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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신문

생각신문 25.02.05.

by FROMA_W 2025. 2. 5.

제행무상(諸行無常)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으며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 없다.

 

K참치 '대항해 시대'…美 참치캔시장 절반 장악___K참치

인도 '꽃무늬 냉장고' 돌풍…컬러강판 수출 역대 최다___컬러강판

한화오션·파워시스템 '無탄소 선박' 개발 착수___기업(한화오션)

올리브영, 美에 첫 매장 낸다…이재현 '글로벌 성장' 승부수___K뷰티

'AI 수혜' 팰런티어 깜짝 실적…1년새 4배 뛰고도 더 올랐다___기업(팰런티어)

 


K참치 '대항해 시대'…美 참치캔시장 절반 장악

태평양 중서부는 전 세계 참치잡이 배들의 격전지다. 참치 어선들은 파푸아뉴기니와 솔로몬제도 인근 해역에서 하루 1만달러(약 1440만원)의 ‘입장료’를 내고 참치 떼를 쫓아다닌다. 축구장 6~7개를 에워쌀 수 있는 2.5㎞ 길이의 그물로 한꺼번에 수십t이 넘는 참치를 잡아들인다. 지구촌 참치 어선 태반이 몰려 있는 이 바다 선박들의 국적을 따져보면 ‘K참치’의 위상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달러박스’ 역할 했던 원양어업

3일(현지시간) 남태평양어업회의기구(FFA)에 따르면 글로벌 참치 회사 가운데 가장 많은 선망선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한국의 동원산업이다. 사조산업신라교역은 각각 3위와 6위에 올라가 있다. 참치 잡는 방법은 주로 통조림용 가다랑어를 그물로 잡는 선망식과 횟감용 황다랑어를 낚시로 잡는 연승식으로 나뉜다. 연승선은 일반적으로 400t 정도로 2000t짜리인 선망선보다 규모가 작다.

국가별 집계에서도 한국 참치 회사들이 가진 선망선은 모두 54척으로 대만(72척)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많다. 동원산업은 최근 10년간 3000억원을 투입해 8척의 최신형 선망선을 도입했고 지금도 2000t급 선망선 1척을 건조하고 있다.

선망선 보유 수가 세 번째로 많은 나라는 필리핀으로 총 36척이 있다. 뒤이어 일본 중국 스페인 프랑스 등이 각각 20척대를 보유 중이다.

한국은 수십 년 전부터 원양어업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달러가 귀하던 시절 원양어업은 지금의 현대자동차, 삼성전자급 달러박스였다. 동원산업이 1969년 어선 2척을 구입해 바다로 나갔고, 그로부터 4년 뒤에는 사조산업이 배를 띄웠다. 신라교역(1988년)의 출항 역사도 어느덧 사반세기가 넘는다.

◆20% 넘나드는 세계 시장 점유율

글로벌 리서치업체 IMARC는 지난해 참치시장 규모를 454억달러(약 65조8000억원)로 평가하면서 연평균 3.2%씩 성장해 2033년에는 606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통조림 등 참치 가공식품 시장도 작년 106억달러에서 2034년 169억달러로 커질 전망이다(퓨처마켓인사이트).

한국 참치업계는 막강한 어선단의 화력을 발판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 20%를 넘나들고 있다. 동원산업 1곳의 연간 참치 어획량은 참치캔용 가다랑어를 주로 잡는 선망선을 기준으로 10%에 달해 스페인 수산기업 알바코라와 함께 세계 1, 2위를 다투고 있다.

한국원양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참치어업 생산 실적은 선망식 기준으로 동원산업이 51.3%를 차지했다. 신라교역이 29.4%로 뒤를 이었고, 사조산업과 사조오양 사조씨푸드 등 사조그룹 계열사는 18.4%로 3위였다. 선망식은 어선 규모가 크기 때문에 3개 회사 비중이 절대적이다.

선망식으로 잡는 통조림용 참치의 상당수는 국내 회사로 넘겨진다. 동원산업은 주로 동원F&B에 판매하는데 동원F&B의 국내 참치캔 시장 점유율은 80%에 이른다. 동원F&B는 한 해에 2억 개 이상의 참치캔을 팔고 있다. 5000억원어치다. 사조그룹 계열사가 잡은 참치는 사조산업으로, 신라교역의 참치는 오뚜기로 주로 넘어가 캔으로 만들어진다.

동원산업은 미국에서도 참치캔 시장 점유율 1위를 자랑한다. 2008년 인수한 스타키스트는 지난해 말 기준 46%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위 범블비(19.7%)와 3위 치킨오브더시(9.1%)를 압도하고 있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1982년부터 참치캔을 출시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타이 칠리, 랜치, 레몬 후추 등의 소스를 곁들인 파우치형 제품을 선보이면서 인수 당시 37%였던 시장 점유율을 10%포인트 가까이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원양 수산물 수출 80%가 참치

참치는 산지에서 세계 각지에 직접 파는 경우도 많다. 2023년 기준 한국의 원양 어획물 수출액 3억9606만달러(약 5690억원) 가운데 81%가 참치 수출이었다.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에 따르면 방콕 참치 도매시장에서 가다랑어 가격은 2023년 6월 t당 2000달러에서 2024년 8월 1250달러까지 하락했다가 지난해 12월에는 1540달러로 오르는 추세다.

참치산업으로 안정적 성장을 일궈온 회사들은 저마다 사업 다각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동원산업은 통조림 제조 기술을 활용해 2차전지 사업(동원시스템즈)에 진출했으며 신라교역은 철강과 농산물 유통에 이어 2년여 전 파파이스를 통해 외식사업을 시작했다.
 

인도 '꽃무늬 냉장고' 돌풍…컬러강판 수출 역대 최다

지난해 컬러강판 수출이 역대 최대인 140만t을 기록했다. 일명 ‘꽃무늬 냉장고’ 등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한국산 컬러강판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4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컬러강판 수출량은 2023년(122만9000t)보다 16% 증가한 142만5000t으로 집계됐다. 컬러강판 수출을 시작한 1972년 이후 최대다. 5년 전인 2020년(115만2000t)과 비교하면 23.6% 넘게 수출이 늘었다.

컬러강판은 냉연강판 등에 색을 입혀 원하는 무늬와 질감을 구현해 낸 철강제품이다. 주로 건축 자재와 고가 냉장고 등 가전제품 외장재로 사용된다.

한국산 컬러강판 수출은 유럽(2020년 20만8000t→지난해 36만1000t)과 인도(2020년 8만6000t→지난해 14만t)에서 특히 늘었다. 유럽에서는 현지에 공장을 두고 있는 삼성전자 LG전자의 비스포크, 오브제 등 가전제품 판매가 증가한 게 영향을 미쳤다. 인도에서도 화려한 색상과 무늬의 냉장고, 세탁기 등이 인기를 끌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제너럴일렉트릭(GE)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건설 경기가 좋아진 국가에서 건물 외장재용 수요가 많아진 것도 수출을 늘렸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인도 건설 경기가 최근 수년 동안 호황을 누렸고 유럽에서도 파리올림픽, 유로 2024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열려 한국산 컬러강판이 건축 자재용으로도 많이 팔려나갔다”고 설명했다. 중국 철강회사들도 컬러강판을 생산한다. 하지만 중국산 컬러강판은 도막 두께가 얇고 색상과 무늬를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어 한국산이 선호된다고 한다.

컬러강판 가격이 한국에선 t당 149만원(지난해 3분기 기준)까지 떨어진 반면 해외에선 환율 효과 등으로 t당 200만원까지 받을 수 있었던 것도 컬러강판 수출이 증가한 배경으로 꼽힌다.

한국의 중소형 철강사들은 컬러강판을 새로운 수익 모델로 보고 생산량을 적극 늘리고 있다. 1위 기업인 동국씨엠은 지난해 11월 아주스틸(생산능력 42만t)을 인수한 뒤 라인을 증설하며 생산능력을 1.7배(75만t→127만t) 확대했다. KG스틸(43만t→73만t), 세아씨엠(22만t→30만t), DK동신(18만t→26만t) 등도 생산능력을 각각 키웠다.

해당 회사의 한 관계자는 “중국산 저가형 철강재가 난립하며 회사의 수익성이 악화한 상황에서 프리미엄 컬러강판이 당분간 효자 상품이 될 것 같다”고 했다.

 

한화오션·파워시스템 '無탄소 선박' 개발 착수

한화오션과 한화파워시스템이 글로벌 에너지 기업 베이커휴즈와 손잡고 무탄소 선박 추진 체계 개발에 나선다. 상용화에 성공하면 한화는 ‘탄소제로’ 선박을 세계 최초로 만들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

한화오션과 한화파워시스템은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베이커휴즈와 암모니아 가스터빈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공동 개발키로 한 암모니아 가스터빈은 100% 암모니아만 연료로 쓴다. 터빈이 연료를 태우는 걸 돕기 위해 넣는 ‘파일럿 오일’도 필요 없기 때문에 탄소제로를 실현할 수 있는 기술로 꼽힌다. 한화는 필요에 따라 암모니아와 천연가스를 혼합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1907년 문을 연 베이커휴즈는 중소형 가스터빈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다. 한화는 자사의 선박 기술과 베이커휴즈의 가스터빈 기술을 결합하면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판단해 제휴를 맺었다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은 암모니아 가스터빈 추진 시스템을 적용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및 컨테이너선을 2028년까지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관련 기반 기술은 어느 정도 확보해 놨다. 한화오션은 2023년 9월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암모니아 가스터빈 기반 LNG 운반선 설계에 대한 개념 승인을 따냈다. 지난해 9월 ‘가스텍 2024’에서는 각종 친환경·디지털 솔루션을 장착한 차세대 무탄소 추진 LNG 운반선 ‘오션1’을 공개하기도 했다.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부사장)은 “이번 친환경 암모니아 가스터빈 협력 개발은 글로벌 조선·해운업계에서 선박의 친환경 연료 추진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레산드로 브레시아니 베이커휴즈 기후기술 솔루션 수석부사장은 “탈탄소화가 어려운 산업과 운송 부문의 탄소 감축은 현재 가장 시급하면서도 높은 잠재력을 지닌 분야”라며 “암모니아는 이런 분야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크게 줄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올리브영, 美에 첫 매장 낸다…이재현 '글로벌 성장' 승부수

국내 1위 뷰티 유통업체 CJ올리브영이 세계 최대 뷰티 시장인 미국에 도전장을 냈다. 미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온라인몰 역량을 끌어올리는 한편 첫 오프라인 매장도 연다. K뷰티 성지로 부상한 올리브영의 성공 신화가 미국에서 이어질지 이목이 쏠린다.

LA에 ‘CJ올리브영 USA’ 세워

올리브영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현지 법인인 ‘CJ올리브영 USA’를 세웠다고 4일 발표했다. 올리브영이 미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것은 2018년 이후 7년 만의 일이다. 올리브영은 CJ올리브네트웍스 시절인 2018년 뉴욕 등지에 두 개 법인을 세웠지만 당시 뷰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지는 않았다. 뉴욕법인은 2020년 청산했다.

올리브영은 미국 진출을 선언하면서 현지 오프라인 매장을 내겠다고 밝혔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오프라인 1호점을 열기 위해 미국 내 여러 부지를 검토 중”이라며 “서부 지역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연내 개점 여부 등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올리브영의 미국 진출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강조해온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해 11월 그룹 최고경영자(CEO) 경영 회의에서 K웨이브를 거론하며 “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마지막 기회라는 절실함으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수년간 국내에서 고속 성장을 거듭해온 올리브영은 새로운 동력을 찾아야 한다. 올리브영은 2020년대 이후 가파른 속도로 성장했다. 2022년 2조7809억원인 매출은 지난해 4조7900억원대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전국 매장은 5%가량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정된 내수 시장을 고려하면 더 이상 신규 출점이 불가능한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올리브영이 미국을 첫 번째 진출국으로 삼은 건 K뷰티의 세계화를 가속화하기 위해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미국 뷰티 시장 규모는 전체 시장 대비 4분의 1가량인 1200억달러(약 156조원)로 추정된다.

대한통운 연계 물류망 구축

올리브영은 2010년대 중반 중국에서 오프라인 매장 10곳을 개점했지만 적자 누적과 한한령 여파 등으로 2020년 모두 철수했다. 미국에서는 올리브영에 앞서 아모레퍼시픽이 2017년부터 뉴욕 등지에 이니스프리 매장을 10개 열었다가 2020년 문을 닫은 이력이 있다.

올리브영은 과거 사례 등을 참조해 온라인몰인 ‘올리브영 글로벌몰’ 역량 강화에 주력하는 한편 물류 인프라 등 재정비에 나섰다. 또 그룹 계열사인 CJ대한통운 미국 법인과 연계해 현지에서 직접 상품을 발송할 수 있는 물류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대한통운과 협업해 현지 물류센터도 개설한다.

이선정 올리브영 대표는 “K뷰티 산업 성장세가 지속되도록 해외 시장에서도 ‘K뷰티 성장 부스터’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입에 뜨는 팔라듐·백금…산업용 비철금속 ETF '훨훨'

팔라듐과 백금 등 산업용 비철금속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산업 육성 정책에 본격 나서면서 미국 내 비철금속 원자재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RISE 팔라듐선물(H)’은 올 들어 14.35% 뛰었다. 이 ETF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팔라듐에 주력 투자한다. 알루미늄 등 산업용 자원 생산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글로벌자원생산기업(합성 H)’은 올 들어 3.97% 올랐다.

이들 ETF는 트럼프 대통령의 산업 친화적 정책 기대에 영향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시절부터 내연기관 완성차 기업에 우호적인 입장을 강조해 왔다. 팔라듐은 가솔린 차량, 백금은 디젤 차량의 배기가스 감축 촉매제로 활용된다. 알루미늄은 자동차 차체와 휠, 선박 등을 만드는 데 쓰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에 관세 부과 조치 으름장을 놓은 것도 이들 ETF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러시아산 원자재 등에 관세를 매길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달 초 공언한 대캐나다 관세 조치는 한 달 유예하기로 했다. 미국은 알루미늄 수입의 약 69%를 캐나다에 의존한다. 팔라듐은 약 40%를 러시아에서 공급받고 있다. 관세 갈등으로 공급 불안을 우려한 산업 수요가 각 ETF 기초자산이 되는 비철금속 가격을 밀어 올린 이유다.

증권가에선 ‘관세 전쟁’ 향배에 따라 주요 산업용 비철금속 가격이 한동안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싱가포르 선물시장에서 팔라듐 선물 근월물은 올 들어 16% 상승한 트로이온스당 1058.50달러에 손바뀜했다. 백금은 8.8% 오른 트로이온스당 1003.60달러에, 알루미늄은 3.8% 상승해 미터톤(t)당 2626달러에 거래됐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비철금속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는 중국의 생산, 수출”이라며 “미국의 관세 정책에 따라 중국 수출 환경이 나빠지면 비철금속 수요가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AI 수혜' 팰런티어 깜짝 실적…1년새 4배 뛰고도 더 올랐다

데이터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팰런티어가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하며 3일(현지시간)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20% 가까이 폭등했다.

팰런티어는 이날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8억2751만달러(약 1조2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7억76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조정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 급증한 3억7252만달러로 나타났다. 주당순이익(EPS)도 0.14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0.11달러를 넘어섰다. 부문별로는 국내 민간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한 2억1400만달러, 정부 매출은 45% 늘어난 3억4300만달러였다.

팰런티어는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 국방부 등에 공공 정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업체다. 페이팔 창업자인 피터 틸이 2003년 창업했다. 최근 민간 부문으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이날 팰런티어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전날보다 1.52% 오른 83.74달러를 나타냈다. 장 마감 후 깜짝 실적을 내놓자 시간외거래에선 19.05% 급등한 102.79달러를 기록했다. 2022년 말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한 이후 AI 최대 수혜주로 떠오른 팰런티어 주가는 지난 1년간 400.81% 올랐다.

매출 증가세가 가속화하면서 주가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1분기 팰런티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데 이어 2분기 27%, 3분기 32%로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다.

알렉산더 카프 팰런티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비즈니스 실적은 계속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는 AI 혁명의 중심에서 우리 입지가 더욱 확고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팰런티어는 올해 매출도 37억4000만~37억5700만달러로 지난해(28억7000만달러)보다 30%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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