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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신문

생각신문 25.01.03.

by FROMA_W 2025. 1. 3.

제행무상(諸行無常)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으며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 없다.
제법무아(諸法無我) 모든 것에는 영원히 지속되는 자아가 없다.
유무상생(有無相生) 있고 없음은 서로 상대하기 때문에 생겨난 것이다.

 

중국, 이번엔 '양자 굴기'…22조원 더 쏟아붓는다___중국

中 백신·줄기세포 기술, 韓 추월___중국

일론 머스크 우주 천하 깨지나…블루오리진 '도전장'___우주

K베이커리 美 생산시대…SPC, 텍사스에 제빵공장___K베이커리

천연가스 ETN '불기둥'…한 달 수익률 30% 넘어___에너지

 


중국, 이번엔 '양자 굴기'…22조원 더 쏟아붓는다

중국이 인공지능(AI)에 이어 양자컴퓨팅에서 기술 굴기에 나선다. 컴퓨터 연산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게임 체인저’ 양자 기술을 선점해 미국의 기술 패권을 흔든다는 구상이다.

중국신문망(온라인뉴스)에 따르면 안후이성 양자컴퓨팅공정연구센터는 2일 자국 60개 대학교가 양자컴퓨터 인재를 양성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산당 기관지 추스(求是)는 “AI 등 새로운 산업에서 활로를 개척하고 바이오·양자기술 등 미래 산업에 용감하게 뛰어들어 중국 경제의 역동성이 분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양자컴퓨팅 기술이 현실화하면서 미·중 간 기술 경쟁도 격화하고 있다. 양자컴퓨터는 양자역학을 이용해 슈퍼컴퓨터가 수백 년에 걸쳐 계산할 연산을 수초 만에 해결할 수 있는 미래 기술로 꼽힌다. AI 학습, 암호 해독 등 전 분야에 걸쳐 연산능력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은 양자기술을 첨단산업 육성 전략인 ‘신품질생산력’ 정책의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중국이 5년간 양자컴퓨팅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금액은 150억달러(약 22조원)로 같은 기간 미국 투자 예정액(38억달러)의 네 배에 달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올해 신년사에서 “우리는 현지 실정에 맞춰 새 질적 생산력을 육성했고 집적회로와 AI, 양자통신 등 영역에서 성과를 이룩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우주, 항공, 휴머노이드 로봇 등 첨단산업에서도 미국의 지위를 위협하고 있다. 중국공업정보화부는 지난해 11월 ‘휴머노이드 로봇 육성 지침’을 발표해 2027년 이 분야에서 세계적 지배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우주 개발 분야에서는 2035년까지 저궤도 위성을 1만5000개 쏘아 올리고 2040년까지 달에 연구기지를 건설하기로 했다. 지난해까지 총 10대 인도한 민간 여객기를 2035년 2000대로 늘려 미국 보잉과 유럽 에어버스의 양강 구도를 깬다는 계획이다.

구글 양자칩 넘어선 중국…60개大서 핵심인재 키운다
중국, 양자칩 '쭈충즈 3.0' 공개…"구글 '시커모어'보다 성능 뛰어나"

“현존하는 최강의 슈퍼컴퓨터로 꼽히는 ‘프런티어’로는 풀 수 없는 문제를 풀었다. 구글의 구형 양자 칩 ‘시커모어’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중국과학원 산하 중국과학기술대 연구진은 지난달 16일 신형 양자컴퓨터 칩 ‘쭈충즈 3.0’을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이 미국의 양자 기술력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양자 기술을 선점하는 국가가 기술 패권 경쟁의 우위에 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만큼 이 분야에서 미·중 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中 양자컴 투자, 美 4배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중국의 글로벌 양자컴퓨팅 기술 점수(2023년 기준)는 35점으로 미국(100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중국 기업과 학계는 격차가 크지 않다고 자신했다. 중국과학원은 지난달 9일 504큐비트(양자컴퓨터 계산 단위)를 갖춘 ‘샤오훙’ 칩을 장착한 신형 양자컴퓨터 ‘톈옌-504’를 공개했다. 공동 개발사인 차이나텔레콤퀀텀그룹(CTQG)은 큐비트 수명, 판독 충실도 등 주요 지표에서 톈옌-504가 IBM 등의 세계 최고 수준 양자컴퓨터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앞선 양자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적·물적 자원을 쏟아붓고 있다. 한국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UST)에 따르면 중국의 양자 기술 핵심 인력은 5500명으로 미국 3120명, 일본 780명을 뛰어넘는다. 중국의 향후 5년간 투자 금액은 150억달러(약 22조원)로 같은 기간 미국(38억달러)의 네 배 규모다. 미국 정보기술혁신재단(ITIF)은 “미국의 양자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는 폐쇄적인 혁신 전략을 세운 중국보다 적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위기를 느낀 미국은 제재로 중국의 추격을 차단하고 있다. 미 재무부는 이날부터 대중(對中) 양자컴퓨터, 반도체, AI 등 첨단 분야에 대한 투자 금지를 시행했다. 재무부는 “AI와 반도체, 양자 기술이 미국 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국가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우주·로봇도 美 패권 ‘흔들’

중국은 경제 성장을 이끈 태양광, 전기차 등 구(舊)경제의 동력이 약해지자 우주, 항공, 로봇 등 하이테크 분야에서 먹거리 탐색에 나서는 움직임이다.

양양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 부사장은 이날 지난해 10대인 연간 여객기 인도량을 2035년 2000대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우주 분야에서도 미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중국의 지난해 민간 로켓 발사 시도 횟수는 총 68회로 미국(156회)에 이어 두 번째였다.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는 지난해 5월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 도달하는 등 뛰어난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올해 ‘휴머노이드 원년’을 선언한 중국은 값싼 로봇을 각 기업의 공장에 공급해 인력난을 해결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펴고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은 지난해 말 80개를 넘어서는 등 양산 경쟁이 치열하다. 규모의 경제를 기반으로 한 이들 기업은 최저 1000만원대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 계획을 발표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휴머노이드는 글로벌 기업이 제조하는 1억원 안팎의 로봇보다 훨씬 저렴하다”며 “태양광, 배터리 등 기존 산업처럼 저가 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中 백신·줄기세포 기술, 韓 추월

지난해 중국의 보건산업 기술 수준이 한국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조사 시작 후 처음이다. 재생의료, 유전자 치료 등 미래형 기술 분야에서 중국이 양질의 인력과 정부 규제 완화 등을 무기 삼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업계에선 평가했다.

2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4년 보건의료산업 기술 수준 평가에 따르면 한국의 보건산업 분야 기술 수준은 미국(100%)의 79.1%로 중국(80.2%)보다 뒤처졌다. 한국의 기술은 미국보다 2.5년 늦고 중국(2.4년)보다도 0.1년 뒤졌다.

진흥원은 질환과 산업 분야로 나눠 한국과 미국, 유럽, 일본, 중국의 보건의료 기술 수준을 2년마다 평가하고 있다. 첫 조사는 2011년 이뤄졌다. 올해 조사에서 질환 분야는 중국에 앞서 전체 평가는 한국이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마저도 곧 역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병원 등 의료기관 수술 수준 등을 제외하면 대다수 분야에서 중국이 가파르게 성장했다.

백신과 약물전달기술, 줄기세포·유전자치료제, 역분화줄기세포 등 세포리프로그래밍, 이종장기 등 첨단 의료분야에선 대부분 중국의 기술력이 한국을 앞질렀다.

국내 바이오회사 대표는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을 보면 공포감이 느껴질 정도”라고 했다. 그는 “한국은 바이오 분야 인재가 계속 유출되는 데 반해 중국은 우수 인력이 본토로 계속 유입되는 것도 중요한 차이”라며 “규제 개혁과 함께 도전적인 연구 아이디어들이 정부 연구비 지원 단계에서 사장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 우주 천하 깨지나…블루오리진 '도전장'

세계 최대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 기업 블루오리진이 ‘뉴글렌’ 발사체(로켓)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세계 우주 시장을 장악한 스페이스X 천하에 균열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과학계에 따르면 블루오리진은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재사용 발사체 뉴글렌의 7개 메인 엔진을 24초간 가동하는 데 성공했다. 실제 발사를 방불케 한 시험에서는 20t이 넘는 화물을 싣고 연료를 가득 채워 발사 전 상황을 똑같이 구현했다. 시험 후 미 연방항공청(FAA)이 발사 면허를 부여하면서 뉴글렌의 첫 비행을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났다. 재럿 존스 블루오리진 수석부사장은 “이번 시험은 우주산업에 기념비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글렌은 오는 6일 첫 발사를 시도한다.

뉴글렌은 높이 98m, 지름 7m의 2단 로켓으로 팰컨9과 ‘인류 역사상 최대 발사체’ 슈퍼헤비의 중간 사이즈다. 이름은 1962년 미국인 최초로 지구 궤도를 돌았던 존 글렌의 이름에서 가져왔다. 뉴글렌은 지구 상공 2000㎞ 이하 저궤도(LEO)에 다수 위성 및 우주 망원경 등 부피가 큰 탑재체를 운반하기 위해 설계됐다. 로켓 2단 중 1단은 25회 재사용이 가능하다. 상용 발사가 성공하면 팰컨 시리즈(팰컨9·팰컨헤비)와 슈퍼헤비 이후 인류가 개발한 두 번째 재사용 발사체가 된다.

뉴글렌은 첫 번째 발사에서 블루오리진이 자체 개발한 우주 이동 플랫폼 ‘블루링 패스파인더’를 실어 나른다. 이 플랫폼은 고도 3만6000㎞ 안팎의 지구 정지궤도와 함께 달, 화성까지 다양한 화물을 운송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캐나다의 위성 서비스 업체 텔레샛과 프랑스 위성 운용사 유텔샛 등이 뉴글렌 고객으로 등록했다.

스페이스X의 저궤도 통신용 ‘벌떼 위성’ 스타링크를 겨냥해 베이조스가 준비해 온 카이퍼 위성 프로젝트도 올해 1분기 개시될 전망이다. 베이조스는 뉴글렌을 통해 아마존의 지구 전역 배달 비즈니스를 우주로 확장할 계획이다. 아마존은 세계에서 가장 큰 민간 택배 회사다. 머스크가 스타십으로 달, 화성 등 태양계 행성에 사람을 이주시키면 베이조스는 이주민을 위한 화물 택배를 하겠다는 구상으로 알려졌다.

‘미니 스페이스X’로 평가받는 로켓랩도 2025년 재사용 발사체 ‘뉴트론’을 첫 시험 발사할 예정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민간 달 탑재체 서비스(CLPS) 2호 기업으로 지난해 2월 달에 50여 년 만에 첫 발자국을 찍은 인튜이티브머신스도 올해 초 2차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미 나스닥시장 상장 업체다. 우주 발사체 시장은 점점 커지는 추세다. 시장조사기관 포천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발사체 시장 규모는 2022년 142억1000만달러에서 2030년 319억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K베이커리 美 생산시대…SPC, 텍사스에 제빵공장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이 미국 텍사스주에 제빵 공장을 세운다고 2일 밝혔다. 뚜레쥬르를 보유한 CJ푸드빌도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미국 조지아주에 제빵 공장을 짓고 있다. 미국에서 K베이커리의 인기가 높아지자 기업들이 잇달아 현지 생산기지 구축에 나선 것이다.

SPC그룹은 미국 텍사스주 존슨카운티의 벌리슨시를 제빵 공장 후보지로 정하고, 지방 정부와 투자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이르면 이달 협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존슨카운티와 벌리슨시는 파리바게뜨에 1000만달러(약 147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SPC그룹은 1억6000만달러(약 2350억원)를 투입해 미국 첫 공장을 짓는다. 공장 부지는 15만㎡(약 4만5000평) 규모로 SPC그룹의 최대 해외 생산시설이 될 전망이다. SPC그룹은 중국 톈진에서 제빵 공장(2만800㎡)을 운영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의 할랄 인증 제빵 공장(1만6500㎡) 완공을 앞두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해외 14개국에서 6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 중 미국과 캐나다 매장이 200여 개다.

CJ푸드빌도 미국 조지아주 홀카운티 게인스빌에 있는 9만㎡(약 2만7000평) 부지에 공장을 짓고 있다. 냉동 생지, 케이크를 연간 1억 개 넘게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다. 2004년 미국에 진출한 뚜레쥬르는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서 15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두 회사는 모두 2030년까지 북미에서 1000개 매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매장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현지 제빵 공장을 짓기로 한 것이다. 양사는 이곳에서 생산하는 베이커리·케이크 제품을 미국, 캐나다뿐만 아니라 중남미 지역에까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다민족, 다인종 문화에 맞춘 수백 가지 종류의 빵을 판매하는 이른바 ‘빵 백화점’ 전략이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북미 가맹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매장 증가 추세에 속도가 붙고 제품 공급량도 꾸준히 늘어 원활한 제품 공급과 품질 향상을 위해 미국 공장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천연가스 ETN '불기둥'…한 달 수익률 30% 넘어

천연가스 가격이 연일 급등하며 관련 상장지수증권(ETN)의 한 달 최대 수익률이 30%를 웃돌고 있다. 전망은 밝지만 레버리지형 상품이 많은 만큼 가격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따른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상장 ETN 수익률 상위 10위권 중 9개가 천연가스 레버리지 관련 ETN 상품이었다. 수익률 34.76%를 기록한 ‘대신 S&P 2X 천연가스 선물 ETN B’를 필두로 ‘삼성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C’ ‘한투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B’ 등이 26.41~33.58% 올랐다. 다만 고점 후 조정 여파로 1위 자리는 ‘미래에셋 2X 미국 테크&반도체 TOP3 ETN’(43.21%)에 내줬다.

천연가스 가격은 최근 2주간 4달러 인근에 두 번이나 도달하는 등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 헨리허브(HH)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지난달 24일과 30일 각각 MMBtu(열량 단위)당 3.95달러, 3.94달러를 기록했다. 천연가스 가격이 4달러에 육박한 것은 2023년 1월 후 처음이다. 지난달 16일(2.7달러)에 비해선 46% 상승했다.

김광래 삼성선물 연구원은 “우크라이나가 유럽과 러시아를 잇는 가스 파이프라인을 차단해 유럽 에너지난 우려가 커졌다”고 말했다. 미국 동부 지역의 강추위 예보도 겹쳤다. 증권가에선 수요 증가로 가격이 최대 6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다만 관련 ETN 대부분이 레버리지 형태인 만큼 투자 유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천연가스는 최근 하루에 8~12% 가격이 치솟고 나면 다음날 5~7% 내리는 패턴을 보여왔다. 관련 상품이 하루 10% 이상 급락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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