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신문

생각신문 24.11.19.

by FROMA_W 2024. 11. 19.

제행무상(諸行無常)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으며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 없다.
제법무아(諸法無我) 모든 것에는 영원히 지속되는 자아가 없다.
유무상생(有無相生) 있고 없음은 서로 상대하기 때문에 생겨난 것이다.

 

LG엔솔, 美 자율주행 로봇 시장 공략

네이버, 사우디 주택공사와 합작사 만든다

미·중 갈등에 되살아난 韓 드론 산업

리가켐 "ADC 내성 잡아 글로벌 선두 될 것"

참치 넘어 소·닭까지…동원, 축육 사업 무한확장


LG엔솔, 美 자율주행 로봇 시장 공략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로봇 벤처업체에 자율주행 로봇용 배터리를 생산·공급한다. 배터리 사업 영역을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 로봇 등 미래 산업으로 넓히려는 의도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베어로보틱스와 ‘배터리 셀 공급 계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베어로보틱스는 소프트뱅크, LG전자 등으로부터 투자받은 로봇 벤처기업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부터 베어로보틱스의 서빙용 로봇과 물류용 로봇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할 계획이다. 당장 공급량은 많지 않지만, 미래 성장 가능성을 감안한 선제적 협력이라는 게 LG에너지솔루션 측 설명이다.

양사는 로봇용 배터리 성능 개선을 위해 기술 교류도 하기로 했다. 배터리 전기 저장량 문제는 로봇 발전의 걸림돌 중 하나다. 배터리를 넣을 공간이 많지 않은 탓에 오랫동안 가동하기 힘들어서다. 양사는 소재, 공정 혁신을 통해 배터리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로봇용 배터리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식당 호텔 병원 등에서 쓰이는 서비스 로봇이나 공장에 투입되는 물류·생산 로봇이 보편화되면 로봇용 배터리 시장 규모도 수십조원대로 커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네이버, 사우디 주택공사와 합작사 만든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왼쪽 첫 번째)와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정책 대표(세 번째), 무함마드 알부티 사우디 국립주택공사(NHC) 최고경영자(여섯 번째) 등이 업무협약(MOU)식에 참석했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 산하 국영기업인 국립주택공사(NHC)와 합작법인(JV)을 세운다. 디지털 트윈을 앞세운 네이버의 중동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추후 공공행정 업무를 아우를 지도 기반 ‘슈퍼 앱’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와 NHC는 최근 사우디 리야드에서 공동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 합작법인은 네이버가 연내 세울 중동 총괄법인 ‘네이버 아라비아’(가칭) 산하로 운영된다. NHC와 함께 사우디 지역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운영 및 사업화 등을 담당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가 중동 내 기술 플랫폼 사업을 전개할 첫 사업법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NHC는 네이버의 사우디 핵심 파트너로 꼽힌다. 사우디 내 부동산 거래의 70%가 NHC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NHC가 제공하는 현지 부동산 포트폴리오의 가치는 내년 말 600억달러(약 80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와 NHC는 첫 합작법인을 중심으로 도심 공공모니터링 플랫폼, 공공행정 목적의 지도 기반 슈퍼 앱 등 굵직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에 확보해둔 디지털트윈 사업 외에도 현지에서 신사업을 계속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사우디에서 진행할 개별 사업 단위별로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채 대표는 “사우디의 다양한 부처와 기관에서 네이버의 기술 및 사업 경쟁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다양한 파트너와 합력해 현지 사업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사우디에서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로부터 수도 리야드, 메디나 등 5개 도시의 1억달러(약 1395억원) 규모 디지털 트윈 플랫폼 사업을 수주했다. 네이버가 보유한 클라우드, 로봇, 디지털 트윈 기술을 수출하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이다.
 

미·중 갈등에 되살아난 韓 드론 산업

국내 드론 스타트업이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산 드론 규제를 강화하면서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는 설명이다.

드론 기업 에이럭스는 미국과 일본 수출 계약이 누적 500만달러(약 70억원)를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해외 누적 드론 판매량은 15만 대다. 회사 관계자는 “미·중 갈등에 따라 미국 내 중국산 드론의 대체 공급처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럭스는 미국 드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해 제품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다른 드론 스타트업인 니어스랩은 중국산 드론을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며 대체 드론 구입을 문의하는 미국 소방청의 연락을 받았다. 니어스랩은 미국의 국방수권법(NDAA) 기준을 맞추기 위해 중국산 부품을 쓰지 않고 제품을 만들었다.

미군 납품 규격에 맞춰 안티 드론(드론 잡는 드론)도 개발했다. 또 다른 기업 나르마는 지난 7월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테스트 장소가 있는 텍사스주 코퍼스 크리스티에 미국 법인을 설립했다.

미국이 상업용 드론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산 드론에 여러 규제를 적용하면서 한국 드론 회사들에 기회가 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글로벌 1위 드론 업체는 중국의 다장이노베이션드론(DJI)이다. 미국 하원은 최근 DJI 제품의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처리했다.
 

리가켐 "ADC 내성 잡아 글로벌 선두 될 것"

항체약물접합체(ADC) 의약품 매출 1위는 일본 다이이찌산쿄의 엔허투다. 차세대 항암제의 선두 주자로 각광받는 엔허투는 내성이라는 한계에 직면해 있다. 국내 1위 ADC 기업인 리가켐바이오는 ADC와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ADC 내성 시장에서 글로벌 선두가 되겠다는 포부다.

ADC 내성 극복 시장 정조준

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ADC와 면역항암제의 병용요법은 면역항암제의 효능을 증폭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ADC의 내성까지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ADC는 약효가 뛰어난 화학항암제를 항체에 붙여 암세포를 정확하게 찾아가게 한다. 일명 ‘유도미사일 항암제’로 불린다. 지난해 글로벌 ADC 시장은 116억5000만달러 규모다. 올해는 127억5000만달러, 2033년까지 286억1000만달러로 연평균 9.4% 증가할 전망이다.

ADC 매출 1위인 엔허투의 지난해 매출은 25억7000만달러(약 3조4000억원)였다. 전년(12억5000만달러)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2030년 엔허투의 최대 매출은 136억달러로 전망된다. 하지만 엔허투 투약 환자의 24%가 12개월 이내에 내성이 발생하고 있다. 아직 ADC 내성을 치료하는 의약품은 없다. 리가켐바이오가 이 시장을 정조준한 배경이다.

선천면역 활성화, ADC와 시너지

리가켐바이오는 내성 극복 전략으로 면역항암제를 선택했다.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LCB39와 LCB33는 인터페론 유전자 자극제(STING) 작용제다. STING은 선천면역 반응을 활성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단백질이다. STING을 활성화하면 면역세포 능력을 향상해 암세포를 사멸할 수 있다. 아직 STING 약물은 개발 초기 단계다. 여러 회사가 개발을 시도했지만 초기 임상에서 높은 부작용으로 개발이 중단됐다.

리가켐바이오는 안전성을 확보한 STING 타깃 약물 개발에 성공했다. 김 대표는 “2~3년 동안 최적화한 결과 임상에 착수했을 때 손색이 없을 만큼 안전하고 효능이 좋은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LCB39는 STING을 직접적으로 활성화하는 주사제다. 글로벌 임상 착수 시기는 2026년이다. LCB33는 STING의 활성화 경로를 방해하는 단백질인 ENPP1을 저해하는 경구용 약물이다. LCB33는 내년 글로벌 임상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수많은 ADC 회사가 같은 항체에 같은 페이로드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며 “면역항암제 페이로드 전략은 리가켐바이오가 뒤따라가는 게 아니라 앞서 나갈 것”이라고 했다.

100건 이상 공동연구 계약 진행

리가켐바이오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의 외부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활발한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약 100건 이상의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오텍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는 면역항암제 개발사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며 “리가켐바이오의 ADC와 시너지가 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면 M&A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참치 넘어 소·닭까지…동원, 축육 사업 무한확장

참치 등 수산업을 모태로 한 동원그룹 내에서 소·돼지고기 등 축육 사업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동원홈푸드가 인수합병(M&A) 등 사업 확장을 거듭하며 축육과 식자재 유통 등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동원그룹에 따르면 동원홈푸드는 올해 2조4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매출(1조2671억원)과 비교하면 5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동원홈푸드는 동원그룹 주력 회사인 동원F&B의 100% 자회사다. 1993년 그룹 내 식당 통합 운영을 위해 설립된 오리엔탈캐터링이 전신이다. 이후 조미·소스 전문기업 삼조쎌텍을 인수하고 식자재 구매와 유통 등으로 사업 영역을 점차 넓혀갔다.

2015년 동원홈푸드는 종합 식품기업으로 도약할 전기를 맞았다. 축육 기업 간 거래(B2B) 1위 기업이자 국내 최대 축산물 온라인몰인 금천미트 인수에 성공한 것이다. 인수 후 동원홈푸드 매출은 2015년 5873억원에서 2016년 8161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2021년에는 축산물 가공 전문업체인 세중도 인수했다. 이로써 동원홈푸드는 원료육 구매부터 가공, 배송까지 축육 유통 전 과정을 아우르는 회사로 도약했다. 동원홈푸드 산하 금천미트는 ‘넘버원 프로틴 프로바이더’(1위 단백질 공급자)를 모토로 한다. 취급 품목도 한우·육우·한돈은 물론 수입 우육·돈육, 계육·양육 등으로 다양해졌다.

축육과 식자재·급식 유통업도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동원홈푸드는 삼성웰스토리, 현대그린푸드, 풀무원푸드머스, SPC GFS 등 급식업체에 연간 1000t에 달하는 축육을 식자재로 공급한다. 그 결과 동원F&B 전체 매출 대비 동원홈푸드 매출 비중은 2019년 41.8%에서 지난해 51.3%로 상승했다. 그룹 관계자는 “동원홈푸드는 그룹 물류 계열사인 동원로엑스 등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 향후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생각신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각신문 24.11.21.  (17) 2024.11.21
생각신문 24.11.20.  (1) 2024.11.20
생각신문 24.11.18.  (16) 2024.11.18
생각신문 24.11.16.  (12) 2024.11.16
생각신문 24.11.15.  (10) 2024.11.1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