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신문

생각신문 24.03.09.

by FROMA_W 2024. 3. 9.

 

우주항공청 본부장 '연봉 2.5억'…대통령만큼 받는다

CJ제일제당

 
정부의 돈은 우주항공청으로 향한다. 대통령의 월급만큼 받는 공무원이 생긴다. 공무원도 정해진 월급을 받는 것이 아니라 성과로 받아야 한다. 달라지는 세상이다. 자기를 드러내는 자가 살아 남는다. 


우주항공청 본부장 '연봉 2.5억'…대통령만큼 받는다

목적 한 줄 요약 용어
제목이 재미있다. 정부에서 우주항공청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돈은 우주항공청으로 향한다. 
우주항공청 본부장에게 연 2억 5000만원의 보수를 지급하는 안을 추진한다.  

 
정부가 오는 5월 개청을 앞둔 우주항공청 본부장에게 연 2억5000만원의 보수를 지급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직급의 원래 공무원 연봉(1급 1호봉·5241만원)보다 다섯 배 많고 대통령 연봉(2억5493만3000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파격적인 급여로 우수 인력을 채용해 국가 우주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직속상관인 청장보다 1억원 더 받아

8일 정부와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정부는 신설될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임무본부장(1급)에게 파격적인 급여를 지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획재정부가 연 2억5000만원을 기준으로 놓고 최종 급여액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은 연구개발(R&D)과 관련 산업 육성 등의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다. 임기제 공무원 신분으로 민간에서 선발할 예정이다.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은 이달 우주항공청 채용 공고를 내고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을 비롯해 200명 안팎의 연구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연봉 2억5000만원은 차관급인 우주항공청장(1억4144만3000원)보다 1억원가량 많다. 한덕수 국무총리(1억9763만600원)보다 약 5000만원 더 받아 윤 대통령을 제외하고 급여를 가장 많이 받는 공무원이 된다.

우주항공임무본부장 외에도 민간에서 채용할 우주항공청 소속 임기제 공무원에게는 여러 파격적인 조건이 붙었다. 주식백지신탁을 예외로 둔 것이 대표적이다. 백지신탁은 공직자의 이해충돌을 막겠다는 취지로 도입됐지만 민간 전문가 채용의 걸림돌로 꼽혔다. 민간 전문가가 관련 업체의 주요 주주인 사례가 많아서다.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 중소기업청장으로 지명된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는 백지신탁 문제로 자진 포기한 바 있다.

청장을 제외한 우주항공청 연구원은 외국인과 복수국적자의 임용도 허용했다. 2013년 미국 국적 소지 논란으로 자진 사퇴한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설명이다.

○이달 200명 연구인력 채용 공고

더욱 좋은 민간 인재를 발탁하기 위한 시도는 정부 내부 규정에 막혀 왔다. 임기제 공무원의 연봉이 일반 공무원의 1.5배를 넘어서면 안 된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이 규정에 따르면 아무리 훌륭한 전문가라도 1급 공무원을 기준으로 연봉 8000만원 이상을 줄 수 없다.

윤 대통령은 우주항공청 설립과 관련해 참모들에게 “미국 항공우주국(NASA)처럼 많은 월급을 줘서라도 최고 전문가를 데려와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보다 월급 더 많이 받는 공무원이 나와야 한다는 게 윤 대통령 생각”이라고 말했다. NASA의 최고위 연구직은 새로 책정된 우주항공청 본부장 연봉과 비슷한 18만7300달러(약 2억4500만원)를 받는다. 이에 따라 우주항공청특별법에서는 임기제 공무원의 임금 상한 규정을 폐지했다. 행정안전부 등 정부 내에 반대가 있었지만 윤 대통령이 확고한 의지로 밀어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주항공청 설립은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국정과제 중 하나다. 정부는 우주항공청을 미국 NASA와 같은 기관으로 키워 국가 우주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에 영문 이름도 ‘KASA’(Korea Aero Space Administration)로 지었다.
 
 

CJ제일제당

목적 한 줄 요약 용어
알리 입점한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알리와 손잡았다.  

 
CJ제일제당이 지난 7일 중국 e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에 전격적으로 입점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제조사가 새 유통 채널을 확보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했지만, 유통업계에선 “쿠팡 납품 중단으로 ‘햇반’ 등 주력 제품의 매출 성장이 꺾인 데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8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외 햇반 매출은 8503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였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22년(18.5%)의 4분의 1 수준인 4.3%에 그쳤다. 2021년 매출 증가율은 23%였다. 작년 같은 추세라면 CJ제일제당이 애초 목표한 2025년 매출 1조원 달성은 사실상 어려워진다.

햇반의 매출 성장 둔화는 쿠팡 ‘로켓배송’이 중단된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CJ제일제당은 납품가 갈등으로 2022년 11월 쿠팡에서 햇반, 비비고 등 일부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지난해 네이버, 컬리 등과 손잡고 온라인 판매망을 확대했지만, 탈(脫)쿠팡에 따른 매출 감소를 메우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유통업계는 과거 햇반 연간 매출의 10% 수준인 900억~1000억원가량이 쿠팡에서 나왔을 것으로 추정한다. 지난해 CJ제일제당 자사 몰인 CJ더마켓에서 올린 매출(238억원)의 3배가 넘는다. 이에 대해 CJ제일제당 측은 “쿠팡 납품 중단이 실적에 미친 영향은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이 쿠팡과의 거래를 재개하는 대신 국내 e커머스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는 알리와 손잡으면서 뷰티, 물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배달 등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는 CJ그룹과 쿠팡 간 대립도 격해질 조짐이다.

햇반 납품 단가 문제로 시작된 CJ와 쿠팡의 갈등은 쿠팡이 작년 7월 “중소업체의 e커머스 입점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CJ올리브영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면서 고조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 입장에선 알리 입점으로 반(反)쿠팡 연대를 또다시 확장한 CJ가 달가울 리 없다”며 “당분간 CJ제일제당의 쿠팡 재입점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생각신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각신문 24.03.12.  (0) 2024.03.12
생각신문 24.03.11.  (1) 2024.03.11
생각신문 24.03.08.  (1) 2024.03.08
생각신문 24.03.07.  (0) 2024.03.07
생각신문 24.03.06.  (0) 2024.03.06

댓글