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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신문

생각신문 25.01.02.

by FROMA_W 2025. 1. 2.

제행무상(諸行無常)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으며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 없다.
제법무아(諸法無我) 모든 것에는 영원히 지속되는 자아가 없다.
유무상생(有無相生) 있고 없음은 서로 상대하기 때문에 생겨난 것이다.

 

'K조선' 잘 나가더니…'바다 위 테슬라' 노리는 이 회사의 파격___K조선

유럽 점령한 K바이오시밀러…시장점유율 50% 돌파___바이오


'K조선' 잘 나가더니…'바다 위 테슬라' 노리는 이 회사의 파격

HD현대 자회사인 아비커스는 국내 유일한 선박 자율운항 솔루션 기업이다. 2021년부터 사업을 시작한 스타트업이지만 목표는 원대하다. ‘뉴보트 솔루션’이라는 신기술을 무기로 2000만 척 규모의 요트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요트와 보트를 자동으로 도킹(접안)하고, 내비게이션 기능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1일 “도킹 스트레스 때문에 요트를 다시 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요트에서 바다를 즐기고 싶어도 운전이 어려워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며 “뉴보트 솔루션이 테슬라처럼 요트 시장을 완전히 바꿔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해운업계에선 2025년을 ‘선박 자율운항 원년’으로 부른다.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상업 운항을 처음으로 시작하는 해여서다. 컨테이너선 등 상선으로 자율운항 기술이 확대되면 시장 규모가 260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각국의 경쟁도 치열하다. 조선 강국인 한국과 해운에 강한 유럽·일본이 각자 주도권을 쥐려는 양상이다.

○자율운항에 공들이는 HD현대

한국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 주도로 2020년 1600억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3단계 자율운항 선박(선원 없이 원격 제어 가능)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일본도 2025년 자율운항 선박의 상업 운용을 공식화해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선 HD현대가 가장 적극적이다. 100% 자회사인 아비커스에 총 570억원을 투자했다.

아비커스가 개발한 대형 선박용 ‘하이나스 솔루션’은 현재 20척에 적용돼 운항 중이다. 최근 국내 해운사인 에이치라인해운이 대규모 선단 30척에 이를 도입하기로 해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다. 임 대표는 “협력의향서(LOI) 체결을 기준으로 200척가량 수주 실적을 낸 만큼 안정성 이력이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나스 솔루션의 핵심은 바람, 조류, 해류에 따라 선박 엔진의 rpm(회전 수)을 조절하는 것이다. 선박을 자동으로 인지, 판단, 제어해 항해사 업무 대부분을 대체하는 2단계 자율운항 시스템이다. 이를 대형 컨테이너선에 적용하면 연간 100억원의 연료비 가운데 15%가 줄어든다. 그만큼 해운사가 배출하는 탄소도 감축된다. 임 대표는 “하이나스에 투자한 비용을 1~2년 안에 뽑아낼 정도”라고 설명했다. 다른 친환경 장치인 로터 세일(돛 형태의 풍력 추진설비), 에어루브리케이션(공기로 파도 저항을 줄이는 장치) 등은 설치 비용이 더 비싸지만 연료비 절감 효과가 5%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 데이터 장악한 중국이 변수

해수부, 시장조사업체 어큐트마켓리포츠에 따르면 세계 자율운항 선박 시장 규모는 2032년 최대 1805억달러(약 265조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해사기구(IMO)가 내년 자율운항 법규를 마련해 2032년 발효할 계획에 근거한 예상치다.

이에 따라 각국의 기술 표준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IMO는 각국 조선, 해운, 기자재 업체의 의견을 받아 법규를 제정하는데, 각국은 자국 기업이 유리하도록 법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해운 강국인 유럽·일본 기업은 선박용으로 인증받은 자사 센서와 부품을 반드시 갖추고, 거기에 AI 알고리즘을 입혀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HD현대 등 조선업 중심인 한국은 센서 같은 항해 관련 기자재가 거의 없어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컨테이너선을 포함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상선을 건조하는 중국은 또 다른 변수다. 중국은 2008년부터 ‘LOGINK’라는 해상물류 데이터플랫폼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업체가 운영사인 해외 항만은 100여 개에 달한다.

 

유럽 점령한 K바이오시밀러…시장점유율 50% 돌파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국내 바이오시밀러 대표 주자들의 유럽 시장점유율이 50%를 넘어섰다.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6대 블록버스터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이룬 성과다.

1일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유럽 주요 6대 바이오시밀러(인플릭시맙·리툭시맙·아달리무맙·트라스투주맙·베바시주맙·에타너셉트) 시장에서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국내 기업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53.5%를 기록했다. 2022년 45.0%, 2023년 48.9%로 꾸준히 상승세를 탔다.

국내 기업의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분야는 류머티즘 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인플릭시맙 시장으로 점유율이 59.6%에 달했다. 셀트리온의 세계 유일 피하주사(SC) 제형 인플릭시맙인 ‘램시마SC’까지 합치면 점유율은 84.2%로 높아진다. 또 다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에타너셉트 시장은 국내에선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단독 진출한 가운데 점유율 49.2%를 차지했다. 글로벌 대형 제약사인 미국 화이자(26.9%), 스위스 산도즈(22.2%)를 크게 따돌렸다.

연매출 27조원으로 세계 최대 의약품 반열에 오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아달리무맙 시장에선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합산 점유율이 26.5%로 오리지널약(휴미라)을 만든 미국 애브비(21.9%)를 넘어섰다. 전이성 직결장암·유방암 치료제인 베바시주맙과 유방암 치료제 트라스투주맙 시장에서도 셀트리온이 1위를 달리며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합산 점유율이 40~45%를 차지했다.

휴미라 이후 가장 큰 바이오시밀러 시장(연매출 14조원)으로 떠오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우스테키누맙(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선 삼성이 아이슬란드 제약사 알보텍을 누르고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연간 투약비가 4억원에 달하는 초고가 혈액희소질환 치료제인 에쿨리주맙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도 삼성은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바이오시밀러 시장 우호 정책을 펴는 유럽은 한국에 ‘기회의 땅’이다.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30년 107조7000억원으로 연평균 17.3% 커질 전망이다. 유럽은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미국보다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유럽에서 전체 의약품 중 바이오시밀러가 차지하는 비율도 수년간 70%에 머물다가 지난해 3분기 80%를 넘어섰다. 암, 자가면역질환 등에 효과가 뛰어난 생물 유래 성분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약과 효능은 동일하면서 가격이 저렴해 유럽에서 재정 절감과 의료 복지 정책 차원에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은 이 비율이 35%에 머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 정부도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해 바이오시밀러 활성화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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