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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신문

생각신문 25.03.13

by FROMA_W 2025. 3. 13.

제행무상(諸行無常)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으며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 없다.
 

 

"황금알 낳는 美 LNG터미널"…SK·포스코 등 투자 러시___LNG

LNG로 만드는 블루수소…"올해 美시장 5배 커진다"___LNG

삼성E&A, 수소 기술 원조기업 '최대주주'로___기업(삼성E&A)

정기선, 빌 게이츠와 손잡고 차세대 SMR 상업화 나섰다___기업(HD현대중공업)

두산에너빌, 지멘스서 기술 이전…풍력발전기 공장 짓는다___기업(두산에너빌리티)

'김희선 피부'에 푹 빠지더니 결국 일냈다…美서 '초대박'___K뷰티

김윤서 대표 "리쥬란 검색 급증…파마리서치 유망"___기업(파마리서치)

고려아연 26%↑… 황제株 재등극___기업(고려아연)


"황금알 낳는 美 LNG터미널"…SK·포스코 등 투자 러시

SK이노베이션 E&S의 선박 프리즘브릴리언스호가 지난달 21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프리포트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에 정박해 LNG를 채워 넣고 있다. /김우섭 기자


지난달 21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멕시코만(아메리카만)에 있는 프리포트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SK이노베이션 E&S(SKI E&S)의 프리즘브릴리언스호가 부두에 닿자 작업자 10여 명이 LNG 터미널에서 뻗어 나온 ‘암’(수송관)을 연결했다. LNG 터미널은 천연가스를 액화하고 탱크에 저장한 뒤 수출 선박에 싣는 시설로 미국 전역에 딱 일곱 개 있다. 프리즘브릴리언스호는 LNG 7만5000t을 화물창에 채우자 곧바로 충남 보령을 향해 떠났다. 헤더 브라운 프리포트 대외협력 디렉터는 “미국에 LNG 개발 붐이 일어 현지 LNG 인프라 몸값이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가열되는 美 LNG 인프라 확보전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과 함께 미국 LNG 인프라 확보 전쟁이 가열되고 있다. 트럼프 정부가 LNG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를 실어 나르는 데 필요한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해서다. 미국이 LNG 순수입국에서 순수출국으로 바뀐 지 10년(2016년)도 안 된 데다 조 바이든 정부 때 신규 LNG 터미널 인허가를 거의 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천연가스를 수출하려면 부피를 600분의 1로 줄이기 위한 액화시설과 저장탱크, 부두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

트럼프 정부는 이런 점을 감안해 LNG 인프라 관련 규제를 대거 풀어줬다. 2028년까지 북미에 11개 신규 LNG 터미널이 들어설 수 있게 된 배경이다. 현재 운영 중인 북미지역 LNG 터미널(7개)보다 많은 시설이 3년 안에 문을 연다는 얘기다. 터미널 개발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LNG 수출량은 2023년 하루 114억세제곱피트에서 2028년 244억세제곱피트로 두 배 이상 늘어난다. 트럼프 정부는 여기에 더해 바이든 정부가 금지한 셰일가스 수압 파쇄 추출법(프래킹) 등 각종 에너지 채굴 규제를 해제하기로 했다.

다만 터미널 건설 등에 3년여의 기간이 필요한 만큼 당분간 LNG 수출 병목현상은 불가피하다. 업계 관계자는 “공급 부족 여파로 LNG 터미널 임대료가 5년 전보다 20% 이상 뛰었다”고 말했다.

◇LNG 터미널 이용권이 핵심

업계에선 이제 막 개막한 미국 LNG 개발 붐의 최대 수혜 기업은 LNG 터미널 장기 이용권을 확보한 업체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석유·가스산업의 중심지인 휴스턴 프리포트 LNG 터미널 이용권을 확보한 SKI E&S와 영국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프랑스 토탈에너지스, 일본 오사카가스 등이 대표적이다.

터미널 이용권을 확보하면 여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일단 LNG 도입 비용을 떨어뜨릴 수 있다. SKI E&S는 일정 수준의 임차료를 내면 220만t 한도 안에서 LNG 터미널을 별도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220만t은 지난해 국내 도입량(4633만t)의 4.75%에 이르는 대규모 물량이다. 반면 LNG 터미널을 확보하지 못한 한국가스공사 등은 LNG 구매량에 비례해 터미널 사용료를 내는데, 평균 비용이 SKI E&S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과 수급 상황을 봐가며 LNG를 구매·저장할 수 있는 것도 터미널 이용권 보유 기업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2021년 코로나19 여파로 LNG 가격이 떨어졌을 때 그랬다. 터미널을 확보한 업체는 싼값에 LNG를 사들여 남는 공간에 저장해 수익을 끌어올렸다. SKI E&S는 싸게 조달한 천연가스를 액화한 뒤 세계 시장에 팔기도 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GS, 한화 등도 LNG 터미널 임대 또는 지분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가스전에서 뽑은 가스를 파이프라인으로 운송하는 미드스트림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론 가스전 직접 투자와 LNG 터미널 지분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일본도 미국 등 해외 LNG 터미널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9년 이후 손에 넣은 LNG 터미널 시설만 연 1620만t(처리 규모 기준)에 달한다.
 

LNG로 만드는 블루수소…"올해 美시장 5배 커진다"

천연가스는 화석연료인 동시에 친환경 연료란 양면적 성격을 띤다. 천연가스를 분해하면 대표적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를 얻을 수 있어서다. 천연가스를 재료로 생산하는 ‘블루수소’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만드는 ‘그린수소’보다 생산비용이 5분의 1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2.0 시대에도 각광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2일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미국의 블루수소 생산량은 올해 37만7000t으로 지난해(7만8000t)보다 다섯 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루수소는 천연가스 분해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해 생산하는 수소로, 천연가스 분해 과정에서 나온 이산화탄소를 그대로 배출하는 ‘그레이수소’보다 환경 친화적이란 게 강점이다. 미국 내 블루수소 프로젝트의 메카는 천연가스가 많이 매장된 텍사스주다. 엑슨모빌은 텍사스주 베이타운에 8억5000만달러(약 1조1800억원)를 투입해 블루수소를 연 90만t가량 생산하는 공장을 짓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블루수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E&S는 중부발전과 함께 충남 보령에 2조1000억원을 투입해 블루수소를 연간 12만5000t 생산하는 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HD현대오일뱅크도 천연가스 분해 및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소 분야 전문가인 송한호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트럼프 시대에도 블루수소 우대 정책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E&A, 수소 기술 원조기업 '최대주주'로

삼성E&A가 수소 수전해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업화한 노르웨이 기업 넬의 최대주주가 돼 그린수소 플랜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삼성E&A는 제3자 유상증자 방식을 통해 넬의 지분 9.1%를 약 476억원에 취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삼성E&A는 넬의 1대주주로 올라섰다.

넬은 1927년 세계 최초로 물에 전기를 투입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기술을 상업화한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은 약 1900억원이었다. 매출은 많지 않지만 오랜 기간 축적한 수소 관련 기술을 토대로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다양한 수전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그린수소는 수소를 만들 때 신재생에너지만 사용한 것으로, 전 과정에서 탄소배출이 전혀 없어 미래 친환경 에너지로 각광받는다.

넬은 세계 각지에서 진행된 수소 프로젝트 경험을 보유했다. 가장 흔히 쓰이는 수전해 방식인 알칼라인 수전해(AEC)뿐 아니라 차세대 수전해 방식인 고분자 전해질막 수전해(PEM) 기술을 보유한 유일한 기업이기도 하다. 수소 생산 효율과 속도를 대폭 높인 기술이다.

삼성E&A는 넬의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전략적 협업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도 맺었다. 우선 수소 프로젝트 사업자에 수소 플랜트 기술을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수소 플랜트 단지 조성과 효율에 관해 컨설팅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또 수전해 장치인 전해조를 설치·운영해 그린수소를 직접 생산하는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전해조를 통해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어야 응용 사업인 그린암모니아, 그린메탄올, 이퓨얼(e-fuel)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다. 그린수소로 생산한 그린암모니아와 그린메탄올은 차세대 선박연료에 사용되고 이퓨얼은 차세대 자동차 연료로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E&A 관계자는 “당장의 실적보다는 넬이 보유한 기술에 주목했다”며 “수소 및 탄소중립 등 에너지 전환 분야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고부가가치 설계·조달·시공(EPC) 연계 수주를 이끌어내 사업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기선, 빌 게이츠와 손잡고 차세대 SMR 상업화 나섰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뒷줄 오른쪽)과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뒷줄 왼쪽) 등이 소형모듈원전(SMR) 상업화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HD현대 제공


HD현대의 조선 부문 계열사 HD현대중공업이 최근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자로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협약’을 맺었다고 12일 발표했다. 협약식엔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나트륨 원자로는 테라파워가 개발한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다. 고속 중성자를 핵분열시켜 열을 발생하게 하고 그 열을 액체 나트륨(소듐)으로 냉각하면서 전기를 생산한다. SMR 가운데 안전성과 기술 완성도가 높으며 기존 원자로 대비 핵폐기물 용량이 40%가량 적은 게 특징이다.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HD현대의 생산 기술력과 테라파워의 SMR 기술력을 더해 나트륨 원자로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HD현대는 여기에 탑재되는 주기기를 공급하기 위해 제조 기술을 연구한다. 나트륨 원자로는 육상에 설치돼 전력을 생산하는 데 쓰인다.

테라파워는 선박에도 사용할 수 있는 SMR의 다른 종류인 용융염원자로(MCFR)를 개발 중이다. HD현대가 2030년까지 개발하는 선박용 SMR 모델도 MCFR이다. 기존 벙커C유, 액화천연가스(LNG) 대신 SMR을 원료로 추진하는 선박을 미래 먹거리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르베크 CEO는 “이번 협력으로 에너지 수요 증가에 맞춰 공급망을 확대하고 MCFR을 성공적으로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 지멘스서 기술 이전…풍력발전기 공장 짓는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경남 창원 공장에서 14㎿(메가와트) 풍력발전기를 제조한다. 14㎿ 풍력발전기는 대략 3인 기준 1400가구가 하루에 쓰는 전력량을 생산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세계적인 풍력발전 설비기업 지멘스가메사와 기술 이전 업무협약(MOU)을 맺고 창원 공장 일부를 14㎿ 해상풍력발전기 조립 공간으로 개조하는 작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발표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에 따라 풍력발전기 제조 공장 건설 및 생산 체계 설계에 착수했다. 지멘스가메사는 핵심 기자재 ‘나셀’을 조립하기 위한 기술을 지원하기로 했다. 나셀은 풍력발전기의 심장부로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기 위한 모든 장치(베어링·기어박스·발전기)가 들어 있는 뭉치다.

지멘스가메사는 독일 지멘스에너지의 풍력사업 부문 법인으로,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28GW(기가와트) 공급 실적을 보유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05년 풍력사업을 시작해 국내 해상풍력 최다 공급 실적을 보유했다. 양사는 2022년 국내 해상풍력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사업그룹(BG)장은 “양사 간 시너지를 통해 국내 해상풍력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 무탄소 에너지 확대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펠크 머던 지멘스가메사 생산총괄은 “원활한 기술 이전을 보장하고 한국 해상에 14㎿급 풍력발전기를 도입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했다.
 

'김희선 피부'에 푹 빠지더니 결국 일냈다…美서 '초대박'

K뷰티 산업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브랜드 부문에선 한때 ‘뷰티 빅3’였던 애경산업이 중국 시장에 발목을 잡혀 고전하는 사이 에이피알신세계인터내셔날이 미국, 일본을 공략해 급부상하고 있다. 유통 부문에선 초저가 화장품을 내세운 다이소가 CJ올리브영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디바이스 강자’ 에이피알, 빅3로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화장품업체 매출(뷰티 이외 부문 제외)은 아모레퍼시픽(3조8851억원), LG생활건강(2조8506억원), 에이피알(6512억원), 신세계인터내셔날(4149억원), 구다이글로벌(약 3000억원·추정), 애경산업(2615억원) 순이었다. 눈에 띄는 곳은 에이피알이다. 미국에서 ‘메디큐브’ 화장품과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가 불티나게 팔리면서 매출이 전년보다 51.3% 급증했다. 패션 부문까지 합하면 전체 매출은 7228억원에 이른다. 이 중 절반 이상이 해외 매출이다. 생활용품을 포함한 애경산업 전체 매출(6791억원)을 처음으로 뛰어넘으면서 ‘뷰티 빅3’가 됐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최근 성장세를 감안하면 올해 매출 1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패션업체인 신세계인터내셔날도 뷰티업계의 신흥 강자가 됐다. 지난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코스메틱 부문 매출은 처음으로 4000억원을 넘어섰다. 전체 매출의 3분의 1이 코스메틱 부문에서 나온다. K뷰티 열풍을 타고 ‘비디비치’ ‘연작’ 등 자체 브랜드가 일본, 중국 등에서 잘 팔린 영향이다. 바이레도, 딥티크 등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국내 유통권을 보유한 니치 향수 브랜드도 ‘스몰 럭셔리’로 인기를 끌면서 판매량이 늘었다. 올해엔 최근 인수한 비건 뷰티 브랜드 ‘어뮤즈’를 앞세워 글로벌 최대 시장인 미국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조선미녀, 티르티르 등을 운영하는 구다이글로벌도 지난해 해외를 중심으로 매출 3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애경산업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에이지 투웨니스’가 코로나19 시기 중국에서 매출이 급감한 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2018년 3581억원이었던 애경산업 화장품 부문 매출은 지난해 2615억원까지 떨어졌다. 해외 진출이 용이하고, 마진이 높은 뷰티보다 내수 중심인 생활용품에 치우쳐져 있는 사업 구도도 약점으로 꼽힌다. 애경산업은 올해 매출 회복을 위해 일본, 미국 등으로 시장을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다이소, 올리브영 ‘독’ 멈출까

뷰티 유통 부문에선 CJ올리브영과 다이소 간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물론 주도권은 CJ올리브영이 잡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필수 코스’로 꼽히는 CJ올리브영은 지난해 매출 4조7899억원을 기록했다. 1년 만에 9000억원 이상 증가해 시장 기대치(약 4조원)를 훌쩍 뛰어넘었다. 외국인 사이에서는 ‘CJ올리브영 할인 행사가 있는 3, 6, 9, 12월에 한국 여행을 가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최근 CJ올리브영은 다이소의 급성장에 긴장하고 있다. 지난해 다이소 매출은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뷰티 비중은 아직 미미하지만, 다른 상품군 대비 성장세가 가파르다. 다이소에 따르면 지난해 뷰티 매출은 전년보다 144% 급증했다. 다이소의 전략적 무기는 ‘초저가’와 ‘단독 기획’이다.

다이소는 기존 제품의 포장이나 용량을 줄여 1000원, 3000원, 5000원 등 균일가로 선보인다. 올리브영에서 고가 상품을 구매하기 전 다이소에서 먼저 사보고 결정하는 방식도 점차 대중화하고 있다.

다이소가 뷰티 유통 채널로 떠오르자 제조사들은 ‘미모 바이 마몽드’(아모레퍼시픽), ‘플레이 101’(에뛰드) 등 다이소 전용 브랜드를 출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이소가 내외국인 사이에서 주요 뷰티 채널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CJ올리브영의 독주를 멈출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김윤서 대표 "리쥬란 검색 급증…파마리서치 유망"

“감으로 하는 투자는 오래 버틸 수 없습니다. 데이터만이 투자 대상 기업의 진짜 실력을 보여줍니다.”

김윤서 솔루션퀀트 대표가 12일 인터뷰에서 강조한 말이다. 솔루션퀀트는 데이터 기반 투자회사를 표방한다. KTB투자증권(현 다올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에서 전략·시황 애널리스트로 일한 김 대표가 2021년 동료 애널리스트들과 창업했다. 작년 하락장에서 25% 수익률을 내며 두각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최근 기업별 수출액 데이터를 검색량에 기반한 구글 트렌드, 수주 통계 등과 결합해 시장을 분석하고 있다. 미용기기 업체 파마리서치와 식품 기업 농심은 이렇게 찾은 유망 투자처다. 안면부 주름 개선용 의료기기 ‘리쥬란’과 매운맛 라면 ‘신라면 툼바’의 인기 덕에 지난달 잠정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1%, 78% 증가한 종목이다. 김 대표는 “구글 트렌드에서 ‘rejuran(리쥬란)’ ‘toomba(툼바)’가 작년 3월 각각 39, 12에서 이달 나란히 100으로 증가한 점도 함께 볼 요소”라고 말했다.

인터넷 포털 종목토론방에서는 저평가주를 찾는다.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개선 추세인데도 주가 흐름과 게시글 수가 저조하고 ‘좋아요’보다 ‘싫어요’가 많은 종목을 눈여겨본다. 김 대표는 “투자자 관심은 줄고 있지만 수출액이 반등 중인 에코프로, 영업이익 추정치가 늘고 있는 네이버 등이 기준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고려아연 26%↑… 황제株 재등극

고려아연 주가가 다시 100만원대로 치솟았다. 경영권을 확보하려는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 이를 저지하려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이달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격돌을 예고하면서다.

12일 고려아연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6.04% 급등한 106만5000원에 마감했다. 경영권 분쟁이 한창이던 작년 12월 말 이후 두 달 만의 100만원대 회복이다.

시장에선 이달 말 예정된 고려아연 주총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연초 열린 고려아연 임시 주총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해 연합 측 의결권을 회복시켰다. 연합 측 지분율이 40.97%로, 최 회장 측(34.35%·우호 지분 포함)보다 높아져 우위를 점하게 됐다.

다만 법원이 집중투표제 도입 안건을 인정함에 따라 연합 측 승리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소수주주를 결집할 수 있는 집중투표제를 활용해 최 회장 측이 경영권 방어에 성공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다.

최 회장 측은 ‘상호주 제한’이란 제도를 활용해 영풍의 고려아연 주식 의결권 행사를 막고 있다. 이날 고려아연은 호주 자회사인 선메탈홀딩스(SMH)가 선메탈코퍼레이션(SMC)이 보유한 영풍 지분 10.3%를 현물 배당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과 영풍 사이에 새로운 상호주 관계가 형성된 만큼 영풍의 고려아연 주식 의결권이 제한된다는 주장이다. 상호주 제한은 두 회사가 서로 10% 초과 지분을 보유하면 각사가 상대방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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