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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신문

생각신문 24.08.09.

by FROMA_W 2024. 8. 9.

 

"호르무즈 해협 봉쇄 대비하자"…대체 항구 찾는 해운업계

SK바이오팜

HD현대중공업


"호르무즈 해협 봉쇄 대비하자"…대체 항구 찾는 해운업계

이란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피의 복수’를 예고한 가운데 국내 해운업계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비해 대체 항구를 물색하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X판토스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사우디아라비아 담만항과 두바이 제벨알리항 등에 진입하는 것이 불가능해질 경우를 대비해 인근 국가인 오만의 살랄라항과 아랍에미리트(UAE)의 푸자이라항 등에 기항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체 기항지를 이용하면 터미널에서 컨테이너를 하역하고 철도와 트럭 등을 통해 두바이로 이송하는 방식이다. 이후 두바이에서 페르시아만 안쪽을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는 소규모 컨테이너 운반선 피더(FEEDER)를 물색해 걸프 지역으로 다시 옮기게 된다. 피더는 통상적으로 한 번에 300~1000개의 컨테이너를 실어 나를 수 있다.

대체 기항지를 통해 목적지까지 운송하면 비용과 기간이 늘어날 수 있다. LX판토스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인근 항에서는 극심한 적체 현상이 벌어지고 트럭과 철도, 피더 운송 공간이 부족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비용과 기간이 예상보다 더 늘어날 수 있어 이란의 대응 수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LX판토스뿐 아니라 다른 해운회사들도 대체 항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에서 인도양으로 이어지는 좁은 해협이다. 북쪽으로는 이란, 남쪽으로는 UAE가 있다. 폭 39㎞, 수심 100m에 불과하지만 주요 산유국인 걸프 연안국가로 가는 유일한 해상 운송로다. 실제로 세계 3대 해운동맹(2M·오션·디얼라이언스) 소속 컨테이너선사들이 호르무즈 해협 내에 기항하는 노선은 10개 노선이다. 해당 항로에 투입되는 컨테이너선은 100척이다.

주요 기항지인 담만항과 제벨알리항, 하마드항 등에 1주일 단위로 공급되는 컨테이너 선복량은 13만4831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다.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 HMM는 디얼라이언스에 속해 있다. 호르무즈 해협에 1만6000TEU급 선박 5척을 투입 중이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과 대규모 무력 충돌을 벌인 지난 4월에도 해운동맹 2M에 속한 해운사 MSC의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에리즈 호를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과 관련됐다”며 나포하기도 했다.

HMM 관계자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얼마나 대규모로 보복 공격할지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위험도가 달라질 것”이라며 “해운동맹 차원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매출이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올라섰다.

SK바이오팜은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340억원과 영업이익 260억원을 올렸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3분기 연속 흑자 행진이다.

호실적을 이끈 가장 큰 요인은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이다. 미국 매출은 10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8% 뛰었다. 2분기 전체 판매관리비(992억원)보다 많았다. SK바이오팜은 2020년 5월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를 미국에 출시하고 직접판매를 시작했으나 판관비가 많이 들어 영업적자를 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현지 영업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비용뿐 아니라 미래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간접비 등을 포함하는 고정비까지 매출로 감당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세노바메이트 매출 증가세와 90% 중반에 달하는 매출총이익의 상당 부분이 영업이익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 시장에서도 급성장 중이다. 세노바메이트 유럽 매출이 포함돼 있는 ‘기타 매출’은 2분기 288억원이었다. 전년 동기(135억원)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SK바이오팜은 파트너사인 안젤리니파마를 통해 유럽 23개국에서 세노바메이트를 판매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의 올해 매출은 5000억원을 거뜬히 넘을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관측이다. 올 상반기 매출이 248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에프앤가이드)였던 2307억원을 훌쩍 넘어섰기 때문이다. 당초 SK바이오팜의 올해 매출 전망치는 4946억원이었다.

SK바이오팜은 2026년까지 세노바메이트 적응증(치료 범위)을 전신발작으로 넓히고, 투약 가능 연령을 소아·청소년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뇌전증 전문의뿐 아니라 일반신경의와 전문간호사도 처방할 수 있도록 저변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SK바이오팜은 이르면 연내 ‘제2의 세노바메이트’ 제품을 찾아 직판망에 올릴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이 8일 5.37% 오른 21만6000원에 장을 마쳐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종목은 국내 주요 조선주 중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가장 높다. 선박엔진 제조업과 조선업을 함께한다는 장점 덕분에 이런 부담을 극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5일 13.08% 떨어져 주요 조선주 중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았다. 이후 반등기(6~8일)에 18.92% 올라 비교 대상 종목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 종목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3.49배로 국내 주요 조선업체 중 가장 높다. 하지만 국내 조선사 중 유일하게 엔진 사업을 해 주가에 프리미엄이 붙었다. 선박 건조를 자사가 수주했을 때는 물론이고 다른 조선사가 수주했을 때도 엔진을 공급할 수 있어서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회사의 엔진 부문은 과거 호황기 때도 조선 대비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며 “자사 조선 부문의 비용 절감에도 기여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수준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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