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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신문

생각신문 24.09.30.

by FROMA_W 2024. 9. 30.

제행무상(諸行無常)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으며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 없다.
제법무아(諸法無我) 모든 것에는 영원히 지속되는 자아가 없다. 
미국 해군에서 함정 사업을 주관하는 장성단이 한국의 조선사를 찾아 온다. 미국 해군이 우리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HD현대·한화 찾은 美 장성들…함정건조 동맹으로 이어지나

중국인 '큰손' 동대문 다시 찾더니…롯데의 '파격 실험'

"꺼진 발전소도 재가동"…AI 열풍에 원전株 뜬다

 


HD현대·한화 찾은 美 장성들…함정건조 동맹으로 이어지나

미국 해군에서 함정 사업을 주관하는 장성단이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을 잇달아 방문했다. 미 해군에 적용할 수 있는 함정 기술을 살펴보고,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미 해군은 부족한 함정 건조 및 MRO 인프라를 한국 조선사에 맡기기 위해 이들 기업을 수차례 찾고 있다.

미 해군의 함정 건조를 총괄하는 토머스 앤더슨 소장과 MRO 사업을 총괄하는 윌리엄 그린 소장 등 고위급 인사들은 지난 27일 HD현대의 경기 분당 글로벌R&D센터, 한화오션의 경기 시흥R&D센터를 찾았다. 연간 20조원으로 추산되는 미군 MRO 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사업을 본격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2월엔 카를로스 델 토로 미국 해군성 장관이 두 기업의 함정 건조 현장을 둘러봤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 등은 이들을 맞아 인공지능(AI) 기반 함정 솔루션,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선박, 디지털트윈 가상 시운전 등 함정 기술 개발 역량과 중점 연구개발 분야를 설명했다. 또 해외 함정에 대한 MRO 전략을 제안했다. 주 대표는 “함정 건조 및 MRO 사업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김희철 한화오션 사장, 어성철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도 미 장성단과 만나 국내 최대 규모 공동수조, 예인수조, 함정 기술의 정점으로 꼽히는 음향수조 등을 소개했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잠수함용 리튬이온 에너지저장장치(ESS)에 관해 설명했다. 김 사장은 “함정 건조에 필요한 기술적 교류로 이어지는 교두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중국인 '큰손' 동대문 다시 찾더니…롯데의 '파격 실험'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4년간 문을 닫았던 롯데자산개발의 동대문 쇼핑몰 ‘피트인’이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들의 ‘오프라인 실험공간’으로 재탄생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동대문 상권이 부활할 조짐을 보이자, 대형 특화 점포를 유치해 ‘던던’이란 이름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사명을 빼고 주력 품목을 확 줄인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을 앞세운 쇼핑몰 실험이 성공할지 주목된다.


29일 롯데자산개발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에 있는 던던 동대문점(옛 피트인)이 전날부터 공식 영업을 시작했다. 이곳은 2013년 롯데자산개발이 ‘K패션 특화 쇼핑몰’이란 콘셉트로 내놓은 점포다. 2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과 바로 연결되는 지리적 이점, 해외에서 인기 많은 패션 브랜드 매장·시내면세점 등을 앞세워 한때 외국인 매출이 전체의 50%에 달했다. 하지만 2016년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코로나19 등을 거치면서 중국인 ‘큰손’들이 급감하자 2020년 결국 문을 닫았다.

롯데자산개발이 4년간의 대대적 리뉴얼을 거쳐 던던을 연 것은 동대문 상권이 점차 살아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타깃은 최근 유통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과 ‘MZ·1인 가구’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동대문구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을지로 등과 인접해 있어 MZ세대와 외국인 유동인구가 늘고 있고, 1인 가구 비중도 높아 신규 매장 테스트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동대문구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은 49.8%(8만6090가구)에 달한다.

던던 지하 1·2층에 들어선 하이마트는 아예 1인 가구 전용 매장을 선보였다. 매장 그 어디에서도 하이마트의 사명이나 로고를 찾아볼 수 없다. 대신 ‘더나노스퀘어’란 새 이름을 달고, 매장의 3분의 1을 이케아처럼 쇼룸으로 꾸몄다. 전체 판매 상품의 30%를 1인용 의류관리기, 게임용 키보드 등 기존 하이마트 매장에선 팔지 않던 제품으로 구성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주력 품목인 식품 대신 화장품·패션을 내세웠다. 일반적으로 편의점 상품 종류(SKU)의 80~90%는 식품인데, 이곳에선 이 비중을 70%로 낮췄다. 그 대신 벽면 한 곳에 마녀공장·셀퓨전씨 등 해외에서 인기 있는 화장품,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몽’과 컬래버레이션한 의류를 배치했다. 한쪽에는 군고구마, 붕어빵 등 한국 간식과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는 ‘K푸드존’도 갖췄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방문객 10명 중 7~8명이 외국인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성과가 나면 다른 지역으로도 특화 점포를 확장할 것”이라고 했다.

롯데자산개발은 던던이 그간 침체했던 동대문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동대문구에서 가장 큰 규모의 다이소 매장(1800㎡), 유니클로·에잇세컨즈 등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 연무장 펍앤카페·애슐리퀸즈 등 식음료(F&B) 매장도 들여왔다. 롯데자산개발 관계자는 “던던을 젊은 층과 외국인이 즐겨 찾는 동대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꺼진 발전소도 재가동"…AI 열풍에 원전株 뜬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폐쇄한 원전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원으로 활용하기로 하자 원전주가 AI 데이터센터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원자력 기업 콘스텔레이션에너지 주가는 지난 27일 나스닥시장에서 0.09% 오른 257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달 초 177달러대에 거래되던 콘스텔레이션에너지 주가는 마이크로소프트와 20년간 전력거래계약(PPA)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이달 들어 30.6% 급등했다.

콘스텔레이션에너지는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펜실베이니아주의 스리마일섬 원전 1호기의 상업용 운전을 2028년부터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이 원전은 2019년 천연가스·재생에너지보다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가동이 중단됐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PPA 체결로 9년 만에 재가동이 결정됐다.

증권가에선 콘스텔레이션에너지와 비슷한 원전 기업이 중장기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생성형 AI 열풍과 데이터센터 급증 등으로 인해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계 증권사 모건스탠리는 콘스텔레이션에너지 목표주가로 313달러를 제시했다. 현 주가보다 21.7%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데이비드 아카로 모건스탠리 분석가는 “콘스텔레이션에너지는 스리마일섬 원전 1호기 가동만으로 4억4500만달러 규모의 순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현재 1.68달러 수준인 주당순이익(EPS)은 3.38달러로 두 배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6년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이 최대 1000테라와트시(TWh)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2022년(460TWh) 대비 2배 이상 늘어나는 수치다.

발전 효율이 높은 원전이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에너지원으로 주목받자 원전주 전반에 온기가 퍼지고 있다. 미국 전력회사 비스트라에너지와 소형모듈원전(SMR) 기술을 보유한 뉴스케일파워 주가는 이달 들어 각각 37.7%, 52.4% 급등했다. 캐나다 민간 원전인 브루스파워를 공동 소유한 TC에너지와 원전 운영사 도미니언에너지 주가도 1~2% 상승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이달 초 비스트라에너지를 분석 대상 기업에 포함하면서 전력 업종 최우선주로 꼽았다. 줄리앙 뒤물랭 스미스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원전업체 에너지하버를 인수해 원전 비중을 확대하는 등 전력시장에서 유리한 위치에 섰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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