 서비스 AI(On-Service AI)’를 공개한 이후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는 올해 외국인 순매수 2위(5000억원) 종목으로 집계됐다.
네이버 핵심 사업인 검색과 쇼핑 부문에 AI 기술이 본격적으로 적용되면 네이버의 실적도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네이버는 12일 신규 쇼핑 앱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를 출시했다. AI가 사용자의 구매 데이터를 학습해 개인별 맞춤형 상품을 추천해주는 것이 핵심이다. 구매율이 높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정교한 광고가 가능해 쇼핑 플랫폼 체류 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
오는 6월 네이버쇼핑 수수료 체계가 개편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기존에는 상품 검색이나 노출된 광고를 통해 네이버쇼핑으로 유입된 이용자가 상품을 구매했을 경우 2%(부가가치세 포함)의 유입 수수료를 받았다. 하지만 앞으로 유입 여부와 관계없이 네이버쇼핑에서 발생하는 모든 거래에 대해 1~4%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연간 최소 3000억원 규모의 매출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
이해진 창업자가 9년 만에 사내이사로 선임돼 이사회 의장에 복귀할 예정이란 점도 관전 포인트다. 국내외 빅테크 간 AI 격전을 앞두고 창업자가 복귀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지 관심이 쏠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네이버 매출 전망치는 11조8965억원, 영업이익은 2조2934억원이다. 6개월 전과 비교해 각각 2.90%, 7.90% 증가했다. 이달 들어 증권사 4곳이 목표주가를 올렸다. 올해 가장 높은 목표주가는 지난달 6일 제시된 32만원(신영증권)이다. 현 주가 대비 53.85%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폐유리로 年12억병 생산…동원의 '포장 혁명'
소주병, 맥주병 등 유리병과 비닐 포장재는 탄소 배출이 많은 대표 제품이다. 원재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탄소가 대량 배출되고, 재료를 몰딩하는 공정에서 고온·고압 등 에너지가 필요해서다.
이 시장에서 국내 1위 기업은 동원시스템즈다. 이 회사는 그런데도 최근 3년 사이 탄소 배출량을 20% 줄였다. 비결은 버려진 유리를 재활용하는 생산 공정에 있었다. 동원시스템즈는 ‘포장 혁명’을 앞세워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기존(2022년) 대비 40% 가까이 감축하고 2040년 ‘넷제로(탄소중립)’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동원시스템즈 전북 군산 공장은 2021년부터 유리병 생산 공정에 재활용 폐유리를 활용하고 있다. 원래대로라면 규사(모래), 석회석, 소다회 등으로 유리를 만들어야 하지만 한 번 쓴 유리병을 세척한 후 녹여서 사용하면 탄소 배출량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동원시스템즈의 폐유리 사용률은 지난해 평균 80%다. 유리병 1개를 생산할 때 드는 재료의 80%가 한 번 이상 사용한 폐유리라는 의미다. 폐유리 사용률을 80%까지 끌어올린 사례는 극히 드물다. 업계에서 동원시스템즈의 행보를 포장 혁명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1위 업체 동원시스템즈의 행보는 국내 전체 포장재 산업의 탄소 배출량 절감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동원시스템즈는 국내에서 사용되는 유리병의 47%를 만든다. 코카콜라, 카스, 테라, 진로이즈백, 박카스 등 50mL 소형 병부터 5L 대형 병까지 600여 개 종류의 제품을 제조한다. 동원시스템즈가 생산하는 유리병은 분당 550개, 연간으로 12억 개에 이른다. 모든 종류의 제품에 폐유리를 사용하는 덕분에 연간 재활용하는 폐유리 양도 15만6000t에 달한다.
동원시스템즈는 폐유리만 사용하는 게 아니다. 수거한 폐유리를 녹이는 생산 공정에도 탄소 저감 장치를 접목했다. 공기 중 산소를 최대한 활용하는 ‘순산소 연소 방식’이다. 기존 ‘공기 연소 방식’은 질소가 포함돼 있어 대기오염 물질인 질소산화물을 생성한다. 이에 비해 순산소 연소 방식은 공기 중에서 질소를 제거한 산소를 연소해 친환경적으로 평가받는다.
일반적으로 생산과 매출이 증가하면 탄소 배출량도 늘어난다. 하지만 동원시스템즈는 이런 공식을 깼다. 친환경 방식을 도입해 2020~2024년 매출이 연평균 5.6% 증가하는 동안 온실가스 배출량을 연평균 1%씩 감축했다. 동원시스템즈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2년 27만9000tCeq(이산화탄소 환산 톤)에서 2030년 18만tCeq로 줄이고 2040년 아예 넷제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동원시스템즈의 이런 전략은 그룹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지주사 동원산업 주도하에 동원F&B 등 다른 계열사도 친환경 포장재를 잇달아 도입 중이다. 동원F&B는 2022년 국내 최경량 수준의 생수 페트병을 출시한 데 이어 최근 플라스틱을 기존보다 10% 적게 사용하는 미세 발포 필름 포장재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미세 발포 필름 포장재는 플라스틱 필름에 질소를 분사해 미세 기포를 만드는 신개념 소재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완충력과 보랭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플라스틱 사용량도 줄일 수 있다”며 “냉동식품 등 다양한 제품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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