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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신문

생각신문 24.08.07.

by FROMA_W 2024. 8. 7.

 

 

K뷰티

롯데웰푸드

 
 


K뷰티

그간 ‘K뷰티’는 기초 화장품(스킨케어 제품)의 강자였다. 다양한 인종의 피부 색상에 맞춰 제품을 개발해야 하는 까다로운 색조 화장품 시장에선 그다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해외 시장에서 한국 색조 화장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미국 등지의 10대 사이에서 K팝 아이돌 화장법 등이 SNS를 타고 확산한 영향이다. 화장품 기업들은 색조 제품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6일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급성장하는 메이크업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자 생산 가능 수량을 늘렸다. 올해 상반기 기준 코스맥스 국내와 글로벌 공장의 메이크업 제품 생산 가능 수량은 약 13억3000만 개로 전년 동기 대비 32%가량 증가했다. 코스맥스는 올해 1월 색조 화장품 전용 신규 공장인 평택 2공장을 준공하고 가동을 시작했다.

한국콜마는 지난달 세계 최대 색조 원료사인 센시언트뷰티와 신규 색소 및 원료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약 14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센시언트뷰티는 전 세계에 40개가 넘는 색조 연구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콜마는 센시언트뷰티가 제공하는 신규 색소를 활용해 시장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콜마는 서울 내곡동 한국콜마종합기술원에 색조 제품 개발 라운지인 ‘컬러 아뜰리에’를 열었다.

최근 화장품 업체의 인수합병(M&A)도 색조 브랜드에 집중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이달 초 인수한다고 발표한 어뮤즈는 일본 Z세대 팬덤을 보유한 뷰티 브랜드다. ‘장원영(아이돌 가수) 틴트’ 등이 연달아 히트를 치며 K뷰티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9월 색조 브랜드 ‘힌스’를 인수했다. ‘조선미녀’를 운영하는 구다이글로벌은 지난 5월 색조 브랜드 ‘티르티르’에 이어 6월 ‘라카’를 잇달아 사들였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색조 화장품 수출액은 6억4200만달러(약 8700억원)로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늘어난 수치다. 색조 화장품 수출액은 2020년 6억9700만달러에서 지난해 10억4300만달러(약 1조42000억원)로 증가했다. 기초 화장품(63억9400만달러)과 비교하면 작지만 성장률은 더 높다. 지난해 기초 화장품과 색조 화장품의 전년비 수출액 증가율은 각각 5.2%, 16.1%였다.
 
 
 

롯데웰푸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와 롯데상사가 합병을 추진한다. 롯데웰푸드와 유지류 등 농축수산물을 수입·유통하는 롯데상사를 합병해 제조 원가를 낮추고 생산성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두 회사가 합치면 연매출 5조원에 이르는 대형 식품 회사가 탄생하게 된다.

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다음달 롯데상사와 합병을 추진하는 태스크포스(TF)를 꾸릴 예정이다. 롯데웰푸드가 비상장사인 롯데상사를 흡수 합병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상사 일부 팀은 지난 3월부터 서울 영등포 롯데웰푸드 본사로 출근해 양사 통합을 위한 기초 작업을 해왔다.

롯데상사는 버터, 마가린에 들어가는 유지원료와 호주·미국산 소고기 등을 수입해 국내에 판매하는 회사다. 롯데그룹 지주사인 롯데지주와 호텔롯데가 각각 지분 44.86%, 32.57%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7191억원, 영업이익 148억원을 냈다. 전체 매출의 35.2%(2529억원)가 롯데웰푸드와의 거래에서 나왔다.

롯데웰푸드가 롯데상사와의 합병을 추진하는 것은 유지 식품 등의 제조 원가를 절감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롯데웰푸드는 2022년 7월 롯데푸드와의 합병으로 덩치를 두 배 가까이(2021년 매출 2조1454억원→2023년 4조664억원) 키웠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곡물 가격 상승 등으로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다소 낮아졌다. 롯데웰푸드의 매출 원가율은 2021년 65.8%에서 지난해 72.2%로 높아졌다.

롯데웰푸드 사업 부문은 건과(제과), 빙과, 유지 식품, 육가공 등으로 나뉘는데, 특히 롯데상사에서 주로 원재료를 떼 오는 유지 식품 부문과 육가공 부문이 원가율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다. 지난해 유지 식품 부문은 빙과 부문보다 많은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빙과 부문의 2.1%에 불과했다. 육가공 부문은 235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가 합병하면 기존 원재료 유통 마진만큼 원가가 낮아져 수익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다”고 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롯데웰푸드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역대 최대인 4조1618억원, 23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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