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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신문

생각신문 24.05.16.

by FROMA_W 2024. 5. 16.

 

사우스6

로켓비행기

HD한국조선해양

"中 증시 호황 땐 韓 화장품·철강주가 뜬다"

 
 
사우스6는? 그 중 가장 성장할 나라는? 
사우스6는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이다. 그 중 인텔과 마이크론이 공장을 짓기 시작한 말레이시아 페낭이 주목받고 있다. 
로켓비행기에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 오를 주식은?
인간의 일부(부자)는 자신의 시간과 공간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뉴욕에서 상하이까지 39분만에 갈 수 있는 로켓비행기가 나온다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스페이스X의 우주선 '스타십', 록히드마틴의 초음속 항공기 'X-59'이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글로벌 군함의 중심이 될 수 있을까?
HD한국조선해양은 필리핀 해군 기지로 활용중인 수비크에 해외 첫 해상풍력 제조 기지를 세운다. 방산과 조선의 만남이다. 군함의 초기작업이다.
중국의 호황이 시작되는가? 그 때 왜 화장품과 철강주가 뜰까?
'중국의 경기 회복'은 양치기소년처럼 느껴졌다. 드디오 신호가 온다. 빨리 올라타라. 데이터로 볼 때 중국증시의 회복 때 상승 확률이 높은 산업은 화장품, 철강이었다. 


첨단산업 허브로 뜬 '사우스 6' 

말레이시아 북서부의 휴양섬인 페낭주는 불과 5년 전만 해도 자랑할 거리가 에메랄드빛

바다와 고급 리조트가 전부였다. 수백 년 전 동서양을 잇는 향신료 교역의 요충지던 페낭은 첨단산업이 즐비한 ‘테크 아일랜드’로 변신 중이다. 공항에서 차로 10여 분을 달려 바얀 레파스 산업단지에 도착하자 수십 대의 타워크레인이 눈에 들어왔다.

대만 TSMC에 이어 세계 2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으로 도약 중인 인텔은 이곳에 70억달러(약 9조5000억원)를 들여 3차원(3D) 첨단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짓고 있다. 차로 3분 떨어진 독일 인피니언 공사 현장에서도 덤프트럭과 수백 명의 인부가 바쁘게 오갔다. 인피니언은 페낭에 세계 최대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다.

지난 7일 페낭에서 만난 다토 스리 윙 말레이시아 반도체산업협회 회장은 “1972년 인텔이 말레이시아에 조립공장을 지은 이후 약 50년 만에 투자 부흥기가 찾아왔다”며 “해외 첨단 기업의 입주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의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는 694억달러로 2년 전보다 6배 가까이 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5일 KOTRA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등 ‘사우스 6’로 불리는 동남아시아 주요국의 지난해 FDI 총액은 3945억달러로 2020년 1123억달러에서 무려 251.3% 급증했다.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중국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 현상이 가속화하자 사우스 6가 반사이익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지난해 FDI는 330억달러로 2022년(1802억달러) 대비 82% 감소했다. 30년 만의 최저치다.

저임금 단순노동에 집중된 과거와 달리 사우스 6에 첨단산업이 몰리면서 한국 산업 생태계에 위협 요인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베트남만 해도 삼성전자에 반도체 공장 건설을 강하게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말 “인재가 많은 베트남을 엔비디아의 제2고향으로 만들겠다”며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배터리 핵심 광물을 보유한 인도네시아는 해외 기업이 자국 내에 배터리 부품 공장을 짓도록 유도하고 있다.

'거대한 공사장' 페낭
마이크론·인피니언 등 글로벌 기업 공장 건설

인텔이 말레이시아 페낭 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3차원 첨단반도체 패키징 공장 건설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페낭=김우섭 기자


말레이시아 북서부에 있는 페낭은 ‘동남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불린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주요 해상 교역로인 말라카 해협을 끼고 있다는 지리적 이점 덕분에 각국의 첨단 테크놀로지 기업들이 앞다퉈 페낭에 거점을 마련하고 있다. 페낭주(州)의 외국인직접투자(FDI) 금액은 2022년 163억링깃(4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720억링깃(20조8000억원)으로 네 배 이상 늘었다. 이곳에선 인텔이 반도체 첨단 패키징 공장을 짓고, 중국의 바이톤이 전기차 제조시설을 건설 중인 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다. AK 총 인텔 말레이시아 총괄부사장은 지난 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2032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해 말레이시아를 인텔의 핵심 생산 거점 중 하나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마이크론 둥지 틀어…동남아 실리콘밸리로 떠올라

페낭의 바얀레파스 산업단지 내 자유무역지대에 건설 중인 인텔의 3차원(3D) 반도체 패키징 공장은 첨단 산업을 향한 말레이시아의 야망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인텔은 이곳에 70억달러(약 9조5000억원)를 투입해 EMIB(여러 개의 칩을 하나의 패키지 내에서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기술) 등 고급 패키징 기술을 적용한 반도체 후공정 팩토리를 짓고 있다. 말레이시아 최대인 6만5961㎡ 규모 클린룸(반도체 생산을 위한 청정 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미국에 깔고 있는 대규모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라인에서 생산된 칩은 페낭으로 옮겨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에 쓰이는 첨단 반도체로 완성된다.

메모리 반도체 글로벌 ‘빅3’ 중 하나인 미국의 마이크론도 페낭에 둥지를 틀고 있다. 지난해 두 번째 조립·테스트 공장을 지었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도 말레이시아에 31억달러(약 4조원)를 투자해 생산시설을 확보했다. 미국의 반도체 장비 회사인 램리서치도 페낭에 생산시설을 두고 있다. 독일의 인피니언은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제조·패키지 공장을 이곳에 지었다. 네덜란드 ASML의 주요 공급사인 뉴웨이즈 역시 올초 말레이시아 클랑에 신규 생산시설을 마련했다.

반도체산업의 주변부에서 ‘공급망 핵심’으로 부상

말레이시아는 홍콩, 싱가포르와 함께 1970년대에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편입됐다. 인텔은 1972년 말레이시아에 반도체 조립·패키징·테스트(APT) 공장을 지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반도체 후공정은 단순 조립에 가까워 저임금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는 지역에 자리잡았다.

40년가량 반도체산업의 주변부에 불과했던 말레이시아는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여러 개의 칩을 효율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칩렛’ 등 패키징 공정이 첨단 반도체의 성능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해지고 있다”며 “말레이시아는 이 분야에서 전후방 산업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는 데다 영어가 가능한 양질의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 몰리면서 말레이시아는 지난해 세계 6위 반도체 수출국에 올랐다. 매년 미국이 수입하는 반도체의 20%가 말레이시아에서 생산된다. 한국, 대만, 일본보다 높다. 후공정 분야에선 전 세계에서 13%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기업도 말레이시아 진출…16개→55개 급증

반도체 기업들이 말레이시아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중국이 독자적인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기 시작하면서 중국 외에 또 다른 선택지가 필요하다는 점이 말레이시아가 부상한 이유다. 말레이시아가 미국도 중국도 아닌 ‘제3세계’의 맹주 역할을 해왔다는 것도 이곳만의 장점이다.

중국 기업들까지 앞다퉈 말레이시아에 생산 거점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메이드 인 말레이시아’ 제품은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의 회피처가 될 수도 있다. 미국의 대중 제재가 시작되기 전인 2018년 페낭에 16개였던 중국 기업은 현재 55개로 급증했다. 화웨이의 전 계열사인 엑스퓨전은 현지 업체인 네이션게이트와 제휴해 그래픽처리장치 서버 공장을 마련하고 있고, 반도체 기업인 펑스 역시 페낭주에 대규모 생산시설을 짓고 있다.

이 같은 이점을 활용해 말레이시아 정부는 한국과 대만을 뛰어넘겠다는 야심을 내비치고 있다. 자프룰 아지즈 말레이시아 투자무역산업부 장관은 올 1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말레이시아는 칩 제조 공정의 프런트엔드(웨이퍼 제조 및 노광·식각 등 선공정)에 집중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1월엔 국가 반도체 전략 태스크포스를 신설했다.
 
 
 

로켓비행기

오스트리아 공학자 오이겐 젱거 독일 베를린공대 교수(1905~1964). 그는 로켓이 대기권을 벗어나 관성 비행한 뒤 대기권으로 다시 진입해 지구 반대편에 도달하는 ‘로켓 비행기’ 개념을 1930년대 고안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비슷한 개념을 여객기에 적용한 것이다. 정교한 수식을 동원해 시대를 앞서간 논문을 써냈지만 당대 학계에서 ‘허무맹랑한 소리’라며 배척당했다.

2003년 5월 발사돼 2010년 6월 지구로 귀환한 일본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 1호. 이 탐사선이 착륙한 소행성 이름은 ‘이토카와’다. 일본 로켓의 창시자인 이토카와 히데오 도쿄대 교수(1912~1999)의 이름을 땄다. 히데오 교수는 젱거의 논문에 깊은 인상을 받아 우주 엔지니어의 길을 택하고 로켓 개발을 시작했다.

○로켓 여객기 가능성 확인

두 과학자의 숙원은 100년이 지난 2030년대에 실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성에 인류 거주지를 마련하겠다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우주선 ‘스타십’을 통해서다.

스타십은 1단 슈퍼헤비 로켓에 올려진다. 발사 타워에서 수직 상승해 대기권 밖으로 날아가 음속보다 20배 이상 빠른 초속 7~8㎞로 비행한다. 그다음 목적지 상공에서 역추진 부스터를 가동해 진행 방향을 180도 바꾼다. 이후 공기 저항 등을 이용해 지상에 사뿐히 착륙한다. 33개 랩터 엔진을 장착한 슈퍼헤비 로켓은 지난 3월 중순 스타십 3차 비행에서 처음으로 재사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생중계한 이 장면을 보고 전 세계에서 경탄과 찬사를 쏟아냈다.

스타십의 랩터 엔진은 최대 15도까지 추력 방향을 바꿀 수 있다. 애초 여객 및 화물 수송을 감안해 개발했기 때문이다. 스타십은 100t 이상의 화물을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다. 승객 한 명의 평균 몸무게를 75㎏으로 가정하고 좌석 등 시설 중량을 고려하면 최소 100여 명에서 수백 명까지 수송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발사 비용은 회당 200만달러가량으로 추산된다.

스타십을 여객기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경우 지구상 어떤 곳도 30분~1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파괴적 혁신이다. 머스크는 스타십 여객기와 관련해 구체적인 비행시간까지 거론하고 있다. 영국 런던에서 미국 뉴욕까지 29분, 런던에서 호주 시드니까지 51분, 뉴욕에서 중국 상하이까지 39분 등이다. 세계 어디에서든 ‘당일 출장’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스타십이 여객용 항공기로 투입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수십~수백 번 반복 발사해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국제 사회에서 인정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미 공군은 스타십을 병력 및 군수품 이송 용도로 쓰는 방안을 수년에 걸쳐 연구한 뒤 타당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그레이드 콩코드 등장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록히드마틴이 함께 개발한 초음속 항공기 X-59


서울에서 지구 반대편인 미국 동부까지 이동하려면 시속 1000㎞ 항공기로 14시간가량 걸린다. 이 시간을 절반인 7시간으로 단축할 초음속 항공기는 상용화가 임박했다. NASA와 록히드마틴이 공동 개발한 ‘조용한 초음속 항공기’ X-59가 올해 초도 비행이 예정돼 있다.

초음속 항공기로 과거 영국과 프랑스가 개발한 콩코드가 있었으나 너무 큰 소음과 비싼 요금 때문에 2003년 시장에서 퇴출됐다. X-59는 시속 1500㎞까지 속도를 낸다. 동체 앞부분을 가늘고 길게 설계해 소닉붐을 거의 없앴다. 소닉붐은 항공기가 음속을 넘어설 때 생기는 충격파를 말한다. X-59는 상공 17㎞에서 최고 속도로 날아도 소음이 75데시벨(㏈) 수준이다. 자동차 문을 닫는 소리(104㏈), 박수 소리(97㏈) 등보다 조용하다. 이 비행기 조종석에는 앞을 볼 수 있는 유리창이 없다. 파일럿은 외부 비전 시스템이라고 불리는 디스플레이를 보며 기체를 조종한다.

X-59의 길이는 약 30m이지만 폭은 8.8m에 불과하다. 소닉붐을 최소화하다 보니 이 같은 디자인이 됐다. 승객 40여 명이 탑승할 수 있다. NASA는 비행 허가인 감항 인증을 받기 위해 미 전역 여러 상공을 비행하면서 얻은 데이터를 연방항공청(FAA)에 연내 제출할 계획이다. 패멀라 멀로이 NASA 부국장은 “X-59는 인류가 여행하는 방식을 혁명적으로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HD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이 필리핀 수비크에 해외 첫 해상풍력 제조 기지를 세운다. HD한국조선해양은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제작과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위해 필리핀 수비크 야드(선박 건조장)의 일부를 임차하기로 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 같은 계획은 지난 14일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대통령 관저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표됐다. 이번에 신설할 제조 기지는 수도 마닐라 북서쪽으로 110㎞ 떨어진 수비크만에 있는 선박 건조장에 세워진다. 2006년부터 한진중공업(현 HJ중공업)이 수리 조선소 등으로 활용하다가 2019년 조선 업황 악화로 가동을 중단한 곳이다.

수비크 기지의 소유주는 미국계 사모펀드인 서버러스캐피털이다. 현재 필리핀 해군이 해군 기지로 활용 중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필리핀 정부와 협력해 수비크 야드를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과 선박 블록 제작, 선박 수리 등이 가능한 해양 복합 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필리핀은 해상풍력 발전 수요가 있는 호주,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과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이점이 있다.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필리핀과 긴밀한 경제 협력을 이끄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수비크 야드의 조기 가동과 안정화를 돕겠다”고 말했다.
 
 

"中 증시 호황 땐 韓 화장품·철강주가 뜬다"

중국 증시가 최근 급반등하면서 국내 증시가 받을 영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중 무역 갈등의 여파로 예전보다 양국 증시가 함께 움직이는 커플링(동조화) 현상은 줄었지만, 여전히 미국과 함께 양대 수출국으로서 국내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화장품, 철강, 화학소재 등을 대표적인 중국 수혜주로 꼽았다.

○中 오를 때 코스피 상승 확률 70%

홍콩H지수는 지난 14일 0.30% 하락한 6741.41에 마감했다. 이날 소폭 하락했지만 최근 한 달간 14.66% 급등했다. 전 세계 증시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같은 기간 상하이종합지수도 4.18% 상승해 미국 S&P500지수(1.91%), 한국 코스피지수(1.81%), 일본 닛케이225지수(-2.95%) 등을 앞질렀다.

중국 증시 강세는 정부의 잇따른 부양책과 내수 경기가 회복되리라는 기대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중국판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불리는 ‘신(新)국9조’를 발표했다. 최근에는 소비 진작을 위해 전기차 구입 시 보조금을 지원하는 ‘이구환신(새 상품 교체)’ 정책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부양책을 내놨다.

중국 증시에 부는 훈풍이 국내 증시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하이투자증권은 2000년 이후 비슷한 국면에서 국내 증시와 업종이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 증시가 세계 시장에서 강세를 보인 55개월간 코스피지수는 월간 38회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중국 증시가 오르면 그중 69%는 코스피지수도 함께 올랐다는 얘기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화장품·철강·기계가 79.1%의 확률로 상승했다. 반도체와 정보기술(IT) 하드웨어가 69.1%로 뒤를 이었다. 조선·화학 등 경기민감업종도 65.5%로 높았다.

○중국 타이어 가동률 10년 내 최고

화장품주는 이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0.14% 오른 16만9000원에 마감했다. 최근 한 달 새 25.19% 뛰었다. 지난달 29일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한 뒤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72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560억원보다 30% 많았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화장품 수요 회복으로 중국 내 아모레퍼시픽의 마케팅 비용이 감소하고 있다”며 “중국 법인의 적자 감소세는 2분기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중국 소비자의 화장품 구매와 현지 판매사의 재고 확보가 더 활기를 띨 것”이라고 덧붙였다. 목표주가는 20만원에서 22만원으로 올렸다. 양대 화장품주인 LG생활건강도 최근 한 달간 22.28% 뛰었다. 지난달 이후 14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올렸다.

하나증권은 중국의 타이어 공장 가동률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관련 산업을 하는 금호석유, KCC, 효성첨단소재, 효성티앤씨, 유니드 등을 수혜주로 꼽았다.

하이투자증권은 철강·구리 등 원자재 관련주의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박윤철 연구원은 “제조업 비중이 큰 중국의 반등은 곧 경기 민감 자산인 원자재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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